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의 지적자유
정현대 지음 / 한국도서관협회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공도서관의 지적자유, 2002
저자 : 정현태
출판 : 한국도서관협회
작성 : 2008.03.07.




“당신의 알고자 함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즉흥 감상-




  오늘 하루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서관을 찾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식의 창고’라 할 수 있는 도서관에 대해 그들은 과연 마음속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인턴’이라는 플라스틱 명찰을 달고 토요일과 일요일로 동네에 있는 시립공공도서관에서 일을 하게 된 것도 사실, 방학동안 열람실에 앉아 학기 중에 부족했던 학과 공부를 하기 위해 왔다 갔다 하던 중 지극히 우연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게 되었고, 면접을 본 다음, 단순 이용자의 입장이 아닌 불완전하게나마 ‘사서’의 입장으로서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음에, 새로의 시각의 장에서 하루하루 배움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도 ‘공부방’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지 못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난 시간의 수업을 통해 부분적으로 맛을 볼 수 있었던 공공도서관에서 있었던 몇 가지 사례들에 대해 현장체험을 동반한 입체적 공부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해준 이번 책에 대해, 조금 정리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우선, [서문]과 [머리말]로 시작의 장이 열린 책은 [1. ‘도서관 지적자유’의 연원과 기본권적 기반] 이라는 제목으로 본론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읽어들어 가면서 우선 시야에 포착되는 것이 있었으니, ‘도서관의 지적자유’에 대한 정의와 각 나라마다 있었던 선언 등 발전사항의 설명보다도 ‘검열’에 관련된 부분에서부터였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수업시간을 통해 알게 되었던 ‘알권리’와 ‘정보접근권’을 통한 일본, 미국 등의 공공도서관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사례들의 출처가 이 책이었다는 사실에서 반가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검열’은 민감한 사항이 되겠는데요. 시대적 이데올로기를 거친 세대가 아니었던지라 말도 함부로 꺼내지 말라던 어르신들의 ‘말 끊기’를 우선적으로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중학생 때부터 또래 학생들보다 외향적으로 빠른 성숙이 있었던 관계로 비디오나 책 대여점 등에서 ‘등급제한’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보니 문제의 ‘검열’이라는 것에 대해 일찍이 피부에 와 닿는 경험도 없었는데요. 그러면서도 꼭 한 가지 말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으니,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청소년보호법’에 대해서만큼은 독자의 입장에서나, 한때나마 작가지망생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피해를 보았다고 판단이 서기에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것은 이어지는 [2.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에서의 지적자유] 부분에서 말해볼까 하는군요.




