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주전쟁 The War of the Worlds, 2019

원작 허버트 조지 웰즈-소설 우주전쟁 The War of the Worlds, 1898’

편성 : BBC

출연 엘리너 톰린슨레이프 스폴로버트 칼라일루퍼트 그레이브스해리 멜링 등

등급 : 15

작성 : 2020.03.15.

  

설마 이걸 전부 시즌2를 위한 발판이라고 하진 않겠지?”

-즉흥 감상-

  

  작품은 여성의 내레이션과 함께 번개를 머금은 검붉은 구름을 헤치며 지상으로 다가서는 화면은 잠시섬광과 함께 먼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무엇인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천체망원경으로 화성을 잡아낸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화성의 표면에서 무엇인가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190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집니다하지만 지진을 연상하게 하는 충격파와 함께운석치고는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거대한 구체를 발견하는데요정체를 확인하려는 과정에서구체안에서 나온 것으로부터 압도적인 공포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번 우주전쟁은 원작을 충실히 영상에 옮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그게 정말이냐구요저도 그러기를 바랐습니다하지만원작을 텍스트 그대로 영상에 옮겼다기보다는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반영한 동시에 현대적 촬영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고 받아들였는데요원작과 거의 유사한 작품으로는 1953년판 영화를 만나보실 것을 권하며가능하면 원작도 직접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이번 작품은 외전의 성격이 강해서 말이지요.

  

  작품은 재미있었냐구요~ ‘BBC’에서 만들었다고 하기에 기대했습니다다양하게 만들어진 오만과 편견’ 중 BBC에서 6부작으로 제작한 1995년판을 가장 좋아하기도 했고, ‘닥터 후 Doctor Who’시리즈를 통해 SF의 연출력 또한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는데요이번 작품은으흠그런 저의 기대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습니다현재와 미래(?)라는 두 관점을 교차하며시대와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하는 두 사람의 애절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것은 알겠지만개인적으로는 실망감과 배신감을 동시에 맛보고 말았는데요그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우주전쟁이라고하면 트라이포드를 빼먹을 수 없을 것인데삼발이의 연출은 잘 되었냐구요멋졌습니다심지어 트라이포드에 대한 설정이 더 추가되어 있었는데요트라이포드가 움직이기 전의 방어 및 공격시스템은 물론탑승자의 모습까지 멋지게 표현되었습니다하지만 이 부분은 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다른 분들은 또 어떤 느낌으로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이번 작품은 3부작 미니시리즈입니다그리고 마지막 챕터를 펼치게 되면 현재와 미래에서 각각의 결말을 보여주는데요과연 이것이 진정한 승리인지그리고 그 승리는 누구의 것인지 등의 질문만이 남겨지게 됩니다그러자 사실 이 작품은 시간을 두고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혹시 이 질문에 답을 알고 있다는 분이 있다면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중간에 남자 주인공의 생사여부를 두고 그런 설정을 사용했다는 건 조금 아니었다는 뒤끝을 적어봅니다.

  

  덤일부로 휴가를 하루 더 사용해 2박 3일을 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컨디션 회복이 더딘 이유가 궁금합니다정말 침이라도 맞으러 가야 하나 고민이군요.


TEXT No. 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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