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혼자 회사를지키고 있을때
전화가 왔다.
일본에서 온것이였다.

하필 아무도 없을때..

일본어 공부를 계속 하고 있지만
잘 몰라서 간단하게 말할것을 준비를 해놓았다.

지금은 담당자가 없으니 나중에 전화주세요.
라고 일본어로 적어놓고 한국말로 체크해놨는데.

정말 전화가 온것이다.

머리속이 하애지더니 우선 멘트를 찾아
정말 정직하게 읽었다. 좀 억양이 자연스러워야하는데 그게 후회가 된다.

상대방도 대충 눈치 챘는지
하이 하이 했다.

내가 할말은 다했는데
나에게 무언가 물어봤다

"난지고로"

또 머리속이 하애지더니 머지머지머지
하다가 난지가 몇시라는 뜻인데
고로는 모르겠고 대충 눈치로 언제 오냐고
하는거 같아서

내일이라고 일본어로 말했다.

그랬더니 서툰 한국말로
감사하므니다

라고 말해주고 끊었다.

우와.. 끊고 나니 긴장감이 확 풀리면서
그래도 괜히 뿌듯했다.

얼굴이라도 보면 바디랭귀지라도 될텐데
전화로만 할려니 힘드네

조금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
좀더 공부해서 기초회화라도 되게 해야지.

담에 전화오면 확실하게 좀더 자연스레
말을 해야겠다.

인사라도 건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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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0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벽한 실용 일본어를 경험하셨군요..^^

실비 2008-03-07 23:4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많이 당황하긴 했지만.^^;;

하늘바람 2008-03-0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대단하셔요

실비 2008-03-07 23:46   좋아요 0 | URL
과찬의말씀을... 아직 공부할게 많아요. ㅠ

세실 2008-03-07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잘 하셨어요. 영어도 힘든데 일본어로~~.
님 동기부여 확실히 되셨네요. 화이팅입니다.

실비 2008-03-07 23:46   좋아요 0 | URL
영어도 하나도 모른다지요~
담에 전화오면 읽는거라도 자연스레 읽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ㅎㅎ

무스탕 2008-03-07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
저같으면 그냥 끊어버렸을거에요. 잘 하셨습니다 :)

실비 2008-03-07 23:52   좋아요 0 | URL
머리속이 정말 하애지는 기분을 알겠더라구여.. ㅎㅎ
정말 생각안나데요~~~
 

영화는 보고 싶은데

시간은 안맞고

안쓰자니 아깝고

맥스무비에서 표 예매할때 할인번호 알려드릴때니까

먼저 손드시분 에게 알려드릴게요~

오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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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방에서 총회 한다고 다들 내려갔다.

원래 오늘 막내랑 같이 사무실 지키기로 했는데

눈이 많이 와서 못나오겠단다.

막내는 지금 현재 기브스중.

오늘 친구한테 SOS 했더니 서울이 아니라고 한다.

오늘하루 나랑같이 일하면 알바비 줄텐데. ㅠ

어쩔수 없이 나홀로 사무실 지켜야지

 

제발 전화나 주문이나 많이 안오면 할만한데 말야.

제발 플리즈. 전화야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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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2-2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용히 고즈넉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실비 2008-02-28 00:30   좋아요 0 | URL
커피한잔으로 여유있게 보내지 못하고
좀 정신없는 하루였답니다.^^:;

뽀송이 2008-02-26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실비님 그 맘~ 알 것 같아요.^^
외로움을 날려버릴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나요??
거기는 눈이 많이 왔나봐요.^^
여긴 비만 차갑게 오더니 이제는 그쳤어요.^^;;
전 오전에 쌩~하니 영화 '점퍼' 보고 왔어요.^^
꽤~ 스릴있고, 독특한 영화였어요.^^ 오늘 하루 열심히 잘 보내셔요.^^;;

실비 2008-02-28 00:31   좋아요 0 | URL
혼자 있으니 심심도 하고 힘들더라구여
점퍼 영화 보셨구낭 잼있었나요?
주위에선 기대1위던데.ㅎㅎ
독특하다니 보고싶네요^^

순오기 2008-02-27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땠는지... 혼자 사무실 지킬만 했나요?
나홀로 뭔가를 하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았을텐데...^^

실비 2008-02-28 00:32   좋아요 0 | URL
전화하고 주문만 없으면 괜찮은 하루였을거여요~ +_+
혼자여서 좋다가도 심심하더라구여~^^;
 

회사 옆건물에 아침부터 노래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왔다. 그냥 오픈식하나 보다했다.

