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저녁 준비를 늦게 한 탓에 시간이 없어 책 하나 골라놓고 저녁하고
상차리고 저녁을 먹으며 오베라는 남자 ㅡ이야길 듣는다.
윤˝은 엄마 구글이 읽어주는 것 같다.
대신 누가 녹음 해주면 좋을텐데 ..한다.
왜? 썩 들어줄 만해..띄어읽기는 좀 엉성해도.
말하듯 녹음하면 이렇게 집중하게는 안될지도 모르잖아.
윤이 목소릴 따라 몇 차례 흉내를 낸다.
이 목소리 버전은 따라하기도 어렵다고 투덜투덜...
나는 이야기 나오는 구간 마다 피식 ㅡ김빠진 콜라병처럼 웃었다.

세상의 모든 남자를 다 더해 놓은듯 한 ...오베 ˝
가만 들음 ㅡ어..저건 누구얘기다..이건 내가 알던 누구 ㅡ랑 똑 같잖아. 
하는 식으로 사소한 부분 마다 그랬다.
트레일러 따윈 모는 사람이 없었어도 주차장에서 폭주하며 자릴 찾으러 
빙빙 도는 그 누군가는 세상에 ..너무 많지 않나.
제 집 앞에 방지턱 ㅡ다른 집 앞을 지날땐 규정 따윈 모르고,
앞 차와 주거니 받거니 신호를 주고 싸우고 쫓고.
길거리 주행에선 서있는 차들, 속도내는 차들을 비웃다가 주차장에선
모아놓은 세계 석유량을 한번에 다 돌려 쓰는 남자들,
그리고 오늘은 어두워서 ..불꺼지거나 켜지거나 아무도 안볼까봐
사후 걱정하느라 오늘도 내일도 죽음 결심을 미루는 오베,
어쩌면 세상 절반 이상의 오늘을 불러다 이 책에 구겨 넣은 건지도 모른다 ...
고 생각하면서 
아..읽어주긴 참 좋은데 ..생각할 포인트는 쉬어갈 수가 없다.
그게 하나의 단점 ..뭐 . 나머진 너무 훌륭하다 .
손이 바쁠때...뭔가 대신 떠들어 주는것 ..좋다. ㅎㅎㅎ 
매우 잘 쓰고 있노라고 ...이 책 서비스 ㅡ누구 어른들 선물해주면
좋겠다 ㅡ고 ...혼자 외로운 분들 ..책은 잘 안보고 사는 분들 ..
읽어주는 책 듣기만 해도 어디냐..생각하는.
하긴 시간이 없어 안 보는 건 아니다. 
드라마며 보고픈 건, 볼 건 널려 있어서 안보는 거다. 
그런데 드라마보고 욕하고 돌아서서 자신이 막 욕한 드라마 주인공과
똑 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걸 ㅡ알면 ..아는지나 ..ㅎㅎㅎ
암튼 그런 분들에게 생각을 위한 시간 ㅡ으로 독서 좀 하라고 권하고 싶다.
타인을 향해 ㅡ맹비난을 하는 건 자신을 돌아보고 한 뒤에 해도 늦지않다고...
(막장드라마 ㅡ욕하는 분, 이라...)
밤 늦어 책읽기 시스템을 쉬라고 꺼주고...

이 책이 왜 그리 인기인지 알겠다.
사람들은 오베에 너무 공감할 거다.
우리 시절은~이래 가면서... 또 , 얄미운 구석에선 어휴 누구 누구랑 같네 
하면서 , 주변과 내 삶안 범주의 이야기를 마구 버무려놔서
공감이 쉽고 재미 있는게다. 
더구나 하루 하루 자살을 미루기는 모두 같은 심정들 ㅡ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이 만큼 사람들 마음이 지쳐 있구나...싶기도하고.
얼마나 하루하루를 (자신들도 죽지 못해 ㅡ마지 못해 살아 ㅡ)다음날을..
이런 하루살이 같은 심정으로 살고 있으면 자살을 이런 저런 이유로 
매일 미루는 이 남자에 공감을 할까 ...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이 시대의 잉여감. 
그게 책의 인기를 불러오는 거란 걸 아니...조금 서글퍼지기도 하고.
반면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도 ..뭐 이 책이 주는 매력 ㅡ이겠지.
절망만 크게 비취봐선 곤란할테니...
암튼 ...옷 을 빼입고 마트에 가서 벤츠와 경쟁하는 오늘 의 오베라는
남자는 내 가족 누구 같아 웃을 밖에 없었다고...

책 ㅡ이건 e-book 으로 살까...체험판도 거의 다 읽어가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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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집시 ㅡ홍경민 (펄시스터즈)
불후의 명곡 중 ㅡ에서.

잊을 수 없어 한숨이 젖는 거리에
잊지 못하는 서글픈 사연 두고서
마음은 가네
집시가 되어 떠나네
가슴 깨어지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어

가슴 적시며 헤매이던
이 거리 이 거리
나를 부르던 그 목소리
못 잊어 못 잊어
검은 눈동자에 이슬에 젖어
옛사랑은 흐려져도
마음은 가네 집시가 되어
스쳐가는 사랑을 찾아

잊을 수 없어 한숨이 젖는 거리에
잊지 못하는 서글픈 사연 두고서
마음은 가네
집시가 되어 떠나네
가슴 깨어지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어

손을 흔들며 떠나가던
그 모습 그 모습
꿈 속에서도 내 한평생
못 잊어 못 잊어
하늘 끝까지 어둠이 내려
옛사랑은 더 멀어도
마음은 가네 집시가 되어
무정한 사랑을 찾아

잊을 수 없어
한숨이 젖는 거리에
잊지 못하는
서글픈 사연 두고서
마음은 가네
집시가 되어 떠나네
가슴 깨어지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어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마음은 가네
집시가 되어 떠나네
가슴 깨어지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어
.......

