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
-
생각이 뛰어노는 한자 ㅣ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
이어령 지음, 박재현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평점 :
오래 전부터 궁금했었다. 우리 나라 말만 제대로 배워두면, 참 살만한데 왜 한자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는 것일까? 영어는 국제적 공용어라서 배워두는 것일지라도, 한자는 왜 배우는 것일까? 우리나라 말의 80%가 한자어라서?
그런 말도 쉽게 납득되지는 않았지만, 이제서야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겠다. 우리나라말은 표음문자로서 한자의 표의문자라는 특징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생긴 것 자체도 한자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한때 중국의 문화에 동화되어 유교 사상에 충실해 중국에 충성한다는 정신을 갖추고 있었고(사대주의사상), 전혀 다른 나라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언어를 통해 한문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 때 중국의 주변 유목민족들도 그들 고유의 문자를 가졌음에도 한족 문화에 동화되어 점차 사라져갔던 이유가 그것이다. 자, 그렇다면 한자가 중요하다는 이유는 이제 성립된 셈이다. 그럼 이제 세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어를 구사하려면, 그 기본이 되는 한자를 먼저 익혀야 한다. 수만 글자가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어려운 한자 체계를, 쉽게 공부하기 위해 이어령 선생님이 나섰다.
은, 주, 춘추전국, 진, 한, 위진남북조, 수, 당, 송, 원, 명, 청. 이것이 중국의 역대 국가들로, 이들은 통일왕조이고 그외에도 수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대륙 위에 군림했었다. 그 중 은나라에서는 갑골문자가 쓰였는데, 뼈나 거북의 등껍질을 불에 달궈 만들어진 금을 보고 점을 쳐서 판에다 기록을 했는데, 이를 갑골문자라고 했다. 이 갑골문자가 이후의 한자의 시초가 된다.
한자도 자세히 보면, 그냥 만들어지 것이 아니라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무 목, 사람 인, 불 화... 그 외에도 다양한 의미의 글자들이 합쳐져서 수만의 글자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수만 모두 외워둔다면, 수천자의 한자는 금방 외울 수가 있게 된다고 한다.
한문 공부는 내가 가장 고민하고,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이다. 어찌하면 나랏말과 다른 이 한자를 잘 외울수 있을까? 다행히도 이 책 덕분에, 한자를 외우기가 더욱 쉬워진 것 같다.
(4학년 상훈이의 독후활동 내용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