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사서 선생님들이 권하는 6학년 1학기 책 읽기
충청북도 사서 선생님들이 권하는 6학년 2학기 책 읽기

6학년인 첫째 아이네 반에 보낸 학급문고~.
충청북도 사서 선생님들이 권하는 "교과와 연계한 즐거운 책읽기" 추천도서 (바로가기) 중에서 학교도서관에 없는 책들을 고르고, 다른 책 몇 권을 보태었다.   

작년보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이 많아져서 책수가 좀 적다. ^^;;  

나중에 어떤 책을 보냈는지 기억 못 할 것 같으니, 간단하게라도 기록~.   

먼저, 역사 책들 ...

 

 

 

 

 

 

이 세 권 모두, 첫째 아이의 학교에서 올해 진행하는 독서학습장(기록장?)에 권장/필독도서로 들어있다. (<<난중일기>>와 <<백범일지>>의  경우, 출판사가 다르긴 하지만 ...  ^^) 

 학교 권장도서 목록에 따라 <<이야기 고구려 왕조사>>는 신라, 백제, 고려왕조, 조선왕조 이야기와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미술 책 ...

<<조선의 풍속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는 '재미있겠다'며,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급히 읽어내려간 책. "정말 재미있네요"를 몇 번씩 하면서 읽었다. 작년에 같은 시리즈의 <<짐정희>>를 볼 때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더니 ... 그새 좀 큰 걸까?  

<<한 눈에 반한 서양미술관>>은 판형이 시원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좋겠다. 
 

또다른 추천도서 <<황소의 혼을 사로잡은 이중섭>>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책. 나도 함께 궁금~.  

  

과학 책 ...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는 우리나라의 과학사를 어린이 눈높이로 다룬 책. 개별적인 사건 대신 '역사의 흐름'으로 과학을 볼 수 있게 한 책이 심심찮게 눈에 띄니 괜시리 반갑다.  

집에 있던 책 <<하리하라의 세포 여행>>은 인체 단원을 배울 때 아이들이 활용하기에 좋을 듯해서 얹어 보내고~.   

 <<부엌 화학>>은 우리 주변의 소재와 도구를 이용해서 해볼 수 있는 화학 활동과 그 원리를 설명한 책.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아서 6학년 아이들이 직접 해보고, 생각해 보기에 딱 좋겠다.    

<<부엌 화학>>과 같은 시리즈 <<태양계>>, <<지구>>는 배송 시간이 많이 걸려 이번에 못 보냈는데 ... 다음에 챙겨보내야겠다.  

 

  

그리고, 국어(?) ... 라기 보다는 역사/사회/가족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읽기 책들.  

 

 

 

 

 

 

  

 더하기, 사자성어.  

 

 

 

 

 

 

<<명탐정, 세계 기록 유산을 구하라>>와 <<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을 보내면서, '6학년이 읽기에 너무  쉬울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 '아이들이 놀이(?) 삼아 읽을 책들도 있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선택.  그냥 심심풀이 책이 아니라 유익한 책이잖아~. ^^  

...  

5학년 반에 보냈던 학급문고는 아이들이 잘 돌려보고 유용하게 활용했다는데, 올해 보낸 책들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아이들이 1년간 잘 보고나면, 학년말에 도서관에 기증해야지, 작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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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3-23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이 잔뜩이네요 ^^
하리하라의 세포 여행은 제가 좋아하고 자주 들춰보는 책 중의 하나랍니다.
우리 나라 과학사를 어린이들 대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 있었다니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신중하게 골라 보내신 책들 덕분에 학급 문고가 상당히 풍성해졌겠어요.

bookJourney 2010-03-25 06:27   좋아요 0 | URL
하리하라의 책들이 모두 재미있어서, 저도 아이도 참 좋아해요.
요즘 우리나라 과학사를 다룬 책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더라구요. 제가 과학사를 배울 때는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과학사 이야기는 거의 안해주셨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 ^^

