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얘기도 있고 31일(월)부터 독서교실 행사라 바쁜 와중에 여름휴가를 떠났다.
울 계장님이 살~짝 속상해하시기도 했지만 난 그냥 내 일만 준비 완벽하게 해놨음 절대 여름휴가를 포기할 순 없다는 날라리인지라....ㅋㅋ
수요일 밤에 울제부네서 하룻밤을 머물고 목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울제부 친구네 바지선(barge선)으로 출발..
워낙 다양한 층의 후렌드 관계루 집안 대소사에 지대한 도움을 주고 있는 울제부...
청풍호에 띄운 멋진 바지선 주인 후렌드는 그저 수상스키가 좋아서 바지선을 지어놓고 친구들에게 때로 멋진 잠자리로 제공해주는 수상스키하는 장면을 보니 진짜 얼굴도,몸매도 짱 멋진 후렌드였다..
비때문에 물이 탁해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락가락하는 비때문에 운치 최고인 청풍호...
청풍호
바지선 앞 청풍호
청풍호 멋지죠?
도착하자마자 보트를 타고 청풍호를 한바퀴 돌아봤다. 지난 장마로 나무조각이며 생활쓰레기들이 물위에 가득해서 보기가 별루 좋진 않았지만 청풍호 주변 경관은 조금씩 내리는 비때문에 그야말로 분위기로 짱이었다.
보트에서
보트에서1
보트에서
유경
보트 타며 소리 엄청 질러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냈다..
신랑 뒷모습을 보며 속으로 당신도 스트레스 확 날려,,하고 빌어줬다,,착한 하니~
글구나서 제트스키를 탄 시간은 정말 영원히 잊지못할 시간이었다..
멋진신랑
가족 모두
요기까지 분위기 좋았는대(하니 망가진 모습ㅋㅋ)울제부 뒤에 울애들이랑 나랑 탓다가 변을 당했다..
제트스키가 확뒤집어지기에 첨엔 울제부 장난인줄 알았는대..서둘러 구명조끼를 채우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좀 아찔했다, 뒤집어지면서 울애들 놀라서 나한테 막 매달리니까 조끼를 입었는대도 물에 가라앉아서 물도 조금 먹었다..그래도 애들 놀랄까봐...'괜찮아,괜찮아'하며 그냥 웃는 모습을 보여좋다,초인간적인 엄마의 모습이었다,진짜,,,지금 생각해봐도...
아쉽게 사진은 없지만 울제부가 서둘러 제트스키 뒤집어서 다시 타는대..애들까지는 괜찮은대 내가 타려니깐 무게중심땜에(내가 좀 나가니깐...흐..)아무래도 어려웠다.
울 제부왈 '처형은 여기서 좀 기다려요..' '헉...'
암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내 한 몸 희생하지 못하리...
기다리는대...진짜,길게 느껴지고 무서웠다.제부 친구가 왔을때야,,마음이 진정...
와서 들으니..울 유진이가 지 이모부한테 '나 엄마랑 함께 죽을래요,내려줘요..'그랬다나..ㅎㅎㅎ
글구,,,,나를 보면서...'엄마 올때까지 죽지마세요....'그랬단다...흐흥~ 흐뭇~
그제서야 젖은 몸으로 바지선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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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내내 낚시를 했건만 수확은 없었다,그냥 빗소리 들으며 노래도 부르고 애들이랑 장난도 치구 음악 틀어놓구 블루스도 한 판 추구,..(심심하면 껴앉는다고 울 동생 엄청 욕했다,,,자기네 없음 애들 팽개치겠다구,,,ㅎㅎㅎㅎ)
바지선 내부도 의외로 잘 꾸며져있어서 불편함이 없었다...
친구가 앞에 바지선 영업을 하고 있었는대..1박에 1인당 30,000이구 바나나보트는 무제한 태워주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가까운 분들에게 소개를 좀...ㅋㅋㅋ
오늘도 더 있다오려구 했지만 가족휴가가 계획되어 있는터라 바지선에 죄다 탈 수가 없는 관계루, 멋진 바지선 죽이는 분위기를 포기하고 나왔다...
그리고 바지선에 씻을 수 없는 시설이 없는 관계루 대충 닦구만 지냈던 몸에 동생네 집에서 잠시 문명의 혜택을 좀 주고 다시 가족들과의 만남을 향해 떠나려한다...
일요일 저녁 쯤 다시...휴가 2탄......올립니다...
마지막 보너스,,,,,1박 2일 낚시의...............너무나 큰 성과...................
눈 좋구 마음 착한 분 눈에만 보인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