  제 2장에서는 작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국내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1996년 6월 말부터 8월 중순에 걸쳐 교육청 산하의 21개 공공도서관중 어린이 도서관을 제외한 20개의 공공도서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고 되어있는데요. 이 부분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시는 사서선생님들이 말하는 ‘실무에서의 자료선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업무처리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 공공도서관에 행해지고 있는 자료선정의 모습을 일부 맛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만, 바로 이 부분을 통해 위에서 잠시 언급하다만 ‘청소년 보호법’에 대해 말해볼만 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7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청소년보호법’. 제 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현재까지 감히 마지막이라 말하고 있는 ‘탄압’에 가까운 ‘검열’. 많은 작가들을 가난뱅이 근성에 찌들게 만들었으며, 국내 예술계의 새싹들을 무참히 밟아버린 것도 모자라 발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거름망을 달아버린, 알권리와 표현의 권리에 대한 ‘빅브라더’!! 라는 것은 혈기가 광기로 타오르던 지난날의 이해였고, 아직까지도 ‘악서와 양서’에 대해 잔소리를 들으며 발발심인지 버릇인지 손에 잡히는 것을 무한정 읽어 들어가는 저에게 있어서는, 역시나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You've GOT to Read This Book, 2006’에서처럼 한권의 책이 인생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을 분명 부정하기 힘들 것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토, 일요일로 일을 하게 된 곳이 ‘어린이실’이었다보니 부모님과 아이들과 책이라는 삼각연관성을 관찰해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책을 만나게 되는 과정 속에서 ‘예절’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볼일만 신경 쓰며 방관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되지 않겠니?”라고 살살 타이르고 있으면 당장 부모처럼 보이시는 분들이 “당신이 뭔데?”식으로 나오는 것을 경험하고 난 뒤부터는 예절이라는 것을 교과서적 차원으로만 다뤘던 학교에서의 도덕과 윤리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모든 것이 인터넷을 통한 ‘통신망’에서까지 영향을 미쳐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아는 것’이 아는 것으로만 그치고 실천의사와 책임감이 사라져가는 것이 당연한 현실이라면,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부르짖는 어리신 분들에게 “그럼 당신들만의 ‘당연함’을 깨뜨릴 생각은 왜 하지 않느냐?”고 반문을 던져보고 싶은데요. 당장 “당신은 뭔데 잘난 체하고 있느냐?”식의 방어 형 공격어휘가 날아올 것 같아 다른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합니다. 
  최근 모 강의 시간에 철학에 관련된 발표시간이 있었고, 한 발표자가 ‘마광수 교수’에 대해 악서가 어쩌고 저쩌고 언급을 하기에 “그럼 발표자 분께서는 그 문제의 책을 읽어보신 적인 있습니까?”식의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답은 당연하다 싶을 정도의 “아니요. 그런 평을 들었을 뿐입니다.”였는데요. 다른 사람의 평가가 하나의 진리가 되어버리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반대논지를 펼치려고 했었으나, 아직 수집중일 뿐이며 다른 작가님의 작품에 심취해있는 중이었던지라 그저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왜 적었냐 하면, 이번 책에서도 마광수 님의 ‘즐거운 사라, 1991’에 대한 언급과 함께 ‘검열’과 ‘유해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예시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는데요. 밝음과 어둠이 동전의 양면처럼 ‘불변의 이치’라면 선별 과정 중에서 어느 한편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아닌, 그러한 양면성에 대한 ‘안내자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려 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 공공도서관에서의 인터넷이용과 지적자유]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음란, 유해물과 관련되어 공공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어전술에 대한 설명이 있게 됩니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에 대한 부분만 계속 시야에 포착되는 관계로 그러한 시스템적 거름망보다도 자아정체성의 확립을 통한 심적인 중화 장치를 구축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느냐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본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각 국의 실행 현황에 대해서만 서술되어있었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양심보다도 돈에 영혼을 팔아버린 상업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모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의미가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가 있으니 일단은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는데요. 처음에는 사소한 장난으로 시작된 것이라 생각되는 ‘바이러스’를 통해 그 행위에 대한 반발로서 ‘백신’이 만들어졌지만, 그 싸움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바이러스와 다양한 백신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컴퓨터 쪽이 아닌 의학 쪽에서 이 전쟁을 바라보게 되면 강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육체에 ‘같지만 약한 바이러스’를 먼저 투입하게 되는 경우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데요. 다시 컴퓨터로 돌아와 사실은 바이러스와 백신은 이런 공급관계처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닐까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좀 더 좋은 세상이라는 양심적인 차단프로그램이 아닌 돈에 얽힌 문제라면 ‘유해성 자료’에 대해 어느 정도 ‘차단’을 말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예전에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그러한 ‘필터링’에 대한 부분을 만져본 적이 있지만, 이 책에서의 지적과 같이 ‘글씨’위주의 거름망일 경우 교묘한 방법으로 그것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속의 믿음’을 제거한고 세상을 본다면 이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믿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중학교 때던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공공도서관 말고 다른 공공도서관으로 독서를 위해 방문하게 되었던 저는, 비록 표지가 날아가 버리고 없었지만 ‘폭탄제조방법’이 적혀있는 책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다시 찾아가봤지만 책이 폐기된 것인지 검색장치를 사용 해봐도 도무지 찾을 수 없음을 확인해 볼 수 있을 뿐이었는데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우혁 님의 ‘파이로 매니악 Pyro Maniac, 1998’을 예로 들어, 제목부터가 ‘방화광’이며 사회전반에 잠재적인 위험을 끼칠 수 있기에 출판이 금지되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답답한 현실을 직면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단순 소문이 아닌 사실이었다면 영상 적으로 폭탄제조방법이나 입에 올리지도 못할 범죄를 실감나게 다루는 ‘과학수사대 CSI’,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등의 작품 또한 엄격한 규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이번 책을 읽으며, 문제점만을 지적하며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통해 발전의 정체나 저하를 부르는 것이 아닌, 그러한 발전이 계속되는 질적이며 정신적 상승을 위해 꼭 필요한 자료에 대한 고찰을 공공도서관이 담당해야 하며, 알권리와 정보접근권 만이 아닌 표현의 자유 또한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 보는 바입니다.




