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재, 이렇다>

우리 아이가 언어적 재능이 있는가는 다음의 행동들이 자주 나타나는가를 생각해 봄으로써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1. 평소에 신문 (또는 어린이 신문)을 자주 본다.
2. 서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3. 유명한 작가나 시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
4. 일기 쓰기를 좋아한다.
5. 글짓기를 좋아한다.
6. 자기의 생각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7. 어른의 긴 지시를 알아듣고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8. 어떤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할 수 있다.
9. 동화책이나 소설을 즐겨 읽는다.
10.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책이 있으면 꼭 읽게 된다.
11. 외출을 할 때에도 책을 가지고 가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읽으려고 한다.
12. 돌아다니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13. 책을 읽을 때에는 시간가는 줄 모른다.
14. 백일장에 나가서 상을 탄 적이 있다.
15. 소설가나 시인, 극작가들을 존경한다.
16. 일기나 글을 쓸 때에는 다른 아이들 보다 길게 쓴다.
17. 같은 또래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보다 어른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18. 말이나 글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9. 친구들이 이야기할 때 끝까지 잘 듣는다.
20. 유행어를 빨리 배우고 쉽게 사용한다.
21.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하려고 한다.
22. 어렵거나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꼭 물어본다.
23. 국어사전을 잘 이용한다.
24. 백일장에 나가고 싶다.
25. 교육방송에서 국어시간을 즐겨 본다.
26. 친구나 어른에게 자주 편지를 꼭 쓴다.
27. 감정이 풍부하거나 예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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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아의 특징1>

<자료출처>CBS 영재교육학술원

영재들이 어렸을 때의 특징 (에이브러햄은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 일찍 걷기를 시작하며 일찍 말을 시작한다.
· 보통 아이들보다 보통 2년 정도 빨리 읽기를 시작한다.
· 숫자의 상관관계에 깊은 흥미를 느낀다.
· 반복적인 활동을 싫어하며 저항을 한다.
· 어휘력이 풍부하여 의사소통이 풍부하며 명료하다.
· 음악, 미술, 연극 등에 비범한 재능을 보인다.
· 옳고 그름, 선악 등에 관심을 갖는다.
· "왜"라는 질문이 많고 사물의 이치를 따지며 조사하고 탐구하는 행동이 많다.
영재성을 나타내는 특징에 관한 교사, 부모, 전문가의 의견
· 읽기를 빨리한다.
· 읽기를 좋아한다.
· 어느 수가 다른 수보다 큰가를 안다.
· 물건들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알아내려고 한다.
· 어휘의 양이 많고 복잡한 말들을 쉽게 사용한다.
· 문제해결에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쓴다.
· 원리, 규칙,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 어떤 물건을 한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사용한다.
· 학습과 기억력이 뛰어나다.
· 그림을 그릴 때 아주 세밀하게 그린다.
· 어른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의미있게 주제를 전개한다.

위의 특징들이 모두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몇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 자녀에게서 이러한 특징들이 보일 때 이것들을 억제시키기 보다는 더 길러 주어야 한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영재의 특성을 인지적인측면과 정의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인지적 측면
· 기억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면 학습속도가 빠르다.
· 극단적으로 높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높은 지능을 갖는다.
· 추상적 개념의 이해, 추론, 적용면에서 높은 학업적성을 보인다.
· 연역적 사고, 귀납적 사고에서 높은 능력을 보인다.
· 반성적, 합리적, 분석적, 창의적 사고를 주로 한다.
정의적 측면
· 특정영역에 관련된 과제에 유난히 높은 흥미와 호기심을 보인다.
· 고립적, 객관적, 자율적, 독립적, 자족적이다.
· 어려운 장애를 극복하고 오랫동안 문제해결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 비충동적, 내향적, 비사교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 실물이나 실험기기 다루기를 좋아한다.

이상은 영재의 심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그런데 영재 개개인이 이러한 특성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인지적 특성 가운데 높은 지능, 높은 과학 학업 성취도, 문제해결에서의 창의성 등은 뛰어난 과학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지만 특히 정의적 측면에서는 위에 열거한 특성들을 누구나 모두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여러 연구에서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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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성의 다양한 정의들>