지금 우리는 떠나간
사랑이 괴로워
방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찾아올 행복한
그 날을 위해
집시처럼 방랑자가 되어
떠돌고 있을 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3년 봄 어느날 부터 듣고 반해버린 이 노래.
지금은 음원도 막혀 동영상으로 구해 듣는 수밖에 없는 ...
그때 앨범을 구입 안한 걸 얼마나 후회했는지...
각 사이트마다 음원구입을 해서 들었지만
그 곡의 유통 기한 ㅡ이랄까 ㅡ그게 끝나니
더는 들을 수가 없어졌다 .
그런 곡들은 뭐, 많다.
특히 정동하의 재해석곡 버전들은 대부분 막혀
전부 mp3로 샀지만 역시 막혀버렸다.
다운 받은 곳이 닫히면 mp3도 더는 들을 수 없고...
전부 그때 그때 앨범이 나오면 사두는게 최선이지만
그 당시엔 그럴걸 알지 못했으니 최선을 다해 많이 사두었더랬는데
역시 시간이 지나자 막혀버리더라는 ...
재해석곡들 ㅡ을 즐겨 듣는다.
원곡까지 챙겨 듣는걸 잊지 않는다 ㅡ구할 수없는 경우를 빼곤
재해석이 귀에 들어 오는건 원곡버전을 알기에 귀에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ㅡ일단 신선하고 , 그 시대를 담기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재해석에도 시대는 담긴다 ㅡ그 당시의 유행하는 곡의 흐름들이
음악을 풀어내는 세션이라는 것 ㅡ이 어떻게 움직이고 구성되는지
가 보이는거다.
너무 앞서면 안들리거나 걷돌기도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앞선 의미도
있어 발랄하다.
클래식에도 자꾸 많은 해석이 나오는 것이 좋다 .
원곡의 아우라 를 품고 있으면서도 반짝이는 뭔가가 있는것.
시대를 크게 배반치 않는 무엇 ㅡ
그게 재해석 아닌지.

마음은 집시
3년 여를 지났지만 ..여전히 어딘가 떠나도 ..혹은 떠돌아도
괜찮아 ㅡ하거 말해주는 곡 같아서
방황하고 싶을 적에 듣게되는 곡 같다.
지금 ㅡ어른이어도 나는 내내
방황을 찾는다.
사춘기 아이처럼...아니 어쩌면 한번도 어른이었던 적이
없었던게 아닌지...

무정한 ㅡ사랑이 아니라..
무정한 ㅡ세월 찾아 ㅡ그게 그건지도 몰라
참을수없이 떠나고 싶을때...
집시가 된다.
마음이..
2016. 2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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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테마 곡.

길 ㅡ

김윤아 (자우림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이 길이 옳은지
다른 길로 가야 할지 난 저길 저 끝에
다 다르면 멈추겠지 끝이라며

가로막힌 미로 앞에 서 있어
내 길을 물어도 대답 없는 메아리
어제와 똑같은 이 길에 머물지 몰라
저 거미줄 끝에 꼭 매달린 것처럼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해를 삼킨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가르쳐줘 내 가려진 두려움
이 길이 끝나면 다른 길이 있는지
두 발에 뒤엉킨 이 매듭 끝을 풀기엔
내 무뎌진 손이 더 아프게 조여와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해를 삼킨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두려움 깨고


시그널에서 차수연 (김혜수)은 세번째 희생자 (?)가 될 뻔 했었다.
아니 이미 그 안에 (장농)있는게 시신였다면 네 번째 일까나.
두려움에 지지 않고 그녀는 탈출을 시도해 집 밖으로 나오지만 씌워진 
검정 비닐 탓에 앞은 보이지 않고 ㅡ무작정 달리게 된다.
우리도 나중에야 그녀의 시점을 되집어 주기에 그녀가 넘어졌다가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다시 되돌아가는 길을 찾아버린걸 아무도
몰랐다가 ..그 골목에서 부딪힌 뭔가가 ㅡ 그녀의 깨어났을 때의 
그 몸부림을 이해하게 되는 단서라는 것만 읽을뿐 ㅡ자세한 사정을 
모른다. 눈떠서 비닐 봉지가 찟어진 시점에는 눈앞에 이재한 (조진웅)
이 버티고 위로해주니까 ㅡ그 뒷 담벼락이 어째 싸아 하긴 했지만 말이다.
수사 팀은 그녀의 말에만 의지 해 버리고..그녀가 당시 거의 공황에 가까운 심리였다는 걸 간과해버린다.
그녀가 안보이는 비닐 봉지 너머로 무작정 부나비처럼 불 빛이 나는 방향
으로 뛰기만 한 걸 ..생각하면 ..내 숨이 턱턱 막혀온다.
그녀가 느낀 10분 15분이 정상적 인간의 리듬으로 10분 일지..
되돌아 달린 10분 일지 그런 생각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녀에게 그저 앞이었겠으나 ...그건 빛이 비치는 방향으로의 달림 였다.
달린다...빛이 보이는 쪽으로...그 쪽으로 뭐가 있을지도 뭐가 앞을 막을지도 감히 상상 못하는 공황의 상태 ㅡ 그걸 조금만 더 깊이있게 생각했었다면  그녀를 구한 지점부터 그들은 생각을 다시 해봐야했다.
보면서도 아..왜 그 자리부터 주변을 좀더 깊이있게 안보는가.
범인의 심리에서..하고 탄식을 했으니..
아마 2000년대엔 심리에 관한 교육이 많이 부족하던 때인지 ㅡ 눈앞의
뭔가를 찾겠다고 안보이는 것만 찾느라 있어도 놓여진 상황을 재구성하
는것엔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니...
그러니 범인 은 있어도 눈을 감고 찾는 바늘같지 않았을까..
공황 상태의 시간은 더디게 흐르거나 매우 빠르게 느껴진다.
그런 때에 시간의 감각보단 몸이 반응하는 시간을 찾아야 한다.
맥박은 얼마나 빨랐을까 ㅡ
호흡은 얼마나 가빴을까 ㅡ
하는 생각에만 집중해도 그 거리 ㅡ불과 열 몇걸음을 달렸을 뿐일 지점을
놓치는 일 은 ㅡ 없지 않았을까.
실제한 범행 사건인지는 몰라도 자주 잊는 개인의 시간은 개인적으로
흐른다는 걸 잊곤 한다.
누군에겐 평생같은 시간도 누군가에겐 단 몇초로 느껴지기도 하는..
그 개인적인 시간의 공감 ㅡ 그게 정말 절실하게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시그널에선 늘 불규칙하나 규칙을 가진 시간이 존재한다.
이재한(조진웅)과 박해영(이제훈) 연락이 되는 무전기의 시간 ...
그 시간의 의미를 시그널 ㅡ사인 ㅡ시그니처. 무의식적인 신호로만
방향등 으로만 읽은 나 역시...개인적 시간을 그냥 놔버린다.