  자. 우리는 누구를 아니, 무엇을 위해 그렇게 까지 알고자 노력하는 것입니까? 저는 인류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읽고 또 읽고 있다고 감히 말해보며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첨가]

 

 

  기록이라는 것이 객관성을 잃어버리게 될 경우 상당히 주관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보았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좋은 도움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지인분이 물었습니다. “지적자유에서 안내자의 육성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래서 대화의 시간을 통해 압축된 의미를 풀어보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어릴 때의 교육은 참으로 중요한 법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게 양서를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리스트를 하나 던져 주시지요. 그럼으로 아이들은 ‘거름망’을 통과한 케케묵은 양서들을 접하게 됩니다. 결과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됩니다. 물론 몇몇을 빼고요. 지루해진 아이들은 어린이 실을 휘젓고 다닙니다. 어린이 실은 놀이터에서 순식간에 전쟁터가 되어버리지요. 그런 곳에 지적 자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요즘의 초, 중, 고등학생들이나 심지어는 대학생까지. 거기에 극단적으로는 어린들까지 감히 ‘사가지’라고 명명하고 싶은 ‘인의예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다는 개인적인 견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니다. 왕복 2차선 도로위의 횡단보도에서 신호등과 사람을 관찰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 쉬는 시간이나, 길거리의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만 봐도 결론이 나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안 되어있는 세상에 대해, 올바른 앎의 자세와 앎의 실천을 위해서 저는 ‘안내자의 육성’이 필요하다 생각한 것입니다. 


TEXT No. 636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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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운 - 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대린 맥코웬 외 지음, 안종설.고도원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 1% 행운 Chicken Soup for the Entrepreneur’s Soul, 2006
저자 : 잭 캔필드, 마트 빅터 한세 외
역자 : 고도원, 안종철
출판 : 흐름출판
작성 : 2008.03.03.




“작은 차이라도 발견할 수 있음에 행복해질 준비를 할지어니.”
-즉흥 감상-




  어머니의 생신이 다가오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어떤 홈페이지에서 책 한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동구매 한다기에 읽어보고 싶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차저차 입수한 책은 우선 ‘행운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와 같은 반응만을 일으킬 뿐이었는데요. 마침 재미있게 읽었던 도서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You've GOT to Read This Book, 2006’과 저자 부분 이름이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 이번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역자와 저자 분들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시작의 장을 열어, 1. 함께해서 가능하다, 2.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3. 우리는 녹슨 삶을 두려워한다, 4. 살아가라,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것처럼, 5. 가난해도 부자의 눈을 잃지 마라, 6.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7. 지금 있는 것들에 감사한다, 와 같은 일곱 개의 장으로 마흔 두 명의 사람들이 말하는 ‘삶의 전환점’의 이야기가 펼쳐져있었습니다.




  음?! 오오. 그러고 보니 모처럼 정말이지 간단해 보이는 요약을 적어본 것 같습니다. 그런 한편, 어떤 논리적인 이야기의 구조를 지닌 작품이라기보다는 콩트보다는 조금 길고 단편보다는 짧은 마른 두 편의 ‘인생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보니, 간략한 소개라는 것이 그만 성의 없어진 기분이 들어버리고 말았는데요. 아무튼, 이번 책은 위에서도 언급한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과 저자만 같은 것이 아닌, 작품의 구성 방식 또한 비슷하다 판단을 새워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표지에 ‘운명의 하루를 만난 42명의 백만장자 이야기’라고 작게 적혀 있었기에 ‘부자 되기 열풍’의 흐름에 속해 있는 책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넘겨볼 생각도 없었다보니, 저자 이름 때문에 읽어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음~ 역시 저자의 이름이란 참 중요하구나! 나도 내 이름을 걸어보고 싶어!!’라는 다짐을… 아. 잠시 궤도이탈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 또한 ‘나는 이렇게 살아왔기에 잘난 사람이지 않은가?’와 같은 회고록보다는 삶에 있어서 느닷없이 찾아온 절망과 그 과정 속에서 만난 ‘파랑새’를 통해 현재가 만들어 졌음을 말하고 있었는데요. 종례의 ‘이론서’를 생각하시고 이번 책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계셨던 분 혹시 있으시다면, 마냥 일기 같은 짧은 기록을 통해 나름대로 성공의 궤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그저 평범한 일면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추천서를 내밀어 볼까 합니다.