<자료출처> CBS 영재교육학술원

진영이는 두 살에 스스로 글자를 터득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았다. 네 살에는 명심보감을 읽어 형에게 명심보감의 가르침을 설명해 주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은 책을 읽으며 걷다가 신호등과 부딪쳐 상처를 입는 일이 빈번하다. 이런 진영이지만 콜라나 초콜릿을 사 주지 않으면 울며 떼를 쓴다.
다섯 살 난 대수는 과자를 먹을 때나, 장난할 때나, 모든 것을 수와 관련짓는다. 종이를 잘라서 면적과 둘레의 길이를 잰다든지, 달력의 숫자들이 아래, 위, 또는 좌우로 어떻게 잰다든지, 달력의 숫자들이 아래, 위 또는 좌우로 어떻게 줄어들고 늘어나는가를 찾아내는 것이 즐겁다. 어떤 때는 "1+1은 1이지 2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더해도 물방울은 여전히 하나잖아요?"라고 말해 엄마의 애를 먹이기도 한다.
진영이와 대수는 각자 관심을 갖는 분야가 다르다. 그리고 그 분야의 기억력, 이해력, 논리적 사고력, 과제에 대한 집착력, 창의력은 남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일반 아동보다 처지는 경우도 있다.

'누가 영재인가'라는 질문에 보통은 '지능이 높은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은 지능에는 학문적 분야 이상의 다양한 지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수영이는 여섯 살이 된 최근에서야 한글을 읽고 쓰기 시작하였고, 스물까지 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주변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따르는 친구들도 많아 학교에서는 늘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 학문적인 지능에서는 처지지만, 사회적인 능력에서는 매우 뛰어난 것이다. 어느 분야의 능력이 더 인정을 받는가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므로, 수영이 또한 판단여하에 따라서는 영재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흔히 영재란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뛰어난 성취를 하는 데 있어 지능이 유일한 결정 요인은 아니다. 지능과 함께 과제에 대한 집착력과 창의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특성과 재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에 전체 인구의 15∼20%를 영재로 보는 광범위한 정의를 수용함으로써 좀더 많은 어린이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시켜주고자 하는 경향도 여기서 기인한다.

영재에 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내려져 있다. 과연 어느 정의를 선택하는가는 이론적이거나 학문적인 바탕에 근거한다기보다는 그 사회, 시대, 문화가 가치롭다고 여기고 우수한 사람들에게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우수한 사람들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 과학 영재 교육이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또한 과학 분야의 영재 교육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야의 재능이 특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자는, 영재는 과학 분야에만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영재는 어느 분야에든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영재성을 정의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재성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정의를 하는가에 따라 누가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고 없는지가 상당히 다르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선발 방법에 따라 영재 교육의 투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거나 오히려 부정적일 수도 있고, 때로 그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하는 데 더 많은 시일과 비용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영재 교육 프로그램과 상황에 들어맞을 수 있는 이론적인 기초가 잡힌 영재의 정의는 없다. 여기에서는 영재에 관한 정의 중 미국 문부성의 정의(USOE, 1972)와 렌줄리(Joseph S. Renzulli)의 세 고리 정의, 기타 여러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정의들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학교 현장에서 가장 많이 수용되고 있는 정의이면서 동시에 서로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을 쓰기 때문에 두 가지 정의를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1972년 미국 문부성의 정의

대부분의 미국 영재 교육 담당 교육가들은 미국 문부성이 1972년에 처음 내놓은 영재의 정의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이 정의는 각 주 정부가 제공하는 영재 교육 예산이나 각 학교 또는 교육청이 준비한 프로그램 계획시 제1장에 빠짐없이 나타나는 정의로 다음과 같다.

"영재는 전문가에 의하여, 뛰어난 능력으로 훌륭한 성취를 할 것으로 판별된 아동이다. 영재들은 자신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정규 학교 프로그램 이상의 변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동이다.

뛰어난 성취를 할 수 있는 아동들은 다음의 분야에서 미성취를 나타내거나 잠재 능력이 있는 아동들이다.

1. 일반지능
2. 특수 학문 적성
3. 창의적 또는 생산적 사고
4. 지도력
5. 시각적 공연 예술
6. 정신 운동 능력

미국 문부성의 정의는 다음과 같은 점이 돋보이는 정의라고 볼 수 있다. 첫째, 일반 지능 뿐만 아니라 구체적 학문 영역과 예술 분야의 재능도 고려한다는 점이다. 둘째, 창의적·지도자적·정신 운동적 재능에도 관심을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셋째, 영재들은 '변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다. 넷째, 영재들을 위하여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것을 합리화하였다. 다섯째, 영재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으로서 영재 아동들로 하여금 자신의 높은 잠재 능력을 계발시키도록 돕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에 훈련이 잘된 창의적 지도자와 문제 해결자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섯째, 잠재 능력이 있는 자를 포함시킴으로써 이미 높은 성취를 보이지 않는 아동도 영재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1978년에 미국 의회가 영재 또는 재능 분야에서 정신 운동 능력 분야를 없애는 수정을 하였다. 그 이유는 예술적 정신 운동 능력은 공연 예술 속에 포함될 수 있고, 체육에서 뛰어난 사람들은 이미 혜택을 잘 받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영재 교육의 정의 속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그들의 재능을 계발시키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렌줄리의 세 고리 모델

