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는 

 나의 일부다.
 

 - 빈센트 반 고흐.

 예전에 로모로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다 호숫가에 핀 해바라기를 발견했다.
밤에 운동하러 갔다가 찍은 거라 흐릿하게 나와서 해바라기인지도 구분할
수조차 없는 사진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았다. 검푸른 하늘과 물빛을 구분
할 수 없는 어둠 속의 호수 길에 핀 노란빛의 해바라기. 가끔 초점이 빗나
간 사진은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 그 흔들림을 쫓는 내 눈에는 무엇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해바라기를 보면 꼭 고흐가 떠오른다. 그가 사랑했던 해바라기의 찬란한 황금빛에는 고흐의 열정이 녹아있기 때문일까. 고흐가 말했듯 해바라기는 그의 일부. 이 꽃은 말라도 변형이 심하지 않다. 뻣뻣하게 수분이 빠진 모습조차 기운 있어 보이는 꽃. 

   Sunflower. 페루의 국화. 키가 큰 꽃. 태양 바라기의 대표 주자.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고흐의 꽃이 된 녀석. 
"죽기 다섯 달 전 고흐는 자신이 그린 해바라기 그림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상징한다고 말하였다." 

(영혼의 정원, 101쪽)

 

 

 

 

■ 이미지 = 고흐 갤러리 (http://www.vangoghgallery.com/painting/sunflowerindex.html)

 
-4340.09.05.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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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7 0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비뫼 2007-09-07 21:50   좋아요 0 | URL
아몬드 나무에 활짝 핀 꽃. 이 그림도 참 좋아요. ^^*
아이리스를 그린 것도 좋아하고요. 덕분에 그림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향기로운님.

누에 2007-09-10 22:35   좋아요 0 | URL
아.. 며칠전 오랫동안 바라보고 온 고흐의 해바라기네요. 고흐의 그림엔 정말 끈적끈적한 자아가 담겨 있는 느낌이 들어요.

은비뫼 2007-09-10 22:54   좋아요 0 | URL
네, 동감합니다. 그의 자화상도 그렇고 풍경, 정물화 등에도 그렇습니다. ^^
감사합니다.
 


 8월 1권-60주_1/ 죽비소리 - 정민, 마음산책(2005)
 점수

  : 우리 옛 글에서 가려뽑은 주옥같은 마음의 양식. 매일 한 장씩 읽지만 가끔 더 읽기도 한다. 때로는 소리 내어 읽어보며 마음을 가다듬는 연습을 날마다 하고 있다. 정녕 멋진 책!

 
 8월 2권-60주_2/ 영혼의 정원 - 마리온 퀴스텐마허, 책씨(2006)
 점수

 : 이 책 또한 매일 조금씩 읽는다. 한 번에 깨달을 수 없기에 소화할 수 있을 만큼만. 저자의 깊은 내면탐구를 다 이해하려면 나는 아직 멀었기에. 그러나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


 8월 3권-60주_3/ 포의 그림자1 - 매튜 펄, 황금가지(2007)
 점수


 

 : 포의 죽음을 다룬 미스터리.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포를 다시 돌아보게 한 책.

 


 8월 4권-61주_1/ 포의 그림자2 - 매튜 펄, 황금가지(2007)


 

 

 8월 5권-62주_1/ 색연필화 쉽게 하기 - 김충원, 진선(2007)
 점수


 : 진선에서 나온 그림 시리즈. 색연필을 좋아하던 내게 그야말로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하느라 색연필을 깎아대고 하던 생각이 난다. 차근히 연습해서 책의 그림을 많이 응용하고 싶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책!

 8월 6권-62주_2/ 사랑이 지구를 돌게 한다 - 수지 모건스턴, 보물창고(2007)
 점수

 
 : 저자의 자전적 사랑 이야기. 제목처럼 우리들의 사랑이 지구를 돌게 함을 기억하고자. 상쾌한 책이었다.

