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븐
데이비드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세븐 Se7en, 1995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 모간 프리먼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10.19.




“당신의 죄악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일지라도 또한 그렇기에 ‘개인적’이라는 범주 안에서는 몇 번이나 다시 보는 명작이 존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요. 비록 과제를 하기 위해 만나긴 했었지만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 하나 있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조용한 아침의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한 중년 남자의 뒷모습에 이어, 단정히 차려입고는 어떤 범죄현장을 들리게 되는 모습으로서 그가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의 후임으로 신참이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서 자신의 퇴직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도 잠시, 이번에는 사건현장마다 그 주검의 상태와 관계있을 듯한 단어와 다음 살인으로의 예고에 해당하는 흔적들이 남아있는 사건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문은커녕 범인에 대한 어떠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으며, 하루에 한차례씩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단테의 신곡과 쵸서의 캔터베리 서사시를 기본으로 무장되어 오랜 시간동안 준비되어진 계획 연쇄살인이라는 점에서 이 사건의 위험을 감지한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범인의 윤곽을 잡아내기에 이르지만, 간발의 차이로 놓쳐버린 결과로서 범인은 더욱더 비극적인 마지막으로의 장을 펼쳐들고 마는데…….




  감상문을 작성하다가 문든 깨달은 것이지만 소장중인 책 중에 ‘세븐 The LIst of Seven, 1993’이라는 작품이 있었기에, 이 소설을 기반으로 이번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책의 앞부분에 있는 짧은 소개 글에서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 이름이 ‘데이빗 핀처’였다는 사실에 그만한 혼란을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음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의 묘미라고 한다면 역시 7대 죄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범죄일 것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것이겠지만 여기에 한 번 더 적어보면 ‘탐식 Gluttony, 탐욕 Greed, 나태 Sloth, 시기 Envy, 분노 Wrath, 교만 Pride, 정욕 Lust’으로, 구약성경의 잠언에 나온다는 정보까지는 접해볼 수 있었지만 당장 열어봐서는 이해의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어디에서 출처를 두고 있나 싶어 뒤져보니 단체의 신곡 중 지옥편이 복사되면서 그 죄악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일단 넘기고, ‘범죄심리학’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이번 작품을 만나서인지, 이때까지는 경찰의 시점에서 농락을 일삼는 천제적인 연쇄살인범을 만나왔었지만, 범인의 시점으로서 바라본 이번 작품은 무엇인가 그저 무섭다는 기분을 받아버렸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에 나오는 ‘조커’마냥 공식적인 서류상으로는 그 존재성을 증명하기 힘든 ‘존 도’가 등장해서 말하게 되는 세상의 흐름에 대한 무서울 정도의 통찰력이라니요!! 아아아. 색다른 시점으로 접근했던 만큼이나 충격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네? 아아. ‘존 도’는 다들 예상 하셨겠지만 ‘신원 미상자’를 말하는 ‘John Doe’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학과특성상의 반응인지 극중의 ‘서머셋-모간 프리먼’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려 카드놀이나 하고 있는 경비원에게 던진 인상적인 말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여러분, 이해가 안 되는군요.
이렇게 책들에 둘러싸여, 지식의 세계에서, 뭐 하는 겁니까?
카드만 하다니…….” 
 

TEXT No.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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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2disc) - [할인행사]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65
원작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소설 ‘닥터 지바고 Dotor Zhivago’
감독 : 데이빗 린
출연 : 오마 샤리프, 줄리 크리스티, 제랄딘 채플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10.17.




