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살인택시괴담: 야경 챕터2, 2019
감독 : 오인천
출연 : 김재인, 김도건, 김준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0.03.13.
“어디가 라이브 영상인건가요?”
-즉흥 감상-
영화는 갇힌 공간에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여인은 살짝, 도시의 하루가 밤의 어둠으로 물드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경찰에게 조사를 받고 있는 상처투성이인 학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영화는 8시간 전으로 시간을 돌리는데…….
이번에는 어떤 인물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32번국도 택시 살인사건’을 조사해 유튜브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고등학생 3명과 얼떨결에 보호자로 동행하게 된 교생선생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영화에 나오는 공간 배경은 실제로 있는 거냐구요? 음~ 제가 제대로 들은 게 맞다면 ‘기영고등학교’학생들이 나왔고, 야외 촬영을 ‘성빈공원’인지 ‘창빈공원’에서 하는데요. 자막으로 보는 영화에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영화의 사운드 처리가 제가 만족할 정도가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명확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32번국도’는 지도상에 표시되지만, 다른 공간적 정보는 검색이 안 되었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실 분이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게 ‘챕터2’라는 앞선 이야기도 있는 거냐구요? 음~ 같은 감독의 앞선 작품인 ‘야경: 죽음의 택시 NIGHTSCAPE, 2017’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있는 것 같다’라는 건 어딘가 확답처럼 보이지 않는다구요? 사실은 그게, 제가 기억하는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과 이번의 여는 화면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확인해보니 앞선 이야기의 스틸 컷을 보면 좁은 공간에 갇힌 사람의 복장이 이번 작품과는 달랐습니다. 그것은 배우가 바뀌었기에 복장을 통해 시선 돌리기 용 장치를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말처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같은 사람임을 제가 알아보지 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순간적으로 ‘평행차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멋진 설명이 가능한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글쎄요. 작년에 만났던 영화의 후속편이라기에 만나긴 했지만, 그저 그랬습니다. 그러니 호기심에 만나고 싶은 분들은 몰라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혹시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었다는 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설명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뜬금없는 일본어 인터뷰 영상이 나오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야경: 죽음의 택시’의 감상문에서 ‘일본어’에 대해 적었었군요. 이번에는 어딘가 다른 조직(?)이 있을 것 같은 암시장치가 사라진 대신, 살인자에 대한 초현실적인 설정이 언급되는데요. 혹시나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과연 어떤 설정으로 인사를 건넬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다른 부분은 그러려니 하면서 넘겨볼 수 있었지만, 8시간 전으로 시간을 돌렸던 이야기가 중간에 잠시 현재로 돌아오는 부분에서 사고가 정지되어버렸습니다. 바로 ‘우리가 택시살인마를 잡는 걸 유튜브 생중계로 올리면 대박 날 거라는 기대에 찼었죠. 생중계하면 방송 시청한 누군가가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줄 거라고 믿었어요.’라는 부분인데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 관점에서는 메모리가 아깝다며 녹화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 다니던 카메라는, 제가 가진 상식에서는 생중계가 아닌 녹화만 가능했던 걸로 아는데, 쩝. 이 부분도 그러려니 넘겨야겠지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TEXT No. 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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