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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6
청동말굽 지음, 조예정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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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석정터는 신라의 멸망의 장소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런것이 아니였더군요. 그누구보다 신라를 걱정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19쪽) 진실은 역사속으로 파묻히고 다시 파헤쳐지기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흥청망청 패망의 길이 그안에 있는줄 알았더니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듣고 보니 그 말도 옳소이다."

그는 저마다의 입장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도 나랏일을 처리할 때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했어요. (30쪽) 황희는 여든일곱의 나이에 벼슬에 물러나고 반구정에 머물러 남은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반구정을 바라보니 평온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든일곱까지 나랏일과 백성을 생각하며 살아오시다니, 고단하셨을 것 같네요.  탑골공원 팔각정은 3·1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 했다지요. 많은 사람들의 외침소리가 울려퍼졌고 거기에 일본 경찰이 마을 주민들을 모두 죽이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 순간을 함께 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경복궁 경회루는 어린 단종을 지켜주지 못한 성삼문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져 있습니다. 수양대군은 눈엣 가시인 단종을 죽이고 그를 옹립하려 했던 신하들을 모조리 죽입니다. 성상문은 온몸이 찢겨져 죽고 말았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돌기둥만 남게 되었는데 고종 때 흥선대원군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책략가로 유명한 한명회의 압구정터가 등장합니다. 한때는 최고 권력을 가졌다 생각했지만 그의 말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시 강낭구 압구정동에 있었던 정자지만 정자는 사라지고 표석만 남아 있습니다. 주인과는 다른 뜻을 가진 곳이였다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신분제에 막혀 큰 뜻을 펼치지 못한 최치원의 농산정.

 

바른 것을 지키고 떳떳함을 행하는 것을 '도'라 하며

위험한 때를 당하여 변통할 줄 아는 것을 '권'이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에 순응해 성공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이치를 거슬러 패한다. (71쪽)

 

최지원은 <토황소격문>으로 황소의 난을 잠재웁니다. 그런 그였지만 정작 고국으로 돌아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신분의 한계에 부딪혀서 다른 신료들의 극한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참 답답한 일입니다. 현재도 실력과 상관없이 이런일들이 일어납니다. 뛰어난 인물은 두각을 드러내게 되어있지만 누군가 앞에서 막아버린다면 그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새로운 개혁을 꿈꾸는 정조의 규장각이 등장합니다. 벼슬아치도 백성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여 새롭고 평안한 나라를 만들고 싶어 하던 꿈을요. (85쪽) 지금도 그런 꿈을 꿉니다. 정조가 바라던 세상, 그런 세상이 올까요. 정자만 바라보면 그저 좋을 것 같은데 그속에 세월과 사연을 들으면 씁쓸해집니다. 한세상을 풍미했던 그분들도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움켜쥐었던 권력도, 수많은 사람들의 피맺힌 한도 말이죠.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가 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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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9-23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