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웬만하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게 해야지~. 신간 소개가 뜰 때마다 빛의 속도로 장바구니에 담고, 빛의 2배쯤 되는 속도로 구입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지~. ... 라고 다짐. 보고 싶은 책을 페이퍼나 리스트에 담아두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꼭 소장하고 싶은 책만 한두 권씩 사야지~ 라고 또 다짐 중. (정말??)

우선, 초등학교에 들어갈 둘째와 함께 보고 싶은 책들.   

 

토미 드 파올라의 <<미술 수업>>. <<The Art Lesson>>의 번역본이다.  

 

" .... 그래서, 토미는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고, 지금까지 그리고 있대. 바로 이 책을 쓰고 그린 선생님이 된 거지."라며 얼렁뚱땅 우리말로 읽어주었더니, 딸애의 말이 "정말 좋겠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데.."란다.   

엄마의 얼렁뚱땅 우리말 번역 말고, 번역가가 제대로 번역한 우리말 책을 읽어줘야겠다.   

 

동시와 그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책, <<동시야 놀자! 그림아 놀자!>>.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와 좋은 짝이 될 것 같다.  

책을 보고 아이가 동시를 짓는 걸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일 듯하고, 그저 재잘재잘 동시를 읊조리기만 해도 즐겁지 않을까? ^^ 

 

  

 

샤갈전에서 오디오가이드를 귀에 꽂고(뭘 알아들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귀에 꽂고는 그림 앞에서 열심히 들었다;;) 그림을 본 둘째. <<내가 처음 만난 화가 샤갈>>을 재미있게 볼 것 같다.  

집에 있는 어린이용 미술 전집 중에는 샤갈이 없다. 어찌 이런 ... ?  

보는 김에 다른 화가의 책도 함께 보면 좋겠다.
 

 

 

  

오늘 받은 비룡소 달력의 1월에 소개된 <<토끼와 자라>>. 그림이 인상적이다. 읽어준 전래동화가 몇 편 되지 않아 신경 쓰였는데, 이 참에 전래동화들을 찾아서 읽어볼까나~.   

우선 재미있어 보이는 책부터 ...

 

 

  

 

언제 봐도 기분 좋은 버지니아 리 버튼의 그림책. 
<<케이블카 메이벨 이야기>>라는 새 책이 나왔단다. 노란색 표지에 작가 특유의 구불구불,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담고.    

표지의 저 노란 색을 보니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의 체육복(여자아이들은 병아리색 같은 예쁜 노란색, 남자아이들은 새싹 같은 예쁜 초록 색 체육복이었다)이 떠오르면서 ...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아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색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케이티와 폭설>>을 둘째 아이랑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이 두 책이 좋은 짝이 되겠다. ^^*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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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2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님,
보내주신 책들, 어제 잘 받았습니다. 어제 바로 연락을 드렸어야 하는데 둘째 아이가 아픈 바람에 인사 드릴 정신이 없었어요.   

이제서야 정신이 들어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__)   

보관함에 담아만 뒀던 <<인체의 비밀>>. 어찌 알고 보내주셨을까요? ^^  

근육이며, 뼈대, 신경, 장기까지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어 좋겠어요.
특히 뼈대나 근육 같은 경우는 실제 움직임의 느낌이 나게 만들어져 있던데요 ... 저희 첫째 아이가 몹시 신기해하며 챙겨갔답니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제목이 끌려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이에요.

첫째 아이가 냉큼 챙겨갔는데, 저도 슬쩍 가져다 읽어볼까 하고 있답니다. ^^  

 

 

  

 

 

<<사라의 거짓말>>과 <<발레리나는 안경을 쓰지 않아>>는 둘째 아이가 기뻐하며 챙겼갔어요.  

어제 열이 많아서 영 상태가 안 좋았는데도 <<사라의 거짓말>>은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었어요. <<발레리나는 안경을 쓰지 않아>>는 제가 읽어주겠다고 했더니, 오늘 혼자서 읽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아이의 마음을 끄는 책인 모양이에요. <<발레리나~>>는 슬쩍 첫째 아이에게도 읽으라고 할 생각이에요. ("엄마는 이런 오빠가 좋더라~" 리스트에 추가~ ^^)  

 

아이들 책만으로도 감사한데 ... 어른을 위한 영어책까지 보내주셨네요.  

<<감초동사 34 & 생생표현 2690>>은 저랑 옆지기가 함께 보기로 했어요. 일상회화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동사 표현을 익히기에 딱 좋겠더라구요.   

