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여, 그를 대체 몇 번의 죽음에 들게 하시렵니까..? 이미 죽은 그를 놓고 다른 자아가 보고 또 한 자아는 썼다. 그리고 여기 보는 또 한 자아..

 

 

 

 

 

 

 

 

 

이 기록은 도스도예프스키가 시베리아로 4년간의 유형시절을 겪으며 암울한 그곳의분위기를 자신의 또 다른 자아들을 내 세워 쓰고, 내었으며 살게 한 글이라 봐야겠다.

 

질투에 사로잡힌 나머지 아내를 살해한 죄로 10년간, 벌로 유형을 살고는 스스로를

더 벌주는 삶으로 나간 그에게 어느날 다가선 나"무리한 접촉을 시도해 그를 두렵게 해버리고 은둔자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수치심에 부끄럽던 차에 석 달을 피치 못하게 도시를 떠나있는 동안 ,겨울은 오고 알렉산드르 뻬뜨로비치는 약 한 번 못쓰고 이미 사망한 후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만다. 늘 어두운 밤에도 늦게까지 방을 밝히고 있던 그의 방을 떠올리며 대체 책 하나 없던 그가 그 시간까지 뭘하였을지 궁리한 끝에 다시 그 집으로 방문을 하게 되고 노파와 소녀에 물어보지만 답이 있을리 없고 ,그는 혼자 휭한 방을 뒤진다. 그 끝에 겨우 엉망이고 괴상하며 흩어진 글다발을 발견한 나"는 그 기록들을 이렇게 남겨보기로 한다 ㅡ는 것이 전문에 해당.

 

한 자아의 세상은 낙서, 암호? 같은 글들을 남겨두고 나"는 보이지만 우린 못 보는 그 글을 남겨놓고 떠나 버렸다. 이런 ...그런데 다행히 나"란 친절한 사람이 서비스를 해주겠다 하니, 봐야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해피북님 보내주신 택배 사진 찍어 올리려고 했는데..완전 폭망!^^

보내준 책들 고맙게 잘 읽겠습니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도련님 둘다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진짜..아스테이지에 책을 싸는 구나. ^^

그리고, 함정임의 소설가의 여행법"신경써서 볼께요. 특별히 권해주신 것이니,

뭔가 잔뜩 보내주셔서 난 오늘 택배하려던걸 잠깐 스톱한 걸 잘했다 생각했어요.

편지도 고맙고요. 저는 월요일에 보낼겁니다. 그럼 오늘 좋은하루 보내셨길!

 

ps.l ㅡ 루이보스차 역시 정말 고맙게 잘 마실게요!

     무슨 볼펜에 필케이스까지. 저 잔뜩인데... 그치만

     받는 기분은 좋았어요.메모장이랑 라인 노트 모두 너무 고마워요!

 

ps.ll ㅡ 여기선 도련님이 얼굴 색이 실제완 다르네요! 잿빛인데..ㅎㅎ

     뭐든 사진을 찍을 수있음 그것도 올려볼께요.

     바로 인증해 보려고 하다 오늘 하루 다 보내버렸어요.ㅜㅜ;

     문자라도 드려야 하는건데, 답이 없어 걱정하셨을 해피북님 ..

     미안하고 고마워요. 태블릿도 먹통, 와..안드로이드 앱과 저는 뭔가

     안맞는 걸까요? 전원이 또 안들어와요. 흑흑...

     그럼 오늘 달달한 밤 보내시라고 급하게 전보를 칩니다.

     매우 매우 잘 받았다고요! 무척 고마워한다고!!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9-06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9-06 00:43   좋아요 0 | URL
음, 공개적이면,싫으신가요? 저는 이건 장려할 필요가 있어뵌다 여겨져서요.^^
좋은일 이잖아요..사서선물하는 것까지는 아니라도. 아끼는 책을 전하고 그런는 것
읽다가 생각난 사람에게 전하는 것요..그래서 그냥 오픈했어요!
좋은일에 일조 했구나..해주셔요.^^ 다들 많이 하면 좋겠네요.(택배 회사만 좋을까요?ㅎㅎ아! 지구가..환경이 좀 좋을지도 몰라요!!^^

2015-09-06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07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5-09-06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사진 있는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오늘 사진 업로드가 안 되네요.

