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날들의 기록> 덕분에 <소망없는 불행>을 읽어낼 수 있었다. 페널티킥..과 관객모독..을 꽤 여러번 포기한 끝이라 신기했다. 시간이 그만큼 흘러..읽기가 가능했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해서 다음 책으로..세잔..을 골랐더랬다.
그러나 쉬이 넘어가지 않는다. 세잔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세잔이 더 어려워질려고..해서 덮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 페널티킥...을 읽으면서 유독 '사과' 가 언급될 때마다 세잔이 떠오른다. '카드놀이'도 그렇고. 전혀 세잔의 그림을 언급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해서 다시 '세잔의 산...'을 찬찬히 읽어 보고 싶어졌다.
"블로흐는 문을 통해 부엌 조리대 위의 사과 껍질을 보았다. 조리대 아래에는 사과가 가득 든 쟁반이 있었다. 사과 몇 개는 아래로 굴러떨어져 바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