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머니 - 부의 미래를 바꾸는 화폐 권력의 대이동
고란.이용재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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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요즘 난리다. 뜨거웠다가 차가웠다가 울었다가 웃었다가. 말 그대로 난리다. 스쳐 지나가면서라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다.
왜 이렇게 난리가 난 것일까? 비트코인이며 암호화폐며 도대체 무엇인가? 정말 투기에 불과한 재테크일 뿐일까? 넥스트 머니에서 모든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하늘 아래 영원한 화폐는 없다' -26p
라는 말로 시작하는 넥스트머니는 우선 화폐의 역사와 발전, 현재 화폐는 어떤 기능을 하며,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글로 시작한다.  그렇다 화폐는 현재의 모양을 가지기 까지 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 뿐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화폐도 언젠가 사라져 종이쪼가리에 불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리다. 화폐는 영원하지 않다.
국가의 부채가 국민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부동산의 가격은 오른다. 전세집 찾기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부채가 늘어난다는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라는 신개념 화폐가 등장한다. IT업계가 난리가 났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 시민들도 난리가 났다. 새로운 '돈'의 수단이자 익명성이 보장 된다는 '탈정부화' 돼있는 '암호화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투명하다. 말 그대로 투명하게 운영 방식부터 돈이 어디서 나와서 어떻게 주어지는지 정부가 없는 '개인'들은 시스템의 하나부터 열까지 속속들이 알고, 시스템에 '직접참여'하는 방식이다. 법정화폐로 돌아가보자. 우리는 돈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발행 되어서 어떤 수단으로 '첫'걸음을 하며 '국민'들에게 어떤 결과를 안기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있는가?
가려진 부분이 너무 많다. 투명하다는 말은 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

저자는 '비밀이란 대부분 누군가에게는 이득을, 누군가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행위와 연관돼 있다.' -79p 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이득은 국가나 대기업이, 불이익은 국민이 가져간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이유가 충분하다. 절대 비트코인을 찬양하는 책도 아니며, 비트코인을 찬양하는 리뷰를 적으려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다. 선택은 직접 하자는거다. 적어도 땅을 치며 후회할 때 남탓은 하지 않게. 무지와 무시는 다르다.

비트코인은 (기타 수 많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업은) 살아남을 것인가? 아무도 모른다. 정답은 미래만이 알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선택에 비트코인의 미래가 바뀔 수는 있다. 결과는 우리에게 달려있을 수도 있으며 우리는 무시와 경멸과 환호를 선택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중 하나인 '지식'을 건네준다. 비트코인은 성공적이라며 찬양하거나 독자에게 구입할 것을 권하지 않는다. '확장성 이슈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오간다는 건 이미 비트코인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반증한다' -251p 라는 식으로 비트코인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올바르게 해석해 말해 줄 뿐이다.

넥스트머니는 화폐 이야기로 시작해 비트코인의 2009년 부터 지금까지, 역사와 현재. 비트코인에 관련된 주요 인물들과 시스템의 하나부터 열까지, 그리고 시스템의 발전 과정까지 빠짐없이 상세하게 소개해주는 저자의 말처럼 '비트코인의 정석'그 자체다. 현재 나와있는 책들 중에서 가장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친절하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암호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혹시 몰라서(?) 한 페이지를 사용해 그림까지 첨부해 독자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경제도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어려워서 읽는 속도가 많이 느린 나에게도 이해가 잘 되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화폐의 역사와 비트코인의 탄생, 그리고 수 많은 나라들의 각자 다른 대응법은 경제도서를 즐겁게 읽기 만들기에 충분하다.

나는 재테크에 별 관심이 없다. 나에게 재테크란 그저 적금과 예금, 안전하게 돈을 '보관' 하며 소량의 이자를 받는 것에 지나지 않았고, 야금야금 모으는 재미에 만족하고 있었다. 욕심내다가 없는 돈마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다. 더욱이 비트코인은 투기성 짙은 재테크라는 생각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넥스트머니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없는 돈마저 사라질 수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재테크는 필수다. 부를 불릴 목적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무언가에 투자를 하고 돈을 가치가 있는 상태로 유지시켜야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관심이 많이 생겼다. 차후 비트코인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부동산,금 이전에 제1의 재테크로 활용할 생각이다.

화폐라는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무지하게 그저 '믿을 수 있는 돈' 이라는 생각만 하며 살아온 나에게 넥스트머니는 엄청난 지식을 심어 줬다.
넥스트머니는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거처야하는 필수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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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 - 인생의 진짜 목표를 찾고 사랑하는 법
하노 벡.알로이스 프린츠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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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 벡, 알로이스 프린츠의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 경제학자는 행복에 관해서 과연 어떤 연구와 결과를 이야기 할까?


