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범우고전선 31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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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무력에 의지하든 또 정의에 의지하든 바라는 바의 성취는 모두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대에 어긋난 결과에 낙담하지 않도록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가해진 해악에 보복하려고 한 자가 복수를 하지 못하고 파멸을 초래했다는 것과, 자기 힘을 믿고 그 증대를 꾀했기때문에 증대는 커녕 자신이 지금까지 소유해온 것조차 잃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복수는 그것이 정의라 해도 반드시 성취되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무력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자칫하면 과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3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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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인가?- 인류가 밝혀낸 인간에 대한 모든 착각과 진실
마이클 S. 가자니가 지음, 박인균 옮김, 정재승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09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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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프로이트에서 하워드 가드너까지 인간탐색의 흐름과 그 핵심, 내 인생의 탐독서 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이정은 옮김, 황상민 감수 / 흐름출판 / 2008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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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밥상-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 산책자 / 2008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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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0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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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범우고전선 31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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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사람들을 필요 때문에 난폭한 만용 쪽으로 내몰고, 부유함은 교만과 자만심 때문에 사람을 탐욕스럽게 만들며, 운명은 각각의 경우에 따라 인간의 감정에 의해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사람들을 위험 쪽으로 인도합니다.-274쪽

원망(願望) 이나 욕망은 누구의 마음에도 존재하며, 후자가 선행하면 전자가 뒤를 잇고, 후자가 음모를 기도하면 전자는 성공을 암시하며, 거의 모든 못된 짓은 이 두 가지에 기인하고, 실제로 보이는 위험보다 불확실함으로 해서 더 강한 유혹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275쪽

게다가 이에 덧붙여 행운이 사람들을 기뻐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것은, 행운은 얘기치 않을 때 나타나 준비가 부족한 상태인 데도 위험을 무릅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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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범우고전선 31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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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분노와 졸속은 깊고 신중한 생각과 전혀 상반된 것으로, 분노는 어리석음을 동반하기 쉽고, 졸속은 조잡함과 짧은 생각을 낳기 쉽습니다. 또 토론이 실제 행동의 지침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혹은 뭔가 개인적인 이익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이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는 것은, 장래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지 않은 채 뭔가 다른 방법으로 장래의 지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 그들이 사리사욕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불명예스런 일을 설득하려 하며, 좋지 않은 일에 관해 교묘하게 잘 둘러댈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들의 반대자나 청중을 놀라게 하거나 위협하기 때문입니다.-271쪽

특히 금전 때문에 논의를 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제일 다루기 어려운 것은, 무지하다고 비난받고 설득에 실패하더라도 어리석다는 평은 들을지언정 의롭지 못하다는 오명은 쓰지 않고 물러날 수 있지만, 부정하다고 탄핵을 받으면 설사 자기 주장이 통하더라도 의심이 남고, 실패라도 하는 날이면 어리석은 자는커녕 악인 취급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272쪽

이런 경향은 토의에 두려움을 품게 하고 그것을 피하게 만들기 때문에 도시국가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경향이 아닙니다. 좋은 정치가는 반대 발언자를 위협해서는 안되며 동등한 입장에서 자기 주장의 우수성을 보여야 하며, 현명한 도시는 훌륭한 식자에게 벌을 주는 일이 없고, 실적을 과소 평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받아들여지지 않은 주장에 대해서도 처벌을 내리지 않을 뿐더러 또 욕보이지도 않습니다.-272쪽

이렇게 되면 주장이 받아들여진 자는 더 큰 명예를 위해서라도 지조를 굽혀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말을 하지 않고, 또 주장이 통하지 않은 자도 똑같이 언론을 가지고 사람들을 기쁘게 하며 대중을 자기 쪽으로 끌여들이려 하지 않게 됩니다.-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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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범우고전선 31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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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없이 먼저 못된 짓을 한 자는 적의를 남길까 두려워 철저한 행동으로 나가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불필요한 재난을 입은 자는 그 재난을 모면했을 때에는 받은 적의보다 더한 적개심을 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배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건 당시의 생각을 여러 가지로 가슴 속에 그리고, 모든 것을 걸고라도 그들을 타도하고 뼈저린 교훈을 주고자 했던 그때의 결의를 새로이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270쪽

"임박해오는 위기를 앞에 두었을 때의 일을 잊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용기를 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보복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그에 상응한 벌을 내려 다른 동맹국에 확실한 본보기로 삼고, 모반을 일으키면 죽음으로 보복당한다는 예를 분명히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이로 인해 여러분은 자신의 동맹도시와의 싸움을 벌이기 위해 본래의 외적과의 싸움을 소홀히 하게 되는 일이 적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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