영재 교육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조지프 렌줄리는 미국 문부성이 내린 정의가 앞서 살펴본 바대로, 우수하긴 하나 세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첫째, 사회에 훌륭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 보이는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인 성취 동기를 소홀히 한다. 둘째, 제시된 영재성이 나타나는 분야들이 서로 배탁적이거나 독립적이지 않다. 셋째, 이 정의를 사용하는 교육자들은 영재의 정의를 분야별로 정해 놓고도, 실제로 영재를 판별할 때는 일반적으로 측정하기 쉬운 지능 또는 학교 성적만을 이용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렌줄리 교수는 높은 창의성, 높은 과제 집착력, (대단히 높을 필요는 없는) 평균 이상의 지적 능력의 세 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을 영재라고 정의하였다. 이 세 가지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균이상의 지적 능력 : 일반적으로는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지적 능력 면에서 매우 뛰어났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는 평균 이상 정도의 능력이면 충분하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학생으로서의 학업 성취 정도와 성인으로서의 성취 정도 사이에는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상관이 낮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왈라(Wallach)나 호이트(Hoyt)의 학문적인 성공과 졸업 후의 성취 간에는 거의 관계가 없다는 보고에서 보듯이, 지능검사와 같은 표준화 검사에서 평균 이상의 결과를 얻은 사람은 누구나 영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창의성 : 창의성의 개념은 다양하지만 '새로움에 이르게 하는 개인의 사고 관련 특성'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겠다. 창의성은 분명히 영재 개념의 주요 부분이지만, 이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있다. 길포드(Guilford)가 제안한 확산적 사고는 창의적 특성이기는 하나, 이를 창의성 검사로 측정한 후 해석하는 데는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창의적 업적에 대한 자기 보고 방식, 창의적 업적의 분석 방식을 창의성 검사보다 더 정확하고 적절한 것으로 제안한 학자들이 있다.

·과제집착력 : 이는 어떤 한 가지 과제나 영역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힘을 일컫는다. 터먼(Terman)은 과제에 대한 열정이 영재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였다. 갈턴(Galton)은 "타고난 능력은 명성에 이르게 하는 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열정없는 능력이나 능력없는 열정은 생각할 수 없다."라고 말함으로써 과제집착력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영재에 관한 기념비적 연구를 한 터먼은 성공에 영향을 끼치는 비지적(非知的)요인을 탐색하기 위하여, 영재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자와 가장 실패한 자를 각각 1백50명씩 선정하여 면밀히 분석한 끝에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성격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즉 양 집단에서 가장 현저한 차이를 보인 성격 요인은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력, 통합력 및 자신감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전통적인 검사나 성적에 의해서 추정된 학업 능력만으로는 영재의 특성을 규정하기 힘들며, 비지적 요인인 일에 대한 집착력이 오히려 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함을 확인할 수 있다.

렌줄리에 의하면 영재이기 위해서 이 세 가지 특성 모두가 뛰어날 필요는 없다. 각 특성이 적어도 상위 15%이내여야 하고, 그 중 한 요인에서는 적어도 상위 2%이내에 속하는 사람을 영재라고 본다.