'검은 고양이가 당신 앞에 나타났을 때 그것이 행운이냐 불운이냐는 오로지 당신이 사람이냐, 쥐냐에 달렸다. 다시 말해 우리가 행복하냐, 아니냐는 우리가 인간이냐, 쥐냐에 달렸다는 이야기다. -6p' 라는 다소 과감한 이야기로 저자는 책의 서막을 연다. 인간하고 쥐를 비교하다니 이 사람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 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 생각 하기에 따라 다르다는 말을 이렇게 재미있게 하다니!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이 작가 시작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글을 읽는 내내 그렇다. 저자는 독자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통하여 대답을(생각을)이끌어 내며 동시에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운다. 각 카테고리가 끝날 때마다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다음 카테고리로 연결되는 문장으로 끝내기 때문에 책을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된다. (가령 초콜렛을 좋아하는가? 하며 한 카테고리를 끝내면 다음 카테고리의 시작 내용은 초콜렛이 중심이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저자 뭐지? 이런 진지한 내용의 책을 어쩜 이렇게 재밌게 읽게 만들지! 하며 감탄을 하게 만든다. 더욱이 혼자서 책을 읽는다는 느낌 보다는 누군가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저자가 깨달은 행복이 무엇인지 얘기해 봐야겠다.

(비교가 굉장히 뛰어나 쉽게 이해되고 재밌게 읽힌다.)
저자는 심리학,정치학,경제학 종류를 가리지 않고 '행복'이라는 주제로 들어간다. 각 학문에서 연구한 결과가 행복에 어떤 영향을 펼치며 어떤 연관이 있는지 시시콜콜하게 이야기 한다.
또한 돈,정치,가정,우정 등 여러가지 분야가 행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 한다. 통계 수치를 들어가며 어떤 종류가 행복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우리는 거기서 어떤 생각을 가져보며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은지 '파편'을 던져준다. 독자들이 해야하는 행동은 그 파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직접' 생각을 가진 후 '선택'을 하면 된다.
저자는 절대 '이렇게 행동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왜냐면 지구에 인간은 수 없이 많으며 그들은 모두 행복의 기준을 다르게 두기 때문이다. 또한 주어지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직접 선택하고 이뤄내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행복은 정해질 수가 없다. (물론 보편적인 것은 있겠지만)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지도' 몇 가지를 살펴보자. (네비게이션이 아니다. 지도를 들고 직접 찾아 나서야 하는 길이 행복을 향하는 길이다.)
신뢰는 협력과 성장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에 속한다. -7p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사회적 배제이다. -9p
행복은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45p

(나를 가장 놀라게 한 부분은 여기였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충격을 먹었다. 마음 가짐을 독하게 먹어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따로 있다는 점이 너무 슬프지 않은가. 동시에 그럼에도 행복한 사람들이 새삼 멋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행복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이끌어 준다. )
돈은 인간을 이기적으로 만든다. -108p
외로운 사람은 삶의 기쁨을 잃고, 인생의 의미에 회의를 느낀다. -125p
변화는 행복의 열쇠다. -147p
행복은 자제하는 기술에 있다. -148p
다른 사람과 자신의 결정을 비교하지 말라. 비교는 불행요소 1순위다. -151p

저자의 깨알같은 문장들을 읽으면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이 궁금해지지 않는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주제인 사랑과 행복 중 한 가지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저자는 독자에게 수 많은 질문을 건넨다. 덕분에 책을 접하는 독자들도 많은 질문을 머릿속에 꺼내게 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에 대해서 과연 쉽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그럼 과연 나는 왜 행복하며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고대 철학자들 까지 불러와서 저자가 해주는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나의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건네준다.

'자유는 거저 있는게 아니다. 자유란 언제나 실패할 자유를 의미한다. 실패하기 싫은 사람은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 -240p'


속 표지가 이렇게 예쁘면 반칙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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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 (합본호)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10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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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꼭 읽어야 하는 단 한권의 경제 도서를 뽑으라면 나는 고민없이 4개의 통장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저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경제 지식들을 골라서 알려주며 소시민들에게 꼭 맞는 저축 재테크에 대해서 상세한 소개를 해준다.


