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언젠가 성냥이 굿즈로 나왔었다.
재미로 사려다 너무 비싸서 안 샀다.
이번엔 책 값이 49,500원이라 성냥 값 2,300원이 상대적으로 살 만하다 느꼈다.
막상 손에 쥐고 보니 물성이 대단하다.
온갖 상상을 일으킨다.
말 그대로 온갖 상상이다.
비닐을 괜히 깠나.
아이고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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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3 11: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의 열독 불쏘시개 🧨

잘잘라 2022-09-23 18:02   좋아요 2 | URL
진짜는 scott 님 페이퍼!!! 요즘 부쩍 더 그래서 속도 조절 들어갔어요. 아무튼 Scott 님 덕분에 이 책 놓치지 않아서 정말 좋아요. 진심 감사드립니당👍

책읽는나무 2022-09-23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성냥 굿즈도 있었군요?
오호~ 이것도 이쁘네요^^

잘잘라 2022-09-23 18:05   좋아요 3 | URL
이쁘죠. 흔들면 서걱서걱 나는 소리도 좋아요. 😁

수이 2022-09-23 1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른 굿즈가 나올 때까지 버텼는데 컵보다 성냥이 더 마음에 드네요, 이걸로 해야겠습니다!

잘잘라 2022-09-23 18:09   좋아요 2 | URL
이걸로!! 성냥 한 번 확 그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만 오늘은 그날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라로 2022-09-23 14: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랜만에 글 올리신 거 아닙니꽈? 잘 지내시죠?? 그나저나 성냥 굿즈 아이디어 넘 좋은 걸요!!^^

잘잘라 2022-09-23 18:17   좋아요 2 | URL
흐흐 열정 라로 님 마음에 불을 🔥 🔥 활활~~ 라로 님도 잘 지내시죠? 라로 님 올려주시는 하늘 사진 짱 멋져요!!!

바람돌이 2022-09-23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성냥 굿즈 나온거 보고 아니 저딴걸 도대체 어디에 쓰라고 하면서 웃기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니.....
역시 저는 아직도 멀었나봅니다. 이렇게 취향이 다양하다는걸 또 까먹다니.... 반성합니다. ㅠ.ㅠ

잘잘라 2022-09-23 18:23   좋아요 2 | URL
흐흐 저도 그래요.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다 달라요 정말. 그걸 까먹으면 장사하기 힘들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껄요? 껄껄?? ㅎㅎ 밥집 오래 하시면서 웃음 잃지 않고 사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깊어가는 요즘입니다. 😁

mini74 2022-09-23 2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쓸 곳은 없지만 예쁘다 그래서 갖고싶다 입니디 ㅎㅎ 잘잘라님 ~ 성냥보니까 엄마기념품 생각납니다. 시집올때 갖고오신 아리랑팔각성냥통*^^*

잘잘라 2022-09-23 22:05   좋아요 1 | URL
오우 엄마 기념품... ‘기념품‘이라는 말이 정감있어요. 실은 굿즈도 ‘굿즈‘라고 발음할 때 미소가 생기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부모님 세대에 ‘기념품‘이라고 불렀던 굿즈, 다음 세대엔 다르게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리랑 쓰리랑 아리랑 쓰리랑~

그레이스 2022-09-24 10: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성냥갑이네요
예뻐요

잘잘라 2022-09-24 20:28   좋아요 1 | URL
다시 봐도 비닐을 괜히 뜯었어요. 불 붙이고 싶은 충동이 가라앉질 않네요. ㅎㅎ
 

그림이 쉽다고 누가 그럼?
그림이 쉽고 재밌고 힐링 되고 돈도 된다고 해서 그림을 배우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난데, 으아 뭐가 쉬워! 하나도 안 쉬워! 그러고 때려치려다가도 계속 그림책을 산다. 그림책을 사면서 시기 질투로 몸서리를 치면서 뭐라도 그리자 하고 수첩을 펴면 대체 뭘 그리냐고! 그러면서 ‘000 바보‘, ‘바보 멍충이‘만 쓰고 말고 쓰고 말고.. 그러던 내가, 바로 이 문장을 보고 다시 수첩을 들고 다니기 시작.
ㅡㅡㅡ
(31p.) 그리는 행위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엇을 그릴지, 무엇을 안 그릴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선택하길 반복합니다. 결국 그림을 그리다 보면 뭐가 중요한지, 뭐가 중요하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눈썰미가 생기는 거죠.
ㅡㅡㅡ
그렇다. 그리는 행위는 단순해 보인다. 펜과 종이만 있으면 그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무얼 그릴지를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왜 그럴까. 내가 나를 몰라서 그렇다. 내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 내가 진짜 뭘 못견디는지, 어릴 때 기억은 짙은 안개 속이다.