[그장소] 2015-09-07 11:17   좋아요 0 | URL
아핫, 저는 아예 태블릿이 먹통입니다.^^; 제손이 문제인가봐요..ㅠㅠ
 

 

서루조당 파효-교코쿠 나츠히코-의 마지막 장에 보면 누군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지만 그가 곧 이 책을 쓰게되는 사람임을 밝히며 책은 끝이난다...

 

 

 

열림원 - 나쓰메 소세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그런 고로 다음의 교코쿠 나츠히코의

신간엔 어떤 스토리가 나오게 될지 사뭇

궁금하기 짝이 없는 와중에

비블리아 고서당의 친구들도 언급하고 하니

나는 짧은 편의 고양이로소이다"만을

읽은지라  원글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이

봇물 터지듯이 여기저기서 행사가로

저렴하게 나오기에

기회다 싶어 주워 놓은 것을

이제사 야금야금 베어 먹고 있는 중이다.

 

 

아직 이름도 없이 광주리에 담겨있다가 얼결에

뉘 손인지도 모르고 딸려 나와서는 어찌어찌 궁기는

피하자는 심보로 들어간 집에 몇번이고 하녀의 손아귀선

내 던져지길 수치례하다 겨우 주인의 눈에 띄어

간신히 내 쫓기지만 않은 상태..

서생이란 뭐하는 작자인고 하니 선생이라고 하는데

이 묘생이 보기엔 하고 많은 일중에 가장 놀고 먹는 일이

아닌가 하여..그 자의 일과라는 것이 종일 쳐박혀 있다가

밥상을 받고, 밥을 쳐먹으면 그러곤 앉아 꾸벅꾸벅

침을 질질~흘리며 자는 것 같으니 오죽이나

이 한심한 양반이 부러울 것이냐 이말,

하다 못해 묘생인 자기도 밥 한번 얻어 먹을라 치면

서생집의 큰애들 작은애들 의 내져져짐 정도는 밤 중에 자다

수없이 당해 줘야하고 부엌에서 눈치도 봐가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지... 

만고에 편한 일을 하는 인간이로구나..싶다.

 

 

두통이 극심하여 대체 왜 이러는가 싶어 병원에 가보니

빈혈이 심해져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왔다

진작 가서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급한 일부터

마무리 하고 선선해 지면 하고 미룬것이

무리였던 모양 이다.

내가 한참땐 헌혈을 즐겨했지만 직접 수혈은 그닥 즐겁지 않다.

철분만 급조로 받고 퇴원해와서

좀 누워쉬라는 얘길 들었는데 뭐라도 써놓고 가야 맘이

덜 허전하지 싶어 다 읽진 못하고 읽다 만 책

내용만 대강 정리해고 나가려고 들린 참이다.

 

팔월의 빚(팔월의 빛 ㅡ 월리엄 포크너 의 책 제목을 빌어)...이네..그려!

한 달쯤 지난 어느 달의 월급날, 커더란 꾸러미를 들고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왔다.대체 뭘 사왔기에 저러나 하고 봤더니,수채 물감과 붓과 수채화용 와트먼지 였다. 오늘부터는 노래와 하이쿠를 그만두고서 그림을 그릴 작정인가 싶었다. 과연 그다음 날부터 한동안은 서재에서 낮잠도 자지 않고 그림만 그려댔다.그런데 그려 놓은 것을 보면 ,당최 뭘 그린 것인지 아무도 알아볼 수가 없었다.본인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지,어느 날 미학인지 뭔지를 하는 친구가 오자 다음과 같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영 뜻대로 그려지지가 않는군. 남이 그리는 것을 보면 그리 쉬워 보이는 데, 정작 붓을 들어 내가 그려보니,새삼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 그려-
주인은 그렇게 털어놓았다. 거짓없는 심정이다. 친구는 금테 안경 너머로 주인의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 처음부터 잘 그릴 수야 있나.게다가 집 안에서 상상만으로 그림을 그릴 수있는 것은 아니지.옛날에 이탈리아의 대가 안드레아 델 사르토가 이런 말을 했지.<그림을 그리려거든 무엇이든 자연 그 자체를 옮겨라.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이슬이 있으니. 하늘에는 새가 날고 땅에는 짐승이 달린다. 연못에는 붕어가 있고 고목에는 겨울까마귀가 있으니. 자연이야말로 한폭의 살아있는 그림이라.>
p.12


