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파이? 아니면 과자?

 

§ 아트나인

메가박스 아트나인 영화관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지금은 사라진 대학로 동숭 아트시네마 분위기와 비슷하더군요.

작고 아담하지만 창밖을 볼 수 있는 스크린 공간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창쪽 가림막이 올라갈 때 12층에서 보는 저녁 노을이란!

뻥 뚫린 스카이라운지 휴식 공간도 무척 맘에 드는데

요즘 같은 날 영화 관람 앞·뒤 시간에 책읽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 아지트 같아요 >_<)ㅇ

아래층에는 메가박스가 따로 있으니 예술영화와 흥행영화를 골라볼 수도 있죠.

서울 지하철 2/7호선 이수역 7번 출구 바로 앞이라 편하긴 한데, 근처 사는 사람이 아니면 갈아타야 하는 불편하고 애매한 위치.

그러나 도착하면 시네마 천국~

 

 

 

 

 

 

 

 

 

 

§ 아트나인 엘리펀트 송이벤트 & 자비에 돌란  

알라딘 실버 이상 회원이면 매달 4천원 맥스무비 영화 할인권을 주잖습니까?

못 써먹고 넘어가는 분도 계실텐데 이 영화는 어떨까요.

곧 개봉될 엘리펀트 송이벤트가 메가박스 아트나인에 있어서 겸사겸사 소개합니다.

http://www.megabox.co.kr/?menuId=movie

메가박스 어플이나 홈페이지에서 6.9()까지 조기 예매 시 경품으로 [자비에 돌란 마스터 카드+스페셜 포스터+오리지널 포스터]를 준다고 합니다. 자비에 돌란을 좋아하고, 근처에 사시며, 이왕 보실 영화라면 이 이벤트를 권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아도 장소 자체가 휴식을 주는 공간이라 저를 그리 원망하지는 않을 듯;;;

엘리펀트 송》이 아니라도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등 다른 좋은 영화를 보실 수도 있으니까 상영 날짜를 살펴보시길~

 

 

 

감독이자 배우인 자비에 돌란의 섬세한 감수성과 연기를 눈여겨보셨다면, 이번 엘리펀트 송에서 정신병 환자 배역은 제격이라 생각할 겁니다~ 자비에 돌란은 어쩐지 제 3의 제임스 딘, 2의 리버 피닉스를 잇는 것 같기도 하죠? 제가 강조하고픈 건 생김보다는, 사춘기+ 예술가 + 분열증이 섞인 듯한 그 개성입니다.

 

 

   

 

 

 

 

 

 

(스틸 사진은 엘리펀트 송》이 아닌 다른 영화)

 

 

 

엘리펀트 송자비에 돌란의 연기는 잭 니콜슨의 정신병 연기(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와는 어떻게 다른 시대성과 캐릭터를 보여줄지 제겐 특별히 흥미롭습니다.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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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펀트송(*스포주의,불쾌주의) ㅡ 정말 들을 준비가 되어 있나
    from 공 음 미 문 2015-06-11 20:26 
    §감독에게만 페르소나 배우가 있는 게 아니다. 관객에게도 페르소나 배우가 있다. 자비에 돌란의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나는 그가 내게 그렇다는 걸 직감했다. 이쯤 되니 다른 관객들은 어떤 공감을 가지고 그를 보는 걸까 궁금하지만 알 수 없다. 그 내밀한 감정과 삶들은 모두 숨기고 이렇게 영화관에서 몰래 투사하고 있는 걸 테니... 나는 수다스러우니까 이 기록을 남기기로 한다.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마이클(자비에 돌란)을 담당한 정신과 의사 로렌스가 갑자기
 
 
달걀부인 2015-06-04 1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담에 한국에 가면 꼭 가볼래요. 좋은 공간소개 감사드려요.

AgalmA 2015-06-04 18:29   좋아요 0 | URL
가족과 같이 가기도 좋아요. 흥행영화 파는 아래 메가박스 가고, 예술영화 파는 아트나인에서 보고 나중에 여기 라운지에서 보자! 하면 되니까ㅎㅎ 근처에 이마트 있어서 장 보고 집으로 지하철ㅋ;;

2015-06-04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4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4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4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4 1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4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걀부인 2015-06-04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딩땐가 동숭아트시네마 다녔는데 그 때 생각이 문득. 거기서 여왕마고를 봤는데.. 하지만...가족들과는 노~ 요런데는 혼자서...자유롭게..취향맞추는것도 힘들어요.

AgalmA 2015-06-04 17:39   좋아요 0 | URL
ㅎㅎ... 동숭아트시네마 폐관될 때 많이 아쉬웠죠. 인상적인 영화 여기서 많이 봤었는데... <트레인스포팅>을 조조로 보고 나올 때 세상이 정말 너무 이상하게 보였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아요.

요즘 영화관은 무슨 병원대기실 같잖아요. 책 볼 수 있는 공간도, 분위기도 없는...그런데 이곳은 그게 참 좋았어요 :)

21세기컴맹 2015-06-04 1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본문과 댓글들 모두 즐겁게 참여했어요.
생활의 즐거움이 새록새록 감사할 일이 오래 지속됐음 합니다

AgalmA 2015-06-04 18:16   좋아요 0 | URL
다들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분위기에 참 엉뚱한 글이기도 하겠죠^^; 제가 참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지만...무엇보다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생활을 꾸려가는 게 어떨까 했습니다...

수이 2015-06-0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까 말까 평상시에 놀던 서울 아지트가 아닌 곳이어서 낯설어요_

AgalmA 2015-06-04 18:59   좋아요 0 | URL
낯설어서 더 좋을걸요ㅎ? 예전 낙원상가 서울아트시네마 가 보셨어요? 그 버전의 럭셔리분위기ㅎ 맥주와 와인과 스파게티를 먹는 카페가 붙어있을 거라곤 상상못했어요ㅋ; 영화보기도 바쁜데 잉;;;

수이 2015-06-04 19:00   좋아요 1 | URL
그곳은 제 아지트였지요~ 훗_ 서울 가면 가볼게요. 꼬옥_

AgalmA 2015-06-04 19:03   좋아요 0 | URL
낙원상가 서울아트시네마가 이전되어서 그것도 참 아쉬운 일이었어요. 그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안국, 서울 시내 노을이 참 멋졌는데...

북다이제스터 2015-06-0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광화문 씨네큐브 앞 미로스페이스에 가끔 가요. 안 가보셨으면 추천...^^

AgalmA 2015-06-05 01:49   좋아요 0 | URL
미로 스페이스는 딱 한 번 가봤어요. 이상하게 그곳과 연결이 잘 안돼요;;
부르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늘 많네요ㅎ;

맥거핀 2015-06-0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트나인이 다른 건 몰라도 음향이나 화면 같은 것은 참 좋은 것 같아요(저는 이수쪽은 잘 안가게 되기는 합니다만..). 자비에 돌란은 벌써 칸영화제 심사위원도 하고...이 인간, 천잰가...

AgalmA 2015-06-05 21:56   좋아요 0 | URL
소규모인데 비해 시설도 좋고, 집 가까이 예술영화관이 없어서 늘 멀리 가는 게 힘들었는데 선택지가 생겨 좋아요^^
네, 저도 그 소식 들었어요. 연출력에 연기력에 저는 천재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