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날들의 기록> 덕분에 <소망없는 불행>을 읽어낼 수 있었다. 페널티킥..과 관객모독..을 꽤 여러번 포기한 끝이라 신기했다. 시간이 그만큼 흘러..읽기가 가능했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해서 다음 책으로..세잔..을 골랐더랬다. 









그러나 쉬이 넘어가지 않는다. 세잔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세잔이 더 어려워질려고..해서 덮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 페널티킥...을 읽으면서 유독 '사과' 가 언급될 때마다 세잔이 떠오른다. '카드놀이'도 그렇고. 전혀 세잔의 그림을 언급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해서 다시 '세잔의 산...'을 찬찬히 읽어 보고 싶어졌다.










"블로흐는 문을 통해 부엌 조리대 위의 사과 껍질을 보았다. 조리대 아래에는 사과가 가득 든 쟁반이 있었다. 사과 몇 개는 아래로 굴러떨어져 바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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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자기 말만 하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나이' 만의 문제가 아니란 생각을 했다. 우리는 점점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 하려고 하지 않는것이 더 큰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페널티킥...불안'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문제였을 텐데...정신이 번쩍^^

블로흐는 그가 무엇인가를 언급하고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두 여자가 자신들이 언급한 것과 유사한 체험 혹은 그들이 그 대상에 관해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를 끌어와 대답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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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창밖을 보게 되었는데.. 순간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을 경험했다.










"블로흐는 생각했다. 또다시 자신이 모든 것을 비유적으로 보려고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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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잡아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9
솔 벨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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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교훈(?)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을 것 같은 제목이라 애써 외면하고 있었더랬다. 포크너의 소설을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 이름이라 이제는 읽어도 될 것 같아 고르게 된 <오늘을 잡아라> 이야기는 짧았고, 던지는 메세지는 생각 이상으로 묵직했다. 물론 새롭게 알게 된 진실은 아니었지만.


"(...)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야. 모든 피조물이 인간의 정당한 상속재산이지.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잠재능력을 깨닫지 못해. 사람은 창조하거나 파괴하지. 중립은 없으니까(...)"/111~112쪽



내가 고통스럽게 된 이유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의 고백을 읽어가다가, 어느 순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보였다.(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질 만큼) 그러니까 아들에게 찾아온 고통 이면에는 아버지의 책임도 일정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의심(?)의 눈으로 아버지를 따라가기 시작했다.그는 정말 아들을 옳은길로 이끌기 위해서 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일까... 만약 그랬다면, <오늘을 잡아라> 이야기는 절반 정도만 재밌다고 생각했거나, 뻔한 이야기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아들 못지 않게 아버지도 오늘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된 아들. 그러나 결코 스스로 벌지 않는다. 남 탓만 한다. 그리고 미래에 돈이 내게로 왔을때만을 상상한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에만 집중한다. 아들의 고통이 보일리 없다. 지금 이순간을 살아야 하는데, 우리에겐 중립이 없다. 아직,찾아 오지 않은 미래의 불안과 고통에 집중할 뿐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현재의 시간 속에서 미래의 상황을 따라 가려니 벅차고 힘들수 밖에. 멋진 철학자처럼 보이는 탬킨의 말들은 구구절절 다 옳다. 왜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생각하는 이들에게, 탬킨이 옆에 있다면 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맞나? 어쩌면 그가 가장 문제적 남자일지 모른다. 불안한 영혼을 흔들어 놓는 사람이였으까. (그래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그는 진짜 철학자였을까, 아니면 그냥 사기꾼이였을까) 해서 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투르게네프의 소설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장을 덮으면서 읽고 싶어진 책은 에밀졸라의 <돈> 과 <인간짐승>으로 바뀌었다. 



"나 같은 과학자들은 불합리란 죄의식에 관한 얘기를 자주 하지" 템킨 박사는 수업 듣는 학생에게 말하듯이 윌헬름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나는 그까짓 돈 때문에 그놈이 잘못되길 빌었던 거야.그 사실을 깨달았지. 지금은 시시콜콜 설명할 때가 아니지만 어쨌든 그 돈이 나를 죄인으로 만들었어. 돈도 살인도 'M' 으로 시작하잖아. 기게도 그렇고,불행도"

(...)

"지금쯤 자네도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겠지.돈벌이는 공격성이라는 사실. 그게 핵심이라고(...)"/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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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갖고 싶다.^^









애거사가 아닌 이름으로  출간된 책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2022년 경이었나 보다. 두 권을 재미나게 읽고, 다른 책들도 개정판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더랬다. 그러나 소식은 감감했고.. 해서 <장미와 주목> <두번째 봄>은 개정판 이전의 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딸은 딸이다>를 읽을 당시 독후기를 찾아 보았다.

1930년 '인생의 양식'을 메리 웨스트매콧 이름으로 발표해서 세상에 내 놓은 작품이 여섯 작품이라고 했다..이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고. 개정판으로 출간된 <봄에 나는 없었다> 와 <딸은 딸이다>를 읽었다. 다른 작품들도 개정판으로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다.(물론 출판사에서 계획이 있다면 말이다^^) 개정판 출간 소식을 그닥 반기지 않는 입장이였는데,앞서 출간된 표지 보다 여러면에서 마음에 들었다.다만..작가의 이름을 애거서..가 아닌 메리 웨스트매콧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개정판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이뤄(?)졌으니 다시 읽어봐야 겠다. 그런데 이번에도 컬렉션은 메리 웨스트매콧인데, 이름은 애거사..원래(?)이름으로 편집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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