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북스피어 ㅡ책들

모은 포인트를 써서 ...
모셔온 구적초 개정본 ㅡ비둘기 피리꽃
미야베 미유키 현대판
덴도 아라타 ㅡ영원의 아이 ㅡ이제야 모셔요.
아이들만 다 모셔오고도 싶은 ㅡ
포인트 많이 모아야겠네요 ~^^

오후되니 쫌 쌀쌀 ㅡ그리고 우울이 가라앉듯한
날씨로 변하는 변화무쌍의 봄 ...

어젠 웬만해선 아무렇지않다 ㅡ를 읽었는데..
아...이전 김영하 작가의 소설집 ㅡ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이 후 ㅡ두번째로 놀란 ㅡ단편 세계 랄까나...
한두페이지의 짧은 소설 속에 너무나 편안하게 또 쉽게 쓰인 듯한
한 편 한 편이 임팩트가 강해서 사실적이고 하고 싶은 말은 전부 전달해오는
이런 깡패 스런 ㅡ소설집~ 옳다 ..이게 참 바람직하더라는....
거기다 중간 중간 들어간 그림은 또 어떻고...?!^^

북스피어 책 이라고 해놓고 걍 ㅡ다른 출판사 책 홍보하는 듯한..
이 웃긴 시츄에이션 ...

미미월드는 ㅡ잘 모셔왔노라고!
마포김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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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27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 출판사 초대전 이벤트에 북스피어가 맡았으면 좋겠어요. ^^

[그장소] 2016-03-27 18:34   좋아요 0 | URL
아 ㅡ그런게 있는지는 잘몰라요..그쪽 이벤트는워낙 산으로 배가 가는 독특한 설정인듯해 ㅡ^^
 

고구마와 대화하는 나의 똘끼를 딸은 염려하며 보다...

엄마 ㅡ저녁엔 호떡 믹스랑도 얘기할거야?
어헐 ㅡ그런식으로 저녁 간식이 뭐였으면 좋겠다고
넌지시 방향등를 깜빡이다니...치사한 딸 ..
그나저나 그 식탁에 보오얀 먼지는 좀 닦아주지...
주문했는데 ..아차 먼저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인사만 받아먹고 주문은 취소하고 쌩 들어가 버리는 딸...
그래서 난 계속 고구마와 아픈 상처 ㅡ그리고 진물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길 할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 ㅡ그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고...
스킨이 사라진 ㅡ부분에 ㅡ진물이 난 고구마 ...
더구나 엄청 추운 냉장고에 턱 하니 넣어놓고
얼마나 추웠을까 생각하니 ..
안쓰러워서 얼른 따듯한 입 속으로 넣어 줘야겠잖아...
딸 ㅡ엄마 고구마가 얼마나 당황하겠어...그러지 마 ㅡ
난데없이 말을 걸어오는 인간이라니...
뭐ㅡ고구마도 나름나름 대답을 하는걸 우리가 못들을 뿐야..
그렇지...? 한 입 고구마야...!^^;;;
고구마 ㅡ부들부들 ...뭐? 그만하라고 이 미친 인간아 ?!
다 들렸어ㅡ너부터 먹어줘 버리마..크흡~~^0^
제 정신이야...위험해 ㅡ하고 딸은 가방을 메고 학원에 갔다..
에구구 ㅡ오늘도 기름 냄새를 맡아야 하다니...흑흑 ..

그나저나 이런 조증의 상태는 위험한데...


내 정신의 단면을 보여줄 ㅡ사진은 참고용 ㅡ일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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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16-03-25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고구마로 한끼를 해결했어요. 저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그장소 님의 마음까지 살피셨군요.