  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있었냐구요? 흐음. 글쎄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이 이야기 중 ‘꼬리 감춘 개, 고개 쳐든 개’편에 나오는 ‘젤다’이야기가 재미있으셨다고 하며, 거기에 ‘한쪽 문이 닫히면 한쪽 문이 열린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하시는데요. 으흠. 이거 개인적으로는 하나하나 읽어 들어가면서 전부 마음에 들어버렸던지라 어느 부분을 꼭 집어 보라면 다른 이야기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책 전체가 심심하게 읽을만 했다고 적어보렵니다.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통해서는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는 다곤 했지만, 여기서 거론된 책 중에 몇 개밖에 모르고 있었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번 책을 통해서는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많다는데 난 이중 어느 한 사람 알지 못하고 있었구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결론 속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책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나름대로의 ‘절망’ 속에서도 포기 하지 않고, 최소한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기에 나름대로의 인생에서 ‘성공’의 이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그럼, 지세한 것은 직접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주셨으면 해보며, 영화 ‘인사이드 A l'interieur, 2007’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32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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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 OVA - [초특가판]
애니박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카라스 鴉-Karas, 2005
감독 : 사토 케이이치
작성 : 2008.03.01.




“이것은 일본판 크로우?!”
-즉흥 감상-




  일을 하기 시작했다기에, 사랑하는 행위인 애니메이션 시청이 힘들어져버렸다 말하던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친구가 어느 날. UCC방송을 통해 ‘볼만한 것’이 있었다고 말하기에, 약간의 경고를 양념으로 뿌린 추천 음식(?)을 맛보게 되었는데요. 으흠. 감히 한번은 맛 볼만했다고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타츠노코 프로 40년 기념 작품’이라는 문장에 이어, 짙푸른 밤하늘에 구름을 낀 몽환적인 자태를 보이는 보름달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둠과 구름을 가르며 움직이는 두 비행체가 있게 되는데요. 쫒고 쫒기는 맞부딪침 속에서 결국 하나가 희생되어버림에, 승자 쪽에서는 ‘어리석은 자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한편 응급실로 질주하는 이동침대와 사람들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것도 잠시, 이상한 방법으로 기차를 이용해 이동 중인 한 청년의 모습과 함께 3년 후라는 안내가 있게 됩니다. 그렇게 정체가 의심스러운 청년의 독백 같은 중얼거림과 함께 ‘요괴’와 관련된 경찰서 내의 부서 소개로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말 많던 정의의 총잡이 청년에 이어 이번에는 전신 갑옷의 무사가 탄생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본론의 장으로의 안내와 함께, 잃어버린 대지의 균형을 찾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시작되려하지만…….




