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논술 주제라며 정약용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아이가 읽는 책을 흘끔거리며 내가 찾은 책도 몇 권 보태주었더니, 재미있게 읽는다.  

파랑새어린이에서 나온 <<정약용>>. 정약용의 일생과 업적을 다양한 일화들과 함께 풀어쓴 책. 제법 긴 줄글이지만 상세하게 풀어쓴 이야기 책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아이세움에서 나온 <<정약용>>은 앞선 책보다 글이 적은 대신 관련 자료가 많이 실려있다.  

당시의 시대, 역사, 문화적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 이야기, 관련 그림과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어, 배경지식을 얻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아이세움과 파랑새어린이의 <<정약용>>을 함께 읽으면 상호보완되는 내용이 많을 듯.  

 

<<정약용이 들려주는 경학 이야기>>는, 제목만 보았을 때는 다소 딱딱한 철학책일거라고 짐작했었는데, 실제 책을 보니 그렇지 않다. 

현대에 정약용이 나타나, 요즘 세태에 '경학'을 적용하고, 바른 '목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경학이 역사 속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적용 가능한 것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어린이의 시각으로 글을 진행하고 있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정약용의 아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정약용의 가족과 인간적 면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다산의 아버님께>>.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 켠이 아리고 ...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두물머리의 물길과 근처의 산들, 월출산, 강진 가는 길, 강진 앞바다, 대둔사의 산자락 풍경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다산의 아버님께>>에서 자주 언급하고 있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과 <<현산어보>>에 대한 책, <<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  

이 책과 <<다산의 아버님께>>를 함께 읽으면, 형제간의 돈독한 우의와 두 형제의 실천철학을 함께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정약용의 업적 중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수원화성과 거중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책과 놀잇감. <<수원화성>> 읽고, 거중기도 만들어보고, 수원화성도 만들어보고 ...  우리는 정약용에 대한 책을 읽기 전에 수원 화성에 다녀오고, 거중기도 보고 왔으니 이번에는 뜯어만들며 거중기의 원리를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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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5-25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논 페이퍼크래프트 사이트에도 수원화성 모형이 있다. 도면을 출력해서 오려붙여가며 수원화성을 만들어볼 수 있게 해 놓은 것.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과 함께 수원화성이 올라가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 완성물의 사진은 일본의 성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 많이 아쉬웠다. 뜯어만드는 세상의 수원화성이 실물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순오기 2010-05-26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페이퍼에요. 추천 꾹~ ^^
때죽나무를 이미지로 올리고 보니, 님과 비슷해서 도라지로 바꿨어요.^^

bookJourney 2010-05-27 01:01   좋아요 0 | URL
추천 감사합니다. ^^*
아, 그러셨군요. 때죽나무는 처음 봐서 무척 신기해하고 있었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