3) 그 외 영재성의 정의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타넨바움(Tannenbaum)은 "아동에게 있어서의 영재성은 삶의 도덕적·육체적·정서적·사회적·지적·심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동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생산하거나 수행할 결정적인 잠재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여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주로 잠재능력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런 잠재성이 계발되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서 다섯 가지 요인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다섯 가지 요인은 우수한 일반 지능, 특별히 뛰어난 특수 적성, 비지적인 촉진제, 환경의 영향, 행운이다. 이 다섯 가지 요인이 오묘하게 합쳐져 특출한 수행을 낳게 된다고 하였다. 이 정의에서 성인으로서 훌륭한 성취를 하는 데에는 렌줄 리가 제시한 요인들 외에 환경의 영향과 행운이 더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교육적인 노력만으로 영재로 판별된 아동이 어른이 되었을 때의 성취를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해주는 사회 심리학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타넨바움은 재능을 크게 희귀 재능, 잉여 재능, 할당된 재능, 알려지지 않은 재능의 네 분야로 구분하였다. 첫째, 희귀한 재능은 주어진 분야에서 주요한 발견이나 발명을 한 대단히 창의적인 사람들로 구성된다. 둘째, 남아돌아가는 재능은 주로 예술분야로서 우리 사회의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셋째, 각 분야별로 할당된 재능은 전통적인 직업을 포함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특수 고급 기능을 말한다. 넷째, 잘 알려지지 않은 재능에는 실용적인 재능(예:요리, 정원 가꾸기 등), 즐거움을 주는 재능, 더 이상 쓸모없는 재능(예:석공),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재능(예:각종 범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개 우리는 보통 사회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분야의 재능만을 고려하여 영재성을 논하는 경우가 많으나, 타넨바움은 사회 문화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능력 면에서 남보다 더 뛰어난 경우는 모두 재능으로 분류하였다.

지능을 인간의 신경체계에 근거를 두어 분류하기도 한다. 지난 10년간 제시된 이론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이론 중의 하나로 하버드 대학 가드너의 중다 지능 이론이 있다. 가드너는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으면서도 비교적 독립적인 문제해결 기능 일곱 종류를 찾아냈다. 각 지능은 인간의 신경 체계의 특정 부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바보 천재, 또는 신동들이 주로 나타내는 재능들, 독특한 발달사, 진화의 역사, 실험 심리학적 과제가 제공하는 증거, 심리 측정에서 나타나는 증거 등으로 더 확실해졌다. 가드너가 제시한 일곱 가지의 독립적인 지능은 언어, 음악, 논리 수학, 공간, 육체 운동, 개인 내적, 인간 사이의 (사회적) 지능으로 나누어진다. 각 분야별 지능은 다른 분야의 지능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것으로, 그 발달도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가드너의 중다 지능 이론은 영재성이 일곱 가지 독립적인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퍼듀 대학의 펠더슨 교수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영재성에 관한 정의를 대폭 수정해 왔다. 초기에는, 특출한 재능과 능력, 뛰어난 동기, 독특한 자아 개념과 지각적 특성, 고급 창의력으로 영재성이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재능과 능력은 다양하여 학문적·예술적인 것부터 사회적이고 직업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하였다(1985년). 그러나 이 모델은 곧 수정되어 영재성은 네 가지의 주요 요소, 즉 일반 지능, 긍정적인 자아 개념, 성취 동기, 재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제시하였다(1986년).

미국 예일 대학의 스턴버그는 영재성의 형태는 다양하며, 영재성을 창의성, 지능, 동기를 모두 포괄하는 사건이나 개념보다도 좀더 광범위한 것으로 본다(1986년).
스턴버그의 동료인 데이비슨(1986년)은 스턴버그의 이론에서 제시된 개념을 빌려 영재성을 '통찰력'이라고 정의하였다. 통찰력은 선택적 부호화, 선택적 조합, 선택적 비교의 세 가지 심리적 과정으로 구성된다. 영재와 일반 아동 간에는 통찰력 문제를 해결하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영재성을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정의들 사이에 가장 공통된 점은 능력이라는 개념을 대부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어떤 정의에서는 지적 영재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유형의 영재성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는 이미 그 정의 속에 지적 능력만을 영재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 일부 정의에서는 각 분야의 다양한 영재성을 모두 열거하기도 한다.

능력과는 관계없는 비지적 요소들을 영재의 정의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비지적 요소에는 성격, 자아 개념, 과제 집착력, 비지적 촉진제, 행운 등이 있다. 일부는 잠재 능력을 정의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1%라는 매우 적은 비율을 포함시키는가 하면, 어떤 정의에는 15∼20%의 높은 비율을 지적하기도 한다.

여러 정의들을 종합하여 보면, 영재성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계발된 것이라기보다는 환경의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인하여 비체계적으로 발달된 특정 적성 분야에서의 능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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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영재교육의 필요성(조석희 박사)>

<자료출처>CBS 영재교육학술원

지금 우리는 이른바 탈공업 사회에 속한 서방 선진국들이 향유하고 있는 고급 과학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산업체제를 갖고 있어 수출액의 많은 부분을 로얄티로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국가적인 입장에서 우수한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둔 영재교육은 어떤 자원개발에 대해서도 결코 그 다음일 수가 없는 초미의 발전전략이며 하나의 생존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스위스의 한 과학자는 "2류급 인물 100명이 1류급 인물 1명을 더 이상 대치할 수 없다"고말하여 고급두뇌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력히 제기한 바 있다.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 소장도 "에이즈 백신을 개발하기만 한다면 프랑스 정부 1년치 예산에 맞먹는 외화를매년 벌어들일 수가 있다."고 고급 두뇌가 국가의 주요자원임을 주장하였다.

