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얼라이브
윌리엄 프렌트 펠 감독, 프랭키 무니즈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2006
감독 : 윌리엄 브렌트 벨
출연 : 존 포스터, 사메어 암스트롱, 프랭키 머니즈, 웬델 피어스, 지미 심슨, 밀로 벤티지글리아, 마리아 캘리니나, 소피아 부쉬, 아담 골드버그 등
등급 : PG-13
작성 : 2006.12.08.




“죽기 싫으면 살아남으라는 것인가?”
-즉흥 감상-




  동생 전용이라 할 수 있는 데스크 탑에 지난날 제 노트북이 고장 났을 때 옮겨둔 데이터들이 많았다보니 그것을 처리하려고 이것저것 뒤지던 중. 뭐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해서 영역을 벋어난 탐색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생 취향이 아닌 영화가 하나 보이게 되어 물어보니 동생도 기억에 없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일단 돌려보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새로운 기분이 들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게임의 화면인 듯한 느낌으로 어떤 저택을 향하는 장면으로서 문을 열게 되는군요. 그리고 플레이 중이던 캐릭터가 어떤 존재들에게 쫓기던 중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으로 현실에서의 인물이 정신을 차립니다. 하지만 그 역시 시간차를 두고 게임 속의 캐릭터와 같은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한편 친구의 죽음으로 다른 친구들과 재회한 주인공은 친구가 죽기 전에 했다는 게임 ‘Stay Alive’를 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게임의 동참자 중 한명인 직장 상사가 게임속의 죽음과 같은 죽임을 당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설마 하는 중에도 같이 게임을 했던 이들이 한명씩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게임의 진실에 접근 하려 하지만…….




  그러고 보면 가상현실과 현실의 붕괴현상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하는 작품들을 몇 개 접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의 작품처럼 공포게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은 처음 만나본 것 같았습니다. 그러는 한편으로 ‘링リング’시리즈 마냥 이 게임을 하게 된 자들은 죽기 싫으면 살아 남아라는 등의 진부한 저주까지 담고 있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신선한 느낌으로 와 닿았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무엇인가가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색다른 시도와는 달리 사건의 흐름이 너무나도 단조로웠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후속작이 나온다면 차라리 ‘제로버전’마냥 ‘피의 백작부인The Blood Countess’의 내용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없지 않군요. 아니면 결국 출시되어버린 게임 타이틀로 인해 이제는 해결방안이 사라져버린 사건에 대한 숨 막히는 생존경쟁을 담아내던지 말이지요.




  게임을 통한 사건 사고들이라. 일단 작품이 담고 있는 ‘저주’의 내용을 벗어나 생각해보아도, 게임이라는 것을 통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간혹 뉴스에서 그 소식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장시간동안 게임을 하다가 죽은 경우도 있고, 게임 아이템의 거래나 플레이어끼리 죽이는 ‘PK:Play Kill'를 통해 게임을 벗어난 현실에서도 싸움이 벌어지는 등의 이야기인데요. 단순히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 이런 폭력적인 사태까지 일으킨다는 것은 그 본 관념과 도덕성의 부재로 설명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역시나 ‘아무리 좋은 것과 과하면 좋지 않다.’라는 것일까요?




  저는 게임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남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인데요. 사실 최근에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게임 ‘사일런트 힐 4 Silent Hill 4-The Room'이라는 3인칭 게임을 해보긴 했었지만, 흐음. 역시 저는 게임채질은 아닌 듯 했습니다(웃음)




  그럼 오랜 시간의 독서 후 결국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감동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던 소설 ‘그것 IT, 1980’의 감상시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TEXT No.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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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테러 (2disc, 디지팩) - 할인행사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로즈 맥고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 2007
감독 :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출연 : 로즈 맥고완, 프레디 로드리게스 등
등급 : NR
작성 : 2007.10.28.




“저예산 영화처럼 보인다고 다 재미없는 건 아니었다!!”
-즉흥 감상-




  일단 한번 보고 생각할 것을 강조 받았었기에 만나보게 되었다지만, 영화의 포스터에서부터 느꼈었던 장난 같은 포스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영화 ‘살인마 가족’시리즈를 볼 때 마냥 감탄사를 내지르고 있던 저를 발견해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럼 이번에는 어떤 논리적인 계산할 여유마저 허락지 않았다 판단 중인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맥시코인을 화나게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어떤 영화의 예고영상으로 먼저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스트리퍼의 화끈하고도 끈적이는 댄스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즐거운 느낌에 대해 그 마침표를 눈물로 장식한 그녀는, 결국 일을 그만두고 어둠에 물든 길을 따라 걸어가고 맙니다. 
  그렇게 어느 창고구역에 도착하게 되는 무장병력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 이야기는, 거래에 차질이 있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작은 사고로 인해 도시 전체가 점점 좀비화 되어가는 것으로 발전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상황에 발맞추어 각각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되지만…….




