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공구 - 공구와 함께 만든 자유롭고 단단한 일상
모호연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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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page)공구를 사용할수록 나는 안심이 되었다." 이 문장이 너무 좋다. "돈을 쓸수록 나는 안심이 되었다."가 아니어서 그렇다. 『반려 공구』라는 제목은 또 얼마나 좋은지!! 『반려 공구』를 반려 삼아 2023년을 맞이한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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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장사 8년째, 오늘에야 내가 아침마다 마시는 커피가 롱 블랙이라는 것을 알았다. 메뉴판에 아메리카노라고 적어 놓고 롱 블랙을 팔아왔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변했다. 이럴 때 뭔가 막 호들갑을 떨던가, 이를 계기로 각종 커피 명칭을 알아보기 위해 커피 책을 뒤져보거나 했건만,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앉았다.


노트북을 열고 알라딘서재 마이페이서 쓰기를 연 것은 롱 블랙 때문이 아니라 오늘짜 롱블랙 노트 때문이다.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오늘짜 롱블랙 노트 제목은 '기시히 : 낡은 청바지를 가방으로, 대구의 프라이탁을 꿈꾸다'이다. (이 기사는 오늘 하루 무료로 읽을 수 있으니 궁금하면 500원, 아니고, 여기를 클릭하세요https://longblack.co/note/524?ticket=NT5455a11aa371c671f4e5658f887fcddef270f81d )


https://longblack.co/note/524?ticket=NT5455a11aa371c671f4e5658f887fcddef270f81d


노트를 읽으면서 점점 웃음이 새어 나오더니 노트를 다 읽고나서도 웃음이 계속 나온다. 퐁퐁퐁 샘물이 솟아나오듯 퐁퐁퐁 새어나오는 웃음, 오랜만이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보고 이렇게 흐믓한 기분이 든 건 진짜 진짜 오랜만이다. 오늘 날씨가 디게 춥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가게 문 닫고 당장 대구로 달려갈 뻔하지 않았나 그래. 


『야생의 심장 가까이』를 읽었다. 내가 변했다. 사진이나 그림, 만화, 일러스트가 많은 책을 사던 내가 이런 책을 사는 사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변해도 많이 변했다. 사놓고 안 읽어야 정상인데, 요 며칠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었다. 사나흘 만에 다 읽었다. 다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내용 파악도 못했는데, 아니면 내용 파악을 못해서, 계속 읽고 싶다. 처음부터 말고 아무데나 펼쳐서 읽으려고, 아무때나 읽으려고 가방 한 쪽에 찔러 넣었다. 


아직 낮이다. 겨울엔 낮이 짧다. 겨울이니까 낮이 짧은 게 당연한 건데 뭔가 아직도 억울하다. 낮의 길이를 재고 앉아있기엔 내가 너무 젊다. 짧아도 낮은 낮이다. 낮에 할 일을 더 해야겠다. 낮에 할 일이란? 돈을 버는 것이다. 낮에 벌고 밤에 쓴다. 거의. 밤에 쓸 일이 없다면 낮에 벌지 않아도 되겄군.

  

처음엔 좀 마음이 아프지만, 그 다음엔 익숙해진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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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2-23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던
일들에 대해, 지금은 그냥 그
런가 하고 무덤덤하게 지나
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산 지 좀 되었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도무지 찾
을 수가 없네요. 그것 참.

잘잘라 2022-12-24 12:46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를 이렇게나 무덤덤하게 지낼 수 있나... 그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서점에 나왔습니다. 헌데 와우.. 느므 츠버요. ㄷㄷㄷ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느낀대로 말하자면, 읽기 전엔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지만 반드시 찾게 되실 겁니다.