나의 아버지는 지금 내 나이보다 딱 12년 더 살고 돌아가셨다. 말하자면 아버지는 지금 내 나이 때가 가장 전성기를 보내고 계셨던 거다. 아버지가 만약, 앞으로 삶이 12년 뒤에 끝난다는 걸 알았다면 다르게 사셨을까? 그렇게 좋아하셨던 식물농장을 하고 계셨을까? 모르겠다.

이번 추석에, 아버지 사진을 몇 장, 스마트 폰에 담아왔다. 처음이다. 엄마 사진은 들고 다녔지만 아버지 사진은 처음이다. 아버지 사진 보고 아버지를 그리면서 아버지에게 물어보지 못한 말들을 해보려 한다. 차마 한 번도 해 보지 못했던 그 말도, 가능하다면...








그림은 보는 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연상되는 수준이 다릅니다. 즉 그림은 의미를 넓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그림만으로는 특정한 의미로 한정하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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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16 13: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이야기 ㅠㅠ 저도 그러고보면 아버지사진은 폰에 없네요 ㅠㅠ 아버지 돌아가시고 폰 봤더니 온통 손주들 사진이더라고요 ㅠㅠ 보고싶다 ㅎㅎ 잘잘라님 예전에 귀여운 그림 올리셨잖아요. 잘잘라님 그림 👍좋아요 *^^*

잘잘라 2022-09-16 16:36   좋아요 2 | URL
미니님^^ 미니님 미니님 미니님!! 눈밝은 미니님, 다정한 미니님^^ 👍
미니님 고맙습니다. ^___^

파이버 2022-09-18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텀블벅 펀딩으로 샀어요~ 잘잘라님 서재에서 보니 반갑네요^^♡

잘잘라 2022-09-19 08:32   좋아요 2 | URL
파이버님 역쉬!!!👍

신상재 2022-10-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자입니다. 책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조금 다른 결의 IT 관련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들러주세요!
https://tum.bg/KrJSqg
 
처음 배우는 그래픽 레코딩 - 비주얼 씽킹으로 이야기를 기록하는 방법
구보타 아사미 지음, 신상재 옮김 / ZZOM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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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그래픽 레코딩》 한 권 더 삽니다. 낱장으로 뜯어서 한장씩 수첩에 끼워가지고 다닐 요량입니다. 글-그림-생각하기-생각나누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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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갤럽 프레스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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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ngths Finder 2.0 테스트용으로 구입. 19년 만에 다시 해보는 거라, (나이 자랑 아님) 이리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다른 결과가 나오겠지 했는데 의외로 5가지 중에 4가지가 같았음. 순서까지 같아서 놀람. 아 진짜 사람 참 안 변하는구나 하는 느낌? 이번에는 기필코 변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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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9-15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사람이 참 변하질 않지요. 변하기로 큰 결심을 해야 변할까...

미지의세계 2023-11-1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댓글 잘 안다는데.. 너무 유쾌한 댓글이라 남겨유. 변할 결심을 응원합니다!
 
은혜씨의 포옹
정은혜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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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호!!!!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니얼굴 정은혜 작가님!
그림책 내주셔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진짜 너무 좋아요.
일 억 만 조 단위로 강력 추천합니다.
판형이 큼지막해서 더 더 좋아요.
와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니. 얼.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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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25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분 우리들의 블루스 의 그 은혜씨군요. 그림 독특하고 참 좋았어요. *^^*

잘잘라 2022-08-26 00:04   좋아요 2 | URL
드라마에 나온 그림도 좋고요.
책에 나온 채색 그림도 좋아요.
지금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퍼하우스라는 곳에서 ‘포옹전‘ 하고 있어요. 책에 나온 그림들 다 볼 수 있겠는데 못가서 아쉬워요. 얼마 전에 서울 옥션에서 기획전도 하고, 유튜브 보니까 여러가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네요. 정은혜 작가 화이팅입니다. 드라마의 위력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같은 정은혜 작가 활동 모습에 왜 내가 더 신나서 날뛰고 있는지 참. 그렇지만 정말 좋으니까요. 채색은 더 좋아요. 정은혜 작가 색채감각 장난 아니네요. 느무느무 멋져부러요.(밥 먹고 과도한 흥분 상태 잘잘라, 죄송합니당~ 미니 님^^)

페크pek0501 2022-09-15 1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검색해 보고 저자가 누군지 알았어요.
많이 팔리길 응원합니다!!!

잘잘라 2022-09-15 18:02   좋아요 1 | URL
맞아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옥(한지민 분) 쌍둥이 언니 영희로 나왔던 그 은혜씨예요. 이번 추석에 엄마네 집에 기서 엄마 아빠 옛날 사진 폰카로 찍어왔어요. 사진보면서 그려보려구요. 다음 명절에 들고 가는 게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