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지기에게 > 이동과 퍼가기의 방식 (댓글:1)
승주나무(mail) 2006-05-03 07:17
1. 알라딘에서 '퍼가기'와 '이동' 기능이 있습니다.

'퍼가기'는 다른 사람의 페이퍼에 쓰는 기능인데, 퍼가기를 누르면 파간 페이퍼와 상관 없이 그 자리에 있게 됩니다.

'이동'은 자신의 서재 안에서 쓰는 기능입니다.

문제는 '퍼가기'를 누르면 퍼간 페이퍼에 그대로 남는데, 이동을 누르면 이동한 카테고리에 자신의 위치까지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이 모든 것이 '확인'이라는 버튼으로 통합되었는데요, 이것을 구분할 수는 없을까요. 옠넌대 '자신의 페이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하는 식으로 선택하게끔 하는 거죠.

서재 관리를 하다 보면 쓸데없이 만들어진 페이퍼를 정리하는 데 그 중 유용한 기능이 바로 '이동'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리하려면 계속 그 페이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카테고리에 20개의 페이퍼가 았다고 한다면 '이동'을 누른 후에 20번씩이나 다시 가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선택' 기능을 보완해서 해당 페이퍼로 이동하려면 '예'를 누르고, 스크랩이나 이동은 이동대로 하고 그냥 그 페이퍼나 카테고리에 있고 싶으면 '아니오'를 누르면 되게끔 할 수는 없을까요?


2. '이동'기능은 현재 페이퍼 하나씩 이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앞에 체크 버튼을 만들어서 페이퍼를 한꺼번에 이동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웹하드와 같이) 카테고리 개편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요. 하나씩 하나씩 하려니까 ㅠㅠ


아프락사스
아 저도 이거 여간 불편한게 아니어요. - 2006-05-03 07:28 삭제

공감하신다면 댓글로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닷!!


링크(알라딘 사랑방)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69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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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5-0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저기에 들어가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

승주나무 2006-05-06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보 차원에서 꼭 필요해서 넣었습니다 ㅎㅎ
 

쌈짓돈 된 '벤처기금' 운용 실태 - 10億받아 24일만에 고의부도

[경향신문]2005-06-22 45판 04면 1460자 종합


감사원이 21일 발표한 '벤처 전용 P-CBO(프라이머리 회사채담보부 증권)' 발행 및 운용실태는 이른바 '무늬만 벤처인'들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부 보증을 배경으로 평균 27억원을 조달한 벤처인 가운데 일부는 이 돈으로 개인 부동산이나 골프장 회원권을 샀으며, 해외로 빼돌리기도 했다. 보증금액 목표 달성에만 급급했던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준비부족과 사후관리 부실이 그 빌미를 제공했음은 물론이다.

정부는 조만간 기술신보를 통해 3년간 10조원을 보증한다는 내용의 '벤처기업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똑같은 상황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증을 받은 지 1년 이내에 보증사고가 발생, 기술신보가 30억원 이상 갚아준 기업 97개 가운데 48개 기업은 지원받은 1천9백11억원 가운데 7백56억원을 주식투자 등에 유용했다.

나머지 31개 기업의 대표는 9백16억원을 지원받았지만 부도가 나자 부동산 등을 매각하고 해외로 도피하거나 이민을 가버렸다.

2000년 매출실적이 전혀 없었던 ㄱ사는 2001년 기술신보의 P-CBO 보증으로 1백74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이 돈으로 10억3천8백만원짜리 부동산과 1억8천만원짜리 골프장 회원권을 사는 등 쌈짓돈처럼 사용했다. 그는 지난 2월 부동산과 골프장 회원권을 매각, 싱가포르로 잠적해 버렸다. 이 때문에 기술신보는 1백47억원을 대신 갚아줘야 했다.

전해 매출 2억7천만원에 불과하지만 차입금이 2백64억원에 달했던 ㄴ사도 기술평가 없이 36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자신 소유의 다른 회사 3곳 명의로도 33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는 7개월 만에 주택 등 부동산 3건(6억6천4백만원)과 골프장 회원권 등 재산을 팔아 미국으로 출국해 버렸다.

