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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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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전승되는 이야기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일본의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고대 이야기들을 추적하면서 2차대전 패전 전후의 일본사회의 역사를 결합시켜내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세이쵸스러운 추리소설의 매력이다. 일본역사와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데도 현학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은 읽는 재미를 충분히 준다. 꽤 긴 소설이 술술 읽힌다. 하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의 추리과정에 허술함이 많고, 마지막 마무리도 마무리를 위한 마무리여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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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독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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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들여다보면서 그속에서 일어남직한 사건들을 차분하게 추적한다. 그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간에 주고 받는 영향과 심리의 변화를 오버하지 않으면서 잘 그려낸다. 그 결과 범인이 드러나더라도 그 범인에게 연인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미유키의 특징이 그대로 녹아 있지만 과하다.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은 억지스럽게 짜맞춰져 있고, 묘사가 늘어지면서 심리 변화 역시 강요되고 있고, 범인에 대한 연민보다는 알 수 없는 두려움만 심어주고 있다. 욕심이 과하거나 자신감이 없을 때 나타나는 모든 특징이 다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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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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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들 둘러싸서 몇 명의 사람들이 연관돼 있다. 복잡하지 않은 사건을 둘러싼 각자의 입장과 기억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새롭게 퍼즐을 맞추고 있다. 오버하지 않고 깔끔한 서술과 잔잔한 감수성, 그리고 퍼즐맞추기를 통한 흥미까지 읽는 재미는 충분하다. 하지만 퍼즐맞추기 소설의 최대 단점인 억지스러운 결말은 화가 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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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물랭의 댄서 매그레 시리즈 10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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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을 흐름에 따라서 쫓아가다가 중간에 형사가 나타나서 하나씩 정리해나간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건을 해결한다. 심리묘사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상황전개도 깔끔하고, 추리도 깔끔하고, 인물들의 성격묘사도 깔끔하다. 길지 않은 장편소설을 욕심부리지 않고 깔끔하게 썼다. 추리소설의 다이제스트판이라고할만한데, 다이제스트의 최대 약점은 깊이가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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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비극 동서 미스터리 북스 38
엘러리 퀸 지음, 이가형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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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급하고 권위적인 경찰과 통찰력 깊은 노배우가 살인사건을 추적하고 있다. 고전 연극을 보는듯한 이여기 방식과 꽤 신경써서 만들어진 사건퍼즐이 인상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담배를 많이 피면 니코틴중독에 강해진다는 식의 과학적 추론, 아주 단순한 정황적 증거만으로 피의자를 체포하는 무식한 경찰, 단순 논리로 살인혐의를 증명하려는 황당한 검사, 그 단순 논리를 단순하게 깨는 것을 대단한 반전인양 과장하는 변호사 등 어설픈 요소가 너무 많다. 시대의 한계를 생각해도 너무 어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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