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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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전부를 함께 적는다.

이 작품 역시 [악인] 처럼 초반에 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힌다.
범인은 잡히지 않은채 1년 후
경찰은 범인이 얼굴을 바꿨다는 사실과 
왼손잡이, 오른쪽 뺨의 점 세개를 단서로
공개 수사를 한다.

소설은 1) 게이이기 때문에 사회저구약자인 유마.
            2) 엄마 때문에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사는 이즈미.
            3) 지능이 모자라서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지 못한 거라 생각하는 어이코와 그녀의 아버지.

이들을 둘어싸고 그들에게 다가온 이들 (아래 참고)을 둘러싸고
과거도 확실치 않은 이들과 지내며 상대를 어디까지 믿을 것이냐 하는 인간의 심리를 날카롭게 묘사한다.

           유마 => 나오토
           아이코 => 다시로
           이즈미 => 범인, 아야가에 가즈야, 범인을 죽인 다쓰야

소설은 또한 사회상도 반영하고 마지막 희망도 놓치지 않고 남겨둔다.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제목인 [분노] 보다는 [믿음] 이라는 단어가 계속 떠올랐다. 

소설 [불티] 에서 사람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는 의심인 불티,
하지만 믿음으로 이어지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꽃을 일으켜주는 불티처럼
이 소설의 관건은 믿음이었다.

상대를 믿지 못하는 건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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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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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의 호러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호러 소설을 안좋아한다.
지루하기 때문이다.
거디다 화자가 중학교 3학년이라 청소년 소설 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주인공의 나이 문제 때문은 아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을 비롯한 수많은 명저의 주안공들도 성인이 아니지만
청소년용 소설처럼 가벼워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처음 접하는 호러 미스터리 소설.
물론 유치하고 호러라는 쉽지 않은 분야를 그린 실패한 소설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나의 선입관을 조금 깨주었고
단순한 호러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의 기억과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경계, 뭉크의 그림 절규에서 절규하는 세계 등
나름 반전도 있도 이런저런 생각할 기뢰를 안겨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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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복수 발터 풀라스키 형사 시리즈 1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단숨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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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에서 일하는 에블린은 연달아 벌어지는 사건과
사건 주위에 꼭 나타났던 금발 여인을 보고
이 사건들이 사고사가 아님을 직감하고 파고든다.

 같은 시각
독일 라히프히치 정신과 병동에서는
같은 기억과 나잇대가 비슷한 소녀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이 사건을 파고든다.

 에블린은 다음 살해대상자로 예정되는 인물을 만나러 독일로 간다.
그곳에서 예전에 운영되었던 호화 여객선에서
어린 아이들을 성적 노예로 이용하고 약에 취한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일부 구조된 아이들 대부분은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는 사실도.

또한 오스트리아 사건현장에 나타났던 푸른 옷의 여인 역시
이 여객선에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음을 알게된다.

네블린과 폴란스키는 리자라는 그 소녀를 만나기 위해 정신병원에 갔다 마주치고,
살해당한 님성들 주위에 항상 있던 푸른 옷의 여자가(리자)
살해시기에 죽 병원에 있었다는 사실 앞에서 막막해한다.

그러다 뜻밖의 인연으로 이어진 현실을 맞딱뜨리면서 사건은 해결된다.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라이프치니에서 벌어지는
전혀 연관성 없는 사건을 묘사하는 부분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소설이다.

단, 끝부분은 좀 심하게 낭만적이고 불필요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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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스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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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이다.
정신병원 병실에서 일어나는 세건의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인데
일본인만 생각할 수 있는 기괴하고 역겨운 느낌만 받았다.

1) 몽마의 손 ㅡ301호실: 아버지를 광기에 잡혀 죽이고
아들의 허벅지에 칼을 박아 쑤시다 정신병원에 들어오게 된 어머니 환자.
그러나 어머니를 방문한 아들이 실재 범인이라는
뻔하고 역겨운 이야기이다.

2) 409호실 : 환자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자신은 두 다리를 잃고 화상을 입은 여자로 모든 기억을 잃은 여자다.
그녀는 일기륵 쓰면서
자신이 부인인지 내연녀인지 고뇌한다.

3) 프릭스 ㅡ 564호실 : 자신이 소설가라고 믿는 환자.
그가 쓴 소설은 흉한 얼굴을 가진 의사가 세상에사 멀어져 혼자 지내며
자신보다 못생긴 기형아 다섯을 민든다는 이야기이다.
환자는 정신분열자인 자신의 환각 대상인 탐정과 함께
의사가 만든 다섯명의 괴물 중 의사를 죽인 게 누구인지 밝히려한다.

(첫번째 단편부터 시간 아까워 읽기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냥 의무감 (?) 으로 읽었는데
이건 뭐, 그냥 저질 소설이라고하기도 민망한 잡글일 뿐들이다.)

정말, 종이가 아까운 케이스가 딱 이 소설 같은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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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Stories (Paperback) - Stories
레이몬드 카버 지음 / Vintage Books / 198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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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카버는 내게 카뮈 이상의 우상이다.
카버의 단편들은 나에겐 성경과 마찬가지이다.
나는 레이먼드카버의 단편들을
집사재판과 문학동네판, 그리고 원본과 비교하며 읽었다.

미국 유학시절 영문학 시간에 레이먼드카버를 연구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작품에 규칙을 정해놓고 해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국문학과를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모든 창작품은 개개의 독자들이 느끼는대로
개개의 독자들에 의해 해석되고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읽어도 아련하고 다양한 감정의 스나미를 일으키는 이야기들을
간단하고 심플한 단편들로 표현하는
레이먼드카버의 영량에
늘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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