그가 빌렸던 69억원의 변제 책임은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남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10억원의 보증지원을 받은 지 24일 만에 회사를 부도내고 해외로 달아난 사례도 있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기술신보는 눈뜬 장님을 자처했다. 신용평가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을 받은 807개 업체 가운데 717개(88.7%)는 아예 기술평가조차 실시하지 않은 것이다. 기술신보는 지난해 도래한 P-CBO 만기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369개 기업의 7천5백50억원을 일반보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기술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

사후관리도 문제투성이였다. 기술신보는 P-CBO 보증 기업들에 대한 사후관리업무를 6개 자산운용회사에 맡기고 수수료 1백63억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자산운용회사들은 10억원 이상 보증사고가 발생한 기업 268개 가운데 48개(17.9%)에 대해 부도발생 시점까지 정상업체라고 보고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한때 일부 벤처인들이 테헤란로 주변 유흥가의 밤을 밝히며 뿌린 돈이 사실은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왔던 것"이라며 "허탈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해먹을 위치에서 해먹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악의 유형이다.

이들에게 세계나 세계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가 해먹고 자기 배를 불리는 순간 그것은 세계의 완성이자, 인생의 마지막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해먹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해먹지 못하는 사람만 바보되는 관리 시스템과 분위기이다.

해먹는 것이 이익이 되지 않고, 손해가 된다는 사고는 이 세계에서는 굉장히 낯설다.

 

벤처가 모든 이들을 배부르게 하리라는 단순무식한 논리의 파이프로 혈세가 고스란히 빠져나간 셈이다.

악과 악은 겹쳐 있고, 항상 커넥션이 있다. 다만 그 커넥션의 성격이 다를 뿐이다.

하나의 악이 다른 악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악의 목적'은 달성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중간중간에 섬세하게 놓여진 '악'의 일부만 단속할 수 있었다면,

이와 같은 허무맹랑한 '악의 작품'은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악'에 전염돼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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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가 후원의밤 행사를 가지며 이제까지 고발했던 기업들에게 후원금 약정서를 동봉한 초청장을 보낸 것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기업활동과 단체활동은 나눌 수 없는 '활동'임은 명백하다. 저마다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지휘관의 가장 멋진 '벗'은 적장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칼을 서로 맞대며 싸우고 있지만, 나중에 만나면 술 한 잔 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는 지나간 선조들의 일만은 아닌 듯한데 말이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괘씸죄'가 강한 것 같다. 그것이 국민 특유의 '정서'에 기인하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간혹 '공사(公私)'를 저버리는 일도 있어서 안타깝다.

그러면 사업(社業)은 '私業(사업)'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여러 말 하는 것보다 그냥 두 기사를 병기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참여연대 후원금행사 '빈축'
재벌주식거래 발표 앞두고 후원의 밤 초청장 보내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재벌그룹 특수관계인의 주식 거래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발표 대상 기업에도 후원의 밤 초청장을 보내 시기의 부적절성 지적과 함께 기업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참여연대는 4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참여연대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희망 1번지 문패를 달아주세요'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개인과 기업에 최대 500만원의 후원금 약정서를 동봉한 초청장을 보냈으나 이 중 6일 이 단체가 발표할 '38개 재벌 특수관계인의 주식 거래에 관한 보고서' 대상 기업이 일부 포함돼 '오비이락'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들 대상 기업은 참여연대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기업 관계자들은 아무리 순수하고 예정된 행사라도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재벌 그룹 주식 거래 발표는 임시국회에서 입법화를 추진하고 상법개정위원회 논의에도 영향을 미치려고 몇달 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며 "지난주에 발표하려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검토해 더 신중하게 하려고 한주 연기한 건데 시기가 의도하지 않게 맞물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기업에 전화를 해서 후원금을 내라고 강요나 '협박'한 것도 아니고 평소처럼 각계 인사에게 행사 초청장을 보낸 것"이라며 "참여연대는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도 안 받고 이사에 필요한 자금도 회원이 십시일반하고 있다"며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기자메모] ‘꼬리표’ 달지않는 美의 기부문화
입력: 2005년 06월 02일 18:43:47 : 0 : 0
 
“대기업 재단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그들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해도 문제가 없습니까?”