댓글(5)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galmA 2015-09-01 0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영하 씨가 낭독하는데 어찌나 절묘한지! 전생에 나쓰메 소세키가 키우던 고양이셨나!

그나저나 건강하셔야지요...저는 헌혈하러 가면 너나 챙겨라 퇴짜 일쑤...

[그장소] 2015-09-01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기른 묘생일거여요! 분명! 전 이제 헌혈 못하죠 뭐~^^; 고마워요.^^

Agalma 님도 저도 걸리는 , 영양부족일 것 이란데..그 피의 묽음은...^^;
뱀파이어도 우리는 싫어라 하지 않을까 하면서.. 이런 불량시,품(인) 을 봤냐!
면서...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할지도 모릅니다!ㅎㅎ 모쪼록.. 건강하자고!!

해피북 2015-09-01 0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빈혈이 심해지셨다니 약 잘챙겨드시구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그장소님^~^ 그리구 김영하 팟캐스트에 낭독분이 있는가봐요 저두 청취하러 다녀와야겠어요ㅋ

해피북 2015-09-01 07:03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무튼 건강 조심하시구 무리하지 마세용 저야 그장소님 글을 만날수 있어 좋지만 건강이 우선인지라! 잘챙겨드셔야해요 맛난거 아무도 주지말구ㅡㅡ;;
아플땐 혼자만 생각하는 법도 필요한거 같아요 ㅎㅎ 푹 쉬세요^~^

[그장소] 2015-09-01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거리 많은날 들을참으로 저도 찜해놨어요.^^ 먹는 철분을 안좋아해서 걍 그 .주사제로만. 맞고왔는데 피주사라고 들. 하는, ㅋㅎ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허위 자백과 오판 - 피의자신문과 형사사법의 구조
리처드 A. 레오 지음, 조용환 옮김 / 후마니타스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위 자백과 오판 ㅡ 상위의 도서는 이 영화와 무관합니다.

[영화]피의자: 사라진 증거

 

파울라 반 데르 우에스트
네덜란드, 스웨덴 | 2015년 06월

전대미문??!! 충격실화??!!

라고 하기엔 어쩐지, 너무 식상한...

그런데 눈여겨 보게된 건

이 사연을 제가 한창 마녀사냥이 극심하던 그 당시에

직접 저도 듣고  귓등으로 스쳐지나간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간 생각하면서는, 뭐 사실이라면 그녀가 직업을 잘못 택한 것이란

생각였어요.

일반 병원이 아닌 호스피스병원이 어쩌면 (음?)

그치만 영화를 봐서 (그 당시는 라디오를 스쳐들은 것이니, 단편적인 정보 정도였고)

영화를 어쩌다 보게되었는데..우선 실화라는 부분에서..옛기억을 더듬게 되고

정확한 년도는 몰라도..벌써 그렇게나 오래전 일이 되었구나..하고

또 놀라고 말았는데..

우리나라만..그런게 아니라..아니..어쩌면 외국에서 벌어지는 나쁜 사례를

참 잘도 배워 답습하는 게 바로 우리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네요.

그 나쁜 것들은 어찌나 빨리도 습득을 하는지..빨간펜 선생님이 따로

과외라도 하는건 아닐텐데..신기합니다.

 

멀쩡한 일반인 하나를 6년이 넘도록 감금시키고 죄인을 만들어 그것도 법으로

증거는 무죄로 증인도 있고 증거도 나오는데...

아무도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까,

나라에선 그들이 가진 힘을 그런 식으로 이용합니다.

병원과 검찰과 서로 짜고 말이죠.