점심시간에 밥 먹고 들어가는길에 먼가 하고 봤더니
정말 태진아 아저씨가 노래 부르고 있는게 아닌가.

처음에 아닌줄 알았다. 멀리서 봤지만 생각보다 젋어 보여서 라이브하니까
아 진짜네 생각들고. 동대문 쇼핑몰 오픈해서 가수 왔구나했떠니
케이블 방송 중이였던거다.
보니까 설운도 한경일, 소녀시대 거북이 신인 등등

그래도 연예인 실제 보기도 힘든데 한번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회사에 들어가봐야했다.

들어왔는데 마침 약국에 갈일이 있어
옷을 챙겨 입고 나갈려고하니

너 이제 어린이 아니라고 보러 가냐고~
하면서 놀린다.

아니라도 약국간다고 해도 믿어주지 않는 분위기.

다른언니가 은행에 볼일있다며 같이 가자고 하길래 언니 끌고 옆건물로 다시 한번 갔다.
 
그냥 간김에 얼굴 한번 볼려고.
근데 끝내는소녀시대나오지도 않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거북이 나와서 노래부르고
거북이노래도 신난데.
아깝다.
여기가 잘 안알려졌는지 연예인 가수 오는거 치고는 인원이 너무 많지는 않은거 같다.
남자애들은  와서 소녀시대 풍선 들고 있고.

그렇다고 나보다 어린애들을 광적으로 좋아하는건 아니고 귀엽지 않은가.

볼수 있을때 얼굴 한번 보는거지.

태진아 아저씨랑 한경일 오빠 아주 멀리서만  보았다.

끝.

ps-
오전에 아침에 문자온거.잘못온걸로  판명났다. 
오후에 064로 시작되는 일반번호로 전화가 왔다.
우미연씨 핸드폰 아니냐고 물어봤다.
잘못오든 제대로 오든.
문자 받은게 조금 기운이 복돋아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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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2-2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옛날 압구정쪽의 사무실을 다닐 때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드라마 촬영을 핑개로 멀찌감치 돌아가라는 스텝의 고압적인 자세에 바로 한 판 붙은 적이 있더랬죠. "어따대고 명령이야. 허가받고 촬영하는 거냐" 고 고래고래 소릴 질렀더니 바로 굽신굽신 모드로...^^ 아 이 지X맞은 성격...

실비 2008-02-25 00:33   좋아요 0 | URL
뭐 어때요~ 그럴수도 있는거지요~
저도 그런 베짱이 있음 좋겠어요.
요즘은 먼저 큰소리치는게 이기는거 같아요.

전호인 2008-02-2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면 신기하긴 해요.
만나보고난 다음에는 항상 얘깃거리가 되쟎아요.
1980년대 후반 충무로에서 최명길씨와 악수까지 한 적이 있는 데 TV에 나오면 나 저 사람과 악수했다가 아직도 단골메뉴랍니다. ㅎㅎ

실비 2008-02-25 00:34   좋아요 0 | URL
오 정말요?
대단하시다.+_+
생각해보니 영턱스클럽 "정" 노래 나왔을때 얼굴 보고 콜라도 보고 류시원도 그냥 보기만 했네요.ㅎ
악수 한게 어디에요~
 

아침에 문자가 왔다.
핸드폰도 아니고 그냥 일반번호다.
지역번호가 전북이던데.
혹시나 회원중에 누구인가싶어서
검색했더니 전혀 모르는번호다.
전북에는 특히 아는사람도 없다.
근데 문자 내용이.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문장이였다.

어제 일이 잘못되어  내자신에게 화가 났었다.
왜 그렇게 밖에 못할까 하면서.
오늘아침에 출근하면서 엄마한테
아빠는 숫자에 강한데 아빠 닮았으면
나도 그래야하는데 왜 약하지
그냥 푸념식으로 하면서 나왔다.

회사에 도착하고 좀있다가 진동이 울려서보니 문자가..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문자를 잘 못 보낼수도 있는거고.
참 절묘한 타이밍에 문자가 오다니.
조금 힘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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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2-22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힘내시고, 그 문자 저도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실비 2008-02-25 00:25   좋아요 0 | URL
이런경우가 첨이라 조금 당황스럽지만
모르는 번호로 받아도 기분이 좋은거 같아요.

세실 2008-02-22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참 예쁘네요. 실비님을 짝사랑하는 분이려나?
님 어제일 잊어버리시고, 오늘은 행복하게~~~
편안한 주말 되세요!

실비 2008-02-25 00:30   좋아요 0 | URL
주말 잘보내셨어요?
저는 친구도 만나고 엄마랑 운동도 하구요
날만 따뜻하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