얼마나 많은 일상의 사소한 신호들을 놓치며 살까..
무의식은 알면서도 억누르거나...
드라마 한 번 보고 ㅡ마음이 너무도 무거워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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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6-02-26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그 장소님 마음 아닌가요? 갈 길을 잃은 것이요..^^

[그장소] 2016-02-27 01:22   좋아요 1 | URL
분명 댓글을 남겼는데 ..없네요.^^
갈길이 따로 없는지라 ..해맬 길도 없노라고
써놓고 간것 같은데...ㅎㅎㅎ
귀신이 고칼로리 ㅡㅎㅎㅎ

뭐?무슨 귀신이 고칼로리야...?
그게 귀신 이름아냐?
외국 귀신 이름인가 했는데...
끄응...귀신이 곡할 노릇 ....을
그렇게 들을 거란 얘길 읽고 오늘 혼자 빵 ㅡ터진!^^

커피소년 2016-02-27 13:42   좋아요 1 | URL
귀신이 곡할 노릇..ㅎㅎ 귀신이 고칼로리 그렇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그 장소님은 지금 뭐하고 있으신가요?

[그장소] 2016-02-27 13:54   좋아요 1 | URL
개똥이 찾아요!^^
묵혔다가 투기나 하려고..ㅎㅎㅎ

커피소년 2016-02-28 18:01   좋아요 1 | URL
개똥이..ㅎㅎ
 

흥미로운 주제 ㅡ잘 보고갑니다.^^ 
다른 글들은 읽었는데 이글은 안보여서 꼭꼭 숨어있나 했는데..찾아서 다행입니다.
이 글을 보기 전에 저는 로쟈님의 글을 신문였나 ㅡ기고문 였는지 ㅡ이미 보았습니다 .
어느 정도는 수긍을 , 어느 면에서는 반발을 했었습니다. 서평은 누구나 할수있다 ㅡ로 
시작하면서 말미엔 그러나 , 전문 서평가들에게 맡겨짐이 옳다는 취지의 글로 읽혔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전문 서평꾼을 길러야 한다 ㅡ그런 얘기인거죠. 전문 서평이 어디에 쓰일까요?
짧게 압축하여 책을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글 ㅡ이 어디에 들어갈까요?
그러면서 다른 분 ㅡ예를 들어 ㅡ북스피어의 마포 김사장 님 ㅡ역시 이 부분에 동의한다 ㅡ면서 ㅡ
책시장이 넓은 아마존과 타 매체의 영역들을 거론했고 말이죠 ㅡ이른바 ㅡ띠지나 그런 걸 보면 흔히 
보게 되는 타임지, 보스턴글로브, 인디펜던트,등등
서평은 그럼 짧고 간결하고 전달력 좋은 300자 이내의 글들여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지금 여러분이 놓고 계신 주제는 이런 몇 자평 ㅡ은 생각 외로 하고 계실거라고 ..봅니다.
전문 서평꾼은 ㅡ한마디로 이름 좀 있고 글을 압축력있게 잘 전달하는 독약가 ㅡ여야 한다는 말 입니다.
약도 되고 독도 될 글을 가감없이 쓸 ㅡ (그는 돈을 받고 쓰니..결코 그 해당책에 독을 풀 수는 없겠지만 )하여
여기서 논의하는 분들은 자발적 책을 읽고 쓰는 분들은 모두 독후감이든 리뷰든 이름 붙이는 건 자유 ㅡ
그 글로 돈을 받는 다면 (1회성 상금이 아닌 )그 분은 상황이 다를 것이고, 아마도 다른 차원에 계시지 않을까요?
저는 짧은 글로 책을 평하는 걸 나쁘게 보지 않아서 그것은 또 좋은데 ..
여기에선 긴 글이 아니면 그리 인정을 안하죠.
오히려 별점이나 그런 면도 짧은 글에서 더 맵게 주어지는 편인데..
알라딘이나 북플의 이벤트에 맞물려 하는 댓글이벤트는 솔직히 나쁘게 쓰면 안될테니 사탕을 물고 써야하고요.
결론은 여러분 논쟁과 상관없이 ㅡ저들이 말하는 서평은 매우 짧는 글을 말한다는 것 .
왜? 보통 책의 홍보로 할애되는 지면이란 그리 많지 않고 ㅡ전문적일수록 지루하게 여겨 대충 보기 때문에...
간결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ㅡ당장 ㅡ알라딘 서재의 MD 추천(책) 의 내용을 보시죠.
절대 주구장창 길지 않습니다.
육하원칙 넣어 개인의 생활과 버무려 ㅡ그건 정말 ㅡ여기 ㅡ우리들끼리 ㅡ
알라딘 인지 누굴 위한 건진 몰라도 완전 서비스차원 인거죠..
그리고 ㅡcyrus님이 궁금해하시는 이달의 당선작 ㅡ은 알라딘에서 소위 독후감이랄만한 
일정 범위의 수준을 고루 담은 잘 쓴 글을 선정하는 것 ㅡ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누가 선정하는지는 저도 모르고...^^ 왜...주느냐..왜 뽑느냐..그건 알라딘 서재 달인을 뽑아 
당근과 채찍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ㅡ 자...이렇게 하면 뭔가 하는것 같으니 책 읽고
돌아서 다른 곳으로 가는 회원도 관리하고 뭔갈 하고 있다느누개인적 성취감 과 언젠간 뭐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 열심히 우유통에 빠져 치즈가 될때까지 허우적 거리다  ㅡ운이 좋아 
응고가 좀 되면 살아남아 빛을 보는거고 ..그게 아니면 ..헛발질만 계속하다 꼬르륵 이란 거죠.
그러니..애초..독후냐 서평이냐 ㅡ따지지 말라고 할 자격이 제겐 없으니,  개인적 견해정도를
밝히자면 자기 스타일대로 가는 것 ㅡ하고자 하는바를 하라 !는게 ㅡ제 생각 입니다 ..
지극히 엉망진창인 썰을 풀어 실례가 많았습니다 ㅡ안떠들면 ㅡ여기선 간첩 ㅡ분위기인지라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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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1-28 11:01   좋아요 3 | URL
음 ㅡ한참 서평문이 힘이 있던 시기도 있었죠.
사실 ㅡ문화가 좀 바뀌고 누구나 바로바로 정보를 얻는 지점에 와서 대게 사라졌지만 ㅡ이전엔 책의 앞 , 뒷면 .띠지. (아직 있기도하고)또는 신문의 유명작이나 출간작을
알리며 짧게 서평문이 실렸으니까요.
그것이 서평이라면 ㅡ^^
이제 독자들도 알만큼 알죠 ㅡ거품인지 아닌지 가리는 눈이 생기긴 했달까 ㅡ역시 이건 책을 많이 접한 사람에 대한 부분 ㅡ신문이란 지면이 사라지니 책의 홍보수단으로 요즘은 출판사마다 월간지 같은
것을 내려는 게 추세가 아닌가 ㅡ은행나무 의 악스트를 필두로 ㅡ그 성격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책을 말하는건 뭐 크게 다르지 않고..
거기서 한발 더 나가면 바로 서평가들이 설 자리를 만들수 있겠죠. 옛 날처럼 책들을 주루룩 세워 놓고 별점 을 가독성 .선정성.일독지수.등등으로 나눠서 매기는등으로 인기를 평하며 우수책 상위에 있는 것은 서평가의 말들을 추가로 붙이는 식으로 말예요.. (나..뭐..있니?본것처럼...말해!^^;;)
저도 개인의 독서후기는 참고합니다.지극히 모호하거나 난해하면 궁금해서 보거나 할때도있어서 나쁜글 안좋은글 이럴 수 없어요. 오히려 형식에 자주 매여쓰는 글은 재미가 없어 안보게 되는 편입니다. 쓰는이의 주관적 생각이 지나쳐도 저는 그런 쪽이 더 재밌거든요. 서평 ㅡ이랄까 ㅡ는 이미..솔직히는 책을 낸 시점에 책을 평해준 문단(권위있는 누군가)에서 써서 해설이나 해석같이 붙여요.
다른 이견이 있어도 ㅡ그 이상의 논지를 어쩌겠어요..심지어 작가조차도...끄응...
출판계가 ㅡ먹고 살자고 ㅡ애쓰는 구나 ㅡ걍
그리 생각했어요. (응?)

