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조지 루카스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 리암 니슨,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2.29.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 했다.”
-즉흥 감상-




  비록 시작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완결편을 만나봤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요? 그동안 ‘당연히 봐야지’라는 생각만을 가진 체 보고 있지 않던 작품이 망각의 장막 너머에서 시선을 잡아끌기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럼, ‘포스’의 이끌림…이라기보다는 머리를 식힌다는 기분으로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와 함께 은하계의 무역항로에서 발생하게 된 사건을 통해 모종의 음로가 감지되었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두 명의 제다이 기사가 파견 되었다는 등의 기나긴 글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우선은 어떤 행성으로 접근하게 되는 우주선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공화국의 특사로 임명되어 협상 차 들리게 두 사람은 그만 ‘죽음’이라는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힘겨운 싸움 속에서 살아남아 탈출에 성공한 그들은 진행되고 있는 ‘음모’를 의회에 알리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일이 쉽게 풀리지가 않게 되고, 거기에 은하계 전체의 실권자라 할 수 있는 ‘여왕’또한 위험에 처해지게 되는데요. 그 모든 상황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스카이 워커’라는 소년이 평화로운 미래로의 비전을 제공하기 시작함에 ‘희망’을 꿈꾸게 되지만…….




  감상문 자체는 근 반 년 만에 작성하게 되었다 치더라도 ‘스타 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 1983’이후 16년 만에 선보이게 된 대장정의 시작은 그 자체로 저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주는 듯 했습니다. 뭐랄까요? 감독이 같은 사람이라서인지 작품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력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는 동시에 앞선 이야기들에서 음미했었던 ‘맛’부분에서만큼은 동질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라고 말았습니다. 
  물론, 저야 이 여섯 편의 이야기가 모두 완료된 시점에서 제작된 순서로 만나보게 된 것이었지만, 시대의 공백을 뛰어넘은 안정감은 감히 ‘절재의 미학’이었노라 외치고 싶을 만큼의 묘한 반가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로는 역시나 ‘진지함’이 없는 단순 오락성 영화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수준 높은 오락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이번 작품을 추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앞선 에피소드 4, 5, 6과는 달리 이어서 소개할 에피소드 1, 2, 3일 경우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는지라 그저 ‘진화’를 외치는 중이라지만, 16년의 공백 기간 동안 이 작품을 기다려 오신 분들에게는 제다이 기사 중 전설이었던 ‘요다’의 그나마 건강한 시절의 모습이라거나, 티격태격하면서도 할 것 다하는 두 로봇의 첫 만남 등 그리웠으면서도 시간상 앞선 이야기의 진상을 훨씬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진 화면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었기에 대만족의 시간을 가져보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저 또한 묘하게 중독되어간다는 기분이 있어, 지금은 제작 순으로 만나고 있다지만, 이런 식으로 여섯 편을 다본 다음에는 에피소드 순으로 작품을 다시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후우~ 너무 흥분해버린 것 같아 잠시 바람 좀 쏘이고 왔습니다. 네? 아아. 저는 비흡연자니 그런 오해와 건강상의 걱정은 안 해주셔도 좋습니다. 대신 최근에는 양배추를 생으로 즐기기 시작한터라 당근에 이은 간식거리가 생겨서 좋다…는 다소 궤도를 이탈한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고, 현존 인류의 SF대작이라고도 불리는 ‘스타 워즈’ 시리즈. 에피소드 4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 궁금하기에 에피소드 3이라는 마침표를 향한 박차를 가해볼까 합니다.




  그래도 일단 잔뜩 밀려있는 감상기록들이 있으니, 애니메이션 ‘카라스 鴉-Karas, 2005’의 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630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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