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슐 MASHLE 4 - 마슈 반데드와 약육강식
코모토 하지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법계에서는 극히 드물게 마법 능력을 가지지 못한 채로 태어난 소년이, 어려서부터 특훈으로 단련한 신체 능력으로 마법 학교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코믹 액션 판타지 만화. 4권에서는 마법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 학교생활을 잘(?) 해나가고 있는 주인공 마슈 반데드가 동료의 구출과 코인 획득을 걸고 마기아 루푸스의 유력한 마법사들과 대결하는 모습을 그린다. 


마슈가 상대하게 된 마기아 루푸스는 마기아 루푸스의 두 번째 송곳니라고 불리는 어비스 레이저. 가차 없이 철권을 날린 끝에 마슈는 어비스 레이저의 두꺼운 가면 밑에 있는 진짜 얼굴을 보게 된다. 가면이 부서져 얼굴이 드러난 어비스 레이저는 전보다 강하게 마슈를 공격하는데, 반격하는 마슈도 만만치 않다. 결국 마슈는 어비스 레이저를 물리치고 그의 사연을 듣게 된다. 과연 어비스 레이저는 어떤 사연으로 인해 가면으로 본모습을 숨긴 채 살게 된 걸까. 


이후에 이어지는 아벨과의 대화를 보아도 그렇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어리석음으로부터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마슈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마법계 안에서는 '약함의 증거=차별의 이유'가 되지만, 마법계 밖에서는 마슈처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보통'의 인간과 다르다는 이유로 마법사가 차별을 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괭이밥과 황금 5
키타노 에이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대기근이 발생한 아일랜드를 떠나 신대륙 미국에 도착한 아멜리아와 코너의 모험을 그린 만화. 우여곡절 끝에 미국 동부를 빠져나와 서부로 향해 가고 있는 아멜리아와 코너는 철도 기사인 테드와 그의 아내 안나를 만나 그들과 함께 노예주 켄터키로 간다. 부호 모랄레스의 저택에서 이사야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한 흑인 노예가 아멜리아를 납치해 가는 바람에 위기에 빠진다.


5권에는 아멜리아를 납치한 흑인 노예의 사연이 자세히 나온다.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던 그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여자로 인해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소망을 발견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소망대로 무사히 노예주를 탈출해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한편 아멜리아는 무사히 이사야를 만나 다시 서부로 향하는 길에 오르지만, 늘 함께 다녔던 코너는 테드, 안나와 함께 먼저 떠난 후라서 만나지 못한다. 적적함을 느끼는 아멜리아의 모습을 보면서, 둘이 주인과 종복 이상의 관계일지도 모른다고 느낀 건 나뿐일까. 책의 후반부에는 카일의 이야기가 번외편으로 실려 있다. 작가 후기도 재미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메노양에게 사랑은 아직 일러 4
유즈치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래보다 일찍 사랑에 눈을 뜬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 히메노와 그가 짝사랑하는 같은 반 남자아이 오우지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만화. 제목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등장인물 대부분이 초등학생인 만큼 내용이 건전하고 어른이 보기에도 코믹한 대목이 많아서 1권부터 즐겁게 읽고 있다. 비슷비슷해 보여도 성장 속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고, 그 시절의 나는 어땠나 돌아보게 된다.


이제까지는 히메노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랑에 눈을 뜨지 않은 상태였는데, 4권에서 드디어(?) 히메노처럼 사랑에 눈을 뜬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바로 같은 반의 인기인인 코요. 언제부터인가 여자아이들이 자신을 때리면 기분이 이상해지고, 심지어 어떤 여자아이한테는 맞아도 좋다(?), 맞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니. 될성부른 마조히스트인지 아니면 그렇게라도 이성과 접촉했다는 사실에 흥분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밖에도 다양한 캐릭터의 아이들이 등장해 웃음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칸무리씨의 시계공방 3
히와타리 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서 시계점을 운영하는 칸무리 씨의 일상을 그린 만화. 깔끔한 작화와 인정 넘치는 에피소드가 좋아서 1권부터 즐겁게 읽고 있다. 3권에서 칸무리 씨는 시간을 맞출 때 필요한 부품이 빠져버린 손목시계를 고치기도 하고, 바닷물에 빠뜨린 시계를 수리하기도 하고, 손님의 부탁으로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회중시계를 찾기도 한다. 일하는 틈틈이 유키에 씨가 만든 피자를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고, 한동네에 사는 어린이로부터 직접 만든 장난감 시계를 선물 받기도 하는 등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보낸다. 


3권에서 칸무리 씨는 시계점의 단골인 나오 씨와 토리우미 씨의 특별한 관계를 알게 된다. 생각해 보니 시계는 특별한 날 또는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며 가족이나 친구, 애인 등이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 아이템 중 하나다. 내게도 그런 시계가 있을까. 아날로그시계를 차는 일이 많지 않은 요즘이지만, 이 만화를 읽은 김에 오랜만에 내가 가진 아날로그시계를 하나씩 들여다보며 각각에 얽힌 추억들을 떠올려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가로운 정원 6
아키야마 카오리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3세 대학원생과 64세 교수의 플라토닉한 사랑을 그린 만화. 주인공 두 사람의 나이 차이와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면 뜨악한 설정이지만, 두 사람이 거침없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시선이나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면서 상대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서 흥미롭게 읽고 있다. 


6권에선 드디어 모토코와 사카키 교수님의 관계가 급진전한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하도 조심스럽게 굴어서 과연 두 사람의 관계에 발전이 있을지, 혹시라도 아무런 발전 없이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는데 마침내 진전이 생겨서 기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지막 장면을 보면 두 사람의 마음이 이제야 통했다고 기뻐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ㅠㅠ 대체 모토코와 사카키 교수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제발 이 두 사람 행복하게 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