지금행복하자 2016-01-28 1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 떠들면 간첩인가요? 여기선? ㅎㅎㅎ

[그장소] 2016-01-28 10:40   좋아요 2 | URL
아하핫 ~^^제글이 워낙 뒤북인지라 ㅡ^^
원래는 cyrus 님 서재에 댓글을 쓴걸 옮겨놓은겁니다 ..자료사진 첨부를 하려고요..^^;;; (농담였는데..간첩은
능력이 있어야 하는건데...쩝!)

지금행복하자 2016-01-28 11:03   좋아요 3 | URL
능력이 없어 간첩도 못하는군요~ ㅠㅠ 비루한다 내인생... ㅋㅋㅋ

[그장소] 2016-01-28 11:05   좋아요 2 | URL
윽 ㅡ아침 ..식사..안하셨죠?^^ 진지하시다...는!^^ㅋ
(제 간`은 용궁에 맡겼어요...첩`첩이 싸서..혹 배밖으로 나왔냐 ㅡ그럴까봐~)

[그장소] 2016-01-28 11:13   좋아요 1 | URL
아...지금 행복하자 님 보다 ㅡ제가 더 진지하게 말을 받았나 봐요!^^
걍 ㅡ신고 하시고 혹 포상금 나오면..
반띵 ㅡ하자고 딜이나 ....해보는건데..쩝..!^^

cyrus 2016-01-28 12:33   좋아요 2 | URL
To. 행복하자님 / 제 글에 행복하자님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ㅎㅎㅎ

그냥 궁금해서 질문하는 차원에서 글을 공개적으로 올린건데 이상하게 모르면 안 되는 논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그 날 크게 싸우는 험악한 분위기는 없었어요. ㅎㅎㅎ

[그장소] 2016-01-28 13:11   좋아요 1 | URL
지금 행복하자 ㅡ님도 소중한 알라디너 시니까 ㅡ!!^^
ㅎㅎ뭐~오해가 아니라..제 농담에서 촉발된 일이긴 한데...평소 제 유치찬란 농담을 아시는 분일거라 생각합니다~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몇 자 남기시게 된게 아닌가...

아..저도 지금 행복하자님 글 봤고 거기 글들 모두 읽었어요.^^댓글들..
간첩 ㅡ이 말이 혹 기분 상하신 거면 정중하게 사과드려요 ㅡ제딴엔 뒷북치는게 미안해 농담을 한건데 ㅡ거슬리셨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1-28 12:42   좋아요 3 | URL
ㅎ 사이러스님/ 알고 있어요 ㅎㅎ 사이러스님 덕분에 서평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어요. 그때 그 분글보고 좀 불편한 점도 있었거든요~ ㅎ 아이들 서평숙제 하는 걸 보면 형식이 있어서 그 틀안에 넣어 쓰는걸 보고...저게 뭐야~ 그러고 있어서 ㅎㅎ 형식속에 글을 넣으면 생각이 틀에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우려가~ ㅎㅎ

물고기자리 2016-01-28 1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글의 형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의외였어요. 서평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곳에 오는 이유 역시 그런 글의 필요 때문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전 지극히 주관적인 글을 읽고 싶어 오거든요ㅎ 그리고 감상이든 평이든 모든 글은 어차피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 생각해요. 한 사람의 한정된 시각으로 읽고 쓰는 글이 객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전 애초에 타인을 위해 글을 쓴다는 목적의식이 없습니다. 타인을 위한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모호한 말이며 저로선 엄두를 낼만한 일이 아니니까요.