영재교육은 아동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영재아의 학습부진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뿐 아니라 영재아로 하여금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터만과 오던(Terman & Oden, 1947)은 천재들에 관한 오랜 연구 끝에 특수재능아들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없는 학교에 다닌다면, 학교다닌 햇수와 성취도 간에는 별 관계가없다는 점을 밝혀냈다.

조석희와 손경재(1993)가 서울시내 20개 국민학교 교사 244명을 대상을 설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수 재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학생의 비율이 1학년부터 6학년으로 올라갈수록1.5, 1.3, 1.2, 1.3, 0.9, 0.9%로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1학년의 특수재능아 비율을 100으로 할 때, 6학년의 특수 재능아 비율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1학년 특수 재능아 중 40% 정도는 5~6년 간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나면 특수재능아의 특성을 상실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특수재능아들이 이미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 두어도저절로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블룸과 소스니악(Bloom & Sosniak, 1981)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모든 사람들을 3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 특수재능아는 유아기부터 전문가로 활동하기까지 끊임없이 제공되는 자극과 도전속에서만 탄생된다고 결론을 맺었다.
그들이 그와 같은 명성을 떨칠 수 있을 만큼 재능을 계발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학생 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는 개별화 교육을 어려서부터 집중적이며 계속적으로 제공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루네 발스탐 교수도 1990년 그 연구소를방문한 한국의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창의적 과학자가많이 배출되고 노벨상 후보자가 많이 탄생되는 이유로 어린 특수재능아들을 집결시켜서 정부가 과감히 투자하여 교육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특수재능아를 위한 조기발굴 및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고 한다.(중앙일보 1990년 3월 14일자 보도)

나이 어린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잠재력의 개발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때이다. 나아가 영재성은 지속적인 도전과 격려를 받을 때에 더욱 계발된다. 재능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계발되지 않으면 그 재능은 흙속에 묻힌 진주와 같다. 또 적절한 지적성장을 위해서는 생후 6개월 안에 어린 아기와 지적으로 자극하는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하여 밝혀졌다. 어린 아이에게 생후 즉시부터 말을 해주는 것은 그 아이의 지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만일 부모들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이와 활발하게 의사소통하면 그 아이는 지적으로 더 영리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연구도 있다.

공간적, 소근육 활동을 포함하는 블록쌓기 활동, 유리컵의 상대적 부피를 측정해보는 것과같은 추리와 문제해결 활동, 미술, 음악, 극화놀이와 같은 대근육 활동등의 활동들은 지능측정시에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지적 성장을 자극하게 된다. 나이 어린 시기는 그 어느때보다 잠재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때이다.

그러나 잠재력의 크기는 개인별로 다르게 타고 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누구나 영재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영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재교육이라는 말 속의 "영재"는 영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동을 말하는 것으로서 그 가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조기에 영재교육을 받으면 영재가 될 수 있다고 믿도록 왜곡, 과장되게 선전하는 상업적인 사람들이 있다. 이는 부모의 조기 교육열과 합세하여 취학전 어린이에 대한 교육적 조치가 지나치게 과열되어 결국은 그들의 능력을 신장시켜 주기는 고사하고 일찍이 학문이나 재능 영역에서의 흥미와 호기심을 상실시키는 역기능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유아 교육지나 여성지에는 2세밖에 안된 아기에게 글자를 가르치고 읽기를 요구하는 부모들을 실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자주 실린다. 이런 현상은 유아는 생후 5세 이전에 많은 것을 배운다는 연구결과를 잘못 해석해서 생긴 것이다. '어린이의 탈진상태'는 회복불가능하고 위험하다. 대다수의 부모들은 자녀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하거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 부모들은 대부분 잘못된 이유로 아이들을 몰아 붙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부모들이 의도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이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아예 잃어버리거나 학습부진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민감하게 반응하여야 하며 자녀가 한 인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부모들은 자녀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격려해 주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학습환경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조건은 아동의 학습동기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녀의 능력 수준과 흥미 및 관심분야를 고려하지 않은 학습활동은 자녀의 잠재력을 길러주기 보다는 좌절감이나 지루함을 불러일으키기 쉽고 나아가 학습에 대한 흥미를상실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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