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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서경식 지음, 박광현 옮김 / 창비 / 2006년 12월
평점 :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후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고발하면서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치열하게 놁했던 유대인 쁘리모 레비가 자살해싸. 또다른 제국주의국가인 일본에서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재일조선인 서경식이 쁘리모 레비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그의 삶과 죽음을 되살리고 있다. 조금은 다른 시대와 나라에서 살았던 두 사람의 삶이 역사 속의 대화를 통해 하나로 만나고 있다. 그리고 제국주의 침략의 피해자였던 한국에서 자신의 두 형이 간첩 혐의로 장기수가 되어서 겪어야했던 힘겨운 고난이 기억도 함께 만나고 있다. 역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가슴 절절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