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아교육과에서 '유아문학'이라는 과목의 교재로 쓸만한 책이니까 전공자가 아니라면 아마도 쉽게 구입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취학전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권쯤 가지고 있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책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사주면 좋을까? 이 책에서는 각 연령에 따라 적절한 책의 특성과 함께 실제 그림책의 예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유아문학의 종류별대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을 읽고나면 유아문학도 성인문학에 못지 않게 다양하고 방대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유아문학 작품의 평가기준으로 볼 때 훌륭한 책들을 그림책의 장면들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어 좋은 유아문학작품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각 장에서 다룬 책들의 저자, 책제목, 출판사에 대한 정보를 그 장의 끝에 실려있는 '주'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어 관심있는 책 구입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유아문학에 관심있는 모든이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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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빠서 놀 시간도 없다고 하지요. 공부과외는 기본이고 심지어는 줄넘기 과외, 축구과외, 인나인 스케이트 과외 등등 모든 것을 과외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현장의 교사들은 요즘 아이들이 예전보다 학습의욕이 낮다고 평가합니다. 일명 과외중독증에 걸려 모든 것을 과외에만 의존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각 과목별로 공부잘하기 위한 학습전략을 제시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교과서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국어교과서를 여러번 소리내어 읽기, 맞춤법에 유의하기, 글씨 바르게 쓰기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하며, 수학에서는 교과서에 나와있는 문제와 용어정의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학년별로 학습에 있어서 중요하게 정복해야 할 부분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대로만 지도한다면 과외없이도 우등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같이 주객이 전도된 교육현실에 일침을 가하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정말 해야 할 것들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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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책이 잘 팔리기 위해서는 제목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제목에 이끌려서기 때문이다. 책 겉표지에 써있는  '부자들만 알고 있는 돈 버는 행동전략"이라는 작은 글씨도 독자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내용은 제목만큼 흥미롭지는 못하다.
 저자는 돈버는 전략을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는데 실행전략에 들어가기 전에 돈을 못벌게 하는 잘못된 생각부터 짚고 넘어간다. 또 끝부분에 부자가 된 고수들이 지키고 있는 원칙들이라고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 진부해 보이는 내용들이지만 저자는 이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이런 변명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소감은 매우 진부해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더 적극적인 재태크 전략을 얻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그래도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된 정보라고 하면 재테크시 하지 말아야 할 9가지를 다시금 새겨보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무리한 투자를 피하고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우라는 것이다. 일단은 이 9가지 원칙을 메모해 두었다. 저자에 의하면 돈을 번 사람들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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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이권우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책읽기에 대해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책속에 진리가 있다고도 하고 책을 읽으면 사고력이 신장된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책읽기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요즘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 책과 함께 여러 가지 선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것을 보면 책읽기가 여러사람들의 관심거리임에는 틀림이 없는듯하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는 편이였다. 왜 책을 많이 읽었을까 생각해보면 물론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나의 의식 저편에는 '책을 읽으면 똑똑해진다, 공부도 잘할 수 있게 된다,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등등 주변에서 들려주는 책읽기의 달콤한 결과물에 관심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살펴보면 책읽기가 주는 예언과는 달리 무지 평범하기 짝이 없다. 책을 많이 읽어 훌륭한 사람이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박식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내가 책읽기를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성과물은 내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책을 통해 삶의 조언을 얻고, 책을 통해 살아가는 희망을 얻는다.

이 책의 저자도 나처럼 책읽는 것이 그저 좋아서 책을 읽고 그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저자는 책읽는 즐거움과 배가시키기 위해 책을 겹쳐 읽기와 깊이 읽기를 하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여러책을 서평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얼마나 흥미있게 소개를 하는지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요즘은 이 책에서 소개한 책을 하나씩 하나씩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의 매력은 책을 읽고 난뒤 책읽기를 눈덩이 굴리기처럼 점점 더 많이 읽게 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 제목들을 수첩에 빼곡이 써놓았다. 모두 읽어보겠다는 신나는 계획을 구상중이다. 좋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한 책 중에 현재까지 내가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질주하는 세계> <어른이 되는 이야기> <동화속의 남자와 여자> <호밀밭의 파수꾼> <책읽기와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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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6 - 타오르는 혁명의 불꽃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너무나 감명깊게 읽은 책입니다. 픽션과 논픽션이 어우려져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가슴 떨리는 그런 책입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프랑스 왕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치스러운 왕비로만 알고 있던 마리앙뜨와네뜨의 사랑과 고뇌, 그리고 외로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오스칼과 앙드레의 사랑이야기죠. 어려서부터 오스칼만을 바라보는 앙드레의 짝사랑을 보며 가슴이 저려왔고 드디어 혁명전날 서로의 사랑이 결실을 맺던 밤의 전율과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저는 이 만화의 내용을 아직도 생생하고 기억하고 있답니다. 각권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도 다 알고 있답니다. 1권부터 마지막권까지 몇 번을 읽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 만화의 소개를 보니 제가 읽었던 시절은 해적판으로 나와있던 거라고 하네요. 다시한번 사서 읽고 싶은 만화입니다. 아직 안읽어보신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그림은 또 얼마나 예쁜데요....하하하....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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