제가 이곳에서 글을 쓰는 이유는 평가받기 위해서거나 평가하기 위함이 아니라 책을 읽은 후의 제 자신을 발효시키기 위한 이기적인 이유일뿐이고, 그런 비슷한 입장의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에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글이란 책을 읽은 한 사람을 통과해 나온 글입니다. 그것이 감상이든 생각이든 그것 자체로도 생각할 거릴 던져주는 또 하나의 책이 될 수 있다 생각하니까요. 게다가 주고받는 댓글들이 한 권의 책을 더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고요.

어차피 책이란 읽는 사람의 필요에 의해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누구에겐 좋은 책이 다른 누구에겐 아닐 수도 있고요. 책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고, 그런 글을 읽기 위해서라면 굳이 이곳의 글들을 시간을 내어 클릭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정말로 좋은 안내자는 책 그 자체라 생각하거든요. 한 권을 읽고 나면 다음에 읽을 책이 저절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ㅎ 그래서 전 자신의 생각이나 감상에 충실한 글들이 좋아요. 제 생각의 곁가지를 넓혀 갈 수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론 글의 형식이나 생각에 특정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ㅎ 읽는 사람의 특정 상황에 따른 선택이 있을 뿐이지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다양성이고, 그것 자체가 균형이라 생각해요^^

[그장소] 2016-01-28 11:57   좋아요 4 | URL
지극한 동감 ~^^
저 역시 그래요!^^
안 읽는 사람을 ㅡ안팔리는 것을 걱정하는 건
우리 몫이 아니라는 ㅡ^^이기적이지만 ㅡ
뭐 ..제 독서기록의 목적도 늘 충실하게 ^^
제게만 ㅡ의미가 있는 기록인데 ㅡ다만 공간이 여기 인것 뿐 ㅡ 그래서...저는 외려 댓글에 책을 새롭게 이런저런 이야길 할때가 더 많아요.진짜 책에 대한 소감을 하라면 ㅡ
독서록은 ㅡ저만 ..알아 보는 식 ㅡ...
이랄까..뭐 한때는 감상문 을 써야지 .했는데
이게 내 감상이구나 싶으니 형식이 거추장 스러워져서...
물론 ㅡ그런 모든걸 넣고도 전혀 무리없게 맛깔 나게 쓰시는 분들 계십니다 ㅡ그분들은
저와 다른 별 ㅡ이구나 ㅎㅎㅎ그럽니다.ㅎㅎㅎ
그리고..좋아요를 받고자 ㅡ건 ㅡ땡스`투~를
위해서건 ..당선을 위해서건 ..마음껏 할 자유가 있다 ㅡ라고...

지금행복하자 2016-01-28 12: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농담에 진지가 붙어서 배가 산으로?? ㅎㅎㅎㅎㅎ

cyrus 2016-01-28 12:48   좋아요 2 | URL
방금 행복하자님의 답글을 보면서 제가 잠깐 한심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 아이들에게 강제로 독후감을 쓰게 하는 교육을 비판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정해진 형식을 요구하는 서평을 선호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제가 모순된 생각을 했었습니다. ^^;;

[그장소] 2016-01-28 12:51   좋아요 1 | URL
ㅎㅎㅎ먹지 마세요~농담에 양보하세요!^^
(곰곰발바닥×닭발 추가 무 많이~)

[그장소] 2016-01-28 13:06   좋아요 3 | URL
cyrus 님 ㅡ뭐 그리 부끄럼쓰고 땅굴파고 동굴들어 갈 일은 아니십니다 ㅡ이것 역시 한 예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 여기 아닌 타 ye*의 경우 그런 문제로 이미 한번 공지의 글 ㅡ이랄까 ㅡ서평이벤트에 늘 되는 사람만 되는 이유 ㅡ에 대한 변 ㅡ같은 논지의 글을 누군가 서점측인지 출판사 측인지는 몰라도 답변을 한적있어요. 요는
자유로운 글의 형식을 취하는 게 옳을 것이나 그럼에도 보편적으로 독후감 /서평
이랄 만한 기준으로 볼때 잘 짜여진 글을 한마디로 성의있는 글 을 (꼭 형식만이 아니더라도) 찾게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 이었어요. 제가 그 입장 이라도 그럴 겁니다. 책을 잘 드러낸 개성까지 있고 재미도 있는데 구성도 좋아..제 점수는요..
합격 ㅡ이럴테죠..누가봐도 납득 ㅡ갈 기준이 있어얄 테니까 ..그런 고민 이라면
이 답이 어느정도 해갈이될텐데 ..서평을 써요? 독후감을 써요...앞으로 서평으로 가야 하나요..? 하면 ..로쟈님 말로 하면 그 글로 돈벌거면 서평쟁이가 되라 ㅡ이겠죠!^^~
틀이란 걸 이미 만들어 놓고 있는건 단단한
문단 ㅡ입니다 . 고민하실만 해요.

cyrus 2016-01-28 13:12   좋아요 2 | URL
To. 그장소님 / 고민거리를 공개하니까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시원합니다. 제가 그런 질문을 공개하지 않았으면 상대방의 글을 선입견으로 바라봤을 겁니다. ^^

[그장소] 2016-01-28 13:24   좋아요 3 | URL
cyrus 님 ㅡ질문 자체가 워낙 좋았잖아요!
^^핫하고~^^
다들 내심 속으로 생각했을 부분이라고 봅니다. 잘 쓰는 분이 매번 되는 것 이건 상관 없는데 ㅡ어느 지위랄까 ㅡ글의 참신함 ㅡ좋고 나쁨을 떠나 이미 일정부분 타성처럼 굳어져 버린 (형성된 고정 팬이있는 오랜 블로거)의 경우 라면(그것이 영향을 미친다면) 알라딘팀은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할 거라고 봐져요. 그걸 관습으로 만드는 것 또한 알라딘팀이니까요. 그러니 그런 고민이 나온것 이겠고요. (아닌가?)
^^ㅋ

오거서 2016-01-28 12: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을 빌어 서평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들을 익히 알기 때문이겠지만, 출판사와 연줄이 닿아 쓰여진 서평으로 보이면 출판사와 서평가 사이에 커넥션이 있을 법 하기 때문에 신뢰가 무너져요. 신문 기자가 쓰는 서평 역시 의심가기는 마찬가지죠. 알라딘 신간평가단도 그런 맥락에서 보게 되더라고요.
서평이든 독후감상문이든 형식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독자 편에서 좋고 나쁨을 말해주는 글은 뭐든지 환영하는 편이에요.
그장소 님의 글에 공감하면서 응원합니다!

