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북프리쿠키 > 속수무冊 (2018.11.08)

4년전 페이퍼입니다.
책만 사고 쌓아두는 고질병에 대해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열정이 넘쳤네요.
그땐 한달에 30만원 이상~~~

반가운 김지안 작가님(스텔라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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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11-08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어, 정말요? 얼른 가서 봐야징~~~

stella.K 2022-11-08 21:10   좋아요 1 | URL
ㅎㅎ 감동이네요. 눈물 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때는 코로나가 올 거라고 상상도 못하던 때였는데 지금은 이 꼴이 뭐란 말입니까? ㅠㅠ
그러고 보면 정말 알라딘엔 작가급으로 책을 많이 사 보는
알라디너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그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아닌데...
그런 제가 겁도 없이 책도 다 내고.ㅋㅋ

저때는 알라딘이 저한테 적립금도 잘 주더만 지금은 어림도 없습니다.
전 이번 달도 적립금 면제 받을 겁니다.ㅠㅠ

북프리쿠키 2022-11-17 12:37   좋아요 1 | URL
작가님 책은 늘 책상 쪽 가까운 곳에 잘 보이는곳에 모셔놨습니다.
가끔 들춰서 보는데. 국내 소설가 쪽 해박한 독서력에 역시란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하루키의 1q84의 첫 장면 택시 라디오에서 나오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이것도 제가 몇번 들으면서 실제로 읽은적이 있어 잊을순 없는데. 딱 작가님책에 나오더라구요~얼마나 반갑던지.

적립금은 프로작가들은 면제받아야지요 ㅎㅎ
 

유시민 작가님이 있기에
책 읽기가 즐거워집니다.

1992년, 지금으로부터 30년전 학창시절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형형색색 밑줄 그어가며 읽었던 서재속 빛바랜 책을 볼때마다 독서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네요. 단어, 문구 하나하나가 머리속에 알알히 박히는,
명작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레전드 <거꾸로읽는세계사>에도 흠뻑 취했더랬죠.

이후로도
<청춘의독서>,<국가란무엇인가>가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위의 4권보다는 약하지만
나름 의미있었던 책이
<나의한국현대사>,<역사의역사>였구요.

평범하면서, 때론 실망스러웠던 책이
<유시민의글쓰기특강>
<유시민의공감필법>
<표현의기술>이었네요.


공저책이나 정치적 성향(혹은 장관의 자리에 계실때 펴낸 책)의 책을 제외하면
<후불제민주주의>
<어떻게살것인가>
<유시민의경제학카페> 정도가 남았습니다.

멀쩡한 사람도 3류가 되는 정치판에 끼어들지 않고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의지와 신념을 응원하며, 뭐든지 좋으니
책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아내 한혜경님의 사진과 함께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에서
유시민 작가가 새롭게 들여다 본 것은 무엇인지 함께 여행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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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쌀쌀한 아침이네요.
간만에 책 읽으며 산책을 나섰습니다.
중간에 줄 그어야 되는 문장에선
잠시 서서 책에 색칠을 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별종이긴 합니다~

편의상 양장껍질을 벗겨 집에 놔두고 왔는데 햇살 아래에서 책의 속살을 보니.
화려함 속에 감춰진 단소한 모습은
책이나 사람이나 비슷하네요

산행 중에 도착한,
이루카호텔의 키키를 만나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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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04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벤치, 가을, 정자

그리고 아웃 오브 포커스
책...

고저 멋지십니다.

북프리쿠키 2022-11-06 19:15   좋아요 1 | URL
네 가을 공기가 좋으네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느 장소에서나 어울리는게 책^~
 


그녀의 커피는 항상 식어 있었고, 어떤 때는 미키 스필레인이었고, 어떤 때는 오에 겐자부로였으며, 또 어떤 때에는 긴즈버그 시집이었다. - 12쪽



오후 2시였는데 라운지의 텔레비전 화면에는 미시아 유키오의 모습이 몇 번이고 되풀이해 비치고 있었다. - 21쪽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한 질 가지고 있지만, 반 밖에 못 읽었어. 여름에는 맥주를 마시고, 겨울에는 위스키를 마시지. - 70쪽





나는 <카라마조프의 형제>와 <고요한 돈강>을 세 번씩 읽었다. <독일 이데올로기>도 한번 읽었다. - 225쪽







그동안 나는 소파에 앉아서, <셜록 홈즈의 사건 기록>을 읽고 있었다. 그 이야기는 "내 친구 왓슨의 생각은 한정된 좁은 범위의 것이기는 하지만 매우 집요한 데가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꽤 멋진 서두였다. - 257쪽







나는 여러가지 일을 되도록 공평하게 파악하고 싶거든.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현실적이 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겠지 - 20쪽

자라남에 따라 감옥의 그늘은, 우리의 주위에 커지는구나. 라고 나는 옛 시의 구절을 읊조렸다.-93쪽

광고를 장악한다는 건 출판과 방송의 대부분을 장악하게 되는 거야. 광고가 없는 곳에는 출판과 방송이 존재할 수 없지. 물이 없는 수족관과 같다고나 할까. 자네가 보게되는 정보의 95퍼셋트까지가 이미 돈으로 매수되어서 선별된 것이라고. - 110쪽

요컨대 사고방식의 차이인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끝나버린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다. 그저 그뿐이다.- 153쪽

성격은 조금씩 변하지만 평범함이라는 것은 영원이 변하지 않는다. 라고 어떤 러시아 작가가 쓴 말이 생각났다. - 173쪽

작은, 정말로 작은데서부터 사람은 나이를 먹어간다.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얼룩처럼, 그것은 조금씩 온몸을 뒤덮어간다. - 177쪽

인식이야말로 환상이오. - 215쪽

인간에게는 욕망과 프라이드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이 반드시 있는 법이오. 모든 물체에 무게중심이 있듯이 말이오. (...) 그리고 그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런 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 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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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11-04 14: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쿠키님이 세번씩 읽었다는 줄 알고, 흐미~ 할뻔했는데
저책 주인공이였구만요. 하루키가 그렇게 읽었을 확률이 높겠죠?ㅠ

북프리쿠키 2022-11-04 14:13   좋아요 1 | URL
네 설마요 ㅎ
하루키. 진짜.
저때가 37년전인데 그 전에 세번 읽었으면 엄청난 독서가 였네요 ~~
 

오랜만에 책지기와 함께
동성로에 있는 커피숖에서 책한판 했습니다.

친구는 만화책과
<컬쳐쇼크>를 전자책으로 읽고
전 하루키를 들고 왔어요.

함께 하는 독서는
제 취향으로만 선택된 책 이외에도
다양한 책들을 만나게 될 수 있어
좋으네요.

우연히 만난 책은
우연히 만난 인연처럼
다시 만날수 있겠지요.

그땐 처음부터 우린
˝우연이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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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03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한판 하고 싶네요 :>

계속해서 흥미로운 책들이
나오니 참...

오늘은 <미친 장난감>에
도전합니다.

북프리쿠키 2022-11-04 13:29   좋아요 1 | URL
네 혼자서 지겨울때 가끔 함께 하면 좋으네요.

<미친장난감>이란 책 표지가 강렬합니다.
로베르토 아를트..저자도 처음 뵙습니다. 재미있는 책이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