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생각난김에 울 남편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전요...울 남편하고 얘길하다 보면 시골쥐 서울쥐 이야기가 생각나요.
왜냐면 ~ 우리가 TV를 통해서나 본듯한걸 실제로 겪은 산증인이거든요..ㅎㅎㅎ
남편이 69년생이니깐 저보다 2살위... 그리고 제 큰오빠보단 3살 아래..작은오빠 보다는 1살 아래 랍니다.
그런데.... 우리 큰오빠도 메보지 못한 책보를 메고 다녔다고 우깁니다.
축구공대신 돼지 오줌보(이게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지만...)에 물넣어서 묶어가지고 그것으로 축구 놀이했다고 우깁니다..
시골에서 학교다닐적엔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녔는데 닳아서 없어질까봐 사람들이 안보면 들고 맨발로 다녔다나요....69년생이 이러고 다녔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아요...
다들 너무 TV를 많이 봐서 꾸며낸 얘기다 라고들 하시지...
거기다 더 황당한것은...초등학교 1학년을 두번다녔답니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취학통지서가 안나오더래요...그래더 집에선 나이가 되었으니 그냥 학교 보냈답니다...(이게 말이 되냐구 하니깐 옛날 시골에선 가능한 일이라네요...)
1학년 마치고 서울로 오니깐 시골에서 다닌거 인정안된다고 해서 1학년 새로 다녔다고 하네요..
무슨 달나라에 살다온 사람처럼 말예요...
우리나라가 잘살게 된게 불과 몇십년 안된거예요...그러고 보면...모든 시설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만 발달하고 시골은 ......
전기도 전화도 개인돈을 들여서 했다고 하니..참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복받은것 인지도 모르겠구요..
이런시대를 지내온분들 계신가요? 전 아직도 믿을수 없답니다... 행복한 하루를L.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