 

 8월 7권-62주_3/ 추사1 - 한승원, 열림원(2007)

 점수

  : 작가 한승원이 그려낸 인간 추사! 한 시대의 천재였던 그의 삶을 인간적인 방향에서 조명한 책으로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

 
 8월 8권-62주_4/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 공지영, 김영사(2001)
 점수

 
 : 예전에 문득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구입했던 책. 그리고 다시 읽었다. 잠시 성당에 다녀보고 세례도 받아본 나이기에 전부는 아니어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사실 종교에 무관하게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수도원 하면 이 책이 생각날 것이다.
 

 8월 9권-63주_1/ 그리그리나무 위에는 초록바다가 있다 - 린 호셉, 다른(2005)
 점수


 : 제목이 마음에 들어왔던 책. 내용도 그러했다. 실망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 그리그리나무 위의 초록바다는 내 노트북 액정에도 책장에도 가득하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 이 책을 선물한 린드그렌님에게도 그런 책이었을 거 같다. 행복한 책.


 8월 10권-63주_2/ 추사2 - 한승원, 열림원(2007)


 : 추사 1권에 이어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

 

 8월 11권-63주_3/ 한여름밤의 꿈 - 셰익스피어, 전예원(2007, 개정판)
 점수


 : 셰익스피어의 희극에서 아마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 희극을 셰익스피어의 환상희극이라 부른다. :)
 몽환적인 달빛이 비치는 여름밤이면 어김없이 이 희극이 생각나니까.

 

 8월 12권-63주_4/ 우리 헌법의 탄생 - 이영록, 서해문집(2006)
 점수


 :무지할 뿐 아니라 무관심하던 내게 이 책의 만남은 색다른 경험.
 비이님의 이달의 책으로 선정된 책인데 좀 더 빨리 읽었으면 좋았을 것을!
 의무감이 아니라 우리 헌법에 도대체 뭔지 관심이 살짝이라도 간다면 읽어볼 만한!

  

[ 2007년 계획 ]

 *셰익스피어 관련 책 다시 읽기. (누적 14권)
*장르를 넓혀서 다양하게 읽기. (실용서, 과학서, 몇 년 사이 소원한 예술서 읽기)
*읽은 책은 모두 서평 쓰기. (100% 실행 중이었으나 8월부터 서평을 거의 못쓰고 있음.)

 
:: 8월은 12권을 읽었다. 피곤이 몸에 쌓여 집중이 어려웠고 불면증이 사라지며 잠이 늘었기 때문. 지인들에게

 책나눔을 하면서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서 그나마 권 수가 늘었다. 사실 권 수보다는 질적인 책읽기가 중요하지만. 

 
(추사 1, 2/ 그리그리나무 위에는 초록바다가 있다) <- 이달의 베스트. 추사가 가장 좋았다!

 
언제나처럼 소화될 수 있는 만큼만 먹자! 셰익스피어 책을 이달에도 1권밖에 못 읽었다.
보통 1주일에 한 권과 만나며 최대는 4권이었다. 꾸준한 책읽기를 하자!  

 ..........................................................................................................................