“당신의 영혼은 순결하였는가?”
-즉흥 감상-




  이 작품을 처음 언제 알게 되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았더니, 편입하기 전의 2006년. ‘영상미디어론’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만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당시에는 부분적으로만 만나봤었던 작품을 드디어 전체로 만나보게 되었음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 작품의 주연기이도한-흘러간 세월만큼이나 노장이 되신-오마 샤리프의 지난 시절에 찍은 영화에 대한 짧은 소개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러시아혁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에 힘겨웠던 촬영, 그러면서도 영원한 고전으로 남을 것이라는 안내와 함께 작품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리고는 ‘서곡 OVERTURE’이라는 표시와 함께 무엇인가 전쟁을 암시하는 듯한 음악에 이어, 어둠이 내려앉은 밤의 시간. 일을 마치고 무리지어 나오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제복의 중년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사람들 중으로 시인이자 의사였던 이복동생의 딸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말하며 한 소녀공을 사무실로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해어지고 말았던 엄마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만을 가지고 있던 소녀에게 그래도 확신을 가지고 있던 장군은 소녀에게 어쩌면 친아빠일지도 모를 한 남자의 인생을 설명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엄마의 장례식에 뒤따르는 한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것으로서, 비록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집으로 입양되어 성장했지만 시인의 가슴으로서 젊은 의사가 되기까지 하는 한 남자가 전쟁의 혼란 속에서 사랑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가슴 아프게 그려나가기 시작하는데…….




  위에서도 짧게 적어둔 것이지만, 영화의 일부분을 보고 소설로 작성해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결국 중고 매장을 뒤져 이번 작품을 입수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을 공백으로 두고 다시 만나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역시 작품이라는 것은 일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보고 일부분을 판단해봐야 한다는 것인지, 3시간 20분 정도의 기나긴 상영시간 속에서 잠시 기절하는 줄 알았지만, 음~ 역시 한번 즘은 꼭 봐야할 명작이라는 생각을 아낌없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글쎄요. 실재하는 역사를 배경으로 소설이 만들어졌었으며, 그것을 다시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기에 역사에 정통하였음을 자랑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조금 적어보는 것이지만, 지식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 같으면서도 또한 상대적인 것입니다. ‘나는 알고 있다!’식으로 아는 체 하기보다는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대화와 토론의 시간은 좋은 것이지만, 만약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이 거짓이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기에 부족한 것은 서로 보충해주고 또한 알고 있는 것을 더해 풍족한 앎의 시간을 만들어 가봤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비록 순수한 사랑을 가슴에 품은 한 남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끼리의 채워 나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사랑! 국내 정서상으로는 불륜에 대한 반감을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웅장한 배경과 배우들의 그 진지한 눈빛 연기들이 인상적이었다는 것에 대해 추천을 살짝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물어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TEXT No.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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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스마트버전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무지개원리 Blessing of the rainbow-스마트버전, 2008
저자 : 차동엽
출판 : 위즈 앤 비즈
작성 : 2008.10.15.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책 안에서-




  문득, 비슷한 제목의 책이 두 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만나본 책과 ‘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주니어버전 무지개 원리, 2008’라는 책이었는데요. 사실은 ‘왜 이 책에 ‘스마트버전’이라고 표시되어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앞선 ‘무지개원리’의 축소판이 만들어지게 된 짧은 사연인 [스마트 버전에 부쳐]와 사람을 위한 자기계발서의 필요와 그 원리를 발견해 볼 수 있었음에 이번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노라 식의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 내용은, 으흠. 짧은 이야기들의 연속체였다 보니 각 장의 제목을 그냥 적어보면 [1. 달인을 만드는 2%], [2. 힘을 다하여: 지성 계발], [3. 마음을 다하여: 감성 계발], [4. 목숨을 다하여: 의지 계발], [5. 치유], [6. 인생 비전], [7. 무지개 원리]와 같이 적어볼 수 있겠습니다.




  어째 읽으면서 좋은 말씀(?)을 듣는 기분이 들어 저자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1991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라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것은 어째 괜한 선입견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일단 넘기기로 하고, 저자의 삶과 이 세상에 만연해있는 좋은 이야기들, 그리고 각종 경전을 포함한 좋은 글귀 등을 통해 책의 제목 마냥 ‘무지개 원리’를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무지개 원리라. 이런 기회를 통해 그 이론을 다 적었다가는 책을 다시 써야할 것 같아 무지개의 색깔마냥 일곱 가지로 정리된 원칙을 옮겨보면 [1.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2.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3. 꿈을 품으라], [4. 성취를 믿으라], [5. 말을 다스려라], [6. 습관을 길들이라], [7.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가 되겠습니다.