하늘바람 2010-03-2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 많은 책을 학급문고에 보내셨어요? 와 아이 어깨가 쫘악 펴지겠는걸요.아 일년간 보면 다시 돌려주나보네요. 다 찢어지고 닮아지지 않나요? 제 기억엔 그랬던 기억이. 제가 못 읽는 책도 수두룩 해서 제가 아이반이었으면 싶어요

bookJourney 2010-03-25 06:34   좋아요 0 | URL
그림을 크게 올린 책들만 보냈어요.
작년에 보냈던 학급문고는 한 권만 없어지고 나머지는 그대로, 깨끗한 편이었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미리 책 번호를 매기고 관리하게 하셔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얌전히 읽더라구요.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점점 더 많아지지요~. ^^

bookJourney 2010-03-25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학년 말에, 학급문고로 보냈던 책을 돌려주겠다고 하셔서 도서관에 기증하겠다고 했더니, 아이 이름으로 기증해 주셨단다. 아이는, 학급문고를 보냈을 때보다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아이 이름으로 책이 기증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더 기분 좋은 눈치다. ^^
올해도 담임 선생님께서 "학년말에 돌려드릴게요." 하시길래, "작년에는 도서관에 기증했어요. 올해도 그럴게요."라고 미리 말씀드렸다. ^^*

순오기 2010-03-29 11:06   좋아요 0 | URL
오호~ 좋은 방법이네요.
재작년 성주 민경 학급문고를 넣었는데, 책을 보내면 선생님은 한 달이 지나도 교실에 비치를 안해서 전화로 말씀드려야 그때서 교실에 넣었고, 곧 신간은 분실되고...아무튼 굉장히 안 좋은 기억뿐이라 작년과 올해는 안 넣었어요.ㅜㅜ
담임선생님의 관심에 따라 엄청 달라지는 게 학급문고인듯...

bookJourney 2010-04-01 06:38   좋아요 0 | URL
아, 한 달이 지나도 비치를 안하고 ... 그렇게도 되는군요. --;;
고맙게도, 작년 담임선생님은 아이들 책 읽는 데 관심이 많으셨던 분이라, 제가 책 드리자마자 번호 붙여서 읽게 하겠노라고 하시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셨어요.
올해 선생님도 책을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 작년처럼 책을 '관리'하는 정도는 아니어서 없어지는 책도 나올 것 같아요. 아이들의 '스스로' 관리하는 태도를 믿어봐야죠. ^^

프레이야 2010-04-0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작은딸이랑 동학년이군요.
전 왜 이런 생각을 못했죠?^^
6학년아이들 읽으면 좋을 책들 좀 골라서 학급문고로 드려야겠어요.
아이가 도서부장을 맡기도 했는데 제가 좀 일조하면 좋겠네요.^^
그런데 위에 오기님 댓글 보니까 담임샘과 먼저 상의하고 독서와 학급문고에 대한
관심도 미리 알아보고 하는 게 좋겠군요. 도서관에 아이이름으로 기증하는 건
참 좋은 것 같은데요.

bookJourney 2010-04-06 06:39   좋아요 0 | URL
아, 님도 6학년 아이가 있군요. ^^

저는 선생님께 학급문고를 몇 권 보내드려도 되겠느냐고 여쭤보고 보냈어요.
작년에는 선생님께서 제게 읽고있는 책을 보여주신 틈을 타, 올해는 "학급문고를 아이들에게 한 권씩 가져오게 했더니 저만큼 모였다"고 말씀하신 후에 말씀드렸으니, 기회는 딱 좋았지요. (작년 1학기에는 학급회장을 하고, 올해는 부회장을 하니 학급에 하는 인사도 겸하고요. ^^)
보낼 때는 학년 추천도서 중 학교 도서관에 없는 책으로만 골라서 보냈는데 ... 저희 아이네 학교가 교육청 지원을 받아 도서관도 꾸미고, 독서교육 시범(?)운영도 하고 있는 터라 반응은 좋더라구요. ^^