29주/ 사랑의 원리 - 장기표, 한길사(1996년)
30주_1/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열림원(1998년)
30주_2/ 햄릿 - 셰익스피어, 민음사(1998년)
30주_3/ 새로운 인생 - 오르한 파묵, 민음사(1999년)
31주_1/ 주식 투자의 심리학 - 조지 C 셀든, Human & Books (2006년)
31주_2/ 한 여름밤의 꿈 -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브루스 코빌 다시 씀, 미래M&B (2002년)
32주/ 오셀로 - 셰익스피어, 민음사 (2001년)
33주_1/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열린책들 (1991년)
33주_2/ 여자 경제학 - 유병률, 웅진 지식하우스 (2006년)
.......................................................................................................▲여기까지 1월(9권)
33주_3/ 맥베스 - 셰익스피어, 민음사 (2004년)
34주_1/ 지상에 숟가락 하나 - 현기영, 실천문학사 (1999년)
34주_2/ 대한민국 20대,재테크에 미쳐라 - 장철진, 한스미디어 (2006년)
34주_3/ 위험한 책 - 카를로스 마리아 도밍게스, 들녘 (2006년)
35주_1/ 집없는 소녀 - 엑토르 말로, 궁리 (2004년)
35주_2/ 리어 왕 - 셰익스피어, 민음사 (2005년)
36주_1/ 화장 (2004 이상문학상 작품집) - 김훈 외, 문학사상사 (2004년)
36주_2/ 르네상스의 비밀 - 리처드 스템프, 생각의 나무 (2007년)
36주_3/ 나목 - 박완서, 세계사 (1995년)
.......................................................................................................▲여기까지 2월(9권)
37주_1/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 로저 하우스덴, 21세기북스 (2007년) *얼리 리뷰
37주_2/ 문학 속의 서울 - 김재관/장두식, 생각의나무 (2007년)
38주_1/ 호미 - 박완서, 열림원 (2007년)
38주_2/ 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달궁 (2007년)
38주_3/ 겨울 이야기 - 셰익스피어, 달궁 (2005년)
38주_4/ 정원 일의 즐거움 - 헤르만 헤세, 이레 (2001년)
39주/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을유문화사(1993)
40주_1/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문학과지성사(1998)
40주_2/ 십이야 - 셰익스피어, 전예원(2005)
41주_1/ 꽃들에게 길을 묻다 - 김판용, 예감(2007)
41주_2/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 - 녹색연합, 북센스(2006)
41주_3/ 제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 아이필드(2005)
41주_4/ 말괄량이 길들이기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0)
....................................................................................................▲여기까지 3월(13권)
42주_1/ 까만 네리노 - 헬가 갈러 글/그림, (주)한국몬테소리(1999)
42주_2/ 사과나무 - 미라 로베, 안겔리카 카우프만 그림, (주)한국몬테소리(1999)
42주_3/ 땅 속의 친구들 - 이블린 하슬러, 캐티 벤트 그림, (주)한국몬테소리(1999)
42주_4/ 천변풍경 - 박태원, 문학과지성사(2005)
42주_5/ 어느 개의 죽음 - 장 그르니에, 민음사(1997)
42주_6/ 고독하지 않은 홀로되기 - 필리프 들레움, 마르틴 들레움 그림, 동문선(2001)
42주_7/ 일상적인 삶 - 장 그르니에, 민음사(2001)
43주_1/ 게으름의 즐거움 - 피에르 쌍소 외, 호미(2003)
43주_2/ 이기적인 유전자란 무엇인가 - 나카하라 히데오미. 사가와 다카시, 전파과학사(1994)
44주_1/ 한 줄도 너무 길다 - 류시화 옮겨엮음 , 이레(2000)
44주_2/ 섬 - 장 그르니에, 민음사(1997)
44주_3/ 손의 신비 - 존 네이피어, 지호(1999)
44주_4/ 파한집 - 이인로, 범우사(1994)
45주_1/ 뜻대로 하세요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0)
45주_2/ 지중해의 영감 - 장 그르니에, 한길사(2003)
45주_3/ 에덴 밖의 강 - 리처드 도킨스, 동아출판사(1995)
45주_4/ 노빈손의 가을여행 - 함윤미/문혜진 , 뜨인돌(2001)
....................................................................................................▲여기까지 4월(17권)
46주_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같은 세상 - 우디 앨런, 황금가지(2000)
46주_2/ 식물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 수잔네 파울젠, 풀빛(2002)
46주_3/ 행복한 죽음 - 알베르 카뮈, 책세상(1998)
47주_1/ Bez와 디카 망고의 100일 여행 스케치 - 백은정, 이레(2004)
47주_2/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가리, 문학동네(2001)
47주_3/ 19세 - 이순원, 세계사(1999)
47주_4/ 현대건축가 111인 - Kester Rattenbure/Rob Bevan, 국제(2006)
48주_1/ 안과 겉 - 알베르 카뮈, 책세상(1998)
48주_2/ 행복한 책읽기 - 김현, 문학과지성사(1992)
48주_3/ 관촌수필 - 이문구, 솔(1997)
48주_4/ 첫 맥주 한 모금 그리고 다른 잔잔한 기쁨들 - 필립 들레름, 장락(1998)
49주_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2007)
50주_1/ Flower & Tree - 마리안네 보이헤스트, 을유문화사(2002)
50주_2/ 앤토니와 클레오파트라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5)
.....................................................................................................▲여기까지 5월(14권)
50주_3/ 고양이는 알고 있다 - 니키 에츠코, 시공사(2006)
51주_1/ 자전거 여행 - 김훈, 생각의 나무(2000)
51주_2/ 르 꼬르뷔제의 손 - 앙드레 보겐스키, 공간사(2006)
51주_3/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 윤형두, 범우사(1997)
52주_1/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 공지영, 황금나침반(2006)
52주_2/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 장 자끄 상뻬 글/그림, 미메시스(2005)
52주_3/ 아발론 연대기 01 마법사 멀린 - 장 마르칼, 북스피어(2006)
52주_4/ 호이겐스가 들려주는 파동 이야기 - 정완상, 자음과모음(2005)
53주_1/ 빈센트 반 고흐 - 엔리카 크리스피노, 예담(2006)
53주_2/ 문장강화 - 이태준, 창비(2005)
53주_3/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해냄(2002)
54주_1/ 헛소동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4)
....................................................................................................▲여기까지 6월(12권)