[그장소] 2016-01-28 13:37   좋아요 1 | URL
저도 파워블로거를 몇몇 알고 있지만 ㅡ그들 개인의 삶을 좋아하지 ㅡ그들이 파워블로거여서 좋아하거나 그걸 부럽게는 생각안해요 ㅡ물론 훌륭하단 생각은 해요 ㅡ노력하는 것이니까 ㅡ뭔갈 지속한다는 것에서 ㅡ확실히 서평이벤트 한번 하려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사실 기본 정보는 책정보 보기에 나와요.
이런 내용들 이겠구나 ㅡ싶은게...반발심이 들어
그런지는 몰라도 좋은 말이 아닌 단점을 찾게 되더라고요.저의 경우 ㅡ사서 보는 책은 장점을 죽어라 찾는데 ..공적인 글로 가야한단 책임이 생기니 단점을 파악하게 되서 불편한데 ㅡ그런 글이 거의 없더라고요. 정말 좋다는 말 일색 이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책 이외에 서평참가자 들은 필히 ㅡ단점도 함께 쓸것을 권장 ㅡ하는 바 ㅡㅎㅎㅎ시간 내서 책 읽어주고 글까지 써 내주는데 그정도는 해야한다고 봐요.
아쉬운건 우리가 아니고 ㅡ출판 사쪽 ㅡ이니...

2016-02-02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2-02 13:22   좋아요 1 | URL
음 ㅡ그렇네요?! 서평에도 호기심이 생기게 끔 해야하는 ㅡ어떤 여지가 있어야 한단 ㅡ말이죠..
ㅎㅎㅎ이미 ㅡ서평이나 독후감 에 대한 나름의
정리들은 알라디너 분들도 각각 하신 듯해요.
저역시 ㅡ그렇고..^^
발전이 없다 ㅡ해도 ..이대로 가는 걸 ㅡ고수하려고~^^
 

이런 시간이 더 그리워
홀로 있는 이순간 

자꾸 맴도는 노래말을 씹으며...
시집을 보다가 
공중을 들어 올리는 방식을 
생각하다가
그 많은 겹을 떠올리다가
끄적끄적 
거리는 펜을 보다가 옆의 문구의모험에
눈이 멈추고
혼자 웃는다.
혼자 이것 저것 살피다 ㅡ이걸 보내야 겠다고 맘을 먹었을
그녀가 떠올라서 웃음이 나고 ㅡ문구 란 글을 보면 아..이
여자 한 문구 욕심 하는데....큭~^^ 
뭘 해주면 좋아하지...이러고 있고..그린라이트 ~~
ㅎㅎㅎㅎㅎ
정체성을 찾으라고...좀!
받는 순간도 기쁘지만 그걸 보내겠다
찾는 순간 ㅡ떠올리는 그 마음이 내멋대로 부풀려 지면서
마냥 행복한게 그게 가장 선물의 기쁨이 아닌가 한다.
나도 가끔 그러니까 ㅡ빈 시간에 남의 서재를 뒤지며
아..이건 안 읽었는데 읽고 싶단 말이지 ㅡ라던가..
어..이거 이사람이 좋아할 만한건데...한다던가...
그럼 읽었나 없나 ㅡ있나 ㅡ찾아보는 순간도..가끔
즐겁고 겹쳐도 알아서 잘 처리할거란 생각에 웃고.
선물 받을건 무조건 간직해야 해 ㅡ이런 주의는 아니다.
책에 한해서 ㅡ사인이 있는게 아니면 ㅡ
가급적 그 사람이 필요한걸로 순환시켜 보는걸 권하는 편
누구에게 받은 걸 잘 읽고 다음 누구에게 전해서 같이 공유
하는 것도 좋은 것같다.

길다.
Agalma 님의 선물에 고맙단 인사를 하자고 했는데..
사설이..길어졌다.
그녀는 알거란 생각을 한다.
고맙단 말도 ㅡ 또 기다려주시오 ㅡ하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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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1-21 2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받는 사람의 기쁨을 상상하는 즐거움.. 보내는 재미라죠 ^^.

[그장소] 2016-01-21 21:10   좋아요 4 | URL
그러니까 말예요.^^
오기전까지 과정에 대한 그 마음을 곱씹는 행위 ㅡ는 늘 설레는 것같아요.
매번 연애하는 기분이니 말이죠.^^

살리미 2016-01-21 21: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그장소님이 왜 그렇게 사랑받는지 알것같아요... ㅎㅎ

[그장소] 2016-01-21 21:30   좋아요 4 | URL
음...그건 제가 국경이나 정체성을 전혀 가리지 않기...때문???^^
ㅍㅎㅎㅎ

살리미 2016-01-21 2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것도 맞지만 역시.... 그장소님은 역시 그장소님이기 때문 ㅎㅎㅎ

[그장소] 2016-01-21 21:39   좋아요 3 | URL
아하핫~ 그렇죠..그게 ..그렇게 되나요?
답정그장소..!!!

지금행복하자 2016-01-21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갈마님이 여자였어요? 왜 전 남자라고 생각했죠? 왜지? 왤까?