도서관에 아이 이름으로 책 기증하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가 훨씬 더 뿌듯해해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정리중인 신간도서'를 보고는 "제 이름으로 기증한 책이 아직 정리중인가봐요"라고 관심있게 지켜보던걸요. ^^*

희망찬샘 2010-04-06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세요. 훌륭하신 어머니입니다. 많은 선생님이 학급문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교사치고 학급문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분은 거의 없으실 걸요.(순오기님 글 보니 몇 분은 있는 듯합니다.) 마사코의 질문은 개정 전 4학년 교과서에 <꽃잎으로 쓴 글자?> 와 올 6학년 교과서에 <방구 아저씨>가 실려 있어요. 전체적으로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너무 좋은 책이죠.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입니다. 근데, 책의 수준들이 너무 훌륭해서 독서의 힘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좀 힘들겠어요. 수준이 좀 낮은(아니, 쉬운) 재미있는 책들도 좀 갖추고 있으면 독서 분위기가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책 안 읽는 아이들은 어려운 책 잘 안 읽거든요. 그 아이들이 책읽기의 방해꾼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도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bookJourney 2010-04-09 06:12   좋아요 0 | URL
중학교에서는 학급문고까지 챙기기는 힘들어하신다는 이야기를 가끔 들었어요. 다행히, 지금까지 저희 아이의 담임 선생님들은 책 읽기를 무척 강조하셔서 좋았지요. ^^
주문한 책을 학교에 보내기 전에 아이들이 읽기 힘들겠다 싶은 책은 뺀 건데도, 좀 딱딱한 구성이지요? 제가 보내는 책은 학급문고의 일부분이고, 아이들 스스로 나눠읽는 책들로 재미있는 책들도 종종 가져오고 있으니 그걸로 어느 정도 독서수준이 맞춰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
 
그림책 원화전을 보고 ... 책을 탐하다.

볼로냐 그림책 원화전을 보고 와서 관심 가지기 시작한 인노첸티의 책들.
<<신데렐라>>를 번역본으로 사고, <<The Last Resort>>와 <<Adventures of Pinnocchio>>에 들이고, 결국 두 권의 책을 ㄱ 서점을 통한 해외주문으로 ... ( '') 

드디어, 오늘 책을 받았다. 토요일에 편의점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는 주말 동안 어찌나 궁금하던지, 아침 댓바람에 편의점에 가서 책을 찾아오는 열성을~.  
 

<<The Last Resort>>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판형이 크고, 예상했던 것보다 선문답 같은 글이다. 흠, 문학적인 표현에 약한 나로서는 시간 들여 음미하여 읽어야 할 책. ^^;  

전시회에서 봤던 그림들을 책에서 보는 건 역시 기분 좋은 일~,
이 책에 다른 그림책, 동화, 소설에 나왔던 인물들과 소재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새로운 기쁨~!!  

(이 책이 speical order로 넘어가는 바람에 '피노키오'까지 덩달아 늦게 왔지만 ...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흐뭇해 하는 중)  

 

<<The Adventures of Pinocchio>>는 예상치도 못했던 '두께'가 있는 책. 

'어라, 피노키오의 모험이 이렇게 긴 얘기였나?'라고 의아해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 완역본에 가까운 피노키오의 모험은 읽어본 적이 없었던 듯하다. (이런 ;;)  

첫 장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통나무(말을 하는 통나무라니~ 목수가 기절하는 것도 당연!)가 나와서, '이 통나무는 단순한 테이블 다리가 아니라, 뭔가 특별한 것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두 번째 장에서는 어찌하여 그 통나무가 제페토에게 가게 되었는지, 다시 말해 제페토와 통나무(훗날 피노키오가 될?)의 만남 이야기이다.

