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참여하게 된 지난 일요일의 극기훈련..

홍성의 용봉산...오늘 길에 대천에 들러서 맛난 회를 먹는것으로 일정이 잡혀있었다.

늦었지만 사진 몇장 찍어온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맘에 뒤늦게 페퍼를 쓰고 있다.

산책로 정도이니 아무 걱정말라는 직원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오르긴했지만

원체 돌산이고 경사가 심해서 초입부터 애를 먹었다.

요즘 들어 참 몸이 내 맘대루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한다.

다리는 뒤에서 끈으로 무언가가 잡아당기는듯,,,한 발 한 발이 무겁게만 느껴지고...

그래도 다들 오르는데...더구나 퇴직이 얼마남지않으신 울 관장님이 너무 쑥쑥올라가시기에...헉헉대며 네 발루,,,겨우겨우 올랐다.

산은............힘들어도 정상에 오르면 아~ 오르길 잘했다,하는 마음이 들곤한다....

381m밖에 안되지만 워낙 홍성 자체가 지대가 낮아서 결코 낮은 산은 아니라구 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워낙 안개가 심해서 사진이 썩 좋진 않다...

억새가 참 좋았다...많진 않아도,,,하도 가물어서 어느 산이나 단풍이 곱지 않다고 했고 용봉사도 예외는 아니었다,,,원래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꼽긴다고들 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있는 석불...


용봉사,,,산에...둘러쌓여 있는 조용한 절이었다.

지친 몸으로 2시가 넘어 도착한 대천항..

모두들 시장을 반찬 삼아...스끼 나오자마자,,허겁지겁 먹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내다보이는 바다........바다는 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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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11-0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부럽습니다^^
잘 쉬시지도 못해서 어쩐답니까..그래.
아이들은 안데리고 가신거예요?

씩씩하니 2006-11-01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못데리고 갔구요...글쎄 쉬는건 평일에 쉬라는 뜻인가봐요,,히.

2006-11-01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11-0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아이구 죄송해요,,저도 잘 생각이 안나서...암튼 이뽔는대..

hnine 2006-11-0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용봉사와 바다가 절 부르네요 ^ ^
(수첩에 적어놓자, 홍성 용봉사....생각보다 오르기 쉽지 않다고 함...)

씩씩하니 2006-11-0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생각보다 오르기 쉽지않다고함ㅋㅋ 하지만 님은 가능해요..
전 살집이 있잖아요,,그래서 숨이 턱턱 막혀서 그래요..히..

해리포터7 2006-11-01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그래도 개운하지지요? 산에 오르면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어서 그런지 정말 기분이 좋아요.

씩씩하니 2006-11-0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맞아요,,개운한게 있어요,,산의 맛인가봐요,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