  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걱정이 섞인 경고는 그 자체로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네? 아아. 그 경고라는 것은 ‘화면은 멋진데 너무 일본색이 강한 작품이니 추천하기는 좀 그렇다’는 것이었는데요. 제가 보이기에는 일본 자체의 전설, 민담, 괴담을 현대적인 색체와 함께 너무나도 ‘그럴듯하게’잘 조합해낸 제작진의 노력이 하나 가득 넘쳐흐른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수리5형제/과학닌자대 가차맨 科學忍者隊ガッチャマン, 1972’로 매력적인 만남의 추억을 가지고서 세월의 강을 지난다음, ‘카이트 Kite, 1998’를 만나고 묘한 매력에 중독되고 말았었는데요. 그나마 중간에 그런 징검다리가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의 ‘카라스’에서는 “진화!!”를 외치고 있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그럼 제목에서의 ‘카라스’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구요?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그림문자 같이 생긴 한자를 옮겨보면 ‘鴉’로, ‘갈까마귀 아’로 옥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난날 인상적으로 만났었단 영화 ‘크로우 The Crow, 1994’를 연상해 볼 수 있었는데요. 동시에 비슷한 소제를 두고서 만들어지는 작품에 대해 민족 정서의 차이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기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을 적어보자면, 서양에서는 초자연적 현상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에 대해 기피 내지 배타하는 성향의 작품이 많이 만들어지고, 일본에서는 적극적인 수용과 이용 방안의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요. 흐음.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떨까요? 이것저것 의견은 많은데 그럴싸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기 보다는 그렇지 않고 있으며, 그저 신선하고 새로운 것만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에 이어 상식을 깨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다는 별로 좋지 않은 기분을 받고 있는 편인데요. 글쎄요. 집에서부터 ‘평균과 평범’을 강조 받고 있는 편인지라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타츠노코 프로 40년 기념 작품’이라는 문구로 작품이 시작되었다보니, 저는 ‘타츠노코라는 사람관련의 40주년 기념 작품’인가 싶었는데, 프로덕션, 그러니까 영화를 제작하는 회사-‘제작소’를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타츠노코’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저의 부족한 일본어 실력으로는 알 수가 없었기에 혹시 아실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볼까 하는군요.




  그럼, 문득 ‘크로우’시리즈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보며, 어머님의 생신 선물로 사드렸던 ‘1%의 행운 Chicken Soup for the Entrepreneur’s Soul, 2006’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31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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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조지 루카스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 리암 니슨,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2.29.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 했다.”
-즉흥 감상-




  비록 시작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완결편을 만나봤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요? 그동안 ‘당연히 봐야지’라는 생각만을 가진 체 보고 있지 않던 작품이 망각의 장막 너머에서 시선을 잡아끌기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럼, ‘포스’의 이끌림…이라기보다는 머리를 식힌다는 기분으로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와 함께 은하계의 무역항로에서 발생하게 된 사건을 통해 모종의 음로가 감지되었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두 명의 제다이 기사가 파견 되었다는 등의 기나긴 글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우선은 어떤 행성으로 접근하게 되는 우주선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공화국의 특사로 임명되어 협상 차 들리게 두 사람은 그만 ‘죽음’이라는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힘겨운 싸움 속에서 살아남아 탈출에 성공한 그들은 진행되고 있는 ‘음모’를 의회에 알리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일이 쉽게 풀리지가 않게 되고, 거기에 은하계 전체의 실권자라 할 수 있는 ‘여왕’또한 위험에 처해지게 되는데요. 그 모든 상황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스카이 워커’라는 소년이 평화로운 미래로의 비전을 제공하기 시작함에 ‘희망’을 꿈꾸게 되지만…….




  감상문 자체는 근 반 년 만에 작성하게 되었다 치더라도 ‘스타 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 1983’이후 16년 만에 선보이게 된 대장정의 시작은 그 자체로 저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주는 듯 했습니다. 뭐랄까요? 감독이 같은 사람이라서인지 작품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력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는 동시에 앞선 이야기들에서 음미했었던 ‘맛’부분에서만큼은 동질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라고 말았습니다. 
  물론, 저야 이 여섯 편의 이야기가 모두 완료된 시점에서 제작된 순서로 만나보게 된 것이었지만, 시대의 공백을 뛰어넘은 안정감은 감히 ‘절재의 미학’이었노라 외치고 싶을 만큼의 묘한 반가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로는 역시나 ‘진지함’이 없는 단순 오락성 영화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수준 높은 오락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이번 작품을 추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앞선 에피소드 4, 5, 6과는 달리 이어서 소개할 에피소드 1, 2, 3일 경우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는지라 그저 ‘진화’를 외치는 중이라지만, 16년의 공백 기간 동안 이 작품을 기다려 오신 분들에게는 제다이 기사 중 전설이었던 ‘요다’의 그나마 건강한 시절의 모습이라거나, 티격태격하면서도 할 것 다하는 두 로봇의 첫 만남 등 그리웠으면서도 시간상 앞선 이야기의 진상을 훨씬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진 화면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었기에 대만족의 시간을 가져보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저 또한 묘하게 중독되어간다는 기분이 있어, 지금은 제작 순으로 만나고 있다지만, 이런 식으로 여섯 편을 다본 다음에는 에피소드 순으로 작품을 다시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후우~ 너무 흥분해버린 것 같아 잠시 바람 좀 쏘이고 왔습니다. 네? 아아. 저는 비흡연자니 그런 오해와 건강상의 걱정은 안 해주셔도 좋습니다. 대신 최근에는 양배추를 생으로 즐기기 시작한터라 당근에 이은 간식거리가 생겨서 좋다…는 다소 궤도를 이탈한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고, 현존 인류의 SF대작이라고도 불리는 ‘스타 워즈’ 시리즈. 에피소드 4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 궁금하기에 에피소드 3이라는 마침표를 향한 박차를 가해볼까 합니다.




