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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모르면 부자될 수 없다 - 3년 만에 150억대로 부의 퀀텀 점프
최진성(아이언키)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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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개발 투자로 3년만에 150억 원대 자산가로 성공한 구체적인 비결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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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요양기 - 집순이가 남미로 여행을 떠났다
허안나 지음 / 라마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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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자 작가인 오지은이 진행하는 여행 팟캐스트 <이런 나라도 떠나고 싶다>를 즐겨듣는다. 오지은 작가의 여행담도 재미있지만 오지은 작가가 매의 눈으로 고른 게스트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도 즐거운데, 수많은 게스트 중에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준 분이 바로 <남미 요양기>를 쓴 허안나 작가다. (<남미 요양기>라니. 제목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뿜뿜 들지 않나요?ㅋㅋㅋ) 


책의 시작은 이렇다. 33살에 학자금 대출을 전액 상환한 저자는 그동안 돈 버느라(갚느라) 수고한 자신을 칭찬하고 위로할 겸 남미 여행을 계획한다. 한국에서 멀고 땅이 크다는 단순한 이유로 선택된 남미에서, 저자가 가장 해보고 싶은 건 집 같은 에어비앤비를 빌려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그림을 그리는 것. 남는 시간에는 누워서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를 보고 싶었다. 그렇게 말하자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 남미는 왜 가?ㅋㅋㅋ" 남미까지 가서 집순이로 지내겠다는 저자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저자는 한국에서 누워 있는 것과 남미에서 누워 있는 건 천지 차이라는 생각을 하며 호기롭게 여행을 준비했다. (가자 남미로!!) 


그렇게 떠난 남미에서 정말 집순이답게 숙소에서만 지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저자는 총 90여 일 동안 남미를 여행했다. 쿠바의 경치 좋은 해변에서 해수욕도 하고, 페루의 와카치나 사막에서 버기카도 타보고 오아시스 주변을 산책하기도 했다. 고산병에 걸릴 위험을 감수하고 마추픽추에도 올랐고, 직접 걸어서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의 자랑인 티티카카 호수도 보고 우유니 소금사막에도 가봤다. 이 밖에도 칠레, 아르헨티나, 이구아수폭포, 브라질을 여행했다. 


다른 여행자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남들 다 가는 곳이니까 아무 생각 없이 가는 게 아니라 한정된 체력과 열정을 고려해 꼭 가보고 싶은 곳만 가봤다는 것. 하드한 일정을 소화한 다음 날에는 결코 무리하지 않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다는 것.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돈 아깝고 게으른 여행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숙소 주인과 실없이 나누는 대화나 동네 어귀의 허름한 카페에서 보낸 유유자적한 시간, 그늘 밑에 눌러 앉아 그림 그리고 사람 구경하는 시간은 왜 여행이 아니란 말인가. 나도 이런 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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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4 - 진실과 비밀 땅의 역사 4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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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인 박종인 기자의 책 <땅의 역사>에는 우리 역사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의 알려진 역사와 숨겨진 역사 이야기가 다채롭게 실려 있다. 특히 최근에 출간된 4권에는 우리가 그동안 역사적 진실이라고 믿어 왔던 사건들의 실체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단연 충남 예산군에 있는 남연군묘에 관한 이야기다. 남연군묘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선친이 묻힌 곳이다. 가문의 부흥을 염원하던 흥선군 이하응은 지관에게 가야사 석탑 자리에 묏자리를 쓰면 2대에 걸쳐 왕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선친의 묘를 가야산 석탑 자리로 옮겼다. 실제로 이하응의 아들(고종)과 손자(순종)가 왕이 되었으니 지관의 예언이 맞은 셈이다. 


더 놀라운 건 이다음부터다. 순조 때 역관이자 시인인 이상적이 남긴 문집 <은송당집 속집>에는 흥선대원군이 남연군 묏자리에 있던 탑에서 용단승설 네 덩이를 구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용단승설은 송나라 때의 명차(名茶)로, 이상적은 이 귀한 차를 대원군으로부터 얻어 스승인 김정희에게 선물했다. 차가 유행했다는 것은 차를 담는 다완이 유행했다는 뜻이다. 특히 일본에서 조선 다완의 인기가 좋았는데,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인 도공들이 조슈, 사가, 사쓰마 3번에서 경쟁적으로 다완을 비롯한 자기를 만들어 유럽에 판매해 산업 발전을 이뤘고, 이는 메이지 유신과 정한론, 조선 침략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경복궁 석물의 비밀, 서점 없는 나라 조선과 책쾌들의 대학살, 혐한론자 소동파와 그를 짝사랑 한국인, 역관 집단의 밀수 행각과 산업스파이 사건 등 역사 수업 시간에는 배운 적 없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을 역사 이야기가 실려 있다. 책을 읽고 흥미를 느낀 독자가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도록 각 장별 주요 답사지의 주소 및 검색어를 정리해둔 페이지도 있다.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면 몇 곳은 직접 찾아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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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냥
스노우캣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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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남는 건 음악뿐이라고 생각한다. 용돈을 모아서 생애 처음으로 음반을 샀던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 시간 외에는 온종일 음악을 들었던 중, 고등학교 시절, 일본 음악에 심취했던 대학 시절, 아이돌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운 최근에 이르기까지, 나의 모든 시절에는 음악이 있었고 앞으로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식지 않을 것 같다. 


<음악이냥>은 작가 스노우캣이 사랑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체질에 맞지 않아 피아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뉴욕의 카페에서 들었던 글렌 굴드의 피아노곡, 반지하 빈티지 옷 가게 앞에 서서 들었던 스티비 원더의 노래, 빗속에서 들었던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라이브, 좋아하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OST 등 저자의 추억을 수놓은 음악과 애정하는 음악가들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자타공인 음악 덕후답게 헤드폰, 스피커 등 음악을 들을 때 필요한 장비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나는 주로 음악을 이어폰으로 듣는데, 헤드폰으로 들으면 느낌이 다르다고 하니 궁금하다. 음악을 CD로 들을 때와 LP로 들을 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운전을 할 때나 도예를 할 때 듣는 음악은 어떤 느낌일까. 싫어하는 일을 할 때(예 : 공부, 일, 집안일 등) 음악을 듣는 건 음악에 대한 예의가 아니려나. 앞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음악을 곁들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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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5 - 쇼팽·리스트, 피아노에 담은 우주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5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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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시리즈 만나고 제 음악 인생이 달라졌어요~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이, 이 시리즈 덕분에 한결 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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