  줄거리는 일단 이렇게 적어두긴 했지만, 사실 내용상으로는 이렇다 말할 만한 것 없이 사정없이 뿌려지는 케첩파티에 진지한 것도 너무 진지한 나머지 코미디가 되어버리는 인물들의 모습하며, 자투리 필름 남은 것 죄다 이어 붙여 만든 듯 지저분한 화면 구성에 그저 감탄하며 정신없이 보고 있었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강인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든 영화의 절정에 이르는 감정 포인트를 지닌 작품을 원하시는 분께 감히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합니다. 그래도 비위가 약하시거나 심장이 약하신 분들께는 경고장부터 나눠드려야겠군요(웃음)




  이번 작품은 ‘영화계의 두 악동이자 죽마고우인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와 퀜틴 타란티노가 감독한 두 편의 장편 영화와 네 편의 가짜 예고편(fake trailer)을 중간에 넣어 묶은, 무려 3시간이 넘는 독특한 옴니버스 형식의 엽기 호러물 <그라인드하우스 Grindhouse, 2007> 중 로드리게즈가 연출한 좀비 호러물.’이라는 설명을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 나머지 반쪽은 무엇일까 해서 조사해보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라고 나오기에 이건 또 어떤 작품일지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소개해주신 지인 분께 방금 물어보니 중반부까지는 ‘지루했다’하시는데요. 그래도 공동감독 중에 위에서 잠깐 이야기가 나온 영화의 감독인 ‘롭 좀비’님의 이름이 같이 나오는 것을 보아 조만간 남은 반쪽도 즐겨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어 적어보자면 바로 ‘로망’이라고 하는 단어인데요. 내용상 별로 할 말이 없는 작품일지라도 평생 한번 이뤄질까말까 하는 각각의 꿈들이 현실이 되어감에 비록 끔찍한 결과로의 행진을 하는 모습을 초례하게 되었을지라도 ‘꿈의 극적인 성취’라는 것이 있어서인지 감동을 받아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스스로 딴지를 걸어본다면 ‘꿈’이란 이뤄져서는 안 되기에 단지 ‘꿈’의 형태로 남아있었던 것을 아닐까 하는 것인데요. 그래도 답답한 건 싫으니 일단은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를 중얼거려보렵니다.




  후우. 중간고사가 끝났다는 사실에 스트레스가 그냥 풀려버린 나머지 무기력증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아직 기말고사가 남아있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해보고자하는 본능 때문인지 그냥 하루 종일 책만 읽고 영화나 보면서 감기록이나 쓰고 싶은 기분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 없이 잠만 자고 싶다는 기분도 들고 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이 이상한 기분 속에서 그저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입니다. 알코올음료 사주실분 콜!!(응?) 


TEXT No.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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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2 - 할인행사
찰스 헤이드 감독, 맨디 파티킨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시즌2, 2006~2007
제작 : 마크 고든, 에드워드 앨런 베네로
출연 : 맨디 파틴킨, 토마스 깁슨, 파젯 브뤼스타, 로라 그라우디니, 쉬머 무어, 매튜 그레이 거블러, 에이 제이 쿡, 커스틴 뱅스니스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08.07.13.




B.A.U. Behavioral Analysis Unit
행동 분석 팀(부서)
-사전 조합-




  편당 사건의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이렇게 또 한 묶음의 ‘범죄 심리’를 다 보고 말았습니다. 그럼, 긴 말 할 것도 없이 이번 묶음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기로 할까요?




  작품은 앞선 이야기 묶음의 마지막에서 행동분석팀의 휴가를 그대로 날려버린 엄청난 지능범으로 인해 엘 그린웨이 요원이 총격을 당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이어, 모든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범인의 처절한 심리게임에 대해 힘겨운 승리를 거머쥐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한 어린 소년의 모습이 1년 만에 인터넷 경매에 다시 등장했다는 사실에 아동범죄 전담반과 함께하는 합동수사, 납치에서 이어지는 고문장면이 담긴 DVD가 부모에게 배달된 것도 모자라 그것이 연쇄살인사건임이 밝혀지게 되고, 은행에서 발생하게 되는 강도사건이 더 이상 단순강도사건이 아닌 살인으로 확대되기 시작하고, 연쇄강간 사건이 발생하게 되자 그것이 일정한 형식을 띄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지만, 범인이 드러나는 순간 통제성을 잃은 엘 그린웨이 요원이 범인에게 총구를 겨냥하게 되고, 풋볼 단합대회가 있던 날 납치를 당하게 되는 세 처자들과 그것을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연쇄폭발 범이 사실, 어떤 한 권의 소설을 기반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새로운 요원이 사무실로 노크해 들어오는 것도 잠시, 비슷하면서도 다른 패턴의 모습을 보이는 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생화학 테러의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 발생, 길거리의 창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쇄살인사건, 고향으로 돌아간 모건이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되는 사건 등이 우리들의 맨헌터들을 사건현장으로 소환하기 시작하는데…….