책이 두껍고 이야기가 길어도, 영어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겠다.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소리내어 읽기에도 딱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랑 '한 장씩 번갈아가며 읽어주기' 놀이를 해야겠다.  

월요일 아침, 지난 주 피로와 주말의 피로가 쌓여 힘들 뻔했는데, 이 책 두 권으로 일단 에너지를 채운 셈. 책은 나의 피로회복제? ^^   

꼬리) 저녁에 다시 보니, 이 책이 두꺼운 것은 쪽수 때문이 아니라 종이 자체의 두께 때문인 듯. 판형이 커서 글이 많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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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3-0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 Last Resort는 저도 찜해둔건데!!!!역시 책세상님은 빠르셔~~.ㅎㅎㅎ
책은 피로 회복제 맞습니다. 하지만 책 사고 날아오는 명세서는 피로촉진제에요~.ㅠㅠ

bookJourney 2010-03-08 12:45   좋아요 0 | URL
책 사는 것만 빠른게 문제랍니다. ^^;
근데 이 책 참 좋아요~ nabee님도 사세요~ 사세요~~~~ ^^

herenow 2010-03-1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볼로냐 원화전 갔을 때 보고 탐냈던 작품들이네요.
한글 번역본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시간되시면 원서에 대해 좀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을런지요? (^ ^);

bookJourney 2010-03-12 23:35   좋아요 0 | URL
아, herenow님도 원화전 보셨군요. 원화전, 참 좋았지요?
쉬엄쉬엄 읽고 있어서 제대로 글 올리려면 한참 걸리겠지만, 중간중간 소식을 전해볼게요. ^^

herenow 2010-03-13 14:57   좋아요 0 | URL
예, 급하게 안 올리셔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 ^
고맙습니다~~
 

<<재미있다 우리 고전>>, 도서관에서 한두 권씩 빌려보면서 계속 눈독만 들이다가, 온갖 할인행사 다 끝난 지금에서야 구입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고전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는 '어느 시대에 누가 쓴 글~' 이런 식으로 외우는 일이 많았었는데, 울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  

울 아들 녀석은 "이 책은 도서관에 많아서 한 권씩 빌려다 실컷(!) 볼 수 있는데 왜 산 거에요?" 이러면서 김 빠지는 소리를 하더니, "우리 고전이 참 재미있네요!"라며, 이틀 동안 몇 권을 꺼내 계속 읽고 있다. (흥, 그렇게 열심히 읽을 거면서 엄마 구박은 왜 하누?)  

아이가 처음 집어든 책은 <<사씨남정기>>.
"장희빈 얘기라지요?"라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읽는 내내 질문인지 혼잣말인지 모를 말들을 계속 한다.  

"엄마, 교씨가 장희빈인가요?"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지 않아요?" 
"장희빈 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인현왕후가 교씨처럼 보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권말의 설명까지 꼼꼼하게 읽으며, 김만중이 언제 <<사씨남정기>>를 썼는지, 배경은 어떤 것인지, 기타 등등의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고는, 이런(↓) 독후감을 썼다.

   
 

'사씨남정기'를 보면 사씨는 지혜로운 여자지만 교씨는 교활해서 결국 죽게 되는 첩이다. 그리고 한림은 이도저도 못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다.  

이것은 서포 김만중이 살았던 시대를 풍자한 것인데, 서포 김만중이 살았던 시대에 숙종과 인현왕후, 장희빈에 관한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사씨는 인현왕후, 교씨는 장희빈, 한림은 숙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김만중은 장희빈이 사약을 받는 부분을 교씨가 대가를 치르는 부분으로 묘사하였고, 이것을 긍정적으로 썼다.  

그렇지만 장희빈의 입장에서 생각하느냐, 아니면 인현왕후의 입장에서 생각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사약을 받은 장희빈도 그 당시 격렬하게 벌어진 당쟁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사씨남정기'의 교씨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2010년 3월, 초등 6, 용이 독후감)

 
   

아, <<사씨남정기>>를 읽으며 서인과 남인의 당쟁을 생각했던 거구나.  