읽기 전에는 단순히 4개의 통장을 가지고 어떻게 가계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도서일 것이라고 생각 했다.
근데 왠걸? 부를 대하는 자세부터 어떻게 씀씀이를 줄여 절약을 해서 저축을 하는 것이 좋은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추천'하고 싶은 정보를 독자에게 알려준다. 저자는 결코 '~하면 부를 거머쥘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자신이 알고있는 최적의 절약 정보를 가르쳐줄 뿐이며 자신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행해야 한다는 언급도 잊지 않는다.


저자는 경제 관념이 없으면,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는 중요하지 않으며 불행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 말은 즉, 절약하여 저축 할 줄 모르면 돈을 얼마를 벌던 적게버는 사람보다 재테크에 활용하는 금액이 적을 수도 있으며, 경제적 불행을 위해 저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다. 돈이 없다고 돈을 모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이책을 접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많이 벌기 위한 노력은 마라톤을 뛴다는 생각으로 멀리 내다보며 준비하는게 옳다. -56p'라고 이야기 하며 단기간에 많은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과감하게 이야기 한다. 모아 놓은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단기간에 부를 거머질 수 있을거라 생각 하는가. 단거리는 예를들어 주식 투기 같은 것을 통한게 아니라면 불가능한데. 주식 투기 같은 행위는 그만큼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더욱 더 돈때문에 불행해지는 지름길일 뿐이다.
저자는 중기(3년~10년이하)이상의 기간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주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해준다. 더해서 '돈에 매달리기 시작하면 돈은 나를 구속하려하며,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닌 돈으로 바뀌게 된다.-83p' 라며 돈에 좌우되지 않으며 현명하게 자산을 늘려갈 것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저자는 돈을 많이 벌고 모아서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상적인 노후 직업(사람들에게 연륜과 땀이 섞인 지식을 전하는 일)을 마련하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를 하여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퇴직 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 보다 중요한게 어디 있느냐고 강조해서 이야기 한다.


저자는 직접 각종 표를 만들어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며, 표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인덱스로 표시해 놨다가 나중에 다시 펼쳐보기만 해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하다.

또한 저자는 절약을 통한 저축법을 독자에게 알려주며, 자녀 대학등록금비나 노후자금 등 삶에 꼭 필요한 일에 대비한 저축을 몇퍼센트 금리의 제품에 몇년간 얼마씩 넣어야 하는지 등 계산법을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는데, 독자들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위해 각종 퍼센트와 년도에 맞춰 저자가 직접 계산한 표를 첨부해줬기 때문에 독자는 저자가 알려주는 계산법에 따라 표를 보고 쉽게 계산기를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복잡한 가계부를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면 우리는 더더욱 하기 싫어지기 마련인데, 그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확 줄여 당장 계산기를 꺼내 계산해보고 싶게 만들어준 것이다.
이보다 친절한 경제 도서가 또 있을까?

절약&저축 정보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꼭 알아둘 필요가 있는) 빠짐없이 알려준다. 이를테면, '투자 원금만 지키기 위한 저축은 장기적으로 돈을 잃는것'이라고 말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며 명목가치와 실질가치는 같지 않다는것 등을 일러준다.

+투자 원금에서 발생된 수익을 다시 원리금과 함께 반복 투자하는 행위를 복리 투자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직접 표를 만들어 정리해가면서 가계 정리를 하면 더 좋겠지만, 저자는 친절하게도 책을 읽으며 당장 계산해볼 수 있게끔 독자들을 위한 표를 첨부했다. 이렇게 빈칸이 있는데 채우지 않고 어떻게 지나 가겠는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사회 초년생 분들이나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한숨이 나오는, 미래가 걱정되는 주부들과 부부들, 기초적인 경제 개념이 필요하신 분. 조금씩 저축해 많은 부를 이끌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이 책은 이미 경제에 관한 지식을 많이 알고계신 분들에게는 새로운 눈이 트리게 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늦게 읽을 수록 후회가 생길 책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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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평전 - 문익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판 문익환 평전
김형수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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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산책방에서 문익환 평전 개정판을 선보인다.


우리는 왜 그의 탄생 100주년에 평전 개정판을 내는지 부터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의 탄생 100주년'
문익환 평전은 그의 역사이고, 그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100주년 기념 개정판은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봐도 충분하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이 도서에는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태어나기 전의 시대적 배경까지 완벽하게 서술되어 있다.
사실 '평전' 장르는 태어나서 처음 읽어보기 때문에 이 책이 얼마나 잘 쓰인 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 보기에도 쉽게 이해 되며 전혀 부족함 없는 그의 생애 이야기와 거기에 덧붙여진 저자의 해설은. 완벽 그 자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문장의 흐름도 자연스러워 물 흐르듯 편안하게 읽힌다.
문익환의 인생과 저자의 글솜씨가 만나서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 되었다.