 

 

  

 

저희 식구들에게 딱 맞는 책들을 골라 보내주신 하늘바람님, 센스쟁이셔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__) 

다음에 배로 갚을 기회를 주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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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다니는 학원 하나 다니지 않는 6학년 용이, 여름방학 동안 학원 대신 100권의 '책을 읽으며' 보냈다.  

책을 읽고 제목과 인상적인 구절 한 문장씩이라도 써보라는 엄마의 성화를 무시하던 녀석이, 올 여름에는 제목은 쓰는 정성(?)을 보여줬다. 고양이 스티커도 붙이고, 몇 권은 정성껏 독서록도 쓰고, 마인드맵도 그려보고 ... ^^


  



올 여름, 용이가 읽은 책을 살펴보았더니 ...    





 

 

  '세종 이야기'와 '충무공 이야기' 전시회에 가기 전에 읽고, 다녀와서 한 번 더 읽은 책들~.    

 

고구려 초와 신라 말기의 이야기를 소설 책과 함께 읽고...  
  
홍대용, 정약용의 이야기를 읽으며 조선 실학에 대해 배우고 ...  



 


전봉준, 한용운, 김구 선생의 이야기를 읽으며 일제시대,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해 생각해보고 ...   

 

 

이 책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현장에 '지하철을 타고' 가보고 싶다고 조르고 ...   

 

 

매일 먹는 쌀에 대한 모든 것, '배'와 '집'에 숨은 우리 전통과학도 살펴보고 ...   

  

 



 

 

 

이미 읽었던 고전들 다시 한 번 새겨가며 읽고~.  

 

 

 

 

 이런저런 종류의 소설들을 읽으며 성장, 자유, 우정, 꿈과 희망, 평화에 대해 생각하고 ... (중간중간 "괭이부리마을이 실존하는 마을이라면서요? 지금도 있다죠?" 등의 질문을 엄마에게 던져보기도 하고 ^^;)  

 

 

 

 

  

 

자연사박물관에 다녀와서 지구와 생명의 역사, 식물과 동물의 생태와 행동에 대해 읽어보고 ... 엄마에게 "자동차가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잔소리도 하고~.   

  



   

 

 

 

 초등과학뒤집기, 과학뒤집기, 앗시리즈 등등을 다시 읽으며 실생활 속에 숨은 과학, 수학 이야기를 찾아보고~.  

 

 

우리 몸과 의학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알아보고~.   

 

 

  


 

 에버랜드에 가서 신나게 놀고, 다녀온 후에 책을 읽으며 놀이기구에 숨어있는 원리에 대해 살펴보고~.   

   

 



동생 때문에 귀찮다면서도 같이 책도 읽고, 게임도 해주고~.  

 

 

 



 쉽게 쓴 음악 이야기, 리코더 이야기를 읽으며 리코더도 근사하게(!) 한 번 불어보고~. 

  

놀이도감, 자유연구도감 보며 뭘 하고 놀지 궁리도 해 보고 ... ^^  

 엄마가 만든 음식에 뭐뭐가 들어갔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꼬치꼬치 캐물어보기도 하고 ...  

 

주방 창틀에서 자라고 있는 고구마순이 그대로 고구마를 맺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이 책에 있는대로 고구마순을 옮겨심어보자고 조르기도 하고 .... ^^ 

  

얀 아저씨처럼 하늘에서 지구 이곳 저곳을 본다면 재미있겠다며, 하늘을 나는 꿈도 꿔보고~.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 독일에 대한 책을 읽으며, 여행하고 싶다는 소원도 빌어보고~.  

 

 

 
DK 시리즈의 쉬운 영어책도 읽고, 
미술 전집 중 뭉크, 루벤스, 르누아르, 돌라크루아, 로댕, 피카소, 고야에 대한 책을 읽으며 그림 감상도 하고 ...   

이렇게 적고 보니, 골고루 많이 읽었구나.
방학 동안 책 속에서 충전한 에너지가 2학기, 아이의 힘이 되기를 비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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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8-22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우스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다 쓴 페이퍼를 날리고 어찌어찌 다시 복구(??)를 해놓았다. 원래 페이퍼보다 모양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 그래도 다시 쓰는 것보다는 나으니, 이대로 ... ㅠㅠ

hnine 2010-08-2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를 반복해서 올리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그런데 그렇게 올려주시길 얼마나 다행인지요. 저 지금 눈과 손이 바쁩니다.
'생물지도'책은 저도 지금 잠깐 검색해보았는데 용이가 어려워하지 않던가요?
제가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여럿 보여 반갑네요.
어느 학원에서 이렇게 골고루 알차게 공부를 가르치겠어요. 용이도, 책세상님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bookJourney 2010-08-22 22:47   좋아요 0 | URL
'생물지도'는 재미있었대요. 잘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앞뒤 문맥을 보면서 대충(^^;) 이해했다고 하네요. 다음에 한 번 더 읽을 때는 좀더 많이 이해하겠지요? ^^
사실은 요즘 입시제도가 바뀌어 가는 방향을 보면서 살짝 조바심을 내고 있었어요. 좀 더디 가도 길게 보아 아이에게 도움될 것 같은 방법을 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제 선택이 옳은 것인가 하구요. hnine님 말씀 보면서 다시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