<<사씨남정기>> 다음으로 집어든 책은 <<홍길동전>>.  
<<홍길동전>>을 읽으면서도 질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홍길동이 실제 있었던 인물이라면서요?" (어, 소설 아니야?)
"어디선가 그렇게 봤는데..." (음,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하다만, 그래도 소설이라고 ... --a)  

(권말의 설명을 보며) "아, 실록에 '길동'이라는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한대요", "연산군 때는 '홍길동'이라는 이름도 있다는데요 ... "  

(엄마는 무식하단다, 얘야~.) 
 

단순히 '고전을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사준건데, 고전을 읽으며 시대적 배경도 읽어내려 하는구나. 흐뭇~ ♪

그나저나, 엄마의 무식함을 드러내지 않으려면 역사 공부를 해야 할 판이다.  
<<재미있다 우리 고전>>을 읽으면서 <<역사신문>>을 함께 보자고 해야겠다. 잠깐 찾아보니, 장희빈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여러 가지 시각으로 나온다.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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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0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가 벌써 6학년이네요. 그런데 엄마한테 존대말을 하는군요. 기특해라~~
우리도 학교에서 빌려다 보곤 낱권 몇 권만 갖고 있는데 항상 욕심나는 시리즈예요.^^

bookJourney 2010-03-08 12:42   좋아요 0 | URL
아, 용이가 존대말 하는 거는 신경도 안쓰고 있었어요.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안나는 것을 보니 꽤 오래전인 것 같은데 말이지요. ^^;;
저도 두어 권만 가지고 있다가 결국은 이렇게 사고 말았답니다. 아이한테 구박받으면서도 흐뭇+뿌듯~ (제 책욕심은 중증인 것 같아요. --;)

행복희망꿈 2010-03-07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리즈로 다 구입하면 좋겠는데요.^^
저희집에는 춘향전만 한권 있답니다.
저도 다음에는 다른책도 구입해봐야겠어요.

bookJourney 2010-03-08 12:43   좋아요 0 | URL
이 시리즈 참 좋지요~. 저희 아이가 3~4학년일 때부터 한두 권씩 읽는 걸 보았는데, 6학년이 되어 읽는 건 느낌이 또 다른 모양이에요. ^^

희망찬샘 2010-04-06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끝없는 세계를 열어 주시는군요. 우와~

bookJourney 2010-04-09 06:31   좋아요 0 | URL
요즘은 아이가 제게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
 
우리 몸, 어떻게, 어디서, 무엇을?

hnine님,  

올리신 댓글 보고 <<내일은 실험왕>> 부록 사진을 올려야지, 올려야지 생각만 하고는 ... 이제서야 올립니다.  

먼저, <<내일은 실험왕>> 8권에 들어있는 부록으로 만든 DNA 이중나선 모형이에요. 

  

<<내일은 실험왕>>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볼 경우에는 웹에서 DNA 이중나선 모형 본을 다운로드해서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올린 김에, <<내일은 실험왕>> 7권의 부록 사진도 올립니다.  
골격과 기관 본을 떼어내서 조립할 수 있도록 한 부록인데요, 저희 아이는 다 붙인 다음에 사진을 찍고는 이름표 붙이기 놀이를 했어요.  ↓ 요런 모양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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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2-14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고맙습니다! DNA모형은 정말 그럴 듯 한걸요? 수업시간에 써도 되겠어요.
보너스 사이트까지 알려주시고, 역시 책세상님은 제게 정보의 보고입니다 ^^
아래 골격구조도 근사하네요. 일단 뼈가 하나로 쭉 연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린 아이들도 이런 모형 한번 만들다보면 대번에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호 어린이 과학동아에도 비슷한 부록이 들어있더군요.
알려주신 사이트에 당장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을, 곧 차례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임박하여 아쉽지만 오늘 저녁으로 미루고 물러갑니다.
고맙습니다.