“그게 왜…이상한가요?”

미국 워싱턴DC의 ‘예산정책연구센터’(CBPP) 인터뷰실. 연구위원인 제임스 호니는 기자의 질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해외 예산감시현장을 가다’ 시리즈 취재를 위해 CBPP를 방문한 자리였다. CBPP는 저소득층의 관점에서 예산·경제 정책을 비판해온 연구기관. 특히 부시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선 “빈부 격차를 확대시키고,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굳이 분류하자면 ‘진보’에 가깝다. 그런데, 단체 운영 재원을 묻자 “거의 100%가 포드, 록펠러, HP 등 재단 기부금”이란 대답이 돌아온 것.

호니는 “재단들이 공익 목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절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정부 낭비에 반대하는 시민들’(CAGW)은 보잉사로부터 기부를 받은 뒤에도 국방부의 보잉 급유기 도입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기부에 꼬리표를 달지 않는’ 선진 문화에 대한 기자의 이해가 부족했던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의 기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이 1일 “상생과 나눔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단 1%의 반대 세력이 있더라도 포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기왕이면 이미지 개선에 주안점을 두거나 입맛에 맞추는 기부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 사회적 공익을 위한 것인 만큼 자신과 생각이 다른 쪽도 북돋워주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나눔경영’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길이 아닐까.

〈권석천 산업부 기자〉

 
[기자메모] ‘꼬리표’ 달지않는 美의 기부문화
입력: 2005년 06월 02일 18:43:47 : 0 : 0
 
“대기업 재단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그들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해도 문제가 없습니까?”

“그게 왜…이상한가요?”

미국 워싱턴DC의 ‘예산정책연구센터’(CBPP) 인터뷰실. 연구위원인 제임스 호니는 기자의 질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해외 예산감시현장을 가다’ 시리즈 취재를 위해 CBPP를 방문한 자리였다. CBPP는 저소득층의 관점에서 예산·경제 정책을 비판해온 연구기관. 특히 부시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선 “빈부 격차를 확대시키고,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굳이 분류하자면 ‘진보’에 가깝다. 그런데, 단체 운영 재원을 묻자 “거의 100%가 포드, 록펠러, HP 등 재단 기부금”이란 대답이 돌아온 것.

호니는 “재단들이 공익 목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절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정부 낭비에 반대하는 시민들’(CAGW)은 보잉사로부터 기부를 받은 뒤에도 국방부의 보잉 급유기 도입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기부에 꼬리표를 달지 않는’ 선진 문화에 대한 기자의 이해가 부족했던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의 기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이 1일 “상생과 나눔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단 1%의 반대 세력이 있더라도 포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기왕이면 이미지 개선에 주안점을 두거나 입맛에 맞추는 기부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 사회적 공익을 위한 것인 만큼 자신과 생각이 다른 쪽도 북돋워주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나눔경영’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길이 아닐까.

〈경향신문, 권석천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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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4-0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만원 냈어요...감시 대상의 기업에서 돈을 받는 건 사실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지요...하지만 시민기부가 워낙 척박해서.....

승주나무 2006-04-0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 님//'일인 기부제' 정착을 위해 저도 손을 좀 써야 할텐데요. 암튼 대단하십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네티즌칼럼] 하이에나 같은 론스타와 IMF의 매국노들
: 5 : 0

IMF 체제하의 대한민국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상처를 우리에게 안겨 주었다. 팽창 일변도의 공격적인 경영을 하면서 많은 부채를 안고 있었던 대우, 진로를 비롯한 수많은 부실 거대기업이 도산하였다. 갑자기 은행의 이율이 엄청나게 상승하여 25% 이상이 되었고, 이에 그 높은 이자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대출을 끼고 산 아파트나,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이 물밀 듯이 매물이 되어 시장에 나왔다.