  네? 뜬금없이 ‘맨헌터’는 또 무엇이냐구요? 사실인 즉, 밀려있는 감상문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영화를 한편 더 보게 되었는데 바로 그것이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이었으며, 그 작품에도 ‘행동 과학 연구소 Behavioral Science Services’라는 조직이 등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품의 시작에서 콴티코 근처의 숲에서 운동 중이던 클라리스가 등장했기 때문에 세월의 흐름 속에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부서명이 달라진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지금 당장 FBI 홈페이지를 방문해 부서명을 조사해보기에는 너무나도 귀찮은 기분이 드는… 아?! 사실은, 한니발 렉터가 처음 영상에 등장했던 작품이 ‘맨헌터 Manhunter, 1986’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접하게 될 세 번째 묶음에서 있기 될 인원교체에 대해서도 미리 말을 듣긴 했었지만, 엘 그린웨이 역할의 연기자 로라 그라우디니가 그만 빠지게 되었다는 사실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역시나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번 시즌동안 걱정을 하게했던 닥터 리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래도 대원들 하나하나가 위험에 노출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사람이 사람을 잡아들이는 일이란 참 위험한 일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즌 동안 눈길을 많이 끌었던 것은 열세 번째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인 ‘no way out’에 등장하는 연쇄살인범이었는데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썰어왔으면서도 너무나도 광범위한 범위로 활동해왔었다 보니 그렇게나 많은 범행이 있어왔는지 몰랐다는 것은 둘째로, 프로파일러 못지않은 분석능력은 정말이지 무시무시… 한 것이 아니었군요. 역시 최강의 프로파일러로 한니발 렉터만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더더욱 심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언질을 받은 세 번째 묶음을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TEXT No.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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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인 더 워터 - [할인행사]
M.나이트 샤말란 감독, 폴 지아마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이디 인 더 워터 Lady In The Water, 2006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폴 지아마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8.30.




“동화가 현실이 될 때. 당신의 역할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언제였던가, 한 여인의 얼굴로 신비스러운 느낌을 하나 가득 담아 만들어진 푸른색의 영화 포스터를 하나 만난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만나고픈 소망과는 달리 무슨 일이었던지 만나지 못했었는데요. 그런 시간의 공백을 두고 우연한 탐색 결과로서 추억속의 제목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때. 물속의 요정들과 인간들이 서로 교감하고 있었으나 그런 요정들의 가르침을 듣는 것에 염증을 느낀 인간들로 하여금 그 연결이 끊어져버렸지만, 이번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연결을 시도하려는 요정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정체불명의 벌래가 싱크대 아래에 있다는 이유로 법석을 떠는 가족이 있게 되고, 그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 노력중인 한 남자가 있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새로운 입주자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으로 해결사로 보이던 남자가 건물관리자라는 것이 설명되는 것에 이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개가 있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물속에 살고 있는 어떤 존재와의 조우를 경험하게 되는 그는 자신을 ‘스토리’라고 말하는 한 이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요. 인간세계에서의 목적을 달성해야만 하며, 다시 ‘블루월드’라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설명이 있게 되지만, 남자는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은 그녀의 말에 신빙성을 증명하게 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 모든 이야기는 그저 악화되기만 할 뿐이었는데…….




