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슴이 작다. 그래도 아주 절벽은 아니라서 뽕브래지어를 하면 커버가 되는데..
문제는 누워버리면 이것들이 다 퍼져버려서 흔적도 없어져 버린다.
그나마 헤쳐모여하면 그런데로 모여주는데..

항상 브래지어를 75A를 했다. 이때 75란 숫자는 밑가슴 둘레를 말한다.
이숫자가 75,80,85 이렇게 커지는거고 A컵은 그사이즈중 제일 작은거..B는 조금 큰것이다.
그러니 75A란 가장 작은 밑가슴둘레와 크기를 말하는데..
사실 75A는 나에겐 조금 작다. 내 밑가슴 둘레야 아줌마살들이 삐져나와 등판이 얼마인데..
문제는 전에 80A컵을 샀다가 (같은 A컵도 75보다 80이 조금 더 커지게 된다)
가슴쪽이 헐렁해서 낭패를 보았기에..그뒤엔 등판이 조금 낑겨도 75를 샀다.

어제 수영복 산게 마음에 안들어서 바꾸러 갔다가 충동구매로 속옷을 사게 됐다.
트라이엄프란 메이커에서 저렴한것중에서 고르는데..
판매아가씨가 80A를 골라준다.
"아니예요. 저 가슴이 작아서 75해야 돼요"
"어머니. 제가 둘레를 줄자로 재어 드릴께요"
해서 밑가슴을 재니 79cm
탈의실에서 80A를 입으니 가슴 부분이 조금 뜬다.
(속옷 입어 보고 처음 사본다..그런데 원래 입어보고 사야한다는구만요)

아가씨가 탈의실로 와서 봐주더니
(역시 아줌마의 뻔뻔함은..히히 수영장이라 생각하고 거리낌없이 속옷 패션쇼를 했음)
"어머니..입는 방법이 잘못 되셨어요.
앞으로 몸을 숙여서 가슴을 양옆에서 가운데로 잘 모아주시고 다시 일어나 보세요.
그럼 예쁘실거예요."
시키는데로 했더니..세상에나 가슴이 가운데로 몰려주어서 브래지어선이 산다.

뭐야?? 지금까지 20년동안 브래지어를 어떻게 한거야???????
잡지에서 본적은 있지만 실천을 안했다.
역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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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7-0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수니나라님. 큭큭큭

sooninara 2005-07-0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심했나요? 전 지금까지 이런것도 모르고 산게 억울해서 널리 알려드리고 싶어요. 저처럼 모르고 사신분들..가슴선이 이쁘게 속옷 입으시라구요.

물만두 2005-07-01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건 널리 알려야 합니다. 수술보다 좋죠^^ 아자~ 75AA도 될까요???

숨은아이 2005-07-01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쿤요. *.* 브래지어를 꼭 조이게 입는 건 안 좋대요. 철사 들어간 것도 나쁘고. 그러고 보면 우리는, 자신의 몸에 대해 너무 못 배웠어요.

클리오 2005-07-0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몸을 숙여서 착용하고 나서 일어나야 된다는건가요?? ^^

chika 2005-07-0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재밌네요. 저도 어제 들었어요. 조이는 것하고 철사 있는 것이 안좋다고. 으음~ 저도 속옷 사야는데.
전 여름에 꼭 면런닝을 입어야는데, 요즘은 백푸로 면이 잘 안나와서 슬퍼요~ ㅠ.ㅠ

sooninara 2005-07-01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성..감사^^
숨은아이님..몸에 조이게 입으면 오히려 가슴이 클것도 못 큰답니다.
(그래서 내게 작은가???)
킃리오님. 일단 착용시 숙여서 해도 되지만 불편하니까..
착용후에 앞으로 숙여서 옆에 퍼진 아이들은 손으로 가운데로 잘 모아서 이쁘게 해준후에 몸을 일으키면 가슴이 커진것처럼 보여요.
가슴이 지방이라서 그런지 모양을 만들어주는게 필요하더군요.

sooninara 2005-07-01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면런닝 안 입은지 오래인데..그것도 귀찮더라구요^^

마늘빵 2005-07-0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므핫.. ㅡㅡㅋ 저도 배우고 갑니다. 알아둬야지.

panda78 2005-07-0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슴이 좀 있는 편이라, 옷 입으면 뚱뚱해 보여서 싫어요. ;;;
꽉 눌러주는 브라가 필요해요. ^^;

진주 2005-07-01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쓍~ 모르셨어요? ㅋㅋㅋ
그것 뿐 아니고요....상체를 수그리면서 브라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 주변의 살들을 죄다 쓸어 모아야 함뉘닷. 가슴의 지방성분은 잘 녹아 없어지기 땜에 노화현상이 젤 빠르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쓸어서 모아 주면 옆으로 평퍼짐하게 녹아 없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고 디자이너 <김동수>선상님께 들었구만요^^;;;;;;;;
-널리 모든 여성을 이롭게 하라에 의해 진주 망가지다-


가을산 2005-07-0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금년 여름에 어르신 용의 면브라를 샀어요.
앞쪽은 아주 얇고 신축성이 없는 면기지로 되어 있고, 뒷쪽은 메리야스 감 같은 걸로 되어 있구요, 단추는 똑딱이가 앞쪽에 있어요. 아마도 오십견이 있어도 괜찮도록 한 거 같아요.

근데요, 옛 어른들의 지혜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정말 땀도 안차고 편해요!
뽕브라보다, 스포츠 브라보다도 더 좋아요. ^^;;

작년에는 어르신용 크다란 사각 팬티를 원피스 속에 입고 너무 시원하게 여름을 났었는데.... ^^

진/우맘 2005-07-0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 쉿....
분위기로 보아 하니, 가슴 커서 고민이라고 했다가는 몰매 맞겄어...ㅠㅠ

가을산 2005-07-0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고등학교 가사 시간에 교과과정으로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감요? ^^

soyo12 2005-07-0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섹스앤 시티에서인가요?
그 변호사의 에피소드가 생각이 났습니다.
거의 비슷한 경험을 하신 듯 해요.
음 저도 응용해봐야할 듯 합니다. ^.~

토토랑 2005-07-0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가을산님.. 말씀 하신 그것은... 임산부용의 그것과 아주 흡사한듯--;;; 하네요 ^^;;

ceylontea 2005-07-05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성장기에 있는 소녀들은요 몸에 맞는 속옷을 입어야 제대로 발육이 되어서 키도 잘 큰데요. 워낙 쑥쑥 크니 대충 속옷을 입히면 발육에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슴이 커질 때(성장기 또는 살이 찔 때) 브래지어가 맞지 않으면 겨드랑이 쪽으로 부유방이라 해서 발달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꼭 몸에 맞는 속옷을 사라 하더군요. 그리고 저도 정상매장에선 비싸서 잘 사지 않지만... 히히.. 입어보고 사야하고.. 몸에 맞게 수선도 가능하답니다.

sooninara 2005-07-0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장기에 대충 입어서 가슴이 작은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