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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llow Wallpaper (Paperback)
Createspace Independent Publishing Platform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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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소설집이 아직 번역되어 나오지 않은 작가 샬릿 퍼킨스 길먼.
그러나 그녀의 작품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처럼
여성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집이 번녁되길 기대하며
모 독서 모임에서 부탁 받고 번역했던 그녀의 단푠 중 가장 유명한
[The yellow wall-paper]를 일부 올려보겠다.
[The yellow wall-paper ]는 영문학 전공자라면 한번쯤 접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는 국내에선 영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번역은 직역보다는 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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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LLOW WALL-PAPWR], 누런벽지.

존과 나같은 보통 사람들이 여름을 지내려고 저택을 빌린다는 건 아주 드문 일이지요.
콜로니엄 스타일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이 저택은, 흉가 같은 느낌이 있어 낭만적인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곳인 것 같아요.그러나 이건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이 집에 뭔가 수상쩍은 데가 있다는 거에요.
그렇지 않다면 왜 이 집을 그렇게 싼값에 빌려주겠어요? 왜 그렇게 오랫동안 비워뒀겠어요?
물론 남편(John)은 이런 내 말에 비웃었지만, 남편들이야 원래 그러는 법이죠. 존은 지독히 실질적인 사람이에요. 신앙이라는 건 생각할 수조차 없고 미신이라면 질겁을 합니다.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에 보이지 않고,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걸 이야기하면 남편은 대놓고 비웃어요.
남편은 의사에요. 그리고 어쩌면 ㅡ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을 못하겠지요. 하지만 이 글은 생명이 없는 종이에 적는 것이니 내겐 큰 위로가 됩니다ㅡ) 어쩌면 그것 때문에 내 병이 빨리 낫지 않는 것 같기도해요.
그이는 내가 아프다는 걸 믿지 않아요.
그러니 내가 어쩌겠어요?
명망 있는 의사인 남편이 친척들에게 내가 별 탈 없고 그저 일시적인 신경성 우울증 ㅡ 경미한 히스테리 증상에 불과하다고 장담하니 ㅡ 내가 어쩌겠어요?
내 오빠도 명망 있는 의사인데, 나에 대해 똑같은 말을 합니다.
그래서 나는 인산염인가 이민산염임가 ㅡ 그런 것과 강장제를 복용하고, 여행을 하고, 바람을 쐬고, 운동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건강해질 때까지 ‘일‘은 절대 금지래요.
내 생각은 달라요.
마음에 드는 일을 하면 신나고 변화를 주게 되어 내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내가 어쩌겠어요?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는 얼마동안 글을 썼죠. 하지만 상당히 힘들었어요. 몰래 하려니까 더 그랬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강렬한 반대에 부딪힐거에요.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봐요. 주위에서 내가 하는 일을 반대하지 않아서 사람들을 더 만나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요ㅡ그렇지만 남편은 그런 생각 자체가 내 건강을 나쁘게 하는 것이라고 난리에요. 사실은 나도 내 증세를 생각하면 항상 기분이 안좋아져요.
그러니 내 증세 타령은 그만두고 이 집 이야기나 해야겠어요.
(이 저택은) 멋진 곳이에요! 길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어요. 마을에서 3마일 이상 떨어져 있죠. 책에 나오는 고풍스러운 영국 저택이 저절로 떠올라요. 주위엔 울타리와 담장이 둘러져 있고 빗장 달린 대문이 있어요. 정원사와 일꾼들의 작은 집들이 이곳저곳에 자리해 있답니다.
정원은 너무도 멋져요! 이런 정원을 보기는 처음이에요. 규모가 큰데다 그늘이 많아요. 도장나무가 줄지어 선 오솔길이 곳곳에 있고, 포도나무로 뒤덮인 나무응달이 길게 줄지어 있고, 그 밑에는 앉을 자리들이 있답니다.
온실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모두 부서졌답니다.
법적인 문제가 있었나봐요. 상속자와 공동상속자 사이에서요. 어쨌든, 이곳은 여러해 동안 비워져 있었어요.
이런 상황이 나의 유령 취미를 조금 손상시키지만 상관없어요.
나는 분명히 느끼는 걸요. 이 집에는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어요.