  사실, 처음 적었던 즉흥 감상은 "이건 어느 나라 동화냐?"였습니다. 그것은 제가 한국 사람이어서 그런지 유독 작품 안에 등장하는 한국인 모녀의 모습이 너무 이상하게 표현되었다는 인상을 받아버렸기 때문이었다는 것은 다음 문제로, 느닷없이 나타난 여인을 도와주고자 도움을 청하게 되는 관리자의 노력에 유독 두 모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가 이 작품의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어이가 없었는데요. 한때나마 한국 전례동화에 심취해있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접해봤었지만,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녀, 특히 어머니 쪽은 영어를 못하는 설정 안에서 구전되어온 이야기가 하필이면 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초자연 판타지였다는 점에서 국적불명의 혼란을 경험하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젊은 나이의 제가 이야기를 접했으면 얼마나 많이 접했겠냐마는, 이번 작품에서처럼 외국인이 동양 문화권을 바라보는 시점에 대해서는 많은 말을 해봤으면 하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그걸 다 적어버리면 궤도이탈이 되어버릴 것 같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집중적으로 다뤄봤으면 해 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전설, 민담, 괴담이 어우러져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신비로우면서도 소름끼치는 만남의 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설정은 동화 속에서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인물을 도와주는 존재들의 관계구조라는 것이 그저 동화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인물 조합으로도 가능했다는 것을 통해 협동과 단결 등 함께 이끌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멋졌습니다. 뭐랄까요? 홀로 만능이기보다도 함께 함으로 강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슨 일이든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작품 자체로는 어째 2% 이상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강해 아쉬웠다는 점에서 한편의 동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을 모든 관계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열린 마음으로서 사소한 어떤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어졌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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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존 커틴즈 감독, 다코타 패닝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드리머 Dreamer: Inspired By A True Story, 2005
감독 : 존 거틴즈
출연 : 커트 러셀, 다고타 패닝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8.28.




“칭찬은 말도 달리게 했다!!”
-즉흥 감상-




  음~ 지난 16일에 보았던 것을 이제야 기록해보게 되는군요. 그럼, 역시나 가족영화 심야상영으로 만나보게 되어 뜻하지 않은 재미와 감동을 느껴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잔잔한 음악과 함께 짙푸른 새벽 시간. 어느 드넓은 목장의 모습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예전에는 자신의 집에 있는 마구간에도 많은 말들이 있었다고 할아버지에게 들었다 속삭이는 한 소녀의 독백이 있고는 중요한 경기가 있기에 경마장에 갈 준비를 하는 한 중년의 남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아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발하는 차 앞으로 버티고 서서 경마장으로 따라가게 되는 소녀는 등장하는 그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는 암말 ‘소냐’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경마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드디어 시작된 경기에 우승 후보자였던 ‘소냐’가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게 된다는 것으로 안락사를 시행하기보다는 소녀가 살고 있는 목장으로 데리고 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일반적으로는 포기했어야 할 상황 속에서 사랑과 관심으로 소냐를 부활시킨 그들을 위해, 그리고 하나 된 가족을 위해 소냐는 꿈을 향한 질주를 시작하게 되는데…….




  앞서 소개한 영화 ‘아이 엠 샘 I Am Sam, 2001’에 이어 아역배우 다고타 패닝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를 한편 더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 정보를 입수해볼 수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영화로 ‘각설탕 Lump Of Sugar, 2006’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문제의 ‘각설탕’은 아직 만나보지 못해 리메이크의 진위에 대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을 말해보자면 다리가 부러져 치료방법이랍시고 공중에 매달아둔 소냐에게 밤마다 찾아가 아이스크림을 공유하는 장면이었는데요. 영화 ‘아이 엠 샘’에서의 다고타 패닝도 밤마다 창문을 넘어서 집을 탈출한 다음 친아빠를 만나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밤마다 집을 탈출해 소냐와 만나는 장면이 보였던지라 “설마 이 애가 나오는 다른 작품에서도 이런 설정이 있는 건 아니겠지?”라는 혼잣말을 즐기기도 했는데요. 매일같이 만나고 싶은 존재를 향한 소녀의 발걸음은 가슴 한 구석에 숨겨둔 뭉클함의 감정을 자극시키는 듯 했습니다.




  네? 작품의 이야기보다도 위의 즉흥 감상이 어딘가 익숙한 것 같으니 해명을 해달라구요? 아아. 경주마가 다리가 부러졌을 경우 안락사를 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하지만 정성을 다해 그녀를 부활시키는 사람들과 그 무엇보다도 눈부신 승리의 질주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앞서 읽었던 도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Whale Done!, 2002’가 떠올라버린지라 즉흥 감상을 저렇게 적었던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어떤 일에 ‘돈’을 거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기에 ‘투기’에 대한 장면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돈벌이가 아닌 즐기기 위한, 그리고 믿음을 향한 ‘투자’를 했다고 판단이 섰던지라 그냥 넘기고, 아아아. 포기하지 않고 응원하는 가족이 있기에 그녀의 질주는 그저 감동이었을 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심하면 우울해지는 저에게 자기응원도 한계에 다다랐을 무렵, 포기 하지 말라고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때까지 감상기록을 작성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자! 다함께 꿈을 향한 질주를 해보는 겁니다!! 
 

TEXT No.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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