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작가 때문 아니야
고양이 때문 아니야
빨강 때문 아니고
파랑이나 노랑 때문 더 아니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피고 또 지는 저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언젠가 사겄지 표지가 이뿌니 얼마니 돈있니 상관없어
달 밝은 밤이면 불 끄고 자야지 그걸 또 들여다 보고있니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래 그래.
어째 서점가에도
사람은 없고 죄다 개에 고양이에 곰에 나무에
훗훗
그래 그래.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하늘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웃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울면 바보먀 캔디 캔디야
외로워서 슬퍼서 나는 또 울어 참고 참고 왜 참어 울면 되는데 울면서 달려보자 추운 겨울 달리고 또 달려보자 땀나도록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랄라 나 혼자 달리면 어쩐지 금방 숨이 차지만 그럴 땐 생수를 마시자 씨유 아니면 세븐일레븐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잘라야 안 울면 너만 손해 잘잘 랄라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래도 나 벌써 커피 네 잔 팔았다!
하하.
오늘도 책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