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앙 로즈 - 할인행사
올리비에 다한 감독, 마리온 코틸라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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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삐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거리의 가수였던 어머니와 서커스단원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우연히 거리에서 그녀의 노래를 들은 루이스에게 캐스팅되지만

루이스가 그녀와 잘 아는 괴한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다.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는 유명 시인 레이몽에게 발탁되어 본격적인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프랑스의 국민 가수라 할 수 있는 에디트 삐아프의 노래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와 '장미빛 인생'이다.

특히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는 영화 '파니 핑크'등의 주제곡으로 쓰여서 좋아하는 노랜데

이 영화속에서도 늙고 병든 그녀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녀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를 부를 때 정말 전율이 느껴졌다

 

사실 그녀의 삶을 보면 그야말로 파란만장이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나, 인기 가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그리고 그녀의 사랑은 길지도 순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녀가 마지막(?)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사랑하세요'였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진통제를 맞아가면서도 무대에 올랐던 그녀는

그녀의 노래처럼 정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 것 같다.

에디트 삐아프의 노래와 삶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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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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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고대 도시 발굴단 숙소에서 불가사의한 범죄가 발생했다.

꽉 닫힌 창문, 방문 밖에는 여러 사람이 일하고 있는 밀실에서 대낮에 한 여인이 피살된 것이다.

범인은 그 방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나갈 수도 없었다.

이 사건을 두고 발굴대원 사이에는 의심이 전염병처럼 번진다.

그러나 모두가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기에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마저도 두손을 들고 마는데……

 

중동을 배경으로 하는 크리스티의 작품 중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

첫 번째 결혼을 실패했던 크리스티 여사는 메소포타미아을 여행하면서 만난 고고학자와 재혼을 한다.

그녀의 두번째 결혼생활은 그런 대로 행복했던 것 같다.

'고고학자는 여자가 택할 수 있는 최상의 남편이죠. 왜냐하면 고고학자는 여자가 늙으면 늙을수록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니까요.'라는 크리스티의 재치있는 말에서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그녀가 재혼 후인 1930년대 그녀의 걸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무더기 쏟아낸다.

그 시기에 나온 작품으로 '오리엔트 특급살인', 'ABC 살인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나일강의 죽음' 등 그녀의 대표작이라 해도 어느 하나 손색이 없을 작품이다.

 

이 책도 바로 그녀의 전성기인 30년대에 쓰인 작품답게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죽은 남편에게서 오는 재혼 금지 협박 편지에도

고고학자와 재혼을 한 후 남편을 따라 메소포타미아를 여행하던 여자가 밀실에서 살해되고

연 이어 범인을 아는 여자가 살해되는데 여러가지 설정이 그녀의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밀실 설정은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것이었고 이 책은 사실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도 있지만

빗나간 애정소설로서의 재미가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은 작가도 개인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상태여야 좋은 작품이 나옴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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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Re-Start Basic : 잉글리시 리스타트 베이직편 -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봐! English Re-Start
I.A. Richards & Christine Gibson 지음 / NEWRUN(뉴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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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소한 영어를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정규 교육을 받고(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배운다)

대학교에서도 꼭 영어가 전공이 아니더라도 교양영어를 비롯해 취업용, 고시용 등

각종 토익, 토플, 텝스 공부를 하느라 공부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어학연수가 보편화되어 현지에 나가서까지 영어를 공부를 한다.

하지만 실상 제대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도대체 그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공부를 하는데도 영어를 못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바로 영어를 말로 익히기 보다는 학습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언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의사소통을 위한 것으로 어디를 가나 문맹은 있어도 말을 못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의 영어교육은 말하기, 듣기보다는 문법과 읽기에만 치중하다 보니

거꾸로 글을 읽을 수는 있는데 말을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양산하고 말았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영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책이다.

오직 그림과 영어로만 되어 있어 그림으로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시제 표현을 그림을 정확하게 표현해 낸 것이다.

현재, 현재진행형, 미래, 과거까지 말로 하기엔 어려운 시제를 그림으론 이해하기 그려냈다.

현재완료나 과거완료는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 지 정말 궁금하다.

그 밖에 대명사, 의문문이나 기본적인 전치사의 활용 등 정말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우리가 말로 표현하긴 어려운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네이버에 무료 MP3을 이용하여 이 책에 나오는 기본적인 문장들을 익힌다면

이 책이 말하듯 말하기, 듣기, 읽기가 한 번에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언어는 갓난아기가 배우는 것처럼 그렇게 단어와 문장을 익혀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우리의 영어공부는 영어를 한국어로 전환시켜 문법과 단어를 배우는 방식이라서

쉽게 말로 나오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가 않았다.

이 책과 함께 계속 반복해서 기본적인 단어와 문장부터 말하기와 듣기를 연습하다 보면

영어에 있어서 어린이 수준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늦었지만 영어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적절한 교재라 할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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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제니퍼 코넬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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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쇼가 유일한 낙인 사라는 마침내 TV 쇼의 출연 섭외 전화를 받은 후

빨간 드레스를 다시 입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그녀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해리는 애인 마리온(제니퍼 코넬리)와

친구 타이론과 함께 마약에 푹 빠져서 사는데...

 

약물 중독의 폐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영화

다이어트 약에 중독한 사라와 마약 중독인 해리, 마리온, 타이론이 어떻게 망가져가는지를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편집으로 정신없이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 있는 내게 왠지 중독 증상을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제목만 봐선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예전에 본 듯한 기억이 있는 영화였다.

나도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영화를 정말 봤는지 안 봤는지 잘 모를 지경이다.

이것도 영화 중독의 폐해가 아닐까 싶다. 가끔 현실과 영화가 구분이 안 된다는...ㅋ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역시 제니퍼 코넬리에 낚여서다.

역시 영화 속에서 그녀는 과감한 노출을 마다 하지 않는다. ㅋ

암튼 약물 중독은 말할 것도 없고 뭐든지 지나치게 중독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역시 중용을 지키는 게 최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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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 (2idsc) [알라딘 특가]
정윤철 감독, 김미숙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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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인 초원(조승우)이는 엄마의 보살핌이 없으면 제대로 하는게

거의 없지만 달리기만은 좋아하고 잘 한다.

이런 초원이의 재능을 알게 된 엄마는 초원이를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기 시작하는데...

 

배형진 군의 실화를 담은 영화

인간극장인가 배형진 군의 애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고

영화도 흥행에 크게 성공하고 화제가 되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역시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은 가족 전체의 커다란 부담인 것 같다.

초원이 엄마는 초원이에게만 올인(?)하고 다른 가족은 찬 밥 신세

당연히 불만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제대로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초원이가 정말 달리기를 좋아하는지,

엄마의 강요(?)에 의한 것인지도 쉽게 알 수 없는 일이었다.(후반부에 초원이의 진심이 드러난다.)

암튼 초원이를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키우려는 엄마의 열성이

그나마 초원이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할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라는 대사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백만불짜리 다리의 뒤엔 역시 엄마의 수많은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

진짜 초원이 같았던 조승우의 연기가 눈부셨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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