55주_1/ 고흐 - 주디 선드, 한길아트(2004)
55주_2/ 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 크리스토프 호르스트, 책그릇(2007)
55주_3/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창비(2007)
56주_1/ 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생각의 나무(2003)
56주_2/ 포우 단편 - 애드가 알랜 포우, 꿈꾸는아이들(2006)
57주_1/ 중국인 거리 외 - 오정희 외, 하서(2006)
57주_2/ 바리데기 - 황석영, 창비(2007)
57주_3/ 오 자히르 -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2005)
57주_4/ 스케치 쉽게 하기, 풍경 드로잉 - 김충원, 진선(2007)
58주_1/ 피천득 시집 - 피천득, 범우사(1987)
58주_2/ 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 웅진닷컴(2002)
58주_3/ 뭉크뭉크 - 에드바르드 뭉크, 다빈치(2000)
58주_4/ 천재화가 이중섭과 아이들 - 강원희, 예림당(1999)
59주_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솟을북(2007)
59주_2/ 베니스의 상인 - 셰익스피어, 전예원(1989)
....................................................................................................▲여기까지 7월(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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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7-09-04 13:02   좋아요 0 | URL
와, 대단,,,전 여전히 1주일에 1권의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다행히 올해는 7월달만 빼고는 달성중입니다.

향기로운 2007-09-04 15:46   좋아요 0 | URL
저도 일주일에 한권 혹은 두권...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숫자에요^^

은비뫼 2007-09-06 20:20   좋아요 0 | URL
잉크냄새// 저도 최소 1주일에 1권의 책읽기로 시작했어요. 그때는 그 한권을 집중탐구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읽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대략 한 달에 10권 정도인 거 같아요. ^^

향기로운// 일주일에 한, 두 권이 좋은 거 같아요. ^^* 질적은 책읽기가 좋죠.

2007-09-07 0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릴 때 본 인상깊은 만화의 한 장면이 있었다. 잊고 지냈는데 <영혼의 정원/마리온 퀴스텐마허>을 읽다가 떠올랐다.
   엄마와 어린 아들이 행복하게 살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엄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먼 길을 나선다. 수많은 우여곡
을 겪으며 엄마는 온몸이 망가진다.

   그 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은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조건으로 엄마의 눈을 요구하는 등 대가가 컸기 때문이다.
 그중 어떤 가시덤불과 만나는
데 그 가시덤불 역시 순순히 대답하지 않았다.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면 알려주겠노라고
 했다. 추운 겨울 엄마는 따뜻한 가슴으로 가시덤불을 안고
그 가시는 엄마의 몸을 찌른다. 이런 과정을 겪고 결국 아들의
 생명을 되찾
아 행복한 결말을 맺었던 거 같다. 그러나 오래전 기억이라 정확지는 않다.

