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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사 - 집사가 남몰래 기록한 부자들의 작은 습관 53
아라이 나오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4.0 / 2016년 5월
평점 :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는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생을 보다 알차게 만들어주는 필요충분조건이다. 돈을 마치 돌보듯 할 수 있는 더 나은 무언가가 우리의 삶을 대체해 줄 수 있을까? 이는 오산이다. 그렇다. 최소한의 기본적 삶을 유지시켜줄 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부자가 되고 싶은 건 누구나 다 열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숱한 시행착오와 마음 고생끝에 거머쥐는 부에 대한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겠지만 조금만 더 쉽게 그 길에 이른다면 한결 더 마음 편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미 부자가 된 이들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실제 적용해 본다면 더 부자가 될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우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권리가 40억원에 팔렸다. 지난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베이가 주최한 연례 자선오찬 경매 행사에서 버핏과의 점심이 345만6789달러(40억원)를 써낸 익명의 참가자에게 낙찰됐다고 한다. 그만큼 부자가 되기 위해 직접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은 상상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부자들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투자성향이나 부에 대한 철학을 직접 경험한 이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각기 다른 부자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부에 대한 성향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버핏과의 점심 못지 않은 좋은 충고가 되어주지 않을까?
<부자의 집사>는 지난 2008년 일본 최초로 총자산 500억원 이상의 세계인 대부호와 경영자를 대상으로 집사서비스를 개시한 저자가 그들을 24시간 내내 보좌하면서 배운 53가지의 투자 방식과 부자로서 가져야 할 습관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그들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꼽은 53가지의 투자노하우는 어찌보면 누구나 다 알만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흔한 일반인으로서 늘 경제적 빈곤함의 위기 속에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들의 남다름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노력속에 체화된 것이다. 낭비를 본능적으로 싫어하면서도 투자가치가 보이는 분야나 인맥이라면 깜짝 놀랄 낭비도 서슴치 않는 과감함은 그래서 우리가 쉽사리 체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리라.
누구나 재산을 증식하면 새집을 얻길 원하지만 부자들은 정반대로 오래된 집을 산다고 한다. 새집은 사자마자 곧 큰 감가상각이 될텐데 굳이 살 필요가 있겠냐는 반문은 평범한 생각으로 휩싸여 있었던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부자는 돈에 집착하는 ‘머리 검은 짐승’이 아니라고 저자는 그들의 금전철학도 알려준다. 돈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절대 잊지 않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그들의 조언은 그야말로 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금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