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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과학 수사대 1 - 캡슐 로봇을 찾아라! ㅣ SOS 과학 수사대 1
서희주 지음, 김수현 그림, 하정훈 감수 / 아이즐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별이,태양이의 인체 탐험]
빅보더북은 입체북이지만, 책 속의 책 3권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는지 3단으로 세우는 것은 어려웠다. 그러나 승재에게는 너무나 뿌듯한 체험이었다. 2주란 오랜 기간동안 하나씩 하나씩 책 속의 책을 만들면서 빅보더북이 완성된 것. 덕분에 내내 어렵기만 했던 과학이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다면 흥미를 가지게끔 도와주었다고 싱글벙글이었다.
ohp필름지로 눈 구조를 따라 그려보고 책 속의 책을 만들었다.
책 속 내용은 문방구에서 복사하여 승재가 색연필로 색칠도 해보고 직접 따라 그려보기도 하였다.
이 책은 나중에 각종 분야별로 시리즈가 되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바로 인체이다. 인체는 다양한 비밀로 가득 싸여 있다. 이 인체는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를 통해 하나의 개체를 생성한다. 인간의 모습은 이 유전자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서 다른 배열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또 서로 다른 지문을 가지게 된다.
어느 날 우주에서 돌아온 우주인의 몸 속에는 지구인의 정보를 수집해 지구를 침략하려는 외계인의 캡슐로봇을 찾으려고 태양이와 별이는 삼촌과 함께 인체 탐험을 시작한다!
태양이와 별이는 특수한 나노 비행기를 타고선 몸 곳곳을 누볐다. 물론 인체탐험을 하기 위해서는 이 나노 비행기란 매우 흔한 발명품에 속한다. 누군가가 비밀리에 이 비행기를 만들고, 이제 주인공은 이 아주 잘 만들어진 발명품을 타고선 모험만 하면 된다! 준비물은 갖춰졌지만 이제 주인공을 몸 속 곳곳으로 여행시켜야만 한다. 그러면 어디를 누비는 것이 좋을까? 아마 우리가 직접 들여다볼 수 없는 귓속이나 코 내부로 들어가보는 것이 무척 신비하지 않을까?
그림으로 본 우리 귀의 모습을 보고 구역질이 나오려고 했다. 우웩! 내 귀 속에 이렇게 많은 털과 귀지들이 들어있다니! 그런데 이 귀지가 귀를 보호해주는 물질이라는 것을 깨닫고, 과연 우리 귀에는 쓸모없는 물질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에서 나오는 콧물도 사실 몸속으로 들어오려는 병균과 싸워 장렬히 전사한 백혈구의 시체들이나 다름없다. 더럽지만 그래도 나의 몸을 지켜준 영웅이니, 감사히 여기는 마음을 표하는 것이 좋을 듯 했다.
몸속의 온갖 장기속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한 인체 탐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몸속의 장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모두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 모습은 왠지 혐오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어떤 사람들은 해부한 시체를 보면 구역질을 하기도 하는 이유이다.
캡슐 로봇을 무사히 찾았고, 이제 태양이와 별이는 다음 모험을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잃어버린 화학의 귀중한 원소를 찾으러 떠나지 않을까? 아니면 물리학 박사의 위대한 논문을 찾기 위해 물리에 관한 여행을 떠나지 않을까? 아니면 지구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구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을까? 다음 여행을 무척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