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피아노 : 무삭제 렌티큘러 한정판
제인 캠피온 감독, 안나 파킨 외 출연 / 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피아노

제인 캠피온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 2014년 12월

 


최근 읽는 책중에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란

책이 있는데..내용중엔 이미 여기 계신 다독자들께선

 "A~ 뭐, 그건 이솝우화네" 하실

그 내용이 잠시 언급이 되죠.

신이 인간에 내려준 선물 중 하나가 언어라는 것...인데.

받고도 모른 동물"은 더 많은 다른 것을 탐 내다 언어를 잃고

인간은 언어를 갖는데 대신 탐욕"으로인해 천지 사방으로 쪼개진 언어를

받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어요.

" 저 녀석은 더 멋진 갈퀴도 있고..이런 저..날개..이런..난 뭐냐.."

자신이 생각이란 것을 할 줄안다는 것을 몰랐을 우리의 태고는.

어땠을 지...

몸짓과 춤, 동물의 언어와 다름 없었을 기원들...

상상하니..그도 과히 나쁘지 않습니다.만,

 

이 영화..참 오래된 영화입니다.

한 참 그 포스터가 너무 강렬해 제 방한 벽을 차지한 적이 있었고요.

그 뒷 태만 적나라한 모습이 그렇게 순결할 수가 없어뵈던..건

아마, 그녀가 언어적 인간이 아닌 육감적 인간인..태고의 사람이었기에

그랬을 거란 생각을 이제서야 다시 꺼내봅니다.

 

말을 잃고...(시인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하였지만) 저는 씁니다.

온 몸으로 읽고자한 사람이 있었네..라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을 알고, 생각이란 녀석을 하는 우리는

그녀의 딸 과 같이 어리석고 위태롭다는 것을

말이 없는 그녀를 지켜보자니,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것도 죄이고

성숙해진다는 것은

어리석음과도 같음 을 영화로 보고 느낍니다.

사방으로 쪼개진 언어란 각 나라마다 같지만 다른 언어, 문화, 그런 것이죠.

어린 소녀가 조잘대는 말에 오! 놀라는 인디언 부족의 (마우리족이라는데)여인들이 있는가하면

그녀의 남편과 그 누이들이..언어체계란, 더 어른이어도 이 시대에 와선

역시 미개로 보이긴 마찬가지란 점을 들어..

어느 시대를 가도  어느 전지적 입장의 "신"에

있어 우리들은 하등의 생물체..일 것 이란...생각을 하게 합니다.

 

( 에이다"의 유일한 벗이자 소통자이던 플로라"  독자적인 생각과 욕심이 -자연스런 성장였을

텐데 -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참 많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기도 한 매력적인 캐릭터)

 

 

그저 우리들의 말이란 소통하기위한 것인데 불구하고

아무도 같은 뜻을 맞추려 애쓰지 않는 점이...아이러니,

같은 단어이기만 해선 같은 뜻일 수없다는 것 또한,

생의 아이러니,

 

 

읽는 다는 것은 그런 것..아닌가...

 

좀 더 자유로운 것이..몸이구나.

그걸 죄로 다스리고 싸우고 화내고

물론 ,우린 인간이니, 그래야 마땅할 것인데.. 그 죄를 어디까지 인정하나..하는 것은

역시나..남편된 이가...이해를..보내줌을..하므로서 사랑이 바른 이해를

찾는 과정까지..얼마나 큰 고통이 있는지..(까딱하면 정말 목숨을 내놓고, 손가락 뿐 아닌)

온 몸이 신열에 들끓는 고통의 지점 까지 가야 마침내 이해받을 수있는 것

그런 이해를 받아드림으로 보내주고 하는 , 성숙이 가능하단 저 ,,오래된 영화를

꺼내 봄으로..우린 많은 것을 잊고 사는 구나..생각이 들었어요.

인내도, 투쟁도 , 뜨거움도 잊고..비열한 마음만 살아 남은 시대 를

지금, 살고있다는 생각에 문득 아프고 아팠습니다.