bookJourney 2010-02-19 21:46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는 골격 구조를 복사해서 학교 특활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도 했었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고 하더군요.
어린이 과학동아 부록도 만들어보고 신체 치수도 재보기로 했어요. 온 가족의 치수를 비교해보라고 했는데 거기까지 할지 모르겠네요. ^^

2010-02-15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9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과목에 대한 호불호가 불분명했던 내가, '이 과목 싫어'라고 말했던 유일한 과목, 생물.
외우는 것이 많은데다 재미없게 가르치면서 쪽지시험 점수대로 손바닥을 때리시던 선생님 ... ;;  

대학에서 교양생물을 배우며 '나름대로 재미있는 과목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지금 아이의 책을 흘긋거리며 '신기하네', '아하, 우리 몸이 이렇게 생긴 건 다 이유가 있구나.', '아, 이게 그런 기능이었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 내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지, 점수에 대한 압박이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물을 보는 시야(?)가 조금 달라졌지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어느 쪽이든, 우리 아이는 생물을 (나처럼) '외우는' 과목으로만 여겨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까지도 싫어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간혹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교수법으로 배우는 경우에도 말이다.

(음, 서설이 너무 길었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중에서, 인체에 대한 책들을 모아보았다.   

좌충우돌 부딪히며 배우고 커가는 아이들 이야기, <<내일은 실험왕>> 7권, 인체의 대결.    

우리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골격과 장기와 신체 기관들이 어디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고 그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다룬다. 범우주의 성장기와 함께!

인체 뼈대와 장기를 붙여볼 수 있는 부록이 들어있어서 실습(?)을 해볼 수도 있다. 꽤 튼실한 부록~.    

 <<내일은 실험왕>> 7권과 함께 보면 좋을 책, <<구석구석 인체탐험>>.   

우리몸의 뼈(골격), 근육, 혈액, 피부, 감각기관, 내장기관의 모양과 기능을 다룬다.   

화려한 그림 없이, 요란하게 과장된 너스레 없이도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앗 시리즈~. 이 책도 즐겁다!

 
 

  

<<내일은 실험왕>> 8권, 인체의 대결. 강원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성장기로, 7권에 이어 몸의 기능과 역할을 좀더 다룬다. DNA의 구조와 추출실험, 유전법칙, 뼈와 근육, 면역계 등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준다. (이번 편에서는 영재원의 똑똑한 아이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우리몸의 구석구석을 어찌나 유창하게 설명하는지 ... 설마 실제로도 아이들이 저 정도 실력??)  

부록으로 들어있는 DNA 이중나선모형은 DNA의 구성물질과 함께 '이중', '나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해주는 모형.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책이라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가 늘 반갑다.  

 

앗 시리즈의 <<튼튼탄탄 내 몸 관리>>.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증상과 현상들을 소재로, 인체의 각 부분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고, 내 몸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이 책에도 앗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가득~ 들어있다.  

 우리 주변의 각종 현상, 사건(?)과 연결시켜 과학이야기를 풀어가는 초등과학뒤집기 시리즈의 <<인체와 질병>>. 인체의 여러 가지 활동 - 혈액순환, 호흡, 소화와 영양, 땀과 배뇨, 뇌의 활동, 눈/코/입, 귀와 피부, 면역 ~ 이 각각을 맡은 기관과 기능 체계, 관련되어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 

   

 

 초등과학뒤집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되 좀더 심화된 책 과학뒤집기 시리즈의 <<인체 : 부드러운 톱니바퀴>>.  