[그장소] 2016-03-25 12:13   좋아요 0 | URL
마음이....랄까 ...
당신의 없음을 사랑해 ㅡ랄까...
고구마의 결여 ㅡ를 사랑해줬어요..
쓰담쓰담~~~!!^^
 

오전 늦게부터 ㅡ아니 어제도 그랬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격렬하고 길게 가는 싸움
이웃집의 이야기이다...물건이 폴터가이스트를 당하고 있는
집처럼 들썩들썩 우르르르 쾅 ~!!! 거리는 오랜 시간
그게 이제야 멈추고 발소리도 안난다.
아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없는 걸까...퍽 오래 싸우고 소리지른다.
듣기가 괴로워져 음악을 최대 볼륨치로 올리고 그 안에 귀를
가두었지만 듣기 좋은 곡보다 파괴적인 소리는 잘도 벽을 뚫고
내게 전달된다.
신고해야할까 ㅡ하니 친구는 ㅡ그러지 말자 ...한다.
벌써 세번째 ...5개월 여에 말이지...
싸움은 이제
멈추었지만 ...
나는 들썩 들썩 우울과 맘 상함과 걱정과 염려를
동시에 버무리고 있다.

저녁은 ...그러니까 ...볶음밥,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폴터가이스트 ㅡ성은주 시

하늘은 별을 출산해 놓고 천, 천, 히 잠드네
둥근 시간을 돌아 나에게 손님이 찾아왔어
동구나무처럼 서 있다가 숨 찾아 우주를 떠돌던
시선은 나를 더듬기 시작하네 씽끗, 웃다 달아나
종이 인형과 가볍게 탭댄스를 추지
그들은 의자며 침대 매트리스를 옮기고
가끔, 열쇠를 집어삼켜 버리지 그럴 때마다
나는 침대 밑에서 울곤 해
스스로 문이 열리거나 노크 소리가 들릴 때
화장실 문은 물큰물큰 삐걱대며 겁을 주기도 해
과대망상은 공중으로 나를 번쩍 들어 올리지
끊임없이 눈앞에서 주변이 사라졌다 나타나고
조였다 풀어져
골치 아픈 그들의 소행에 시달리다 못해
어느 날, 광대를 찾아갔지
광대는 자신이 두꺼운 화장에 사육당하고 있다며
웃어야 할 시간에 울고 있었어
.
.

이 시는 2010년 신춘문예 당선작 으로 기억합니다.

2016 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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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3-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움 만큼 심장 떨리는 게 없어서 저는 좀 멀찍이 돌아가는 사람 쪽예요..심장 터질것 같거든요..
그 불안한 공기가 팽팽하게 ㅡ꽉 찬 곳 ㅡ저도 싫어요.^^
 

어느새 점심 준비 해야하는 시간 ㅡ
사실상 점심보단 중간 식 ㅡ이라함이
옳지만 학원가기전에 뭔가 배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할테니
......머리도 공복보단 든든해야 잘 돈다 ㅡ고 아이에게 말하면서
나는 거의 공복에 차나 때려넣는 식이다.
아침 ㅡ아이가 목이 아퍼 ㅡ 그랬다.
페퍼민트 차를 끓어 보온병에 담아 보냈다 ㅡ
이뇨작용 좀 잘되는 편일건데...불편하지 않을지..
그래놓고 나마저 슬금슬금 ㅡ감기기운이 봄기운 타고 넘어오려는
중 ㅡ재채기에 허리가 휘청 거린다..
영화를 보며 오전을 보내고 세탁기를 돌리고 양말을 비벼 빨았다.
아이는 양말을 신고 흙바닥을 뒹굴뒹굴 하는지도..모르겠다.
봄을 몸으로 앓고 있는 중 ...
평형 기관이 문제 인 것처럼 ㅡ먼 아지랑이 올라는 듯한 순간들
멀미나려고 한다.
얼른 멀리 주던 시선은 감아들인다..
롤필름 감듯...
듣는 책을 돌려놓고 ㅡ머릿속엔 두편이나 본 영화들의 어찌 정리하나
그러고있다.
책을 보며 ㅡ영화보며 ㅡ낙서하며 ...
오전을 보낸 ㅡ오늘 ...
내일은 좀 더 좋을 거라곤 못하겠지...?! (응?)