어느 달이 빛나는 밤에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더니, 그건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때문이라며 창문을 닫아버리더군요.
나는 때로는 이치에 맞지 않게 존에게 화를 냅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이렇게 예민하지 않았어요. 제 생각에는 신경증세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나 존이 말하길,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거래요. 그래서 나는 안간힘을 다해 자제하려고 합니다 ㅡ 적어도 남편 앞에서는 말이에요. 그러나 그런 노력이 굉장히 나를 지치게해요.
나는 우리 방을 조금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아랫층의 방을 쓰자고 했어요. 그 방은 베란다와 통해 있고 창문은 장미꽃으로 가득하고, 예쁜 옛적 취향인 커튼이 쳐져있거든요! 그러나 존은 내 말을 안 들어요.
존이 말하길, 그 방에는 창문이 하나인데다가 침대가 두개 들어갈 자리가 없고, 존이 다른 방을 쓰려해도 쓸만한 방이 가까이에 없다네요.
남편은 내게 무척이나 신경 써주고 사랑해줘요. 그리고 특별한 지시 없이는 날 못 움직이게 해요.
나를 위해 남편이 특별히 짠 낮동안의 시간표가 매 시간마다 있어요. 내가 신경 쓸 거리를 존이 모두 도맡아하니,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제가 나쁜거겠죠.
남편의 말은, 우리가 이 집을 빌린건 모두 나 때문이라네요. 내가 안전히 휴식을 취하고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거죠. ‘당신의 우울함은 당신의 의지에 달려 있고, 식사량은 식욕에 달려 있지만, 공기야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 것 아니야?‘, 그래서 우리는 이 집의 꼭대기에 있는 육아실을 쓰게 되었어요.
이 방은 크고 환풍이 잘 되어요. 방이 거의 한 층을 다 차지하고 있어서 사방으로 창문이 나 있고, 공기와 햇볕이 쏟아져 들어와요. 이 방은 처음엔 육아실로 쓰다가 놀이방과 운동실로 쓰인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창문에는 아이들 보호용 철망이 달려 있고, 벽에는 고리 같은 것들이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페인트와 벽지의 끝을 보니 남자 아이들이 이 방을 쓴 것 같아요. 침대 머리맡의 벽지는 내 손이 닿을 수 있는 높이까지 여기저기 찢겨져 있어요. 방의 다른 부분도 역시 많이 찢겨져 있고요. 이렇게 벽지가 흉측하게 찢겨 있는 건 난생 처음봐요.
이 벽지의 무늬들은 모든 심미적인 원칙을 무시한채 꿈틀거리며 뻗어나가 정신없어요. 그런 무늬를 따라가다 보면 뭐가 뭔지 모르게 아주 단조롭게 되어요.
축 늘어진 곡선을 얼마간 따라가다보면 이 곡선들은 어느순간 갑자기 없어져 버립니다. 얼토당토 않게 확 꺽여 한 순간에 사라져버려요.
색깔은 혐오스럽고 역겨울 정도에요. 천천히 바뀌는 햇볕에 이상하게 바래져서 사람을 울적히게 만드는 불길한 누런 색이에요.
몇몇군데는 희미하면서도 타는 듯한 주황빛이 돌고요. 또 다른 쪽은 역겨운 유황빛이 돌아요.
아이들이 이 벽지를 싫어했다는 건 당연합니다. 나라도 이 방을 오래 쓰라고하면 싫어했을거에요.
남편이 와요. 이 글을 치워야겠어요. 존은 내가 글을 쓰면 질색을 하거든요.

