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3 펭귄클래식 93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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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란 어느 시대에
어떤 상황에서
어느 나이에 읽어도
늘 새로운 감동과 사유를 던져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레 미제라블은 다른 고전이라 불리우는 작품들처럼
언제 읽어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작품이 내 자신과 함께 성장하고
사유가 채워지고
매 자신과 함께 잃어가는 것이 늘어나기도 하고
늙어가기도 한다.

읽을 때마다 변신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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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라노소시
세이쇼나곤 지음, 정순분 옮김 / 갑인공방(갑인미디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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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라노소시] 는 베개 곁에 둔 노트에
수시로 사색의 글을 남긴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침조자는 일본 산문의 효시로 알려져 있는데
짧은 단편적인 생각들이
긴 시대를 넘어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소나무 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처럼 시원하고
툇마루창에 앉아 느끼는 바람처럼 선선한 느낌을 준다.

몇몇 산문들은 짧은 글에 강렬한 감정이 들어 있어
다양한 감동을 받게 한다.

[마쿠라노소시] 별책으로는 
책이 나올 때 시대의 의상과 풍습, 배경들이 알러스트로 잘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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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서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배수아 옮김 / 봄날의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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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라는 소설가는 훌륭한이라기보다는
한때 시대상을 반형한 괜찮은 소설을 쓴 작가이다.

그러나
그녀가 번역한 책들은 일단 믿을 수 있다. 

페르난도 페소아의 긴 사색의 책
[불안의 서].

처음엔 처음부터 끝까지 두터운 책을 그냥 차례차례 읽어갔지만,
두번째 읽을 때부터는 
파스카르 키냐르의 책을 읽을 때처럼
어느 페이지를 열어도
시적이고 보물같은 문장들이 반겨준다.
그래서 언제나 곁에 두고 
가끔씩 읽고 멈추었다 
언제 어디서든, 어느 페이지든 펼쳐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불안의 책] 들은
워낙 작품이 길어서인지
요약본처럼 줄여서 판매하던데,
이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의 생각이 모두 들어 있는 완성본이다.

이왕 [불안의 책]을 읽을거라면
불완정한 쪼가리 요약본 책이 아닌
두껍고 비싸더라도 
완전한 책인 이 책을 읽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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