  그래도 일단 잔뜩 밀려있는 감상기록들이 있으니, 애니메이션 ‘카라스 鴉-Karas, 2005’의 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630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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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펙스 DTS
팬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케이 팩스 K-PAX, 2001
원작 : 진 뷰르어-소설 ‘케이 팩스 K-PAX, 1995’
감독 : 이언 소프트리
출연 : 케빈 스페이시, 제프 브리지스, 알프리 우다드, 메리 맥코막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2.29.




“당신만의 파랑새를 찾을 여행 준비는 잘 되어가시나요?”
-즉흥 감상-




  음? 이상하군요. 분명 소설책으로 이번 작품을 만나고 얼마 있지 않아 추억의 영화판을 다시 만났었는데 감상기록이 빠져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해보니 소설을 읽은 지가 2달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영화 또한 같은 사정이라면 감상문을 쓰기에는 공백 기간이 길다는 판단이 서자 다시금 영화판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아아아. 결말을 알고 봐도 가슴이 찡~ 해지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빛의 잔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동선이 엉켜있는 어떤 역사 내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구걸 중이던 자칭 상의군인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그가 빛의 움직임에 시선을 빼앗기던 중 초라한 복장에 선글라스를 낀 한 남자가 멍~하니 서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발생하는 소매치기 사건에 휘말리게 된 선글라스의 남자는 뒤늦게 도착한 경찰과의 만남에 정신이상자로 분류되어 그 자리를 뜨게 되는군요. 
  그렇게 맨하탄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상담 중이던 의사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역사에서 체포 되어 이송되어온 자칭 ‘외계인’이라는 선글라스의 남자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도 그저 정상이며 자신이 존재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논리적인 설명을 하기에 치료가 쉽지 않다 판단을 세우게 되는 의사는, 그래도 호기심과 관심이 쏠리는 이 환자를 돕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결론’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데…….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의 감상기록에도 언급을 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내용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영상으로 못 다한 이야기는 소설을 통해 확인하면 더 좋을 것이고, 소설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영상물에서 그저 환상적인 연출력을 보여주었기에 입체적인 감상을 할 때 마냥 머리 하나 가득 차오르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시간제한이 걸린 스무고개를 진행하는 듯한 긴박감과 함께 알듯 모를 듯한 찡~ 한 감동을 주는 이 작품은, 아아아. 감히 추천장을 뿌려보고 싶어지는군요. 
  하지만 ‘엑스파일 The X files 식의 진실게임’이라거나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SF 드라마’라는 코드를 가지고 이 작품에 접근하시려는 분이 혹 있으시다면 경고를 미리 해드리고 싶어집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어떤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여 그것을 증명하거나 그것을 통해 발생하는 사건이라는 주제의식보다는,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현재의 세상에 대한 위험을 고발한다고 받아들였다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 님의 작품들을 좋아하실 분들에게는 몰라도 선입견을 버리지 않고는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결론을 내려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네? 다른 설명보다도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한 것 같다구요? 아아. 난데없이 ‘파랑새’를 언급했다보니 궁금하셨나 보군요. 소설에서도 ‘파랑새’에 대한 언급이 있긴 했었지만, 소설보다는 영화에서 이 ‘파랑새’가 바로 제 가슴을 찡~ 하게 만드는 것이 눈물까지 뽑아버리는 줄 알았기에, 또한 그것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보니 ‘중요 지점’으로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이 ‘회복’을 통해 ‘자연치유’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그에 대한 생각을 적기시작하면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직접 이번 작품을 보며 생각해봐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한다고 하여도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헛소리가 되어버리는 세상. 그래도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보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해보며,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29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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