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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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의 호러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호러 소설을 안좋아한다.
지루하기 때문이다.
거디다 화자가 중학교 3학년이라 청소년 소설 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주인공의 나이 문제 때문은 아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을 비롯한 수많은 명저의 주안공들도 성인이 아니지만
청소년용 소설처럼 가벼워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처음 접하는 호러 미스터리 소설.
물론 유치하고 호러라는 쉽지 않은 분야를 그린 실패한 소설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나의 선입관을 조금 깨주었고
단순한 호러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의 기억과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경계, 뭉크의 그림 절규에서 절규하는 세계 등
나름 반전도 있도 이런저런 생각할 기뢰를 안겨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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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복수 발터 풀라스키 형사 시리즈 1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단숨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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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에서 일하는 에블린은 연달아 벌어지는 사건과
사건 주위에 꼭 나타났던 금발 여인을 보고
이 사건들이 사고사가 아님을 직감하고 파고든다.

 같은 시각
독일 라히프히치 정신과 병동에서는
같은 기억과 나잇대가 비슷한 소녀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이 사건을 파고든다.

 에블린은 다음 살해대상자로 예정되는 인물을 만나러 독일로 간다.
그곳에서 예전에 운영되었던 호화 여객선에서
어린 아이들을 성적 노예로 이용하고 약에 취한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일부 구조된 아이들 대부분은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는 사실도.

또한 오스트리아 사건현장에 나타났던 푸른 옷의 여인 역시
이 여객선에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음을 알게된다.

네블린과 폴란스키는 리자라는 그 소녀를 만나기 위해 정신병원에 갔다 마주치고,
살해당한 님성들 주위에 항상 있던 푸른 옷의 여자가(리자)
살해시기에 죽 병원에 있었다는 사실 앞에서 막막해한다.

그러다 뜻밖의 인연으로 이어진 현실을 맞딱뜨리면서 사건은 해결된다.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라이프치니에서 벌어지는
전혀 연관성 없는 사건을 묘사하는 부분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소설이다.

단, 끝부분은 좀 심하게 낭만적이고 불필요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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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스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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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이다.
정신병원 병실에서 일어나는 세건의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인데
일본인만 생각할 수 있는 기괴하고 역겨운 느낌만 받았다.

1) 몽마의 손 ㅡ301호실: 아버지를 광기에 잡혀 죽이고
아들의 허벅지에 칼을 박아 쑤시다 정신병원에 들어오게 된 어머니 환자.
그러나 어머니를 방문한 아들이 실재 범인이라는
뻔하고 역겨운 이야기이다.

2) 409호실 : 환자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자신은 두 다리를 잃고 화상을 입은 여자로 모든 기억을 잃은 여자다.
그녀는 일기륵 쓰면서
자신이 부인인지 내연녀인지 고뇌한다.

3) 프릭스 ㅡ 564호실 : 자신이 소설가라고 믿는 환자.
그가 쓴 소설은 흉한 얼굴을 가진 의사가 세상에사 멀어져 혼자 지내며
자신보다 못생긴 기형아 다섯을 민든다는 이야기이다.
환자는 정신분열자인 자신의 환각 대상인 탐정과 함께
의사가 만든 다섯명의 괴물 중 의사를 죽인 게 누구인지 밝히려한다.

(첫번째 단편부터 시간 아까워 읽기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냥 의무감 (?) 으로 읽었는데
이건 뭐, 그냥 저질 소설이라고하기도 민망한 잡글일 뿐들이다.)

정말, 종이가 아까운 케이스가 딱 이 소설 같은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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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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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모두 읽었지만,
어떤 습관이나 관성처럼... ...

백야행, 용의자X의 헌신, 악인, 외에는 그닥 감동도 
즐길 수도 없는
어정짱한 작품들이었다.

이 작품은 어느 독자의 ‘히가시노 작품 중 최고‘라는 말을 듣고 읽었다.

