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비용 2만 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
정도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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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나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를 감명깊게 읽은 후 어딘가에서 <창업 비용 2만 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와 함께 두 권을 세트로 파는걸 보고 바로 손에 집어들었다. (지금은 아무리 찾아도 어디서 세트로 판매했었는지 보이질 않음...🤦🏻‍♀️) 처음에는 단순히 단 돈 2만 원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책을 읽어보니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1인기업’에 대해서 총망라한 도서였다.

-지금은 1인기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가고 있으며 꿈꾸고 있다. 그런데 ‘1인기업’ 이라고 하면 사실 어렵게 느껴진다. <창업 비용 2만 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에서는 1인기업의 정의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부터 성공한 5인의 인터뷰까지 활용해 1인기업이 궁금한 사람들이나 그 길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글자 그대로 ‘전부 담겨져’있다.

-읽는 내내 ‘나’ 자체가 브랜드가 될 수도 있었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하는 속상함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으며, 앞으로 내가 1인기업을 하지는 않더라도, 저자가 말하는 ‘경력’을 개인적으로 쌓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려면 어떤 것들을 실천해야 할까? 내가 잘 하고 특색있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하는 고민에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1인기업에 대한 책이지만, 사실 누구나 저자가 말하는 것들을 실천한다면, 어딜 가더라도 스스로를 브랜드처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며,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인기업이 궁금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을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지금 쌓을 수 있는 것 부터, 지금 있는 자리에서부터 열심히 하라는 저자의 말이 머릿속에 멤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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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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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기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팅커벨 죽이기>가 드디어 출간 되었다.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는 미스터리,추리,스릴러 라면서 아름다운 동화들의 등장인물 이름이 떡하니 제목에 들어가 있으며 그 뒤에 적나라하게 ‘죽이기’ 라고 붙여 두어서 오글거리고 유치할 것 같아서 손이 가질 않았다. 심지어 <앨리스 죽이기>가 왜 베셀에 저렇게 오래 올라가 있는지 이해 되지 않았으면서도 호기심은 일지 않을 정도였다. 책을 고를 때 내용도 중요하게 생각 하지만, 무엇보다 제목 출판사 옮긴이 표지디자인 을 더욱 크게 보는 성격에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한격이 되고 말았다. 유우언니와 댕언니가 읽으시는 걸 보고, 심지어 재밌다는 코멘트를 주시는 걸 보고 호기심이 일던 와중에 운명처럼 출간 된 <팅커벨 죽이기> 곧바로 손에 들지 않을 수 없었고, 말 그대로 푹 빠져서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읽어야 했다.