 




일은 참 순식간에 그것도 당사자는 슬픔에 잠겨있는 와중에

휩쓸리듯이  그렇게 벌어집니다.

그것도 막 새로 부임한 신참 검사덕분에

영유아 사망 건이었는데 심장수술후 디곡신이 나왔다고.

그 약물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그런데 그녀가 투입한 정황은 없고요.

그 디곡신 하나로 엮어서 굴비 엮듯이.. 다른 사건들까지 연쇄살인이다하고

몰아가는 검사측 황당함.

 

오랜기간 정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더 아픈 사람들을 위해 일했기 때문에

그러니 그녀눈에는 그런 환자가 더 눈에 띌 뿐인 것였고요

딱, 봐도 동료 간호사들의 적대적 분위기에는

넌 뭔데..저렇게 설치고 혼자 일 다하는 것처럼 굴어?

하면서 그럼 너나 일 다해..잘난 너나해..하는 식의 분위기가 깔려있는것이

나중엔 검경찰 조사에 이 루시아 에게는 온통 불리하게 증언하는 걸로

작용합니다. 자기들은 돌보지않고 모두 모여 수다 떨고 있었거든요..

왜 그런가 했더니..막 병원의 인수 합병 문제가 코앞이라.. 인원감축이 있을지

몰라서 서로들 불안한 지경였던거죠..

 

그럼 원래 더 열심히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짤려도 다같이..뭐 그런건지... 아니면 병원의 합병이 아무도 모르게

이뤄지듯..(소리소문도 없이) 검찰도 이미 알고 있고..서로 전부

계획이 된 상태의 일였던 것,

그 신참 검사가 들어오자..서류정리만 시키더니 일이 고프도록요..

드디어 일이 왔다며, 자연사 였던걸 문제로만들어 수사를 하기시작

검사도 제대로 안한 상태서 루시아는 의혹만 휩싸인채 끌려들어가고

정작 본 사람은 주치의 였는데..그녀는 우울증에 걸려 있었답니다.

그건 루시아가 걸려 들어가고 나서 병원 합병이 끝나자 알게되는 신참검사.

 

재판과 심리에 서고, 결국 정신병원에 사이코패스 라면서 감금합니다.

 

신문기자들과 사람들이 벌때같이 난리가 나죠.

검사측은 다됐다..하는 반응인데..그제야 신참은 뭔가 잘못된게 보이고

바로잡으려하니 위에선 바로 손도 못쓰게 해고랍니다.

 

뭔갈 찾아야겠는데, 고민하다 부검실에서 들은 얘기가 떠올라 찾아간 검사는

이미 검사측에서 자료를 찾아 간 것을 알게되고, 거기엔 진실과 다른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아이는 자연사 였다는 것이..

 

검사측의 의도적 증거 인멸...

 

그래서 그녀는 검사장의 사무실로 몰래 들어가 서류를 빼내어 오고

마지막 항소를 하는데 항소마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

 

루시아는 6년을 그간 가족의 응원으로 기다리면서 힘을 내다 결국 지쳐 쓰러지고

 

보다 못한 변호사와 신참검사는 사건을 신문에 터트려버리고 진실이 알려집니다.

 

그래서 그녀는 무혐의 처분을 받는데. 마지막 자막은 너무나 씁쓸했습니다.

법을 수호한다는 검사장과 재판장들 모두 그 당시의 무죄관련 서류를 봤음에도

묵인했었거든요..개인적으로만 사과했을뿐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고 그들의

법적처리는 아무것도 없었다는것. 또 병원측도 마찬가지고요..

 

허무하잖나요?

한사람을 생매장시켰는데 다른 이들은 아무 피해도 없이 그녀 루시아의 가족과 그녀만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아무런 보상도 없었답니다.

 

원래 법원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정의에 대한 생각이

없었고 단지 여론몰이 처럼 한 통속처럼 군다는 끔찍함...

 

진실을 조금만 앞뒤를 재어봐도 알겠는 헛점을 아무도 생각을 안코는

그저 그 녀 하날 죄인으로 낙인찍기를 모두가 즐기는 이상한 상황...

