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펙스 DTS
팬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케이 팩스 K-PAX, 2001
원작 : 진 뷰르어-소설 ‘케이 팩스 K-PAX, 1995’
감독 : 이언 소프트리
출연 : 케빈 스페이시, 제프 브리지스, 알프리 우다드, 메리 맥코막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2.29.




“당신만의 파랑새를 찾을 여행 준비는 잘 되어가시나요?”
-즉흥 감상-




  음? 이상하군요. 분명 소설책으로 이번 작품을 만나고 얼마 있지 않아 추억의 영화판을 다시 만났었는데 감상기록이 빠져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해보니 소설을 읽은 지가 2달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영화 또한 같은 사정이라면 감상문을 쓰기에는 공백 기간이 길다는 판단이 서자 다시금 영화판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아아아. 결말을 알고 봐도 가슴이 찡~ 해지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빛의 잔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동선이 엉켜있는 어떤 역사 내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구걸 중이던 자칭 상의군인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그가 빛의 움직임에 시선을 빼앗기던 중 초라한 복장에 선글라스를 낀 한 남자가 멍~하니 서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발생하는 소매치기 사건에 휘말리게 된 선글라스의 남자는 뒤늦게 도착한 경찰과의 만남에 정신이상자로 분류되어 그 자리를 뜨게 되는군요. 
  그렇게 맨하탄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상담 중이던 의사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역사에서 체포 되어 이송되어온 자칭 ‘외계인’이라는 선글라스의 남자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도 그저 정상이며 자신이 존재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논리적인 설명을 하기에 치료가 쉽지 않다 판단을 세우게 되는 의사는, 그래도 호기심과 관심이 쏠리는 이 환자를 돕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결론’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데…….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의 감상기록에도 언급을 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내용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영상으로 못 다한 이야기는 소설을 통해 확인하면 더 좋을 것이고, 소설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영상물에서 그저 환상적인 연출력을 보여주었기에 입체적인 감상을 할 때 마냥 머리 하나 가득 차오르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시간제한이 걸린 스무고개를 진행하는 듯한 긴박감과 함께 알듯 모를 듯한 찡~ 한 감동을 주는 이 작품은, 아아아. 감히 추천장을 뿌려보고 싶어지는군요. 
  하지만 ‘엑스파일 The X files 식의 진실게임’이라거나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SF 드라마’라는 코드를 가지고 이 작품에 접근하시려는 분이 혹 있으시다면 경고를 미리 해드리고 싶어집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어떤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여 그것을 증명하거나 그것을 통해 발생하는 사건이라는 주제의식보다는,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현재의 세상에 대한 위험을 고발한다고 받아들였다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 님의 작품들을 좋아하실 분들에게는 몰라도 선입견을 버리지 않고는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결론을 내려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네? 다른 설명보다도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한 것 같다구요? 아아. 난데없이 ‘파랑새’를 언급했다보니 궁금하셨나 보군요. 소설에서도 ‘파랑새’에 대한 언급이 있긴 했었지만, 소설보다는 영화에서 이 ‘파랑새’가 바로 제 가슴을 찡~ 하게 만드는 것이 눈물까지 뽑아버리는 줄 알았기에, 또한 그것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보니 ‘중요 지점’으로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이 ‘회복’을 통해 ‘자연치유’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그에 대한 생각을 적기시작하면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직접 이번 작품을 보며 생각해봐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한다고 하여도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헛소리가 되어버리는 세상. 그래도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보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해보며,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29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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