높은 이자를 주고서도 돈을 구할 수가 없었다. 주위의 중소기업을 하던 수많은 친구들이 IMF를 맞아서 모두 도산하였다.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친구들 역시 주식 값의 폭락으로 모두 망해야 했다. 그때 무너졌던 그 친구들이 소위 중산층이라고 불리우는 그룹에 속한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극빈자 그룹으로 전락하여, 재기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그중에는 중소기업 사장을 하다 부도가 나서 엄청난 부채만 떠안은 채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친구도 있다. 그들이 재기하려면 아마 수많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다시 재기하여 환한 얼굴로 재회할 날이 오기만을 기다릴 따름이다.

그러나 부채와 부동산 대신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시기였다. 단지 은행에 예금만 해 놓아도 25%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가 있었다. 조금 더 머리가 좋았던 사람들은 엄청나게 폭락하여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주택, 건물 등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제 그 부동산 값이 몇 배씩 올라 부자들은 그들만의 천국을 구가하며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를 심화 시키고 있다.

IMF가 요구하는 혹독한 BIS(자기 자본 비율)에 맞추기 위해서 대기업, 재벌들도 그들 소유의 수많은 부동산을 헐값에 내어 놓아야 했다. 하루라도 빨리 부동산을 팔아 부채를 정리하라는 정부의 성화가 매일같이 심하였다. 물론 IMF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지만, 부실기업으로 판정이 나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는 부도로 이어지게 되어 있었다. 수많은 빌딩들이 외국 자본의 손으로 넘어 갔다. 이제 그 빌딩들 값도 수배씩 올라서 IMF 당시 그 빌딩들을 헐값에 사들였던 외국 자본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 주고, 심각한 국부유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헐값으로나마 부동산을 처분하여서 BIS 지분을 맞춘 경우는 그나마 다행한 경우에 속하였다. IMF를 맞아서 주식 값이 폭락하였으며, 휴지 조각처럼 되어 버린 주식 때문에 기업의 가치 역시 대폭락하여, 부채는 높은 이자율로 계속 늘어만 가는데 기업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야 했다. 이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기업들은 자신의 기업을 외국에 팔기에 이르니,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론스타와 같은 국제적인 기업사냥꾼들이 이런 기회를 놓칠 턱이 없었다.

그리하여 론스타는 외환은행과 현대산업개발(현재의 스타타워) 빌딩 등을 사들이게 되었다. 이제 외환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빌딩값과 주식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들을 팔게 되는데, 마치 하이에나와 같은 근성을 가진 이 론스타는 스타타워를 팔아서 2800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1400억원의 매각에 따른 세금을 낼 수 없다고 버티면서 국세 심판 청구를 하고 있고, 외환은행 주가가 올라서 무려 4조 5000억에 달하는 매매 이익을 보면서도, 주주들에게는 단 한푼도 이익배당을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려서 그 비도덕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론스타는 국내에서 영업 활동을 하면서 147억원을 탈세한 혐의와 860만 달러를 해외로 빼 돌린 혐의에 대해서 압수 수색에 따른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기업 사냥꾼 론스타의 파렴치함에 치가 떨릴 따름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론스타에게 있지를 않다. IMF란 국치를 당하도록 위정자들이 방치한 탓에 외국자본에 우리의 소중한 국부를 헐값에 팔아 넘긴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마치 혼란한 조선말에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사주했던 이완용이나 송병준과도 같은 매국노들처럼, IMF란 국가대란을 맞아서 쥐새끼 같은 매국노들이 나라를 헐값에 팔아먹는데 앞장서서 외국자본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했다는 것이 더 서글픈 일이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입할 당시 우리나라의 관계자들이 BIS 비율을 낮게 조작해서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팔리게 도와주었다는 보도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로비스트 김재록을 비롯한 정계, 관계, 금융계의 인사들이 관여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한다. IMF 국가대란을 맞아 국민모두가 국가의 위기를 걱정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그 위기 상황을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서 어려운 상황의 국민 모두가 금 모으기 운동 등을 벌이면서 애를 쓰고 있을 때, 천하의 몹쓸 매국노들은 자기들 뱃속을 채우기 위해서 국가의 부를 외국 자본에 헐값으로 넘기도록 도와주고 있었다니, 어찌 그들을 우리 국민이라 할 수가 있을 것인가? 검찰은 외환은행 매매 과정을 철저히 수사하여 그 과정에서 나라를 팔아먹는데 일조한 매국노 집단을 발본색원하여 엄중 처벌함으로써 국가의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거사>

