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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완전판 2
다케우치 나오코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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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주인공 츠키노 우사기는 자신이 세일러 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동료인 세일러 머큐리(미즈노 아미), 세일러 마스(히노 레이), 세일러 주피터(키노 마코토)와 만난다. 2권에서는 그동안 의문에 싸여있던 '세일러 V'와 '턱시도 가면'의 정체가 밝혀진다. 세일러 V는 세일러 비너스(아이노 미나코)였고, 세일러 내전사들 중에 제일 먼저 자신이 세일러 전사임을 각성한 인물이다. 턱시도 가면은 츠키노 우사기의 주변을 맴돌던 수수께끼의 남자 고등학생 치바 마코토였다. 이들은 모두 츠키노 우사기의 전생과 관련이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2권에 자세히 나온다. 


1권이 명랑하고 쾌활한 여자 중학생 츠키노 우사기의 일상을 그린 평범한 코믹물 같은 분위기라면, 2권부터는 츠키노 우사기가 세일러 전사로서의 사명을 깨닫고 자신의 전생에 관해 알게 되면서 보다 진지하고 몽환적인 색채를 띠기 시작한다.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이야기는 2권 마지막에 등장하는 꼬마 우사기로 인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자신을 닮은 어린 존재를 돌보면서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만화는 훌륭한 판타지 만화인 동시에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성장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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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1-05-07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치님 안녕하세요^^

키치님이 쓰신 <제5도살장>리뷰 읽고 달려왔습니다. 공감이 많이 되는 좋은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완전판 1
다케우치 나오코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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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만화를 즐겨 봤고 지금도 꾸준히 보고 있지만, 의외로 유명한 작품 중에 안 본 작품이 제법 많다. 그중 하나가 <세일러문>이다. <세일러문>은 어릴 때 TV 애니메이션으로 본 게 전부이고 만화로는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주요 캐릭터나 기본적인 설정 같은 건 알아도 전체적인 줄거리나 결말은 몰랐는데, 마침 동생이 <세일러문> 완전판 세트를 구입한다기에 절반은 내가 구입해서 함께 읽는 중이다. 


1권은 주인공 '츠키노 우사기'가 자신이 세일러 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동료들을 모으는 과정을 그린다. 초반이기도 하고 TV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 가장 재미있게 봤던 부분이기도 해서 친숙하고 재미있었다. 어릴 때는 한참 언니인 줄 알았던 츠키노 우사기(TV 애니메이션에서의 이름은 '세라'였다)가 알고 보니 중학교 2학년에 불과했다는 것에 놀랐고, 도쿄에서도 엄청난 부촌인 아자부주반에 산다는 데 또 한 번 놀랐다. 여자 중학생들이 주얼리를 사러 다니는 장면에선 버블경제의 여운을,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된 CD가 최첨단 학습 도구로 홍보되는 장면에선 시대의 흐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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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용사 1
로켓상회 지음, 나카시마723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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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의 뒷거리를 배회하는 용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원작은 제1회 카쿠요무 WEB소설 콘테스트 현대 액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설이다. 주인공 야시로는 평소처럼 거리를 걷다가 웬 여자아이 하나가 지금 당장 죽을 듯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무리 인정 없는 자신이지만 길에서 죽게 생긴 여자아이를 못 본 척할 정도로 '쓰레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구해준 것까지는 좋았다. 알고 보니 이 여자아이가 정부 공인 용사 양성 학교 출신의 용사이며, 마왕에게 끌려간 자신의 동료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실 야시로는 마왕 토벌을 전문으로 하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마왕이니 용사이니 하는 것들(?)과 얽히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임무를 완수할 경우 거액의 보상금을 준다는 말에 혹해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시작되는 야시로와 아키의 모험. 용사물 자체는 흔하지만 여기에 누아르 느낌이 더해지니 색다르다. 전에 본 적 없는 거친 느낌의 작화가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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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취준의 여신님 2
요시즈키 쿠미치 지음, 후지시마 코스케 협력, 아오키 유헤이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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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오! 나의 여신님>의 히로인 베르단디가 취업 준비생이 된다는 설정의 리메이크 만화다. 여신님답게 인간들의 생활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베르단디가 순수한 얼굴로 취업 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는 만화다(여신님마저 취준생이 되어야 하는 시대라니요...). 


2권에서 베르단디는 취업 전선에 나선 지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성과가 없는 현실에 좌절한다. 보다 못한 자매들의 도움을 받아 '조니(일본의 대기업 '소니'의 변형인 것으로 보임)'에 채용 문의를 넣는데, 운 좋게 인턴으로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비로소 인턴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GOD 대응'을 해주는 회사로 유명한 조니는 과연 진정한 'GODDESS' 베르단디의 진가를 알아볼 것인가...! 


일본 만화 팬이라면 깜짝 놀랄 만한 번외 편도 실려 있다. 바로 인기 만화 <시마 과장>과 컬래버레이션 한 만화 <여신과 블루 크리스마스>이다. 하츠시바 전산 판매 조성부 쇼룸과 과장 시마 코사쿠의 인턴으로 일하게 된 베르단디. 하필이면 첫날부터 하게 된 업무가 거래처에 사죄하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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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같은 남자, 시작합니다 4
이케 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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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학생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여장을 하게 된 남자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지난 3권에서 마침내 타카하시는 오토가네에게 고백을 받는 데 성공하는데, 문제는 오토가네가 고백을 한 상대는 '여장을 한' 타카하시이지, 남자인 타카하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라도 여장 사실을 고백할지 말지 고민하는 타카하시. 고민하는 사이, 핼러윈 시즌이 지나가고 밸런타인데이도 지나가고 새 학년이 되어 반 배정을 받는 시기가 된다. 그동안 타카하시는 '언니계 수업'을 함께 받는 친구들과 점점 더 돈독한 사이가 되고, 오토가네와도 전보다 더 친해진다. 결국 오토가네는 타카하시가 그동안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여장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앞으로 타카하시와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대답한다. 


이성애 로맨스의 관습을 따르는 결말은 아니지만, (이성애 로맨스의 관습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래서 더 만족스러웠다. 좋은 연인이 되고 싶다면 일단 좋은 친구부터 되어야 한다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선 먼저 그 사람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 둘을 유쾌한 방식으로 알려주는 - 아울러 이성애자 여성들이 이성애자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떤 노력(코르셋 조이기)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 괜찮은 로맨스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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