  네? 줄거리에서도 그렇고 이어지는 내용 설명에 대해서도 어째 성의가 없는 것 같다구요? 음~ 뭐랄까요? 비슷한 자기계발서라도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몰라도 이번 책은 ‘스마트버전’이라는 딱지마냥 축약집을 읽는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에 ‘이 책은 이렇노라!’라고 장담하기에 곤란함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이번에 읽은 ‘무지개 원리’가 이 것 뿐만이 아니라 ‘일반판’에 이어 ‘개정판’이 나왔었으며, ‘영문판’, ‘테이프’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순간적으로 ‘저자 분 돈 좀 많이 만지셨겠군!’이라고 생각한다면 ‘가난뱅이 근성(?)’을 의심해봐야 할까나요? 뭐. 이건 웃자고 한 이야기고, 어떻게든 ‘좋은 것’을 전파하려는 저자분의 노력이 물씬 느껴지는 듯 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런 저런 자기계발서들을 접해왔기 때문이었을까요? 이번 책은 읽으면서는 ‘와~!’와 같은 짧은 감탄을 연발할 수 있었지만, 막상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에는 그저 식상한 기분에 빠져들고 말았는데요. 좋은 이야기는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좋다고는 하지만, 좀 더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 책이었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옆에 있는 ‘주니어버전’을 살짝 넘겨보니, 오오오! 각각의 일곱 단계의 이론들에 맞게 짧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무슨 시험 치기위한 요약집 보다는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 더 눈길이 가고 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떤 다짐을 가지고 계실까나요? 그럼, 오랜만에 저의 좌우명을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어제의 실패한 내가 존재하기에,
오늘의 성공한 내가 존재한다.” 
 

TEXT No.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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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7호(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주성치 감독, 서교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CJ7 - 장강7호 長江7號: CJ7, 2007
감독 : 주성치
출연 : 주성치, 서교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9.30.




“외계의 지구 침공이 시작되었다!!?”
-즉흥 감상-




  으헛?! 감상문이 얼마나 밀렸으면 8월 29일로 만난 이번 작품을 이제야 정리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거야 아무튼, 사실은 영화 ‘월-E WALL-E, 2008’를 보러 나갔다가 여차저차 이번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떤 경쾌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어둠 속에서 터진 신발을 꿰매는 한 남자의 거친 손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고급승용차가 등장하는 것에 이어 그 사이로 험하게 수선된 신발을 신고 걸어서 등교하게 되는 한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명문사립학교에는 절대 어울리지 않던 소년의 가족사가 소게되게 되는 작품은 가난하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하나 둘씩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장강1호’라고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고가의 장난감으로 인해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큰 벽이 생기고 마는데요. 나름대로 화해를 해보고자 노력하는 아빠는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정체불명의 ‘공’을 아들에게 주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악화되던 상황 속에서 ‘공’이 ‘강아지’로 변신하는 것으로 소년의 인생에 변화가 시작되는데…….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조우로 인생이 변하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였기에 지금 감상문을 쓰면서는 영화 ‘이티 E.T. The Extra-Terrestrial, 1982’까지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그 전으로, 영화의 초반에 공사장에서의 망치질 모습에서는 영화 ‘자토이치 座頭市, 2003’가, 부자의 심리갈등이 시작되는 부분에서의 신호등 장면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彼氏彼女の事情, 1998’을, 심지어 강아지로 변신한 공을 통한 이야기 중에서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 큰 개와의 대면에서는 영화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2002’, 시험시간에서 안경과 관련된 부분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2 Mission: Impossible II, 2000’, 그리고 체육시간에서의 이야기에서는 ‘쿵푸 허슬 功夫 Kung Fu Hustle, 2004’의 명장면이 나오는 등 일단 인식한 것만 이정도로 더 아실 분들은 더 많은 패러디를 발견해 낼 수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익숙한 상황과 설정들이 등장함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폭소를 자아내게 했던 것은-영화 대부분이 립싱크라는 기분이었지만-엇갈린 로맨스(?)의 인물 중 하나로 덩치 큰 여자아이의 등장 때문이었는데요.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별로 의도치 않게 보게 된 작품이었지만,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중국내에서의 소극격차가 심해지면서 보통 하나씩 낳게 된 아이들에게 과잉투자를 하는 사회적 현상을 작품에 담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자체는 그런 무거운 주제와는 상관없이 그냥 웃자고 만들었다고 판단이 섰기에 저도 그러려니 넘어가볼까 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 놀라웠던 것은, 비록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영화 전반에 하나 가득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는 컴퓨터 그래픽이 그저 환상적으로 표현되었다고 느껴지는 순간, 영화 ‘드래곤볼 Dragonball, 2009’을 기대하고 싶어질 뻔 했지만, 으흠. 다시 관련 사진들을 보면서는 ‘주성치’라는 이름과 함께 달아오르던 마음이 그만 차분해지고 말았습니다!!