   그런데 왜 이 가시덤불 이야기가 생각났을까. 그 녀석은 피라칸타가 아닌 거 같은데…. 가시라는 말 때문일 것이다.
 피라칸타의 흰 꽃을 보면 가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마치 장미에 끌려 가시를 못 보듯 말이다.

   가시덤불은 사람을 찌를지 모르지만 그 안은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그래서 새들이 둥지를 짓기도 한다.
 새끼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지
만 가시의 차가움보다 섬세함이 더 느껴진다. 너무 예민하면 차가워지기도 하니까.

가시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이를 무서워하면 결코 다가설 수 없다. 살면서 그런 가시들을 만날 때마다 
            

 뒷걸음질치면 결국 자신에게 비겁해지고 이런 무력감이 마음을 짓누르게 된다. 저자의 생각에 동감하며 글을 인용한다. 

 "가시덤불의 심장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낸 사람은 그 안에서 신과 자신의 새로운 친밀함을 맛볼 수 있다."

                 

두려움이란 마음 안에 가둘 때 더 커진다. 가시덤불로 무조건 뛰어들기보다 탐구하듯 그 속으로 걸어가 보자.



 
 

■ 이미지 출처 = 식물나라(http://user.chollian.net/~k95092/doc/basic.html)
                

■ 책 = 영혼의 정원

 

 

 

 

 

-4340.8.20.달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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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하며 술을 마시는 일은 거의 없다.
더구나 책을 읽으며 술을 마실 일은 더더욱!
그런데 알베르 카뮈의 <안과 겉>을 다시 만나자 왠지 모르게
절로 술이 생각났고 나가기 싫었기에 냉장고에 있던 을 꺼내다.
만약 랭보의 책을 읽다 술이 생각났다면 푸른 압생트같은 술을
마셔야 할 거 같지만 카뮈는 어떤 술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그저 이 필요했다.
이 양반의 책에 한때 몰입한 적이 있었다. 뭐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다만 잠시 접어두었을 뿐이다. 다시 잡으면 그의 책을 주루륵 읽게 되리라.
카뮈의 끈적끈적함이 왠지 여름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핑계지만..
가을의 고독과 겨울의 쓸쓸함까지 다 아우르지만.
그저 여름이 지나는 길목에서 여름뿐이 아닌 카뮈와도 안녕을 고하며….
나중에 또 봐요, 카뮈.
-4340.8.22.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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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7-08-23 12:43   좋아요 0 | URL
음, 냉철한 이미지의 까뮈가 끈적끈적함을 어떻게 받아들일런지 궁금하네요. ㅎㅎ

은비뫼 2007-08-23 21:20   좋아요 0 | URL
냉철한 카뮈의 글이 제게 끈적하게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서요. 헤헤헤.(멍청한 웃음;;)

 


 7월 1권-55주_1/ 고흐 - 주디 선드, 한길아트(2004)
 점수

 : 고흐에 관한 객관적인 책. 고흐를 중심에서 보기보다 고흐시대의 여러 예술 사이에서

 또 그에게 영향을 주고 그가 관심 있던 것들이 들어 있는 재미있는 책.
  

 7월 2권-55주_2/ 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 크리스토프 호르스트, 책그릇(2007)
 점수

 : 알기 쉽게 쓴 유아 책으로 입문용으로도 손색없었다. 책의 내용을 모두 행동할 수는 없더라도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7월 3권-55주_3/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창비(2007)
 점수

 : 예전의 은희경과 지금의 은희경의 느낌이 다르다. 작가는 변화하고 있다.
rho찮았지만 자꾸 예전 작가의 모습을 기웃거리는 나를 발견하다.

  7월 4권-56주_1/ 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생각의 나무(2003)
 점수

 :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김훈 작가의 책. 어김없이 느껴지는 간결한 글투 그리고 거침없는 그의  생각이 느껴진다. 