 

 

(그녀 '에이다" 를 읽기 위해 피아노 건반과 ; 그녀를 계약한 이웃의 조지 베인스 역, 흑건과 치마한장..하는 식의 거래.. 그날..그녀를 바닷가에 데려가지 않았다면 몰랐을..열정이 베인스의 삶에 불쑥 끼어들었죠.)

 

 

 

이 사람도 사랑해야지..최대한 노력에 노력을 하던 그녀의 손..

남편을 읽으려는 애씀...남편은 처음부터 그녀가 가진 것은 볼 생각조차 않았는데

말이죠..내 것이란 자각이 그리 무서운 것을 처음 ,아니 ...다시 깨닫는 영화

 



1993년 작 피아노..

마지막에 물 속에 수장된 피아노가..지금의 우리들 같아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제 소릴 잃은 사람들...한 없이, 가라앉은 심연을

좀...들여다 봐 줄 때도 있어야 한다고..말예요.

 

참, 그녀 에이다가 연주하는 곡도 좋았는데...

어쩐지 저는 이 영화를 보면 

이 장면   때문인지..

 


앙르레 가뇽의 바다위의 피아노 가 자꾸 떠오릅니다.

바다위의 피아노[un piano sur la mer ] 

마림바가 물 속의 물고기들이 입을 벙글대는 느낌이 마구 드는

곡이죠. 오늘 오후엔 앙드레 가뇽도 나쁘지 않겠네요..

더운데 의식은 바닷 속을 수많은 고기떼와 같이 유영토록 하는 것..

어떤지...

좋은 저녁 보내시길.

-영화 속 의 한 장면, 숲...-
그냥 디카로 촬영한...에이다가 바라보던 베이스의집 쪽 숲,
수런 거리는 숲...소리..나만 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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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8-09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피아노를 생각하면 안나 파킨이 해안가에서 춤추는 장면이 항상 먼저 생각나요~~ 정말 자유로워 보이던 그 아이가요~~

[그장소] 2015-08-13 13:43   좋아요 0 | URL
그 야말로 자유롭죠, 그 아이..는 인류,미래,성장˝이란 것..그 모든 것의 함축 과도 같은 소우주 랄까..그런 장치 적 역이고 (또, 신과도 같은 짖궂은) 볼 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해석의 여지가 무궁무진한...멋졌어요.

보슬비 2015-08-1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영화였는데.... 지금 다시 보면 그때의 그느낌이 다시 떠오를지 궁금해지네요.

안나파킨 참 귀여웠죠.
지금은 안나파킨 하면 `트루블러드`가 떠올라요...ㅎㅎ

[그장소] 2015-08-14 00:14   좋아요 0 | URL
엄청 커버렸어요. 그 어린때 모습이 아주 쬐끔...뵈던데요..
순간 보고 흐헉~!! 동일인..? 했어요..시간의 흐름은 잊고 말예요..^^
다시 여도 좋을 거라고..생각해요..옛 영화를 보니..원래 기억하던것과
왜곡해 기억하는 씬 ,스토리등..이 있더라고요..
스스로 인상을 지(씌)운달까요..자신이 보고픈데로..^^

yamoo 2015-08-1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라는 영화를 생각하면 3개가 겹칩니다. 그 중에서 제가 본 것은 2개이고 이 작품은 아직 못봤습니다. 미카엘 호네커의 <피아니스트>는 상당히 집중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2번 봤지요. 로만 폴라스키의 <피아니스트>인가...그것도 2번 봤습니다. 전쟁애서 피아노 쳐서 살아남은 실화...근데, 소개해 주신 영화는 아직 못봤습니다. 포스터만 본 기억이..--;;

[그장소] 2015-08-14 00:09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제 얘기할 건데..^^ 피아니스트요! 저와 같으십니다! 이 영화도 좋습니다..
직접한번 보셔요.고전에 가까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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