그가 남긴 발자국과 어록들은 소리없는 전쟁을 치루는 현시대에 의미를 잃고 차가운 가슴을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청년들에게 의미와 열정을 되살려준다.

역사 교과서를 볼 것이 아니다. 우리네 근대 역사와 독립운동을 한층 더 자세히, 더 사실적으로 알고 싶다면, 우선 우리는 문익환. 그를 읽어야 한다.
그는 뜨거운 피를 뿌려 우리가 지나올 자리를 깨끗하게 닦아준 뜨겁고 부드러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다. 우리가 그를 모르고 지나친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이상 책에 대한 설명이 뭐가 필요할까.
지혜와 지식을 동시에 얻고 싶다면.
우선 문익환 평전을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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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멈추는 법
매트 헤이그 지음, 최필원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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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억에 관한 가장 즐거운 고찰을 선사해주는
매트 헤이그의 시간을 멈추는 법


인생에서 가장 큰 난재는 사랑과 기억이 아닐까?
기억의 불확실성. 그저 기억하는 것들을 진실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진실아닌 진실. 그리고 사랑의 불확실성도. 우리는 이 두 가지의 주제로 몇시간이고 떠들어댈 수 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알아낼 수는 없다.
매트 헤이그는 '시간을 멈추는 법'에서 사랑과 기억에 대해서 재치있게 풀어내며 이런 진중한 주제에 대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즐겁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시간을 멈추는 법'의 주인공은 아주 천천히 늙는 병을 가진채로 태어났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야 10대 소년의 앳된 얼굴을 하게 되고, 400년을 살아야 비로소 중년의 얼굴을 하게 된다. 몇 세기를 걸쳐서 살아온 주인공에게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 지켜야하는 사항이 몇 가지 존재한다. 8년 마다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 병원에 가지 않을 것.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사랑하지 않을 것. 자신의 신체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모인 단체에 들어가 거짓으로 둘러쌓인 삶을 살아야하는 주인공은 자신과 같은 병을 가지고 있는 오래전에 헤어진 딸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데,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여있지만 거짓된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차 자신의 기억과 삶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던 중. 애타게 찾아오던 딸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으로 재회하게 되는데…

반 평생에 가까운 시간을 살 수 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100년 남짓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아니라면 어떨까? 과연 마냥 좋기만 할 수 있을까? 현재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과거의 일들과 연관되어서 수시로 기억속에 떠오고, 몇백년에 걸친 기억으로 '기억통'을 앓으며 살아는 주인공을 보면서 불로장생의 이면을 다시한 번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늙어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기억을 가지고 몇백년을 살아야 한다면, 과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아이러니 하게도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는게 아닐까? 행복,사랑,기억은 도대체 무엇 일까. 저자는 즐거운 판타지적 로맨스를 통해서 사랑과 기억, 그리고 행복에 대한 고찰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더욱이 저자의 차분한 문체는 부드럽고 날카롭게 우리의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온다.

재미있는 소설 한 권을 읽으면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미지의 존재이기도 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기록해두고 싶은 부분이 참 많았던 소설.
그 주옥같은 문장들을 소개한다.
역사에 생기를 불어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는 이미 살아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가 역사입니다. -29p
어둠이 모든걸 덮고있어. 이토록 진저리 나는 황홀감이 또 있을까? -40p
사랑하기 위해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였다.
상대의 고통을 마치 내 것인양 흡수하는 것. -40p
행복의 비결은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거짓말을 찾는 것이다. -87p
이 세상에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너뿐만이 아니야. 슬픔이 무슨 귀중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호들갑 떨지 말라고.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슬픔이니까. -189p
경솔하게 내린 잘못된 결정은 언젠가 반드시 우리 발목을 잡게 돼 있어. …
지금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미래를 좌우하게 된단다. -231p
역사의 교훈에 따르면 무지와 미신은 어떤 순간에도, 어느 누구의 마음속에서도 폭발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작은 의심도 순식간에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327p
공허함에는 사랑뿐만 아니라 고통도 없다. -357p
제스처 하나 때문에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는 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 눈 깜빡할 새 한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파악될 때가 있다. 모래알만 보고 주를 이해할 수 있듯이.
한순간에 빠진 사랑은 첫눈에 반한 사랑과는 또 다른 것이다. -367p
누구도 미래를 막을 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순간은 영원히 지속된다. -4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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