 
    7월 5권-56주_2/ 포우 단편 - 애드가 알랜 포우, 꿈꾸는아이들(2006)
    점수

   : 테크노마트 건너편 길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책 중 지하철에서 읽으려고 샀던 책. 청소년용으로 삽화도 들어가 있는데 단번에 읽었다. 그러나 출판사에 대한 정보는 알기 어려웠다. 아이들이 이 읽기에 부담없는 책으로 만들었고 들고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분이고 관심이 있다면 이 책 여행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

  7월 6권-57주_1/ 중국인 거리 외 - 오정희 외, 하서(2006)
 점수

 : 오정희 작가 때문에 구입해서 몇 번이고 읽고 있는 책. 글이란 것을 참으로 꽉 차게 쓴다. 하서라는 출판사에서 단편이 꽤 나왔다. 처음 만나는 출판사지만 얇고 들고 다니기에 편했다. 역시 쉽게 풀어쓴 책.


 7월 7권-57주_2/ 바리데기 - 황석영, 창비(2007)
 점수

 : 황석영 작가의 글맛이야 익히 알지만 역시 돋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코엘료의 <오 자히르>가 떠올랐다. 읽으며 물음을 던져주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7월 8권-57주_3/ 오 자히르 -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2005)
 점수

  : 한때 자히르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사랑 그리고 내면여행. 삶은 그리 간단하지 않기에 풀어야 할 게 많다.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한편 빠르게 읽어나갔던 책. 2005년에 그리고 올해 다시 만난 코엘료 작가의 책.


 7월 9권-57주_4/ 스케치 쉽게 하기, 풍경 드로잉 - 김충원, 진선(2007)
 점수


 : 초보자가 읽기에도 부담없이 쓴 책. 더구나 연습장도 있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역시 그림은 어려운 일이다. 진선에서 나온 이 그림시리즈는 잘 만든 거 같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이듯 끊임없는 노력만이 원하는 결과를 보상하리라.
    

 7월 10권-58주_1/ 피천득 시집 - 피천득, 범우사(1987)
 점수

 : 시집은 소설이나 다른 책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 비록 다른 책에 비해 권 수는 적게 갖고 있더라도 실제로는 시집을 다시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詩를 정의하는 말은 많겠지만 그것을 느끼는 몫은 시인이 아닌 독자인데 피천득 선생의 시는 정감 있다. 언제나 꼬아두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좋다.

 7월 11권-58주_2/ 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 웅진닷컴(2002)
 점수

 : 한참 필카를 찍을 때 이 책도 구입해서 읽었다. 그리고 필카를 손에서 놓고는 더는 읽지 않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참 재미있었다. 그간 왜 잊고 살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진의 역사 등의 읽을거리와 윤광준 작가의 친절한 설명이 편하게 들어 있는 책.

 
 7월 12권-58주_3/ 뭉크뭉크 - 에드바르드 뭉크, 다빈치(2000)
 점수


 : 뭉크를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약간 주저하지만 사실 그의 왜곡된 선의 시도는 좋아한다. 그래서 그의 <절망>을 모작(사실 난도질이지만)해보기도 했다. 이 책은 뭉크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인간 뭉크 그리고 그가 쓴 단편이 들어 있다. 알파와 오메가는 가끔 떠오르는 단편이다.

 7월 13권-58주_4/ 천재화가 이중섭과 아이들 - 강원희, 예림당(1999)
 점수

  : 이 책은 정말 아끼는 책. 처음 읽을 때는 그 가치를 모르겠더니 자꾸 읽다 보니 점점 좋아진 책. 화가 이중섭을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왜 이중섭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7월 14권-59주_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솟을북(2007)
 점수


  : 솔직하고 거침없는 저자의 내면여행기.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의 여정에서 깨달은 이야기들이다. 서양인의 관점에서 나온 인도, 인도네시아의 경험을 보며 동양인의 서양의 나라에 대한 동경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7월 15권-59주_2/ 베니스의 상인 - 셰익스피어, 전예원(1989)
 점수


 : <베니스의 상인>은 학창시절부터 인상적이었다. 전예원으로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다. 솔직히 셰익스피어는 희극도 재미있지만 난 비극이 더 좋다. 그렇더라도 무더운 여름에 읽기에는 역시 그의 희극이 제격이다.