시절이 없이 물렁해진 눈물을 얘기하는 문태준 ...
노트에 끄적 끄적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절없이
점점 물렁해져
오늘은 더 두서가 없다
더 좋은 내일이 있다는 말은 못하겠다 《눈물에 대하여 , 문태준》

너를 경처럼 읽던 밤이었지

낯선 문법에 긿고 자주 행간에 발이 빠져
시든 줄기 같은 문맥을 잡고
점자인냥 널 더듬 거렸지 《국제여관 -라이터 좀 빌립시다 , 이현호》

2016 03 17 허리가 길어진 낮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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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3-17 1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은 이렇게 가지런히 삶을 보존해두시는군요~(하트)

[그장소] 2016-03-17 13:37   좋아요 1 | URL
신영복님 ㅡ자석 ㅡ삶 ˝을 잘 보존하고 쓰고 하죠~^^ (저도 하트 두개~)

시이소오 2016-03-17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 대단^^

[그장소] 2016-03-17 15:25   좋아요 0 | URL
낙서같은 오전을 보냈네요..그러고 봄...^^

시이소오 2016-03-17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더 좋은 봄날 되시길^^

[그장소] 2016-03-17 16:11   좋아요 1 | URL
모두에게 ㅡ그런 날들이길 ㅡ바랍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덧 ㅡ여긴 오후되니 흐려지고있는 중예요!

hnine 2016-03-17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삶˝이란 글자가 ˝사람˝이라고 보이기도 하네요.
더 좋은 내일이 있다는 말을 못하겠는 사람이 저 뿐만 아니라서 위로가 되어요.
더 좋은 날이 되지 않으면 어때요. 그것도 욕심일지 모르지요.

[그장소] 2016-03-17 18:05   좋아요 0 | URL
그걸 그리 의도하고 쓴 글씨라고 생각합니다..^^
갈 수록 퍽퍽해지는 세상인데...
그럼 위로라도 나눌수가 있어 다행입니다.^^
포근한 저녁 되시길 ㅡ바랍니다.hnine 님!

cyrus 2016-03-17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좋은 내일은 없어도, 그보다 더 좋은 모레가 있습니다. ^^

[그장소] 2016-03-17 18:06   좋아요 0 | URL
손가락 사이나 ...모래시계의 떨어지는 모래가 연상되서...내일 ㅡ결코 내일과는 만날 수가 없다고 한 말이 생각나요.하루 건너뛰고 모레를 만날까요? 그냥!!^^

서니데이 2016-03-17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를 상당히 작게 쓰시네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오늘은 옆의 책과 비교해보게 되어서 그런가봐요. 따님이 개학해도 여전히 바쁘시군요.^^

그장소님,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오늘도 제 서재에서 퀴즈 준비합니다.^^

[그장소] 2016-03-17 19:44   좋아요 1 | URL
흐흣 ㅡ직접 보면 ㅡ아니구나 ㅡ보통이네 ㅡ하실것 같아요..모눈이 작지 않고 ..책의 글씨가 크게 보이는 컷 같아요.(다시 비교해봄..^^)
아닌가...?!^^

yamoo 2016-03-17 2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쁘신 가사일 와중에도 문화 생활 알차게 하시는 그장소님^^

암만 봐도 그장소님 글씨를 넘 잘쓰신단 말이지요~ㅎ 부럽삼!

[그장소] 2016-03-18 10:42   좋아요 0 | URL
어휴 ㅡ넘 넘 황송하고 고마운 칭찬입니다.
부족한 가운데 그나마 있는 ..작은 위로쯤 될까요?^^

[그장소] 2016-03-18 12:45   좋아요 0 | URL
음 ㅡ아무래도 바쁜 문화 생활 와중의 가사일이라고 ....순서를 바꾸셔야 할 ㅡㅋㅋㅋ
아무래도 기본은 책읽기 이고 가사는 마지못해 ㅡ하니까요!^^ㅋ (이것도 자랑은 할게 못되는!^^;;)
 