우리 몸 전체를 설명하기 보다는 인체와 관련된 몇 가지 소재를 떼어내어 설명하는 책. 인체 중 손, 털, 소변 --> 우리의 감각과 감정 변화 --> 의공학, 생체모방 센서처럼 인체를 대신(또는 보완)하는 기술 --> 미라, 허준의 인체해부설, 생체실험과 같이 동서양의 역사 속에 나타난 인체 --> 그림 속에 나타난 인체의 아름다움, 법의학, 다이어트 같이 인체와 관련된 문화적 현상에 대해 말한다.  

얼핏 보면 별로 관련 없어 보이는 얘기들이지만, 우리의 인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난잡하지 않게, 난삽하지도 않게 보여주어 좋은 책이다. (뭔가 외우고 기억해야 할 것 같은 부담도 없고 ^^)

인체 관련 도서 중 결정판이라 할 만한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놀라운 인체백과>>.  

우리의 몸을 세포, 순환계/호흡계, 소화계, 신경계, 면역계, 골격계, 생식계로 나누고 각각의 모양새, 하는 일과 그 과정을 설명한다. 리처드 워커와 데이비드 맥컬레이가 같이 글로 설명을 하고, 데이비드 맥컬레이가 톡톡 튀는 그림(그의 그림은 언제 보아도 재미있고, 신기하고, 경이롭다!)으로 보여주는 멋진 백과. 앞선 책들을 모두 읽은 후에 봐도 좋고, 앞의 책들을 보며 부분부분 이 책을 봐도 좋고~.  



리처드 워커가 인체에 대해 쓴 다른 책들은 좀더 사실적인 그림과 사진들이 많으니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괜찮겠다. (나는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과 사진이어서 꺼리지만, 우리 아이는 어쩌면 괜찮을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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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일은 실험왕 - 인체의 대결편 부록들~
    from 두 아이와 함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다 2010-02-13 23:39 
    hnine님,   올리신 댓글 보고 <<내일은 실험왕>> 부록 사진을 올려야지, 올려야지 생각만 하고는 ... 이제서야 올립니다.   먼저, <<내일은 실험왕>> 8권에 들어있는 부록으로 만든 DNA 이중나선 모형이에요.     <<내일은 실험왕>>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볼 경우에는 웹에서 DNA
 
 
hnine 2010-02-12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비현실적인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과학 과목 특히 생물은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현상에 대한 지식이기 때문에, 어떤 현상에 대한 질문을 해보고, 왜 그럴까 궁금하게 생각하게 한 후 책에서 답을 함께 찾아보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저도 그렇고, 식물과 많이 친숙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광합성'에 대해 달달 외워야 하는 교육을 배우고, 멘델의 법칙을 공식처럼 외워 문제를 풀도록 배운 세대들에게는 생물이 암기 과목에 지나지 않았었지요. 저도 생물이란 과목을 좋아하긴 했으면서도 고등학교 때 시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고 시험 공부도 그다지 즐겁게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인체 관련 좋은 책들을 정말 많이 소개해주셨네요. 저 위의 내일은 실험왕의 DNA 모형은 어떤가요? 전 그것이 제일 솔깃한데요? ^^
추천은 예전에 드려놓고 댓글은 뒤늦게 와서 달고 갑니다. 책 소개 감사드려요.

(조금아까 한권 결국 주문했습니다 ^^)

bookJourney 2010-02-13 23:50   좋아요 1 | URL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특히 과학 과목은, hnine님 말씀대로 현상을 보고, 질문을 해보고, 궁리도 해보고~ 이렇게 하면서 알아가는게 제일 좋겠는데요 ... 아직 한계가 많기는 하겠지만, 요즘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저희가 학교 다닐 때보다 현상 - 관찰/분석 - 이론 - 심화/응용 - 이런 것들을 연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점점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저 같은 사람도 좀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걸까요?)

hnine님 댓글은 진즉 보았는데 이제서야 답글 드려요. ^^;
첫 번째 추천은 hnine님께서 해주셨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답니다. 감사 드려요~~ 그리고, DNA 모형 사진은 따로 페이퍼를 올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