 

 

[ 2007년 계획 ]

 *셰익스피어 관련 책 다시 읽기. (누적 13권)
*장르를 넓혀서 다양하게 읽기. (실용서, 과학서, 몇 년 사이 소원한 예술서 읽기)
*읽은 책은 모두 서평 쓰기. (100% 실행 중이었으나 개인적인 일 때문에 서평을 거의 못씀.)

 
:: 7월은 15권을 읽었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워서였는데 그나마 지인들에게 책나눔을 하면서 다시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서 권 수가 늘었다. 사실 권 수보다는 질적인 책읽기가 중요하지만. 

 
(피천득 시집과 천재화가 이중섭과 아이들, 고흐) <- 이달의 베스트. 이중섭이 가장 좋았다!

 
언제나처럼 소화될 수 있는 만큼만 먹자! 셰익스피어 책을 이달에도 1권밖에 못 읽었다.

보통 1주일에 한 권과 만나며 최대는 4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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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 사랑의 원리 - 장기표, 한길사(1996년)
30주_1/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열림원(1998년)
30주_2/ 햄릿 - 셰익스피어, 민음사(1998년)
30주_3/ 새로운 인생 - 오르한 파묵, 민음사(1999년)
31주_1/ 주식 투자의 심리학 - 조지 C 셀든, Human & Books (2006년)
31주_2/ 한 여름밤의 꿈 -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브루스 코빌 다시 씀, 미래M&B (2002년)
32주/ 오셀로 - 셰익스피어, 민음사 (2001년)
33주_1/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열린책들 (1991년)
33주_2/ 여자 경제학 - 유병률, 웅진 지식하우스 (2006년)
.......................................................................................................▲여기까지 1월(9권)
33주_3/ 맥베스 - 셰익스피어, 민음사 (2004년)
34주_1/ 지상에 숟가락 하나 - 현기영, 실천문학사 (1999년)
34주_2/ 대한민국 20대,재테크에 미쳐라 - 장철진, 한스미디어 (2006년)
34주_3/ 위험한 책 - 카를로스 마리아 도밍게스, 들녘 (2006년)
35주_1/ 집없는 소녀 - 엑토르 말로, 궁리 (2004년)
35주_2/ 리어 왕 - 셰익스피어, 민음사 (2005년)
36주_1/ 화장 (2004 이상문학상 작품집) - 김훈 외, 문학사상사 (2004년)
36주_2/ 르네상스의 비밀 - 리처드 스템프, 생각의 나무 (2007년)
36주_3/ 나목 - 박완서, 세계사 (1995년)
.......................................................................................................▲여기까지 2월(9권)
37주_1/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 로저 하우스덴, 21세기북스 (2007년) *얼리 리뷰
37주_2/ 문학 속의 서울 - 김재관/장두식, 생각의나무 (2007년)
38주_1/ 호미 - 박완서, 열림원 (2007년)
38주_2/ 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달궁 (2007년)
38주_3/ 겨울 이야기 - 셰익스피어, 달궁 (2005년)
38주_4/ 정원 일의 즐거움 - 헤르만 헤세, 이레 (2001년)
39주/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을유문화사(1993)
40주_1/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문학과지성사(1998)
40주_2/ 십이야 - 셰익스피어, 전예원(2005)
41주_1/ 꽃들에게 길을 묻다 - 김판용, 예감(2007)
41주_2/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 - 녹색연합, 북센스(2006)
41주_3/ 제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 아이필드(2005)
41주_4/ 말괄량이 길들이기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0)
....................................................................................................▲여기까지 3월(13권)
42주_1/ 까만 네리노 - 헬가 갈러 글/그림, (주)한국몬테소리(1999)
42주_2/ 사과나무 - 미라 로베, 안겔리카 카우프만 그림, (주)한국몬테소리(1999)
42주_3/ 땅 속의 친구들 - 이블린 하슬러, 캐티 벤트 그림, (주)한국몬테소리(1999)
42주_4/ 천변풍경 - 박태원, 문학과지성사(2005)