순오기 2010-08-22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하네요. 다방면의 책을 두루 섭렵했어요.
용이 얼굴도 볼 수 있어 반가워요!^^
혹시 창비에서 나온 '명탐정, 세계기록유산을 지켜라' 봤나요?

bookJourney 2010-08-22 22:49   좋아요 0 | URL
보던 책 다시 읽은 경우가 많아요. 다시 읽으니 새롭다나요~. ^^
워낙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해서 저렇게 어정쩡하게 ... 부시시하게 ... ;;
'명탐정~'은 찜만 해놓고 아직 못보았어요. 용이에게 도서관에서 찾아보라고 할까 생각하고 있지요.

하늘바람 2010-08-23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읽었네요
님 학원도 안다니고 책을 열심히 읽으며 보내는 용이 정말 대단합니다

bookJourney 2010-08-24 12:58   좋아요 0 | URL
애 입장에서는, 엄마가 학원 가라고 닦달하지 않으니 좋아하는 거죠 ^^

2010-08-23 0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0-08-23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는 고전을, 그것도 다시 읽었다는 거, 대단해요.
눈매가 매력적인데요, 용이!
과학, 문학 다양하게 읽었네요. 역시.^^

bookJourney 2010-08-24 12:59   좋아요 0 | URL
저 위에 있는 고전들은 분량이 길지 않고 문장이 쉬워서 초등 4학년 정도면 곧잘 읽어요~. ^^
저는 게슴츠레~하게 눈 뜨고 있다고 구박하는데요 .. ^^*

마노아 2010-08-2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는 장성했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는걸요. 듬직해요. 여긴 읽은 게 고작 8권이에요.ㅎㅎㅎ
학원 대신 책 100권 읽기! 멋진 프로젝트예요.^^

bookJourney 2010-08-24 12:59   좋아요 0 | URL
8권이라면 적지 않은 걸요~. ^^

꽃임이네 2010-08-23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해요님 방학동안 책한권도 안읽은 울 아들 보니 용이가 참 이쁘네요 .열심히 놀다 보니 방학이 끝난네요.

bookJourney 2010-08-24 13:00   좋아요 0 | URL
잘 노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놀 줄 모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
저기 아래, 슬이가 하고 있는 머리띠는 님께서 만들어주신 머리띠랍니다. ^^

timpark 2010-08-2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아이도 6학년인데 역사분야만 편독하는 중입니다. 다양한 책읽는 용이가 이쁘네요.

bookJourney 2010-08-26 22:55   좋아요 0 | URL
역사 분야를 섭렵하고나면 다른 분야의 책도 읽을거에요. 역사 안에 문화 예술 과학이 모두 들어있잖아요~ ^^

행복희망꿈 2010-09-15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을 정말 많이 읽었군요.
6학년인데 참 다양한 책을 읽는모습이 참 좋네요.^^
역시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왠지 좋은것 같아요.ㅎㅎ

bookJourney 2010-09-16 12:12   좋아요 0 | URL
학원에 다니지 않으니 아무래도 책 읽는 시간이 많아요. 가끔은 '책 좀 덜 읽고 공부해야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희망찬샘 2010-09-23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0권 읽었네요. 용이가 크라바트를 읽었다는 사실~ 멋진 책을 읽은 것 축하, 축하~ 저도 희망이가 자라면 제가 읽은 책 다 읽을 거라 생각하니 정말 좋아요. 지금도 제가 권해주는 책 읽으면서 너무 좋아하는데... 최근에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읽고서 린드그렌 선생님 책 다 찾아 읽을 거라고 열심히 주먹을 쥐더라구요. 아직은 창작에 많이 치우쳐 있는데, 요즘 과학앨범을 죽 쌓아놓고 읽고 있는 거 보고, 책을 놔 두면 천천히라도 관심을 가지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bookJourney 2010-09-24 00:15   좋아요 0 | URL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결국 다방면의 책을 읽게 되더라구요.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서로 공감하거나 다른 의견을 나누는 거, 참 멋진 일이에요. 요즘은 제가 첫째 아이 읽는 책들을 못 따라가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요. ^^;
 

내가 좋아하는 트롤 무민~.
무민은 일반적인(?) 트롤들과는 달리 무섭거나 이상하게 생기지도 않고, 못된 장난을 치지도 않는다. 귀엽게 생긴 데다가 마음도 따뜻하고, 사려 깊은 데가 있는 트롤~.  