출처 : http://www.khan.co.kr/unews/khan_art_view.html?art_id=4049&art_code=361201&sec_id=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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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4-0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준이 말했듯이 론스타 같은 투기자본에 외환은행을 팔아넘긴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이제사 론스타의 부도덕성을 공격하는 행태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론스타에 팔 때만 해도 우리 언론들은 국부유출이야말로 신인도를 회복하는 거라고 떠들었었죠...

승주나무 2006-04-02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요즘 제가 잘 쓰는 말.. '공장보다는 현찰이 더 그리운 어리석은 사람들!!'
 

월드컵으로 선수의 주가가 올라가고, 경기 질이 올라가고, 흥행이 잘 되고 이러는 게 유럽 축구계의 실상 아닌가. 차출대가로 1조원을 낼 것이 아니라, 월드컵이 어떤 경제효과를 미치는지 냉정하게 분석해보아야 하는데 G14의 행태가 유치찬란에다 저질스럽기까지 하다. 뭔가 속내가 있음이 분명한데, 알고 싶지도 않다.

[인사이드 스포츠]“월드컵 차출대가 1조원 내라”
입력: 2006년 03월 23일 17:59:02 : 0 : 0
 
돈이 먼저냐, 명분이 먼저냐. 이 대답하기 쉽지 않은 논쟁에 월드컵축구대회가 휘말려들었다.

왕년의 프랑스 축구스타 미셸 플라티니(51)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1조원대 소송에 나선 18개 유럽 명문 축구클럽들의 협의체 G14에 대해 23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발단은 FIFA를 상대로 한 G14의 소송. G14는 지난 21일 FIFA에 대해 무려 8억6천만유로(약 1조1백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벨기에 법원에 냈다.

G14의 변호사인 장 루이 뒤퐁 변호사에 따르면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에 나서느라 소속 팀 경기에 못뛰었을 뿐 아니라 부상으로 인해 구단에 큰 손해를 끼치고 있다.

FIFA는 구단의 손실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그는 또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25억유로의 수입이 예상되지만 선수와 구단에 돌아오는 돈은 단 1유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FIFA의 대륙별 기구인 유럽축구연맹(UEFA) 집행위원 플라티니가 이에 대한 반론을 내놨다. 플라티니는 먼저 G14가 돈만 따진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통성도 없는 단체인 G14가 FIFA에 돈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G14에 스포츠는 오직 돈을 버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바람을 월드컵 등 국제대회 개최의 근거로 들고 나왔다. “선수들은 대표팀을 위해 뛰고 싶어한다”는 것이 플라티니의 주장이다.

양측의 싸움에서 현재는 FIFA가 조금 유리해 보인다. 프로축구선수연합(PFA)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축구서포터스연맹(FSF)이 G14의 요구를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들에게 수십억원씩의 연봉을 주고 있는 G14가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 같다. 역시 큰 행사에서 돈에 대한 얘기는 빠질 수 없어 보인다.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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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3-2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개팀이 왜 G14를 결성했을까요. 쥐18이 아니라...? 하여간 이상한 애들입니다

승주나무 2006-04-0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G14, G18 헛갈려요. 저는 나라 이름도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