42주_5/ 어느 개의 죽음 - 장 그르니에, 민음사(1997)
42주_6/ 고독하지 않은 홀로되기 - 필리프 들레움, 마르틴 들레움 그림, 동문선(2001)
42주_7/ 일상적인 삶 - 장 그르니에, 민음사(2001)
43주_1/ 게으름의 즐거움 - 피에르 쌍소 외, 호미(2003)
43주_2/ 이기적인 유전자란 무엇인가 - 나카하라 히데오미. 사가와 다카시, 전파과학사(1994)
44주_1/ 한 줄도 너무 길다 - 류시화 옮겨엮음 , 이레(2000)
44주_2/ 섬 - 장 그르니에, 민음사(1997)
44주_3/ 손의 신비 - 존 네이피어, 지호(1999)
44주_4/ 파한집 - 이인로, 범우사(1994)
45주_1/ 뜻대로 하세요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0)
45주_2/ 지중해의 영감 - 장 그르니에, 한길사(2003)
45주_3/ 에덴 밖의 강 - 리처드 도킨스, 동아출판사(1995)
45주_4/ 노빈손의 가을여행 - 함윤미/문혜진 , 뜨인돌(2001)
.....................................................................................................▲여기까지 4월(17권)
46주_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같은 세상 - 우디 앨런, 황금가지(2000)
46주_2/ 식물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 수잔네 파울젠, 풀빛(2002)
46주_3/ 행복한 죽음 - 알베르 카뮈, 책세상(1998)
47주_1/ Bez와 디카 망고의 100일 여행 스케치 - 백은정, 이레(2004)
47주_2/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가리, 문학동네(2001)
47주_3/ 19세 - 이순원, 세계사(1999)
47주_4/ 현대건축가 111인 - Kester Rattenbure/Rob Bevan, 국제(2006)
48주_1/ 안과 겉 - 알베르 카뮈, 책세상(1998)
48주_2/ 행복한 책읽기 - 김현, 문학과지성사(1992)
48주_3/ 관촌수필 - 이문구, 솔(1997)
48주_4/ 첫 맥주 한 모금 그리고 다른 잔잔한 기쁨들 - 필립 들레름, 장락(1998)
49주_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2007)
50주_1/ Flower & Tree - 마리안네 보이헤스트, 을유문화사(2002)
50주_2/ 앤토니와 클레오파트라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5)
....................................................................................................▲여기까지 5월(14권)
50주_3/ 고양이는 알고 있다 - 니키 에츠코, 시공사(2006)
51주_1/ 자전거 여행 - 김훈, 생각의 나무(2000)
51주_2/ 르 꼬르뷔제의 손 - 앙드레 보겐스키, 공간사(2006)
51주_3/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 윤형두, 범우사(1997)
52주_1/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 공지영, 황금나침반(2006)
52주_2/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 장 자끄 상뻬 글/그림, 미메시스(2005)
52주_3/ 아발론 연대기 01 마법사 멀린 - 장 마르칼, 북스피어(2006)
52주_4/ 호이겐스가 들려주는 파동 이야기 - 정완상, 자음과모음(2005)
53주_1/ 빈센트 반 고흐 - 엔리카 크리스피노, 예담(2006)
53주_2/ 문장강화 - 이태준, 창비(2005)
53주_3/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해냄(2002)
54주_1/ 헛소동 - 셰익스피어, 전예원(1994)
....................................................................................................▲여기까지 6월(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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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7-08-09 13:37   좋아요 0 | URL
우와, 엄청나게 읽으시네요. 전 일주일에 1권, 년간 50권이 목표인데...

은비뫼 2007-08-10 00:14   좋아요 0 | URL
저도 원래 목표는 잉크냄새님과 같습니다. 일주일에 1권의 책과 사랑하기~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자꾸 읽고만 싶어지더라고요. 또 책나눔 할 때 읽은 지 오래된 책은
다시 읽어보게 되어서 그런 거 같기도... 권수에 상관없이 제가 보기엔 잉크냄새님은 멋
진 책읽기 하시던걸요. 그게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