살리미 2016-01-21 21:38   좋아요 3 | URL
저도 한때 헷갈렸었어요 ㅎㅎㅎ

[그장소] 2016-01-21 21:38   좋아요 2 | URL
으..헉...전 왜.....여자라고...뙁뙁뙁 ~생각했죠?!글고 보니....!!^^;;; 나도 여잔데..보통은 상대가 남자이길 바래야 하는거 아닌가? (이건 뭐지?)^^ㅋ

[그장소] 2016-01-21 21:42   좋아요 3 | URL
음...저와 주파수가 맞으면 보통은 여성적취향에 가까워요 ㅡ외형은 강하고 털털한지 몰라도 속은 여리고 셈여리고..그래서 아마도 전 여성으로 단정한것같아요.^^

지금행복하자 2016-01-21 21:53   좋아요 3 | URL
여성성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남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녀라는 단어에 엉? 아닌가? ㅋㅋ
남자분 맞죠?

[그장소] 2016-01-21 21:57   좋아요 2 | URL
그건 그분의 취향이니...그분에게 직접..소환술을..써..물을까...ㅎㅎ인증하시라고?!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6-01-21 22:33   좋아요 3 | URL
ㅋㅋ 소환술ㅋㅋ 귀 간지러워서 곧 나타나실지도 ㅋ

[그장소] 2016-01-21 23:24   좋아요 3 | URL
아..그럴까 하고 가봤는데 ..그분은 지금 17대 1로 싸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 혼자 후방을 위해 도망쳤어요.
ㅋㅋㅋㅋ

물고기자리 2016-01-21 22: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댓글들 너무 재밌어요ㅋ

[그장소] 2016-01-21 22:03   좋아요 4 | URL
음..여기 오시면 다들 개그 기본기는 야매로 따서 가신다고...그렇다고 봐야지..호호홋~~^^그렇답니다..^^

물고기자리 2016-01-21 22:04   좋아요 3 | URL
야매치곤 매우 훌륭해요ㅎ

[그장소] 2016-01-21 22:09   좋아요 4 | URL
음 ㅡ야매라고는 해도 여기가 일종의 그..성균관이라고 보면되요..전국또는 외국에 있어도 계정이있는분들은 모두 접속해서 나 좀 읽었어 ㅡ봤어 ㅡ들었어ㅡ하는 분들이 좀 떠들어도 되겠니...하는거니까..푸흡~! (목소리는 전광렬씨 버전)

물고기자리 2016-01-21 22:20   좋아요 4 | URL
댓글 읽다가 육성으로 퐝 터졌어요^^ 성균관이라니욧ㅋㅋㅋ
어쩐지, 다들 한가락들 하시더라고요ㅎ

그나저나 Agalma 님 정체성 증명하셔야겠네요^^

[그장소] 2016-01-21 23:20   좋아요 4 | URL
그럼 ㅡ어느정도 기본학력은 되시니..(유치원은 나오셨을테니;인생에서 중요한 건 유치원에서 다 배운다 ㅡ영화? 책? 에서 빌려옴) 성균관 말고 규장각으로....그럴까요? (여전히 전광렬씨)

Agalma 님 인증 건은 ㅡ위 .아래 .위위 아래..
걸그룹한테 물어보고..매니저 한테 답을 듣도록
하겠.... (응?)

물고기자리 2016-01-21 23:40   좋아요 4 | URL
저는 왜 엉뚱한 생각이 떠오를까요^^ 성균관이니 규장각이니 하니까 잘금 4인방이 떠오른단 말이죠ㅋ

대물 윤식은 정체성 때문에라도 Agalma 님이 어울리실 것 같고, 쩌어기 오로라 님은 가랑 선준, 지금행복하자 님은 걸오, 그장소 님은 난봉꾼 기질이 좀 있으신듯하니 여림으로 본격 캐스팅할까 합니다ㅋ

[그장소] 2016-01-21 23:47   좋아요 2 | URL
푸하핫 ㅡ올레!^^

서니데이 2016-01-21 2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재미있게 읽으시고, 나중에 리뷰도 써주세요.^^

[그장소] 2016-01-21 22:17   좋아요 2 | URL
주말은 아갈마 데이 ㅡ해서 김현 ㅡ과 문구의모험을 떠날까..해요.^^ 주중은 단편의 세계 ㅡ이러고...ㅎㅎㅎ

[그장소] 2016-01-21 23:22   좋아요 3 | URL
지나치게 주관적인 리뷰는 가끔 좋고 자주는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ㅡ전혀 영향을 안미치니..
ㅋㅋㅋ 또 봐유~

AgalmA 2016-01-22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머 일번지도 아니고 유머 성균관ㅋㅋ
그런데 저 유치원 중퇸데(-_-)정색...그래서 제 유머 실력이...ㅜㅜ...기초가 부족했구나. 흑.

아니, 제 정체성 얘기는 언제까지 나올 건지ㅎㅎ; 서재 문닫을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두둥))

[그장소] 2016-01-22 17:14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 뭐예여~~~?! 인증 !!!^^
개그 인증 하라는게 아니고...정체성 인증..

AgalmA 2016-01-22 17:17   좋아요 2 | URL
개그를 인증받고 싶습니다. ks마크 달고 싶다. 아아... 제 박약한 개그가 정체성보다 더 심각!

[그장소] 2016-01-22 17:21   좋아요 2 | URL
안되겠다 ㅡ가자 ㅡ아기야 가자~(이건 박신양인데?)같이 중성화 하러.... ( 왕 ~ 왕 ~ 왕 ~~까욱~😱)

[그장소] 2016-01-22 17: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놔...당신 아닌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많고 많은데~~~
왜 하필 당신 만을 사랑해서~이렇게도 애를 태우나~!!
난 중성화 수술 받고 올까봐요...동물병원가서...냐옹~

[그장소] 2016-01-22 1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슨 국가 안보보다 더 극비야..이런 ...ㅋㅋㅋ
중성? 양성 평등? 혹시 피오나공쥬? 뉨? 낮은 공쥬 밤은 왕자 ㅡ이런?!

AgalmA 2016-01-22 17:32   좋아요 2 | URL
제가 충성보다 중성을 추구해서 애국자도 못 되나 봐요ㅜㅋㅜ

[그장소] 2016-01-22 17:38   좋아요 2 | URL
에잇~충성을 하던지...차라리...!
중성을 하던지..
난 중성 ㅡ이게 더 부드럽잖에요..
충성? 지금은 ㅡ어딜보고 해야할지 몰라서 안해.
못해.
걍..땅보고....함 되나...태극기보고?^^
근데 뭐..한국이 싫어서 ㅡ에 동의 하는걸..
애국가 나올때 눈물 찔끔 ㅡ나와도... 나라 말아 먹는 것을 저...것을 보아하니...허헛...참...가관이로세.하면서.충성은 내친구 오빠이름이 충성네요.