레삭매냐님 메리 크리스마스!!

scott 2022-12-23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롱 블랙이라면 잘잘라님 🖐맛 커피
멜버른 스톼일 😍

잘잘라 2022-12-24 12:47   좋아요 2 | URL
ㅎㅎ 커피중독자 scott 님 메리크리스마스❤❤❤

scott 2022-12-25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크리스마스 커피 완판 기원합니다.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二二二)
(⌒( ・∀・)
(  o  つ🎁🎄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__し―J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작가 때문 아니야

고양이 때문 아니야

빨강 때문 아니고

파랑이나 노랑 때문 더 아니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피고 또 지는 저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언젠가 사겄지 표지가 이뿌니 얼마니 돈있니 상관없어

달 밝은 밤이면 불 끄고 자야지 그걸 또 들여다 보고있니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래 그래.


어째 서점가에도 

사람은 없고 죄다 개에 고양이에 곰에 나무에

훗훗


그래 그래.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하늘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웃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울면 바보먀 캔디 캔디야


외로워서 슬퍼서 나는 또 울어 참고 참고 왜 참어 울면 되는데 울면서 달려보자 추운 겨울 달리고 또 달려보자 땀나도록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랄라 나 혼자 달리면 어쩐지 금방 숨이 차지만 그럴 땐 생수를 마시자 씨유 아니면 세븐일레븐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잘라야 안 울면 너만 손해 잘잘 랄라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래도 나 벌써 커피 네 잔 팔았다!

하하.

오늘도 책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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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래요. 나 커피 팔아서 책 사요. 

8년 됐어요.

당신이 마신 커피 한 잔 두 잔이 나에게 와서 책이 되었어요.

한 권 두 권... 알라딘에서 사요.

2022년, 매일 커피를 팔아서 

2022년, 매일 책을 사고

2022년 서재의 달인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올해로 마지막입니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군요.

마지막까지, 

커피 한 잔이라도 더 팔아서

책 한 권이라도 더 사겠다는 결심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올해 서재의달인 선물은 주소 입력을 해야 주는 모양입니다.

[이름, 우편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닉네임, 이메일주소]를 입력하고

왔습니다. 일일이.. ㅎ


[알라딘서재][연말결산]2022 서재의 달인 / 북플 마니아를 발표합니다!

https://blog.aladin.co.kr/zigi/14178206

(22일까지 주소 입력 안하면 선물 안 준다고 합니다.)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오늘은 책을 네 권 샀습니다.

하지만 보세요.

책 네 권에 사은품이 7개 따라옵니다.

요즘 사은품은 공짜가 아닙니다.

유료 사은품을 7개나 받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저는 무려 2만원 가량을 추가 결재하였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커피를.. 보자.... 음.... 스무잔은 더 팔아야겠습니다!

뭐 오늘 못 팔면 내일, 내일 못 팔면 토요일.. ㅎㅎ

올해가 가기 전에,

책을 딱 열 권만 더 살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ㅎㅎ

아무튼 크리스마스~~












그래서,

오늘 산 책 4권은 뭐냐면요,

1. 야생의 심장 가까이 

2. 여자아이 기억

3.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

4. 죽기 전까지 병원 갈 일 없는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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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15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 중독자인 저 .🖐 잘잘라님 손맛 커피 마셔보고 싶습니다 😍

잘잘라 2022-12-15 13:06   좋아요 1 | URL
☕️ 여기요, scott님! 따끈한 커피 한 잔 드립니다. 저도 커피 중독자, 그래서 디카페인 커피 꼭 필요합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2-12-15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스펙토르 책은 나오자 마자
사놓고서 미처 읽지 못하고
있네요...


커피하우스가 근처라면 매일
이라고 가서 마시고 싶네요.
커피로 등가 교환되는 책구매
자님을 위해서요.

