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1% 가치 - 위대한 성공을 만든 27가지 이야기
윤승일 지음 / 서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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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르는분에게서 메일이 왔다. 책을 사랑하는 분께 한 권 선물하고싶으니 괜찮으냐는 것이 요지였다. 아니, 책을 사라는 것도 읽어 보라는 것도 아니고 주겠다는데 누가 구태여 거절하겠냐며 흔쾌히 승낙했고 며칠후 정성스럽게 포장된 책이 집으로 도착했다. 이런 종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하며, 하지만 보내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하여 앉은자리에서 읽어내려갔다. 성공학, 자기계발, 처세서 류의 서적을 중학생 때 읽고 그만두어 요즘의 트렌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런 종류의 책도 꽤 괜찮을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꽤나 있었지만- 글쎄 요즘은 이런 책도 꽤 끌리고 있는 형편이라,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보고 가슴속에 내재화 할 때는 결국 뜬구름 잡는 추상적인 형태가 아니었는가...

감사합니다, 꼭꼭 서평 남길게요 하는 답메일에 굳이 서평을 바라고 보낸 것은 아니라고 회신하셨으나 저는 고마움 뿐만 아니라 책 자체에 대한 즐거움으로 남기는 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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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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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게된 심윤경씨의 소설! 항상 새로운 책을 접하면 보관함에 저장해두고 서평을 읽고 읽으며 나중에 꼭 읽어야지 하고 미루다가 읽게되는데, 늘상 "진작 읽을걸" 하는 후회로 끝나곤 한다.

실습때 읽어 더 의의가 크다. 아름다운 소설 자체로 읽어도 좋지만, 나의 학생들을 대할 때 조금 더 따스한 시선을 줄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영주와 동구와 난독증과 선생님과 짝사랑과 ... 평범하고 고만고만한 소재에 스토리 같지만 단숨에 읽어내린 것은 그만큼 재미있었단 이유때문일것.

음... 굳이 적지 않아도 될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또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더욱 뜻깊지않은가한다. 이번 방학은 유독 한겨레와 인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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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끼양 2008-08-1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이 책 읽고 있어요. 1/3 남았는데, 정말 이 책 좋아요.
 
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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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런 전형적인 책을 계속 사는 이유는 그마마한 감동이 있기 때문이며 일상적인 사람 사는 이야기에서 결국 나도 벗어날 수 없음일것이다. 한때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라란 책을 읽고 진부하다, 너무 의미를 찾으려 한다는 악평을 달기도 했었는데 읽고선 감동을 느끼고 곰곰이 생각했음은 부정할 수 없었다.

 읽고서 많은 반성을 하게 한 한 대목을 소개한다.

   
 

 많이 읽을 필요는 없어.

 한 권의 책이라도 책장이 뚫어질 때까지 읽어보렴.

 그 편이 진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

 
   

지난 방학부터 여태껏, 취미라기엔 과한 정도로 책을 읽어 왔다. 한 줄 한 줄 마음에 와닿는 부분에 밑줄도 긋고 여백에 메모도 하고, 알라딘에 옮겨도 봤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두 번 이상 읽은 책은 거의 없는 듯하다. 두 번 읽기엔 시간이 아깝다, 내가 읽지 못한 좋은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상기하며 좋은 책은 두번읽기보단 '구입'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소장가치 수집가치. 나중에 읽을거야 언젠간 읽겠지. 하지만 그 좋은 책들을 지금 좋은 시절에 읽지 않고 나중에 읽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앞으로 당분간, 새로운 책 읽기를 중단하겠노라고 다짐해본다. 그리고 책장에 꽂힌, 나름 내 베스트라고 손꼽았던 책들에게 다시 손을 뻗치리라 다짐해본다.

이런 깨달음을, 여행관련 책에서, 그것도 필자가 의도한 부분이 아닌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쓴 부분에서 얻다니 참으로 재미있다. 직접적으로 여행과 관련한 발췌는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독서감상은 독자 나름의 책 재구성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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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사색사화집
김춘수 지음 / 현대문학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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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시(詩)문학에 빠졌었다. 다른사람들 다 좋다는 소설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수필보다 나는 시를 좋아했다. 시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고, 시집도 많이 읽어보고 하는데도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했구나 하고, 이 책을 읽고 느꼈다. 내가 알아왔던 시에 관한 것들은 천분지 일도 되지 않았으며 더 넓은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보통 해설이 딸린 시집을 읽으면서도 또다른 감상 point, 또는 다른 시인의 의견으로, 참고정도로 읽었는데 이런 좋은 해설이 곁들린 책이라면 조금 더 시끄러워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 .내가 김춘수 시인을 너무 존경한나머지 편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감도 없지않아 있긴하지만.

시를, 네 종류로 나누었다. 전통서정시, 피지컬한 시, 메시지가 강한 시, 실험성이 강한 시. 여타 시집이 엮은 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들로만 모인 시집임을 생각하면 이 책은 단순한 시들의 집합이 아니라 엮은이의 주관이 곁들려진 사회라는 느낌까지 든다.

시인 김춘수의 목소리를, 시가 아닌 산문 속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그의 시를 많이 읽어왔다 생각했었는데 산문으로써 만나는 김춘수의 목소리는 또 색달랐다. 여기에 또 독서 포인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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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1
아베 쓰카사 지음, 안병수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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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책을 샀지싶다.언제샀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 건강에 관련된서적에 관심을 갖게 된 시발점이었다. 그 동기가 기억나지 않는게 아쉬운데 역시 책을 읽고 바로바로 서평을 써버릇해야했다. 과자, 내 아이를 헤치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을 들어는 봤지만 선듯 읽거나 사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식원성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알만한 내용 뻔한 내용이 소개되고 반복될것이란 예상에서였다. 그러나 이 책은 식품첨가물이라는 조금더 스페시픽한 분야를 소개하면서 전문성도 결여되지 않을것이란 기대를 주었고 그것은 예상대로였다. 현대음식들의 무서움을 고발하는 책들이 시중에 여러권 나와있지만 이 책을 단연 최고라고 꼽고싶다. 지금은 엄마가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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