-피터 팬의 지하기지에 혼자 남은 팅커벨.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간 한 사람. 그는 그녀의 날개를 찢고 손바닥으로 세게 때리거나 발로차며 괴롭히다 끝내 칼로 그녀를 죽이기에 이른다. 한 편 피터 팬은 요정들과 해적들 그리고 붉은 피부족들을 ‘재미로’ 죽이고 다닌다. 그런데 네버랜드의 바깥 세상인 현실 세계에 네버랜드 사람들 각자의 아바타라가 존재하는데, 현실 세계에서 죽음에 이르면 마지막에 잠든 순간에 깨어나게 되지만 네버랜드에서 죽으면 현실의 아바타라도 함께 죽게 된다! 피터팬의 대량 학살을 막기 위해 이모리는 자신의 분신(본체?)와 함께 팅커벨 살인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 책은 다른 장르소설이 갖지 못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1.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동화들을 모티브로 추억을 되살리며 동시에 추억을 깨부수며 더욱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2. 쌍방향 동시 추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아바타>가 흥행한 이유 중에 하나가 본체와 아바타의 일체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죽이기 시리즈는 단순 일체화가 아니라 개별적인 인격에 한 쪽에 다소 불리한 설정인데 이는 독자들이 원하는 판타지적 요소와 더불어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3. 기존 추리물의 기승전결을 완전히 무너트리며 진행 되는 스토리는 독자의 판단을 흐리며 호기심과 예측할 수 없다는 흥분을 고조시킨다. 이 외에도 강점이 많지만 무엇보다 이번 네버랜드 편에서는 4. 원작에 충실한 결과로 일치성을 높임으로써 더욱 완벽한 시리즈가 되지 않았나 생각 된다. 이전의 시리즈는 아직 접해보지 않았지만 <팅커벨 죽이기> 만큼은 이런 강점들을 가지고 있기에 이전의 작품들, 앞으로 나올 작품들이 더욱 기대 되게 만들며 독자들을 흥분시킨다.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사이코패스 적인 피터 팬의 말투와 동화적인 요소가 오글거렸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피터팬도 이모리도 너무 매력적이었다,, 장르문학의 경우에는 등장인물의 매력이 독자를 끌어들이기도 하는데(특히 시리즈는 등장인물의 매력이 중요하다) 고바야시 야스미는 이런 점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나는 이모리를 또 다시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전 시리즈를 읽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믿고 읽는 김은모 번역가의 번역이니 번역부분은 조금의 걱정도 없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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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어 완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새움 세계문학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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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을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톨스토이’ 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 된다. <안나카레리나>와 <전쟁과 평화>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동시에 두 작품 모두 ‘지루한 명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때문에 두 작품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읽지 않는 사람 역시 많을 것이다. 아는 지인이 ‘안나카레리나를 읽은 여자라면 바로 결혼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할 정도이다. 인간의 지성이라 불리우는 톨스토이의 작품을 접해보고 싶지만 선뜻 손이 안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다행히도 그는 우리에게 수 많은 단편도 남겨주었다. 그의 동화를 한 번 접해본 경험이 있는 나는 새움 출판사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새로이 출간 되었을 때, 가슴이 설레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모든게 삭막하게 느껴지는 요즈음. 생의 본질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책을 펼쳐들게 되었고, 다 읽은 후에 부끄러움과 사랑으로 마음이 가득 차 공허하고도 따듯한 기분이 들었다.

-총 13개의 단편이 담겨져 있으며, 짧게는 5 페이지에서 길게는 20 페이지 가량으로 읽기에 부담이 전혀 없다. 특히 교훈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글이라 어려움은 조금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글의 양이나 쉬운 내용과는 반대로 진한 여운을 얻을 수 있다. 13개의 단편 중에서 가장 처음 단편이자 단편집의 제목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특히 감명깊게 읽었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 되는데, 나 역시 알고 있던 내용이었고 솔직히 이 작품이 톨스토이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새삼 크게 놀랐다. 가난하지만 위험에 처한 타인을 내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이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다. 가난하지만 타인을 도우며 사는 사람들의 내적 고통이 잘 담겨져 있으며,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강한 여운을 남겨주는 이야기다. 또 <세 가지 비유>와 <지옥의 붕괴와 재건>은 무려 100여년 전에 쓰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가 행하는 많은 어리석음과 스스로 고통을 부르는 행위들에 대판 비판이 강렬하게 담겨져 있다. 톨스토이는 결국 우리의 어리석음이 고통과 지옥을 만든 것이라고 <세가지 비유>에서 호소한다. 그리고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제 이야기>도 굉장히 감명 깊었는데, 성실하게 일하는 바보 이반이 어떻게 고된 노동 속에서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바라보면서 진정한 ‘바보’는 사실 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 외 다른 10작품 모두 우리가 실로 바라보고 행해야 하는 옳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들이다.