잘잘라 2022-12-15 14:38   좋아요 2 | URL
저에게 책이란 사는 맛, 지르는 맛, 쟁이는 맛, 쌓는 맛, 잊었다가 발견하는 맛.... 하아, 이런 맛이야말로 장년층의 맛!! ㅎㅎㅎ

레삭매냐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뵈어요!! 😁

얄라알라 2022-12-15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이라니...벌써 한 해가 간 거네요^^;; 아쉬워라....축하드립니다. 2022서재의달인^^

잘잘라 2022-12-15 14:42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 님도 축하드립니다!!
얄라알라 님 건강 쵝오!!!
외출할 땐 꼭 모자 쓰기!!
따뜻하게, 즐겁게~~

라로 2022-12-15 1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피 팔아서 책 사시는 멋진 잘잘랄라님!! 커피가 많이 많이 팔려서 책을 더 많이 사시길 바랍니다. 책 열심히 읽으셔서 만드시는 커피는 맛이 더 지성적일 것 같아요.^^;; 언제나 잘잘랄라님을 응원합니다!!!

잘잘라 2022-12-15 14:46   좋아요 0 | URL
라로 님😄😄😄 감사합니당~~ 내년에는 커피 말고 딴 거 팔 거 같아요. 아무튼 뭐라도 팔아서 책을 더 많이 사는 잘잘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라로 님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과 평화 넘치는 나날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물감 2022-12-15 14: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잘잘라 2022-12-15 14:4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당😄
엇? 물감 님은...?? 음.. 내년 꺼 미리 축하드립니다~~

꼬마요정 2022-12-15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커피 좋아하는데 근처라면 자주 놀러갈텐데 말이죠^^ 잘잘랄라님이 내려주는 커피는 분명 책내음이 날 것 같아요!! 먹어보고 싶네요^^

잘잘라 2022-12-15 14:54   좋아요 0 | URL
요정님도 축하드립니당👍

커피에서 책내음이 나면 큰일.. ㅋㅋ 😂

요정 님 어디 계시든 많이 웃고 많이 많이 사랑하고 많이 많아 많이 건강하세요!!

쎄인트saint 2022-12-15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주소입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소변경없으면...기본주소로 보내주는줄 알고...방심했지요.
하마트면...선물 날릴뻔~~ㅠㅠ

커피 많이 파셔요~~
근데...˝올해로 마지막입니다.˝는 무슨 의미인지?
아~` 올해 마지막 책 주문이라는 뜻이지요?

잘잘라 2022-12-15 15:4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줄 알았다가..ㅎㅎ
커피 많이 팔아서 책 많이 사고 싶습니다! ㅎㅎ (임대료 2배 이상 올라 재계약 포기했어요. 내년엔 커피 말고 딴 거를, 딴 데서..!!ㅎ)

아무튼 세인트 님 내년에도 알라딘에서 자주 뵈어요. 건강하세요!!!

독서괭 2022-12-15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잘잘라 2022-12-15 15:44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도 축하드립니당!!^^
건강하세요~~

서니데이 2022-12-15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잘랄라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잘잘라 2022-12-15 18:4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축하합니당!!^^
서니데이님 올해도 항상 다정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우리 알라딘에서 오래 오래 함께 해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파이버 2022-12-16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한동안 제가 서재에 못들어오던 사이에 닉네임을 바꾸셨군요! 잘잘랄라님 굿즈 쇼핑 멋지십니다~ 내년에 커피 더 많이 파셔셔 더 많은 돈 버시길기도합니다~ 추운 날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연말 되세요~

잘잘라 2022-12-16 13:37   좋아요 1 | URL
파이버님 다녀가셨군요^^
어제가 제일 춥다더니 오늘은 더 추워요. 흐으~~ ㅎㅎ
파이버님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하고 싶은 일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구요~~~~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 일과 삶의 성공을 위한 나만의 원칙 만들기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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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0p.)원칙이란 무엇인가? 원칙이란 삶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현실을 다루는 방법이다.'
그래요? 그럼, 원하는 것이 없으면? 그렇다면 이 책은 반품해야겠군요. 현실을 뒤따라갈 뿐이라면 더더욱? ㅎㅎ걱정마세요. 저는 벌써 좍좍 밑줄을 그으며 쫙쫙 읽고 있습니다. 박수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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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5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