영화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 피아니스트를 쇼팽의 음악이 생각나
다시보았다.
마침 채널**의 쇼팽 음악관련 에세이를 읽은 탓도 컸다.
영화는 쇼팽의 야상곡으로 시작이 된다.
바르샤바 국영라디오에서 스타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연주도중 라디오방송사에 떨어진 폭격으로 연주를 중단하고
방송국을 빠져나와야 한다 .
거기서 친구의 유렉의 여동생 도르타를 만나호감을 서로 느끼나
때는 나치하의 암울한 시대...
폭격이 이어지고 유대계 폴란드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 감정보다는 가족들과 어떻게든 살아 남으
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였다.
미국으로 갈 수있을 거라고 희망에 잡혀 있었을 날들이 이젠
한치 앞도 안보이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그는 워낙 유명한
피아니스트여서 주위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런 도움덕에 목숨
을 이어가던 중 가족들 모두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기차를 타게
되고 그를 알아본 군인들의 보호덕에 혼자만 빼돌려진다.
매일이 학살의 연속인 시대를 고독하고 고통스럽게 살아남은
스필만 ...
생사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날이 갈수록 비워지는 도시와 폐허
속의 허기짐은 인간으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을만큼 처참하
기짝이 없다. 슬퍼 할 겨를조차 없는 매 순간 순간...폐허만
가득한 곳에서 혼자 앉아 그저 허공에서의 연주를 하는 그를
보는 심정...그런 끝에 연합군이 들어오고 독일군들은 물러
나게 되고 살아남아 라디오방송에서 연주를 다시 시작한 그
온갖 감회가 교차했을 첫 연주...그 표정은 기쁨도 기쁨일 것
이지만 투명한 슬픔마저 어려서 그야말로 뭉클한 ...다들 이
영화는 잘 알아서 독일군장교와의 스토리는 넘어가겠다. 그를
제 때 돕지못해 마음이 아팠다. 그 장교가 그를 살려서만이
아니라 그도 원치 않는 이 전쟁의 지겨움였을 게 눈에 보였기
때문.
가면서 신의 뜻이라고만 생각하자는 그말은 스필만이 협연하는
엔딩신에서 더 와닿게 되고 신의 장난이 참 가혹하구나 싶은..
쇼팽의 연주곡들을 연주하는 장면들과 자꾸 우리 나라의 그
당시를 떠올리게 되면서 남으로 북으로 갈리는 이 땅도 보여
너무 아름다운 곡이 더욱 드러나 저 또한 신의 장난에 불과하
다는 생각에 환멸이 왔다.
극명한 대비들 ㅡ치우침이 과해 신은 정리를 좀 할까...싶었던
걸까...음악을 듣겠다고 영화를 청해놓고 손으로는 당시 상황
들을 메모하느라 생각은 자꾸만 다른데로 흐르곤했다.
피아니스트의 압권은 장교와 만나 피아노를 쳐보라 하는 장면
으로 보겠지만 이번에 다시보니 역시 나는 스필만이 혼자 허공
에 손을 얹고 무음의 연주를 하던 때 같다.
환청같은 소리들을 들으며 살아있기에 음악을 그리면서 고독
과 싸우는 그가 너무나 잘 보였기 때문에...
같이 들음 좋을 연주는
쇼팽 야상곡 No.20
쇼팽의 발라드 1번 G단조가 대표적 ...
우울한 토요일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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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3-12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 가능하시다면, 구경오세요.^^

[그장소] 2016-03-12 19:48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오늘 요리는 뭔가 싶어 아까 서니데이님 방 들여다봤는데..수요일 이후
질문지가 없었더라고요..그래서 어디 아프신가
안부넣어야겠네 하던차였어요..퀴즈 보러가야겠네요!^^
별일 없는 듯 해 안심하며~~

2016-03-12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3-12 20:01   좋아요 1 | URL
저도 곰세마리에 네 마리로 분양을 더 받은 듯한데..우르사민 골드 좀...챙겨드세요!^^
비타민이 필요한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