우리가 이곳에 온 지 이 주일이나 지났는데, 나는 첫날 이후로 글을 쓰고 싶지 않았어요.
나는 지금 흉측한 육아실 창가에 앉아 있어요. 기력이 없을 뿐이지 내가 글 쓰는 걸 막을 수 있는 건 없어요.
남편은 하루종일, 그리고 밤에도 환자들의 병이 심할 땐 나가 있어요.
내 병이 심각한 게 어니라 다행이죠!
하지만 신경증 때문에 나는 지독히 우울해요.
남편은 내가 얼마나 고통 받는지 몰라요. 존은 내가 고통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요. 그리고는 만족해 합니다.
물론 이것은 신경증에 불과할 뿐이죠. 이 증세가 나를 너무 억눌러 해야 할 일도 못하겠지만 말이에요.
나는 남편에게 도움이 되려고 애를 써요. 진심으로 안식과 위안을 주려고 해요. 그러나 나는 이미 남편에게 짐이 되고 있어요.
아무도 믿지 않을거에요. 작은 일이라도 내겐 얼마나 많은 힘이 드는지를 ㅡ 옷을 챙겨 입고 식구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일을 해내는 것들 말이에요.
메리가 아기를 극진히 잘 봐주니 다행이죠. 아기는 너무 귀여워요!
그러나 나는 아직 아기와 같이 있을 수 없어요. 내 신경과민 때문이지요.
내가 짐작은 이래요. 남편은 평생동안 신경과민인 적이 힌번도 없었을거에요. 내가 벽지 이야기릉 하면 존은 비웃기만해요.
남편도 처음에는 이 방을 새로 도배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내가 벽지 공상에 사로잡혀 꼼짝 못한다면서, 신경증 환자에게는 그런 것이 가장 해롭다고 말이에요.
남편은 내가 벽지를 새로 갈아주면, 다음엔 육중한 침대를 탓할 것이고, 그 다음엔 철창이 대진 창문을 탓할 것이고, 결국엔 층계 꼭대기의 문을 탓할 거라고해요.
‘여보, 이곳이 당신 건강에 좋다는 건 알지?‘, 남편이 말을 이어갔죠, ‘그리고 정말이지, 여보. 이 집을 석 달 간만 빌려서 살기로 한거니까 수리할 마음은 전혀 없어‘
‘그러면 제발 아랫층으로 내려가요.‘ 나는 말했죠 ‘그곳에는 예쁜 방들이 있잖아요‘
남편은 나를 껴안고 작은 귀염둥이라면서, 내가 원한다면 지히실로 내려갈테고 새하얀 칠을 해주겠다고 했어요.
그러나 침대와 창문 등에 관한 존의 말은 옳아요.
이 방은 누가보아도 환기가 잘되고 안락한 방이에요. 물론 변덕을 부려서 남편을 불편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을거에요.
나는 이 큰 방을 점점 좋아하게 되었어요. 여전히 소름끼치는 벽지만 빼면 말이에요.
한 창문을 통해서는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신비하고 짙은 나무 그늘과 화려한 꽃들, 관목들과 나무 등걸을 볼 수 있어요.
다른 창을 통해서는 이 저택에 속한 아름다운 포구와 선창을 볼 수 있어요. 게다가 집에서 선창까지 뻗은 아름답고 그늘진 오솔길도 보여요. 나는 항상 오솔길과 나무 그늘 아래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존은 이런 공상에 잘대로 빠지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요. 남편은 이렇게 말해요. 내가 원래 상상력이 많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습성이 있어서, 지금과 같은 신경쇠약 상태에서는 걷잡을 수 없이 환싱에 빠질 수 있다고요.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내가 정상적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이죠.
나는 때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내 몸이 조금 나아져 글을 쓴다면 나를 억누르는 생각에서 벗어나 쉴 수 있을 거라거요.
그러나 글을 쓰려고 시도 할 때마다 지쳐버리곤해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데 조언자나 동반자가 없다는 게 조금 실망스럽기도해요. 내 병이 정말 다 나으면, 남편은 사촌 헨리와 줄리아를 이곳으로 초대해서 오랫동안 묵게 하겠다고 해요.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들 같은 자극적인 사람들을 부르느니 차라리 내 배개 속에 폭죽을 넣는 편이 낫겠다고 하네요.
나는 정말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조차 말아야죠. 이 벽지는 음흉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벽지의 반복되는 패턴은 늘어진 목아지에 툭 튀어나온 두 눈두덩이가 달려 사람을 거꾸로 보는 듯합니다.
그 건방지고 꿈쩍도 않는 모습에 정말 화가납니다. 무늬는 위, 아래 그리고 옆으로 기아다니고 있어서 그 맹랑하게 빤히 쳐다보는 눈들은 사방에 있어요. 벽지 사이의 무늬가 잘 맞지 않는 곳이 딱 한 군데 있어요. 눈 무늬가 위, 아래로 있는데, 이 지점에서는 한쪽 눈 무늬가 다른 쪽보다 조금 높이 있어요.
무생물의 믈건에 이엏게 표정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지요. 나는 어릴 때 잠에서 깨면 누워서 흰벽과 가구들을 보며 엄청난 재미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곤 했어요. 보통 아이들이 장난감에서 느끼는 것 이상으로 흥미를 느꼈지요.
나는 아직도 기억해요. 크고 낡은 장롱의 손잡이가 얼마나 다정한 윙크를 보내주곤 했는지를.
힘이 쎈 친구 같던 의자도 있었지요. 만약에 어느 한 가구가 사나운 표정을 지으면, 나는 얼른 그 의자 속으로 뛰어들어 안정감을 느끼곤 했답니다.
이 방의 가구는 조화가 안되었어요. 모두 아랫층에서 가져온 것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제가 추측하기론, 이 방이 놀이방으로 사용 되기 시작 했을 때 육아용 가구를 모두 내갔나 봅니다. 그야 당연하겠죠! 이 방처럼 아이들이 험하게 쓴 방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내가 이미 말했듯이 벽지의 여러 곳이 찢겨 있는데, 남아 있는 곳은 친형제들 보다 더 가깝게 달리븥어 있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벽지를 싫어한만큼 집여하게 뜯어낸 것 같아요.
그리고 방바닥은 긁혀 있고 구멍이 나고 금이 가 있어요. 벽 자체도 여기저기 패여 있어요. 이 방의 유일한 가구인 눅중한 침대는 마치 전쟁이라도 치르고 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 이런 것에는 신경 안써요. ㅡ 어직 벽지가 문제죠.
저기 시누이가 오고 있네요. 그녀는 아주 착하고 끔찍히도 나를 신경 써 줘요. 글 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죠!
시누이는 완벽한 살림꾼으로 집안 살림만으로도 만족해요. 내가 진심으로 말하는데, 시누이는 내가 글을 쓰기 때문에 이렇게 아픈거라고 믿어요.
시누이가 방에서 나가면 다시 글을 쓸 수 있어요. 창문을 통해 시누이가 멀어져 가는 걸 볼 수 있으니까요.
방안의 한 창문에서는 길이 내려다 보입니다. 멋진 응달이 진 구불구불한 길이 보여요. 또 다른 창문으로는 멀리 시걸 전경이 보이고, 빽빽이 들어선 느릎나무와 벨벳 같은 플밭이 아름답게 보여요.
이 벽지에는 디른 색조의 무늬가 있는데 큭별히 신경 쓰이는 무늬에요. 그런 이유는 어떤 빛에서만 보이는 무늬가, 그것마저 명확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색이 바래지 않은 곳에 햇빛이 알맞게 비치면, ㅡ 강하고 기이하고 자극적인 형제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습이 보여요. 그것은 선명하게 보이는 멍청이 같은 무늬들 뒤에서 조용히 기어다니는 것 같아요.
시누이가 층계에까지 와 있어요!