동화나 어른용 만화로만 보았던 무민 이야기가 아이들 그림책으로도 번역되어 나왔다.   

보물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무민의 특별한 보물>>.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항상 내 옆에 붙잡아둘 수만은 없다는 것과 친구를 기다리는 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 <<무민의 단짝 친구>>
 

 

자연 속의 제 자리에 그대로 둘 때 더 아름다운 것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무민과 마법의 색깔>>. 

 

 

 

세 가지 이야기 모두, 아이들이 어렵거나 딱딱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한다. 늘 그렇듯, 무민의 이야기에 흐르는 기본은 '사랑'이고.  

둘째 아이와 무민 시리즈를 줄기차게 읽었던 5월에는 뜯어만드는 세상의 무민 시리즈를 책과 함께 나란히 책꽂이에 얹어두었다.  바로 요렇게~ ▽ 

 

 


 

 

 

 

책과 함께 하는 '뜯어만드는 세상'은 색다른 느낌이다.
(둘째 아이가 빨간머리 앤을 읽을 때에는 '앤의 집'을 놓아주어야지. 한참 남았지만 ... ^^)  

그리고, 내가 알고 있던 트롤의 모습은 요렇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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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07-31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지네요. 퍼즐. 근데, 이거 어른들이 만들어야 하는 건가요? 아이들이 쉽게 하는 건가요?

bookJourney 2010-08-01 13:59   좋아요 0 | URL
희망이 정도면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거에요. ^^
 

첫째 아이가 논술 주제라며 정약용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아이가 읽는 책을 흘끔거리며 내가 찾은 책도 몇 권 보태주었더니, 재미있게 읽는다.  

파랑새어린이에서 나온 <<정약용>>. 정약용의 일생과 업적을 다양한 일화들과 함께 풀어쓴 책. 제법 긴 줄글이지만 상세하게 풀어쓴 이야기 책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아이세움에서 나온 <<정약용>>은 앞선 책보다 글이 적은 대신 관련 자료가 많이 실려있다.  

당시의 시대, 역사, 문화적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 이야기, 관련 그림과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어, 배경지식을 얻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아이세움과 파랑새어린이의 <<정약용>>을 함께 읽으면 상호보완되는 내용이 많을 듯.  

 

<<정약용이 들려주는 경학 이야기>>는, 제목만 보았을 때는 다소 딱딱한 철학책일거라고 짐작했었는데, 실제 책을 보니 그렇지 않다. 

현대에 정약용이 나타나, 요즘 세태에 '경학'을 적용하고, 바른 '목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경학이 역사 속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적용 가능한 것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어린이의 시각으로 글을 진행하고 있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정약용의 아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정약용의 가족과 인간적 면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다산의 아버님께>>.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 켠이 아리고 ...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두물머리의 물길과 근처의 산들, 월출산, 강진 가는 길, 강진 앞바다, 대둔사의 산자락 풍경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다산의 아버님께>>에서 자주 언급하고 있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과 <<현산어보>>에 대한 책, <<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  

이 책과 <<다산의 아버님께>>를 함께 읽으면, 형제간의 돈독한 우의와 두 형제의 실천철학을 함께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정약용의 업적 중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수원화성과 거중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책과 놀잇감. <<수원화성>> 읽고, 거중기도 만들어보고, 수원화성도 만들어보고 ...  우리는 정약용에 대한 책을 읽기 전에 수원 화성에 다녀오고, 거중기도 보고 왔으니 이번에는 뜯어만들며 거중기의 원리를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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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5-25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논 페이퍼크래프트 사이트에도 수원화성 모형이 있다. 도면을 출력해서 오려붙여가며 수원화성을 만들어볼 수 있게 해 놓은 것.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과 함께 수원화성이 올라가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 완성물의 사진은 일본의 성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 많이 아쉬웠다. 뜯어만드는 세상의 수원화성이 실물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순오기 2010-05-26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페이퍼에요. 추천 꾹~ ^^
때죽나무를 이미지로 올리고 보니, 님과 비슷해서 도라지로 바꿨어요.^^

bookJourney 2010-05-27 01:01   좋아요 0 | URL
추천 감사합니다. ^^*
아, 그러셨군요. 때죽나무는 처음 봐서 무척 신기해하고 있었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