  글쎄요. 주성치라는 감독 겸 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그리 많이 만나본 것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비극으로 진지한 듯 하면서도 장난이 대부분이었기에 웃음을 유발시키는 듯 한 것이 그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의 기회를 통해 아직 감상문으로 남기지 못한 그의 작품들 또한 다시 만나봐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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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트레인저 댄 픽션 (2006)
마크 포스터 감독, 매기 길렌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2006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윌 페렐, 매기 질렌홀, 더스틴 호프만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10.09.




“당신의 인생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즉흥 감상-




  하나 가득 쌓아두고 있는 작품들이 많았기에 때론 무엇을 먼저 볼까 심히 고민하는 경우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작품도 사실은 영화 ‘지구에서 온 사나이 The Man From Earth, 2007’와의 선택과정에서 먼저 조금씩 돌려보고 마음에 든 것을 선택하게 된 것인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무엇인가 붕~ 뜬 것 같지만, 최근 들어 인상적으로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잔잔하게 빛나는 별이 떠있는 검은 배경 속으로 검푸른 색의 둥근 물체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것도 잠시, 막 아침이 되어 일어나게 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 이야기가 그 남자와 손목시계의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는 여성 해설자의 목소리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항상 그래왔다는 듯 그 남자의 하루일과를 너무나도 세밀하게 설명해주는 목소리는 12년간의 그토록 규칙적인 그의 삶에 어긋남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그 다음날인 어느 수요일 아침, 그는 자신의 일 거수 일 투족을 설명하는 한 여인의 목소리를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들리는 현상임에 놀라게 되는 것도 잠시, 자신의 하루가 어긋나는 도중에 밀린 세금을 받으러 들린 빵집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도 모자라, 조만간 운명을 달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까지 듣게 됨에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사실, 위의 줄거리에서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만 했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는 자신의 소설 속에서 결국 죽어야만 하는 한 남자의 마지막을 고민하는 은둔중인 중년의 여류소설가와 별로 상관도 없어보는 몇몇 사람이 계속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소설과 현실의 절묘한 만남을 지닌 이야기라. 어떻게 보면 그 자체로 이상한 이야기를 가진 작품이 되었지만 한번은 볼만한 괜찮은 작품이라는 추천을 살짝 적어보는 바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보면서 문득 생각난 작품이 있었는데요. 주인공의 행동에 끊임없는 설명을 붙이는 부분에 대해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소설과 현재가 맞물리게 되는 내용면에서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 Masters Of Horror 시즌2, 2006’ 중에 ‘계단 위의 발레리 Valerie on the stairs’라는 작품을 연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심심하면 중얼거렸던 “나는 기록되는 자인가? 아니면, 기록하는 자인가?”까지 오랜만에 생각나게 했는데요. 자신의 작품에 일말의 책임감도 없이 오만방자한 신의 입장으로서 글을 쓰시는 수많은 어린 작가 분들에게 특히나 추천해보고 싶어집니다.




  혹시, 제 기록을 읽어지시는 분들 중 “말이면 다냐?”라는 질문에 “다다!!”라고 언쟁이 발생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보통 터무니없는 우기기식 발언이 오가던 중에 나오는 말로, 이번 작품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실제 발생하고 말았음에 글 쓰는 사람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혼란과 공포를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이 작품을 통해서라도 부디 책임감 있는 글쓰기의 자세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하는 걸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사실 이번 작품을 ‘소설보다 이상한’이라는 제목으로 만나봤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이번 작품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여배우가 어디선가 눈에 익다 싶어 조사를 해보니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에서 배트맨의 연인으로 등장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동시에 영화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에서 등장하는 연인과는 다른 사람이 연기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흐음. 이렇게 여자 보는 눈이 없어서야 원! 아직 애인도 없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크하하하하핫!!! 


TEXT No.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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