 

증거는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가르키는 사람의 손가락만 보면서

다들 짓는 개처럼...그저 시끄럽던 그 사회는 아주 기이한 ,

사회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상하도록 이 세계와도 수면에 비친 냥 닮아있어서 소름이

끼치는 무서운, 그런 영화를 보았네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5-08-31 0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고마워요!
 
[블루레이] 피아노 : 무삭제 렌티큘러 한정판
제인 캠피온 감독, 안나 파킨 외 출연 / 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피아노

제인 캠피온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 2014년 12월

 


최근 읽는 책중에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란

책이 있는데..내용중엔 이미 여기 계신 다독자들께선

 "A~ 뭐, 그건 이솝우화네" 하실

그 내용이 잠시 언급이 되죠.

신이 인간에 내려준 선물 중 하나가 언어라는 것...인데.

받고도 모른 동물"은 더 많은 다른 것을 탐 내다 언어를 잃고

인간은 언어를 갖는데 대신 탐욕"으로인해 천지 사방으로 쪼개진 언어를

받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어요.

" 저 녀석은 더 멋진 갈퀴도 있고..이런 저..날개..이런..난 뭐냐.."

자신이 생각이란 것을 할 줄안다는 것을 몰랐을 우리의 태고는.

어땠을 지...

몸짓과 춤, 동물의 언어와 다름 없었을 기원들...

상상하니..그도 과히 나쁘지 않습니다.만,

 

이 영화..참 오래된 영화입니다.

한 참 그 포스터가 너무 강렬해 제 방한 벽을 차지한 적이 있었고요.

그 뒷 태만 적나라한 모습이 그렇게 순결할 수가 없어뵈던..건

아마, 그녀가 언어적 인간이 아닌 육감적 인간인..태고의 사람이었기에

그랬을 거란 생각을 이제서야 다시 꺼내봅니다.

 

말을 잃고...(시인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하였지만) 저는 씁니다.

온 몸으로 읽고자한 사람이 있었네..라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을 알고, 생각이란 녀석을 하는 우리는

그녀의 딸 과 같이 어리석고 위태롭다는 것을

말이 없는 그녀를 지켜보자니,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것도 죄이고

성숙해진다는 것은

어리석음과도 같음 을 영화로 보고 느낍니다.

사방으로 쪼개진 언어란 각 나라마다 같지만 다른 언어, 문화, 그런 것이죠.

어린 소녀가 조잘대는 말에 오! 놀라는 인디언 부족의 (마우리족이라는데)여인들이 있는가하면

그녀의 남편과 그 누이들이..언어체계란, 더 어른이어도 이 시대에 와선

역시 미개로 보이긴 마찬가지란 점을 들어..

어느 시대를 가도  어느 전지적 입장의 "신"에

있어 우리들은 하등의 생물체..일 것 이란...생각을 하게 합니다.

 

( 에이다"의 유일한 벗이자 소통자이던 플로라"  독자적인 생각과 욕심이 -자연스런 성장였을

텐데 -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참 많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기도 한 매력적인 캐릭터)

 

 

그저 우리들의 말이란 소통하기위한 것인데 불구하고

아무도 같은 뜻을 맞추려 애쓰지 않는 점이...아이러니,

같은 단어이기만 해선 같은 뜻일 수없다는 것 또한,

생의 아이러니,

 

 

읽는 다는 것은 그런 것..아닌가...

 

좀 더 자유로운 것이..몸이구나.

그걸 죄로 다스리고 싸우고 화내고

물론 ,우린 인간이니, 그래야 마땅할 것인데.. 그 죄를 어디까지 인정하나..하는 것은

역시나..남편된 이가...이해를..보내줌을..하므로서 사랑이 바른 이해를

찾는 과정까지..얼마나 큰 고통이 있는지..(까딱하면 정말 목숨을 내놓고, 손가락 뿐 아닌)

온 몸이 신열에 들끓는 고통의 지점 까지 가야 마침내 이해받을 수있는 것

그런 이해를 받아드림으로 보내주고 하는 , 성숙이 가능하단 저 ,,오래된 영화를

꺼내 봄으로..우린 많은 것을 잊고 사는 구나..생각이 들었어요.