-기독교적 색체가 짙어 톨스토이를 꺼리는 독자들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그렇지만 ‘기독교’라는 단어를 지우고 읽으면 정말 우리가 가야하는 길과 우리가 어떤 것을 바라야 하는지 우리가 어떤 잘못을 하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색체가 짙다는 이유로 평생 읽지 않고 산다면 큰 지혜를 영영 알지 못하고 살아가게 되는데,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생각 된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앞으로 어떤 것을 추구해야 되는가. 일생에 한 번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어내려가다보면 분명 그 고민은 저절로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고, 조금이나마 바른 길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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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 세상을 놀라게 한 스타트업 40
박유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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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먼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첫 이야기가 ‘영웅담’일 정도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이 성공하는 이야기에 열광을 한다. 동시에 ‘저 사람은 태생적으로 나랑 다른 부분이 있으니까’ 하는 박탈감을 들게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도 ‘간접경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원앤원북스에서 새로 출간 된 <나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창업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딱 한 권의 책만 읽을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단순히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무려 40곳의 성공 발열에 오른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실천 이야기를 소개하며 인터뷰 방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박탈감 없이 용기와 창업시 필요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뷰’ 방식으로 지루하거나 질질끄는 느낌 없이 핵심적인 부분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준다는 점이다. 특히나 경험자들이 전해주는 ‘스스로 창업을 해보니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이나 ‘어떤 경험이 창업에 도움이 되었는가’ 같은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창업 도서들을 제치고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단순히 성공 스토리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왜 실행에 옮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스토리를 읽다 보면 결국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었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 책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깔끔하게 그들의 인생까지 엿볼 수 있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고 완벽한 것의 표본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특히나 이런 류의 도서를 좋아한다. (무언가를 소개하며 그에 대한 꿀팁을 알려주는)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이나 어플을 대중에게 소개할 기회가 되며 저자에게는 자신의 글과 경험을 공유하는 경험이 되며 독자들에게는 창업에 관한 꿀팁에 더 나아가 관심이 없으면 알 수 없을 아이디어 좋은 ‘유용한’ 제품과 어플들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쌍방이 아니라 쓰리방(?)으로 윈윈이 되는 도서이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두고 ‘버릴게 하나도 없는 책’ 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주변의 기술자들과 창업을 계획중인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사람들이 읽어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그정도로 관련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보고 싶은 분, 창업을 계획중인 분, 기술자 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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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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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를 보고 굉장히 큰 흥미를 느꼈던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벌써 출간 된지 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친구 B에게 선물 받아서 드디어! 손에 집어들게 되었다! 책을 처음 받아들고 가장 놀란 점은 굉장히 감명깊게 읽었던 <천사의 나이프> 작가의 작품이었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번 작품은 범죄에 관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들지 기대되는 동시에 긴장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씁쓸함에 마음이 죄어드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바텐더 무카이는 믿음직스러운 공동 경영자 오치아이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딸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라는 편지 한 통을 받고 그의 평온한 삶이 깨어지게 된다. 편지를 보낸 수수께끼의 인물은 무카이의 삶을 감시하며 두 사람을 살해할 것을 지시한다. 16년전의 약속을 지켜달라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의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무카이의 삶은 조금씩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은 단 한 권만 읽어봐도 그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스릴 넘치는 스토리에 사회적 문제를 결합하는데, 독자들이 단순히 스릴을 즐기는 것이나 책을 다 읽은 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을 넘어서 책을 읽는 동시에 등장인물과 같이 고민을 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거기에 선과악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버림으로써 기존의 기준을 무너뜨리며 독자에게 혼란과 동시에 스스로 문제에 대한 기준을 정의할 생각의 시발점을 던져준다. 다른 장르문학 작품 속에서도 사회비판이 숱하게 야기 되곤 하지만, 야쿠마루는 선과악의 경계를 건듦으로써 평소에는 좀처럼 하지 않지만 사실은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그것도. 진하게.

-장면 하나하나 모두 복선이 숨겨져 있으며, 숨겨진 복선은 빠짐없이 회수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은 혀를 내두르게 되며 꼬이고 꼬인 관계는 결말에 다다를 즈음 완벽하게 풀어낸다. 조금도 찝찝함이 남지 않는 완벽한 한 편의 추리 소설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다만. 장르소설 마니아들에게는 루즈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속도감이다. 진행이 더뎌도 너무 더디다. 꼭 필요한 복선과 이야기를 넣느라 그런거야! 라고 해도 너무 더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너무 답답해서 더욱 더디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뭘 하겠다고 설쳐서 자꾸 일을 키우고, 아내는 무슨 잘못이라고 그렇게 내버려둬서 혼자 고통속에 있게 하느냐고!!!! 만나면 뒤통수 한 대 쎄게 때려주고 싶다. (서평 쓰면서 이런글 쓴적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주인공 솔직히 좀 많이 빡쳤음)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은 언제나 즐거움과 진중한 생각을 함께 던져주기 때문에 기대감과 두려움이 한 번에 솟아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고 다시 읽고싶은 글이다.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그의 작품을 읽은 다른 독자들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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