번역자가 요약해놓은 것처럼 소설은 
네가지 축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1) 사라진 아버지가 다른 동생 아키토와 그를 찾으려고 하는 
아키토의 아내라고 밝힌 가에데의 일.
2) 의학계의 명문가인 죽어가는 새아버지의 가문과 
유산상속을 둘러싼 복잡한 심리들.
3) 자신의 친 아버지의 불가사의한 병의 징후와 뇌에 관련된 연구와 학설의 실체.
4) 욕조에서 미끄러져 죽어ㅛ다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실체.

이렇게 놓고 보면
결코 짧지 않은 두께의 소설에 촘촘히 짜여진 플롯과 간장감과 묘사를 기대하게 되지만
(물론, 반전도)
이 소설은 그저 느슨하고 지루하기만하다.
반전 역시 초반에 금새 알아챘고,
그저 빠르게 넘어가는 페이지를 지루해하며 넘길 뿐이었다.

역시 히가시노게이고의 요즘 작품들은 나와는 안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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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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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중, 처음으로 끝까지 읽은 소설이다.
가벼운 소설만 쓴다는 요시다 슈이치에 대한 편견을 없애준 소설이다.
무엇보다 감각적이고 사적인 문장들이 좋았다.

 초반에 요시노가 유이치에 의해 살해했다는 것이 서술된다.
그리고, 어떻게 유이치가 요시노를 죽이게 되었는지
또 왜 그랬는지를 서서히 서술해나간다.

 살인자와 피해자. 그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세게하게 묘사되어
많은 사색을 하게했다.

 한편, 경찰들은 요시노가 사귄다고 거짓말했던
부잣집 도련님 마스오를 살인자로 단정하고 그를 쫒는다.
 유이치는 요시노를 살해한 후 어느 날
온라인에서 알게 된 미쓰요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소설 끝부분에 ˝양쪽 다 피해자가 되려고 하니까˝라는 말처럼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지
정말 사랑한 것인지
소설은 사람의 미묘한 마음을 묘사하고 독자에게 질문한다.

˝그 사람은 악인이 맞죠?˝
˝내가 익인을 사랑한거죠?˝
이 질문과 함께 
소설을 읽는 내내 정말 악인은 누구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요시노를 차에서 내던진 마스요인지, 아들을 버렸던 유이치 엄마인지,
유이치 자신인지...)

피해자의 부모는 딸이 몸을 함부로 굴리게 교육했다고 사람들에게 욕 먹고
피해자의 부모마저 딸을 죽인 이가 온라인에서 만난 그 누군가가 아니라,
부잣집 아들인 마스요이길 바라는 마음.
정말 인간적이고 사실적이다 못해 오히려 작품성을 높여준 요소였다.

또한
신문,TV등의 매체에 동요되고 변하는 대중들의 간사한 심리와 
추악하지만 너무도 여린 인간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소설이었다.

💓˝한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피라미드 꼭대기의 돌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밑변의 돌 한개가 없어지는 것이다.:

˝요즘 세상엔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이 많아.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어버리지.
자기에겐 잃을 게 없으니까 강해진 걸로 착각하거든. 잃을 게 없으면 갖고 싶은 것도 없어.
그래서 자기 자신이 녀뉴 있는 인간이라고 착각하고 뭔가를 잃거나 일희일비하는 인간을 바보 취급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그렇게 살면 안돼.˝
무심코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
˝... ...그렇게 다른 사람이나 비웃으며 살면 되겠어?˝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펐다. 증오 따위는 날려버리고 남을만큼 서글펐다.
(아직 잡히지 않은 진범인 유이치보다, 왠지 더 미운 마스오를 죽이려고 그를 찾아갔던 요시노 (요사오의 아버지) 의 말. )

˝걱정했지?˝라고 요시노가 물었다.
수던을 개는 아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다녀왔어.˝라고 요사노가 말했다.
두 사람 발 아래로 가게 문에 적힌 ‘이발소 이시바시‘라는 글씨가 저녁 해를 받아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 큰 사건과 달리 고요한 일상을 그리듯 담담하게 그려낸 문장과 대화들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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