인내도, 투쟁도 , 뜨거움도 잊고..비열한 마음만 살아 남은 시대 를

지금, 살고있다는 생각에 문득 아프고 아팠습니다.

 

 

(그녀 '에이다" 를 읽기 위해 피아노 건반과 ; 그녀를 계약한 이웃의 조지 베인스 역, 흑건과 치마한장..하는 식의 거래.. 그날..그녀를 바닷가에 데려가지 않았다면 몰랐을..열정이 베인스의 삶에 불쑥 끼어들었죠.)

 

 

 

이 사람도 사랑해야지..최대한 노력에 노력을 하던 그녀의 손..

남편을 읽으려는 애씀...남편은 처음부터 그녀가 가진 것은 볼 생각조차 않았는데

말이죠..내 것이란 자각이 그리 무서운 것을 처음 ,아니 ...다시 깨닫는 영화

 



1993년 작 피아노..

마지막에 물 속에 수장된 피아노가..지금의 우리들 같아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제 소릴 잃은 사람들...한 없이, 가라앉은 심연을

좀...들여다 봐 줄 때도 있어야 한다고..말예요.

 

참, 그녀 에이다가 연주하는 곡도 좋았는데...

어쩐지 저는 이 영화를 보면 

이 장면   때문인지..

 


앙르레 가뇽의 바다위의 피아노 가 자꾸 떠오릅니다.

바다위의 피아노[un piano sur la mer ] 

마림바가 물 속의 물고기들이 입을 벙글대는 느낌이 마구 드는

곡이죠. 오늘 오후엔 앙드레 가뇽도 나쁘지 않겠네요..

더운데 의식은 바닷 속을 수많은 고기떼와 같이 유영토록 하는 것..

어떤지...

좋은 저녁 보내시길.

-영화 속 의 한 장면, 숲...-
그냥 디카로 촬영한...에이다가 바라보던 베이스의집 쪽 숲,
수런 거리는 숲...소리..나만 들리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행복하자 2015-08-09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피아노를 생각하면 안나 파킨이 해안가에서 춤추는 장면이 항상 먼저 생각나요~~ 정말 자유로워 보이던 그 아이가요~~

[그장소] 2015-08-13 13:43   좋아요 0 | URL
그 야말로 자유롭죠, 그 아이..는 인류,미래,성장˝이란 것..그 모든 것의 함축 과도 같은 소우주 랄까..그런 장치 적 역이고 (또, 신과도 같은 짖궂은) 볼 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해석의 여지가 무궁무진한...멋졌어요.

보슬비 2015-08-1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영화였는데.... 지금 다시 보면 그때의 그느낌이 다시 떠오를지 궁금해지네요.

안나파킨 참 귀여웠죠.
지금은 안나파킨 하면 `트루블러드`가 떠올라요...ㅎㅎ

[그장소] 2015-08-14 00:14   좋아요 0 | URL
엄청 커버렸어요. 그 어린때 모습이 아주 쬐끔...뵈던데요..
순간 보고 흐헉~!! 동일인..? 했어요..시간의 흐름은 잊고 말예요..^^
다시 여도 좋을 거라고..생각해요..옛 영화를 보니..원래 기억하던것과
왜곡해 기억하는 씬 ,스토리등..이 있더라고요..
스스로 인상을 지(씌)운달까요..자신이 보고픈데로..^^

yamoo 2015-08-1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라는 영화를 생각하면 3개가 겹칩니다. 그 중에서 제가 본 것은 2개이고 이 작품은 아직 못봤습니다. 미카엘 호네커의 <피아니스트>는 상당히 집중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2번 봤지요. 로만 폴라스키의 <피아니스트>인가...그것도 2번 봤습니다. 전쟁애서 피아노 쳐서 살아남은 실화...근데, 소개해 주신 영화는 아직 못봤습니다. 포스터만 본 기억이..--;;

[그장소] 2015-08-14 00:09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제 얘기할 건데..^^ 피아니스트요! 저와 같으십니다! 이 영화도 좋습니다..
직접한번 보셔요.고전에 가까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