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번트 Servant 시즌1, 2019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넬 타이거 프리, 루퍼트 그린트, 로렌 엠브로스, 토비 켑벨 등
등급 : TV-MA
작성 : 2020.03.23.
“빨리 시즌2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즉흥 감상-
작품은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택시에서 내리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고 있는 어느 가정의 보모로 들어가는데요. 아이의 죽음을 믿지 않고 인형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부인을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가 온 뒤로부터, 아기 인형은 살아 움직이는 진짜 아기가 되어버리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시즌2가 나오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IMDb를 보면 시즌2가 표시되어 있지만, 아직 아무런 내용이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시즌2 리뉴얼 확정’이라는 다른 블로거의 글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일단 나와 봐야 정확할 것 같은데요. 이어지는 이야기도, 그렇다고 프리퀄도 아닌 ‘리뉴얼’이라는 단어가 신경 쓰여서 말입니다.
작품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흥미로웠습니다. 전체 10개의 에피소드가 생각보다 짧은 분량으로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었는데요. 각 편마다 다른 인물에게 무게중심을 실어주기에 옴니버스 타입의 작품인가 싶었는데, 시간의 흐름이 일정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유명인 부부가 아기 인형을 기르고 있는 이유라던가, 보모의 정체 등을 알려주기 위해 시간을 잠깐씩 앞으로 돌리기는 했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분위기가 고조되는데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팬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다른 것보다 아기와 보모의 정체를 알려달라구요? 음~ 결말에 도착하면 답이 나옵니다. 이 작품의 스토리텔링은 시청자와 함께 상황의 진실을 추리하는 것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 적으면 스포일러가 되고 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명확하게 답이 제공되는 것도 아니라, 시즌2를 통해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해소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Servant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하인, 종, 기업·조직의 고용인, 종업원, 부림을 당하는 하인, 종복’이라고 나옵니다. 표면적으로는 ‘사이비종교’로 이어지지만, 분위기만 보면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각각의 사연과 관계 속에서 ‘서번트’가 되어 있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관계 속에서의 서번트’는 영화 ‘더 룸 The Room, 2019’과 함께 설명해볼까 싶었지만, 이 부분도 스포일러에 해당하다 보니 말을 아껴야 할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
문득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 그게 뭐냐구요? 으흠. 영어로 ‘Savant syndrome’이라 쓰는 이 증상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 암산, 기억, 음악, 퍼즐 맞추기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이다.’라고 합니다. 한글로 적어 둘 다 발음이 ‘서번트’일 뿐 철자가 다르다는 점 유념하셨으면 하는군요.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어느 날 발생한 그렇고 그런 일 중 하나라고 하기에는 강도가 센, 하지만 그 무엇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였는데요.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는 다 잡아놓고 갑자기 끝내버린, 딱 감독 스타일의 작품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두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발견하신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T No. 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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