AgalmA 2016-01-22 17:40   좋아요 2 | URL
앜 ㅋㅋㅋ 너무 웃겨욧ㅋㅋㅋ
개콘보다 그장소님 서재 오는 게 백배 유머 포텐~

[그장소] 2016-01-22 17:52   좋아요 2 | URL
뭐↗왜↘모➡응⤴......
그런다고 개그인증 대충 넘어가고 그럴거같지?
그러지뭐....
그런다고...정체성 인증 대충 넘어가고 그럴거같다고....그랴...그럼...
나라도 말아먹고
개그도 말아먹고.
배고파서 시리얼도 말아먹고
그러자고..ㅎㅎㅎㅎ
노래를 넘 불렀더니....허기져서...고만...헐~~~
ㅎㅎㅎㅎ^^먹고 죽은 구신은 때깔도 곱단이라니~ 2탄은 전설의 ㅡ고향 ㅡ에서...뵐까요?^^ㅎㅎㅎ

cyrus 2016-01-22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독서 취향이 별나고 남들과 달라서 상대방이 저에게 책 선물을 원하면 난감합니다. 뭘 추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책을 선물하면서 공유하기가 어려워서 지금처럼 글이나 열심히 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이 있다는 구나’ 하면서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

[그장소] 2016-01-22 22:02   좋아요 0 | URL
뭐..그래서 북플 시스템이 있는거잖아요.
읽고있는책 ㅡ읽은책 ㅡ읽고싶은책 ㅡ
모두 비공개로 해버린 분들은 감당이 안되지만
살짝 문이 열린분은 틈이 있어서 서재를 조금 일별하면 ㅡ아..뭐가 없어서 이게 좀 도움되겠구나.라던가.ㅡ이런 종류 좋아라 하는구나..라던가...엿보이는 게..여기인듯 한데요.
ㅎㅎㅎ그렇다고 무작정 다 그사람취향은 아니고
평소 자주 리뷰하거나 하는걸 ...조금 눈여겨 보면... 그리고 나머진 ㅡ선물은 그냥 내 맘대로 안기는 ㅡ겁니다. 주고 엿바꿔먹어...하고요..ㅎㅎ
음 ㅡ저도 책선물을 해줘 ㅡ이럼 ㅡ어...음..음...
하다가 젤 무난할걸 고르지 싶어요. 상대를 보면 연상이 된다거나...그런거 있잖아요.ㅎㅎㅎ
실제 본적은 없으나 ㅡ어쩐지 ㅡ이미지를 만들어 상상으로 본....? !^^
모두 다 같을 필요가 없죠. cyrus 님~^^
다른 개성이 존재하니 그게 빛나는 것이고요.
저는 그런 cyrus 님이 멋져요!^^

cyrus 2016-01-23 20:24   좋아요 1 | URL
제가 `읽고 싶은 책`, `읽고 있는 책`을 비공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 공개하면 재미없잖아요. 지금도 댓글을 남기려고 북플에 접속중이지만, 그래도 알라딘 서재 시절이 좋았어요. 글을 쓰면 무조건 알라딘 서재로 접속합니다. 알라딘 서재 시절에는 서재 이웃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알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이웃이 서평이나 페이퍼로 어떤 책을 소개할지 궁금하고 기대심이 높아져요. 북플이 생기니까 실시간으로 `읽고 싶은 책`, `읽고 있는 책`이 공개되니까 예전의 기대심이 많이 줄어들어서 아쉬워요. ^^

[그장소] 2016-01-23 21:06   좋아요 1 | URL
일일이 다 들여다 볼 시간이 되지 않아요.생각보단...계속 다른분들 리뷰도 쏟아지고요..관심책들도 있으니 그책들도 들여다봐야하고 이웃분들도 돌아보다보면...^^그 서재의 관심을 쏟는건 필요에 의한것이고 자주 보는 분은 대게는 취향이 어떤지..대화를 하니 거기서 정보가 나오기도 하고..뭐 그렇죠.
너무 어렵다 생각하면 어려울뿐이고..저도 무턱대고 읽을책 추천좀 부탁해 ㅡ이러면 곤란할거예요...어느정도 주고받은 ..그간의 소통이 있지 않고는요...서재시절은 저는 오래 있어보질 않아서 ㅡ그런경우는 아마 블로그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많은분들이
자주찾는 분들은 늘 그렇듯 끊이지 않고 사람들이
찾고..만들어놔도 기회조차 없는 분들에겐 외려 북플시스템이 열린 장 ㅡ이긴 하죠..서로 장단점이 있는것..저는 이쪽도 저쪽도 절름발이예요. 모르는게 많고 서재시스템도^^;ㅡ그러다 보니 어느정돈 포기와 접음..이랄까..그런채로 일방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이 폰이나 웹으로 어딜봐야할지 모르면서 밀려 내려오는 글들을 그냥 봅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어느땐 목적을 잊기도해요.안부를 물으러 들어왔다가 까맣게 잊죠...저..시스템에 올려있는 읽고있는책과 읽은책 과 읽은책 ..읽은책 경우도 요즘 스치기만 해도 체크가되서 약간 문제있다는것 같아요..별점인지 뭔진 몰라도...그러니 너무 깊이는 생각마시고 대략의 정보로만 보시는게 좋지않을까.
cyrus님 말대로 정말 중요한 것은 다 원래의 서재에 있으니까요. 진짜 궁굼한 건 거기서 얻어도 되고..북플에서 너무 경쟁을 추어올리는 것도 있어서 음..저도 좀 김빠진달까...빨리빨리가 여기서도 만연해..그런것이...아쉬운 점예요..저는.
중구난방으로 답을 해서 뭐라고 한건지...모르겠네요...원하시는답이 맞기는 한지..ㅎㅎㅎ춥습니다.감기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