(중략)

나머지는 관심 있으신 분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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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Us: The Collected Poems (Paperback) - 레이먼드 카버 시집『우리 모두』원서
Vintage Books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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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mond Carver는 국내에
평생 단편만 쓴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 카버는 시들도 많이 적었다.
미국 유학시절 수업 시간에 접한 뒤 빠져들게 된 카버의 시편들.

카버의 단편들처럼 쉬운 단어로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알 수 없는 깊이와 가슴 속에 짙은 인크가 퍼져나가는 것처럼
감동이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시들은 미국적 감성을 뼛속부터 이해할 수 있어야 좀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카버의 시집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는 날이 오길 기다린다.

카버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의 대표적 시집인 [ All of us] 를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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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dral: Stories (Paperback)
레이몬드 카버 지음 / Vintage Books / 198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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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출판사에서
카버 단쳔집들을 신판으로 내면서
cathedral만큼은 예전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듯하다.

카버의 단편 중 최고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cathedral을 선택할 것이다.
미국 각 대학의 영문학 수업에서도 이 작품을 가장 먼저 선택한다.

카버는 평생 단편소설과 시들만 적었지만
그의 작품은 수십 권의 장편들이 말하는 이야기들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더 다양한 감정들을 깊게 품고 있다.

카버의 번역된 소설이 좋았던 분들에게
그의 원적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언어가 다른만큼 같은 이야기라도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또한 조금 더 카버의 의도와 생각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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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You Please Be Quiet, Please? (Paperback) Vintage Classics 113
Carver, Raymond / Vintage Books,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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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출판사에서 구판을 버리고
새롭게 츨간한 카버의 단편집들 중 하나이다.

카버의 소설은
읽을 때는 고요한 일상의 이야기를 읽은 것 같지만
단편이 끝날 때마다 
이야기가 끝나고난 후 몰아치는 다양한 생각과
잉크처럼 번지는 다양한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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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ers (Paperback)
레이먼드 카버 / Vintage Publishing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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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ers] 는 집사재판에서는 따로 없었다.
그러나
문학동네판에서 [풋내기들] 로 단권으로 나왔다.
작픔들은 집사재판 소설들에 기재되어 있던 것들과 겹치지만
이렇게 원본과 비슷하도록 노력한 문학동네판을 읽고
원본을 구해 다시 비교해가며 읽었다.

카버 소설의 장점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쉬운 단어와 문장들로
커다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원작으로 읽으면
그 수려한 문장들이 더 잘 표현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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