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의 고래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1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4월
구판절판


"너 아직도 그 꿈 못 접었냐?"
준희가 물었다.
"접으면 그게 꿈이냐? 종이지."
현중이가 김이 설설 오르는 어묵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었다.-254쪽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다.-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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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7-1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제 책장에 있는데 다른 책에 밀렸어요. ㅠ.ㅠ

알맹이 2007-07-1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방 읽혀요. 저도 일 아니었다면 아직 안 읽었을 것 같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일시품절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만을 비교하자.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 데 있는 거니까. 모르는 건 물어보면 되고 실수하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면 되는 거야.-21쪽

여기서 오토바이를 타고 한 시간만 나가면 가게마다 밀가루가 산처럼 쌓여 있는데...... 흔히 사람들은 굶주림의 원인을 세상에 식량이 부족해서, 혹은 자연 재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지구에는 60억 인구를 모두 먹여 살리고도 남을 충분한 식량이 있다. 10년 가뭄이 들어도 부자들은 굶어 죽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은 분배다.-72쪽

그렇다면 몸은 고생하지만 하고 싶던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훨씬 행복한 것 아닌가. 이렇게 더 이상 못 할 것 같아도 눈 딱 감고 한 번만 더 꾹 참으면 되는 것 아닌가. 이게 나의 최선이야, 이 정도면 나에게도 남에게도 떳떳해, 라고 생각할 때 그 때 한 번 더 해볼 수 있어야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닌가.-132쪽

그 때 초라한 화분 안에서 활짝 핀 꽃을 보는 것이 바로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피어 있는 꽃을 알아보는 것은 누군들 못 하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잠재력을 보고 밀어주는 사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합산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이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지도자일 거다. 그 가능성을 발견하면, 어린 싹일 때에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물도 주는 사람. 그러다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시련을 이기며 혼자 크는 모습을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228쪽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는 세상이 만들어놓은 한계와 틀 안에서만 살 수가 없다. 안전하고 먹이도 거저 주고 사람들이 가끔씩 쳐다보며 예쁘다고 하는 새장 속의 삶, 경계선이 분명한 지도 안에서만 살고 싶지 않다. 그 안에서 날개를 잃어버려 문이 열려도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새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무섭다. 나는 새장 밖으로, 지도 밖으로 나갈 것이다.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다닐 거다.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것은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이자 수업료다.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를 위해서라면.-283쪽

이처럼 늘 작은 것이 우리를 위로하고 감동시킨다. 언제나 작은 것이 우리를 괴롭히고 상처를 내는 것처럼......-205쪽

설사같이 시시한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는 데 필요한 건 링거 한 병이고, 그 한 병이 단돈 8백원이라는 사실을 오지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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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7-10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으면서 이 책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다시한번 봐야 겠어요.

알맹이 2007-07-1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떠올리고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연애시대 2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5월
구판절판


야마모토 유조가 어떤 소설에서, 부부에 대해 이렇게 정의내린 적이 있었다.
'오른쪽 신은 왼발에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양쪽이 아니면 한 켤레라고는 하지 않는다.'
- 이건 1권에서..-211쪽

"인간이란 어째서 스스로 상처 입을 만큼 실패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해 너그러워지지 못하는 걸까? 인간은 정작 너그러워져야 될 시기를 항상 놓치고 만다니까."-134쪽

기타지마 씨는 마지막 이별에 어울리는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느 이별과 마찬가지로, 이 한마디밖에 떠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안녕."-239쪽

행복이란 쑥스러워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정신 연령을 15세 정도 낮춰 즐기지 않으면 손해인 거다.-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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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구판절판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 안에서 당신의 일부인 그 어떤 점을 발견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은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 헤르만 헤세-43쪽

문제들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면 점점 더 생을 후미진 곳으로 몰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만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정신적으로 성장합니다.-129쪽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구하려면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145쪽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넘어가는 상처는 늘 '현재의 사건'으로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아주 오래된 경험이라도, 이제는 잊었다고 믿더라도, 그까짓 것 아무렇지도 않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경험을 편안하게 기억하거나 말하지 못하고, 내면에서 죄의식, 모멸감, 자기파괴 욕구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며, 점점 삶이 정체되거나 황폐해져간다고 느끼신다면 지금이라도 예전의 그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239쪽

조직 내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간 관계는 서로의 욕망이 함께 충족되는 승-승 관계입니다. 사업상의 이익이든, 휴식과 즐거움이든, 감동과 지식이든 두 사람이 공평하게 누릴 수 있어야 관계가 건강하게 오래 지속됩니다. 직장에서뿐 아니라 모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기준은 항상 승-승의 관계가 가능한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313쪽

우리는 죽는 날까지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동시에 죽는 법도 배워야 한다. - 스콧 펙-85쪽

독수리의 수명은 보통 70~80년이라고 합니다. 그 중 40년쯤 되는 시기에 독수리는 높은 곳에 올라 스스로 바위에 부딪쳐서 부리와 발톱을 부숴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런 다음 다시 40년을 삽니다.-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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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2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저에겐 콕콕 와 닿는 부분이 의외로 많은 책이었어요. ^^

알맹이 2007-06-2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더 많이 밑줄긋기 해 두고 싶었는데.. 귀찮아서요. 살아가는 데 꽤 도움이 되는 책 같아요.
 
파리에 간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7월
품절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심심찮게 이런 오류에 빠진다. 어떤 상대가 자신이 바라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그 상대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그런 기대를 갖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거나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거나 세상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을 사는 데에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1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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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7-06-2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많이 찔리더라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